현대인의 관점에서 노예제도는 있어선 안될 일이지 이건 맞는데... 작품엔 시대배경이나 사회상이라는게 있고 이걸 묘사하다보면 옳은것만 나올 순 없다고 생각함.
그래서 개인적으로 여기 있는 그 누구도 노예제는 옳지 않다를 외치지 않는게 오히려 좋았다. 그때까진 어쩌면 당연했던 일인거지. 시타라도 본분에 충실하려 한게 좋았음.
노예에게도 자신의 삶이 있는거지... 언젠가 자유민이 될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하고, 그걸 목표로 삼을 수도 있겠지만 영원히 충성하겠단 사람도 있을텐데 그에게 현대인의 관점으로 그건 틀렸고 너는 자유를 추구해야한다고 하는게 뭔가... 타자가 쌓아놓은 단상 위에서 내려다보면서 하는 말 같아서 석연치가 않음.
신분고하를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고 가르친다는 점에서. 그리고 무함마드가 시타라를 신경쓰고 시타라가 무함마드를 연모하고 있으니-신분의 동등함, 혹은 자유가 필요함- 자유민으로 풀어주겠단 약속을 했고 동시에 그 삶을 그렇게 나쁘지 않아하는 자들에겐 어느정도 대접을 해주면서 계속 노예로 살게 두는 것 까지도...
하지만 동시에 페르시아도 전쟁과 약탈에 미친나라라고 들었어서 이제 그냥 자강두천같음...
하지만!!! 또.. 시타라가 전쟁일으켰냐? 파티마가 전쟁일으켰어? 하는 생각도 끊이질 않음.../눈물곰
그래서 이 만화 읽을 때마다 전쟁이란몰까..(5분뒤면사라질생각)
이렇게 됨..
하지만 소르칵타니의 잘못이냐면 그것도 아니지... 그는 그냥 책을 가져다달라고 했을 뿐임..
왜냐면 자국이 부국강병해지길 바랐으니까.
그리고 이것도 당대의 기준으로 생각해보면 당연한 일이기도 함.
왜냐면 그들은 애초에 드넓은 초원을 내달리던 민족이고, 자연과의 전쟁, 부족과의 전쟁으로 삶을 이어가던 자들이니까...
앎을 위해서 (물론 페르시아가 선빵치긴 했지만) 타자를 죽이는 것도 그 당시엔 당연했을 일인거같기도 해..
아 화살쏘라고 명령하는거보고 정신 나가는 줄 알았네... 물론 작중에서 빌런..의 위치에 놓여있긴한데 사실 진짜 빌런인지도 모르겠음 그냥 그 시대의 유별나게 능력있는 유목민 아닌가 그 당시 기준으로 생각하면... 다면적으로 해석할 부분이 있고 어쩌고~ 오히려 그래서 묘사가 덜 되었기 때문에 보이는 그 가볍고 오만한 성격이 진짜 가슴을 울림
왜 무서워하는거지? 라는 생각을 했는데
이슬람에서 영생은 신의 섭리를 거스르는 일이기 때문에 두려워한다고 함
그리고 찾아봤는데 다들 끝이 있는 삶이 좀 더 안락하다는 생각을 하고 있는 것 같기도.. 저승에 더 좋은 삶이 약속되어있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았음 끝없이 현실을 살아야하는게 고통에 가깝다고 생각하는 것 같기도...(이건 인터넷 의견이라 자세히는 모름)
반대로 칭기즈칸은 영생에 대해서 굉장히 관심을 많이 가졌다고 함.
여기서 등장하는 현인은 실제로 존재했던 장춘진인이라는 사람인데, 실제로도 칭기즈칸이 장춘진인을 초대해서 둘이 대담을 나눴다고 함
이건 칭기즈칸이 장춘진인을 초대할 때 보낸 서신하늘은 중원의 극에 달한 교만함과 화려함을 싫어하지만, 북쪽의 초원에서 지내는 짐은 탐욕이 일지 않는 마음을 지녀서 소박함과 순수함으로 돌아가 사치를 멀리하고 검소함을 좇아 먹는 밥과 입는 옷도 목동이나 마부들과 같은 것으로 하고 있소. 짐은 백성들을 내 아이들처럼 바라보고, 재사들을 내 형제들처럼 양성하고 있으며, 생각하는 것도 항상 온화하게 하고 백성들을 은혜로 아끼고 있소. 또한 여러 사람들을 나 자신보다 먼저 생각하고, 수 많은 전쟁에서는 짐 자신을 생각하지도 않았소. 그리하여 7년 후에는 대업을 이루어 천하(六合) 안에 있는 것을 일통할 수 있었소.
짐은 덕이 있는 행동을 하지 않았지만, 금나라의 정치가 상도(常道)를 잃었기에 하늘의 도움을 받아 지존의 자리를 이을 수 있었소. 남쪽으로는 송나라와 이어있고, 북쪽으로는 회흘과 접해 있으며, 동하와 서쪽의 이적들 모두 나에게 칭신하고 있소. 내 생각으로는 우리 선우국이 그간의 1000년, 아니 3000년 동안 이와 같은 땅을 가진 적이 없다고 보이는구려. 그러나 맡은 일이 크고 수성하는 일이 무거워서 나라를 다스림에 흠결이 있을까 두렵소.
