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느라~
40
오...낮군
ㅋ
사담매크로잇음 켜시길
n t. (GM):가면갈수록롤꾸가 사라지는 선영 이대로도 괜찮은가
민첩| 기준치: | 45/22/9 |
| 굴림: | 22 |
| 판정결과: | 어려운 성공 |
민첩뭐임
주의사항 뭐있지
신명우:"생각했던 것 보다 깊숙한 곳에 있네." 숨을 크게 들이마신다. 도시와는 다른 공기가 기분 좋다. 오랜만의 휴가를 편안하게 즐길 생각을 하며 들어가 호텔 로비를 살핀다.
신명우:오래된 외관과 달리 안은 깔끔하게 관리되고 있나?
▶:낡은 태가 나지만 깔끔하게 관리되어있습니다. 갈색과 아이보리색의 체크무늬 바닥은 흠집은 있을지라도 얼룩 하나 없이 깔끔하고,
▶:천정에 있는 크리스탈 샹들리에도 마찬가지로 말끔합니다. 곳곳에 있는 원목가구들 또한 마찬가지로요.
민현성:"가끔은 이런 곳도 좋죠. 도시는 너무 숨가쁘잖아요."
로비에 있던 팜플렛을 뽑아 건넨다.
신명우:"느긋하게 보낼 수 있을 것 같네. 근처에 둘러볼만한 곳이 있을지 모르겠어." 하며 팜플렛을 받아 들어 살펴본다.
민현성:"없으면 뭐 어때요. 방에서 같이 쉬면 되지."
캐리어를 끌곤 프론트로 간다.
"그래도 4일차에 열리는 경매엔 참여하고 싶은걸요."
"신기한게 많이 나온대요. 그래서 사람들도 티켓을 구하려고 안간힘을 쓰고요."
신명우:"영화관도 있다네." 중얼거리며 뒤를 따른다.
"그래, 이왕이니 우리도 구경가자."
프론트 직원과 얼굴을 마주하고 "체크인 부탁드립니다. 신명우로 예약이 되어있을텐데..."
종업원:화면을 바라보며 손을 움직인다. "예약하고 문자 받으셨을텐데, 보여주시겠어요?"
신명우:휴대폰을 꺼내 문자함을 확인한다. 잠깐 새메시지에 시선이 멈췄다가, 화면을 밀어 내려 확인 문자 화면을 띄우고 직원에게 향한다.
종업원:핸드폰 위를 조심스럽게 잡아 확인하곤 다시 화면으로 시선을 옮긴다. "네, 확인되셨습니다. 1001호랑 1010호 예약하셨네요."
종업원:앞에 놓인 선반에서 카드키를 꺼내 데스크 위에 올려놓는다. "키는 여기 있습니다. 캐리어는 여기 두시면 저희가 방까지 옮겨드릴게요."
신명우:그리고 팜플렛을 떠올린다. 10층이면... VIP객실 일텐데. 경매에 참여하는 사람들은 VIP로 여기는걸까.
▶:직접 했다면 왜 더블룸이 아니냐고 물어봐도 되고 그냥 왔다면 그런가보다가 된다.
신명우:의아한 표정으로 "방이 두 개 예약돼 있던가요?"
"더블룸으로 잡았던 걸로 기억하는데..."
종업원:"저희측 전산엔 싱글 두개로 되어있는데... 어떡하죠? 지금 다른 방은 전부 차있어서..."
신명우:낭패다. 심각하지는 않지만. 곤란한 듯 눈썹을 모은다. "혹 붙어있는 방으로 바꾸기도 어렵겠습니까?"
종업원:화면을 확인한다. "네... 죄송해요. 어떡하죠? 그래도 아주 떨어져있는 방은 아니에요. 마주보고 있거든요."
신명우:고개를 돌려 현성을 바라본다. "그렇다는데, 어쩌지. 괜찮아?"
"괜찮아요. 자주 놀러갈게요."
어깨에 기대곤 속삭인다. "싱글인게 더 나을지도 모르잖아요."
신명우:능청은. 대답에 안심한듯 가볍게 웃고는 데스크 위에 놓인 키를 가져간다. "괜찮습니다. 짐은 맡길게요."