무릇 배를 만들고 노를 깎는 것은 큰 강을 건너기 위해서이고, 현능한 이를 초청하고 보좌를 고르는 것은 장차 천하를 편안케 하기 위함이오. 짐이 임금의 자리를 이은 이래 여러 정사들에 마음을 쓰고 있으나, 삼공구경의 자리에 오를만한 사람들은 아직 보질 못했소. 선생께서는 도를 체득하여 이를 실천하시고, 만물에 박학다식하여 그 깊은 이치를 궁구하시며, 도는 고요하나 덕은 크게 드러나서 옛 사람의 엄숙한 풍모와 진리를 깨달은 사람의 고아한 지조를 품고 계시고, 오래도록 산에 머무르고 스스로를 숨기시며 조사의 유풍을 밝히셔서, 가만히 계셔도 도에 뜻이 있는 사람들이 신선의 길을 쫓아 선생이 계신 곳에 구름처럼 몰려들어 그 수를 헤아릴 수 없다고 들었소.
전쟁이 나고부터, 존경하는 선생께오서는 산동의 옛 경내에 더욱 숨어살고 계신다고 들었소. 짐은 선생을 존경하는 마음을 그친 적이 없었소. 선생께서 지난 날 문왕이 위수에서 태공망을 만나 그와 수레를 함께한 일과 유비가 제갈량을 맞이하기 위해 그의 띠풀집을 세 번 방문한 일을 어찌 모르시겠소만, (선생과 나 사이에 놓여있는) 산천이 대단히 크고 넓어서 내가 선생을 맞이하지 못하는 실례를 범하게 하고 말았소.
다만 짐이 (국사가 많아) 직접 찾아뵙지는 못하니, 몸을 굽혀 선생이 오시기를 기다리며 목욕재계하여, 근시(近侍)인 유중록(劉仲祿)을 선발하여 날랜 기병들과 소박한 수레를 갖추어 천리도 멀다 않고 삼가 선생을 맞이하고 싶소. 선생의 신선같은 발걸음으로는 사막도 멀다 여기지 않을 터이니, 만약 백성들과 당금의 일들을 걱정해주시고 보신의 술(保身之術: 도교의 양생술)로 짐을 구휼하러 와주신다면 친히 신선의 자리를 마련하여 기다리고 있겠소. 존경하는 선생의 기침소리라도 좋으니 다만 한 마디 말씀일지라도 다 받아들이겠소.
존경하는 선생께서는 이미 깊은 도의 경지에 이르시어 선함이 필요하다면 응하지 않는 곳이 없으실 것이오. 그러니 어찌 중생의 조그만 소원도 거절하시겠소! 이에 조서를 내리니, 마땅히 짐의 뜻을 온전히 헤아려 알기 바라오.
아 소르칵타니는 이러니저러니해도 황후가 될 사람으로서의 책임감이 있는거같음. 그리고 툴루이를 받쳐주겠다는 생각+자국을 정말로 강하게 만들겠다는 생각을 하고 있음...
사실 여기서 시타라와 파티마가 이야기하는 시퀀스와 소르칵타니가 오버랩됐을 때, 시타라가 감명받을 줄 알았는데 오히려 화를 내는게 엄청 인상적이었음... 분노를 계속 가지고 있구나... 생각해보면 오히려 겹치는게 더 열받긴 하지 그 책의 원주인도 같은 생각을 했을건데 무참하게 죽이고 약탈해온 책으로 태평하게 같은 소리나 하고 있으니까...
찾아보고 있는데 말자상속은 일반인들 기준이고 칭기즈칸같은 거대 세력을 가진 사람한텐 해당이 안된다고 함
그럼에도 무훈이 뛰어난 툴루이를 다음 칸으로 세우자는 사람들이 많았는데
툴루이가 칭기즈칸이 오고타이를 다음 칸으로 점찍어놓은걸 기억해서
칭기즈칸 사후 2년동안만(이 사이 형제들은 정복전쟁을 위해 떠나있었음) 자리를 맡고있다가
돌아오고 난 다음 왕위를 오고타이한테 돌려줬다고 함...
이 때 차가타이는 오고타이를 지지했고 주치는 진즉 죽었다네...
몽골 역사가 궁금하다 가볍게 읽을만한 역사책같은거 없나
오고타이의 웃음이랑 저 볼에 묘하게 떠있는 홍조표현이 정말 진의를 알 수 없게 만든다...
다른 비나 차가타이같은 캐릭터는 퇴레게네의 분노를 모르고 그저 어째선지 오고타이에게 대드는 포로출신의 비라고 생각하는데 오고타이는 그의 분노를 대면했으면서 그렇게 허허실실 대하는게 상당히 기묘함...
그리고 오고타이...이러니저러니해도 정복자의 핏줄이고 유목민족이라 죽이고 앗아오는것에 큰 문제를 못느끼는게 좋음
퇴레게네랑 시타라를 찢어놓을 생각으로 여기까지 한다고? 를 진짜 함...
오고타이랑 퇴레게네가 있는 모습을 보여주고 퇴레게네가 어떤 캐릭턴지 기묘하게 꼬아말해서 시타라가 순간적이게나마 퇴레게네를 오해하게 만듦...퇴레게네한텐 쿨란을 들먹이면서 말한거 들어보면 사람의 마음을 자극할 줄 아는 정치가라는게 진심... /쵸롱곰
그리고 퇴레게네를 정치에 관여할 수 없는 위치에 두고 시타라는 자기 휘하에 놓으려고 회유까지 하는게 진심... 인재 스카우트력도 ㅈㅉ ㅅㅌㅊ에 심지어 이 방법은 시타라가 보락친을 자극할 때 쓴 방법임... 아 미친여자..너무 아름다운 여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