종업원:"잠시만요." 그리곤 앞에 선반에서 티켓 두장을 꺼내 봉투에 담아 건넨다. "바 이용권입니다. 저희 쪽 착오로 이렇게 되어서, 정말 죄송해요."
신명우:"아닙니다, 이런 일도 있는 거죠. 신경 써주셔서 감사합니다." 티켓을 받아든다.
"아 참, 혹시 부대 시설들에 정해진 이용시간이 있습니까? 레스토랑이나 바, 영화관 같은. 팜플렛에 적혀있지 않더군요."
종업원:"이용시간은, 커피 라운지나 편의시설은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이용 가능하시고 영화관은 상영시간이 정해져있는데 관 앞에서 확인하실 수 있으세요."
종업원:"레스토랑은 조식은 오전 6시에서 오전 10시. 중식은 오전 12시에서 오후 3시. 석식은 오후 6시에서 오후 10시에 이용하실 수 있으시고..."
"바는 오후 5시에서 오전 3시까지 이용 가능하세요."
신명우:"오전 3시까지. 알겠습니다." 말을 마친 뒤에는 가벼운 목례와 함께 짐을 맡기고 돌아선다. 손에는 휴대폰과 팜플렛만이 들려있다. 물론 주머니 속에 지갑도 있고.
"식당은 12시에 열린다네. 그 전까지 가볍게 둘러볼래? 아니면 방에 먼저 가볼까." 카드키 하나를 현성에게 건넨다.
이쪽이 1001호다.
민현성:"가보고 싶은 곳 있으세요?" 카드키를 받아 주머니에 넣는다.
실수다 실수
민현성:"전 사실 아이스링크가 궁금해요. 어쩌다보니까 이런 쪽지를 받아서..."
신명우:"쪽지? 누구한테?" 하며 들여다본다.
민현성:"프론트에 있을때요. 뒤를 돌아봤더니 캐리어 위에 놓여있었어요."
"그렇지만 낮에 가긴 그렇죠? 저녁에 가요 조명도 예쁘대요."
신명우:"미스터리라... 재오픈 기념 이벤트라도 하는 걸까. 재미있네."
▶:푸른 잉크로 쓰인 쪽지입니다. 위쪽엔 10공 펀치자국이 나있습니다. 수첩에서 뜯어낸듯 보입니다.
신명우:공식 이벤트라고 하기엔 조악한데. 고개를 들어 주변을 살펴본다. 수상해 보이는 사람은 없나?
▶:수상해보이는 사람은 없으나 주변에서 계속에서 여러분을 바라보는
시선이 느껴집니다. 흘끔대며 보는 사람들도, 대놓고 바라보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신명우:그 시선이 편하지만은 않아 답답함에 셔츠 윗단추를 하나 풀었다. 그리고 태연하게,
"타본 적 있어? 구경만 하긴 아까울 것 같은데." 그렇게 주의를 돌리면, 로비 한 면을 채운 창 밖으로 녹색의 정원이 눈에 들어온다. 분명 '사자와 돌고래'라는 명칭이었지. 눈짓하고는 그쪽을 향해 천천히 걷기 시작한다.
민현성:"타본 적 있어요. 잘은 못타지만. 형은요?"
▶:현재 시각 10시 40분. 하루 행동 기회는 오전에 2번 오후에 3번으로 총 다섯번입니다.
▶:첫날인 오늘은 오전 1회 오후 3회로 총 4회의 행동-판정이 아닌 방문-이 가능합니다.
신명우:"없어. 몇 번 근처에서 구경해본 적은 있지만."
신명우:"이 시기쯤에 청사 근처에서 공공 아이스링크를 개방하거든. 아이들도 많이 오고, 커플들도 많고..."
신명우:가볍게 웃는다. "그럴 시간이 없었지. 보는 것만으로도 충분했고."
분수대로 다가간다. "잠깐 시간을 내서 해볼 수 있는 일이 아니잖아."
민현성:"같이 타고 싶었는데..." 생각하다가,
민현성:"알려드릴게요. 금방타실 수 있으실거에요. 형은 운동신경이 좋으니까."
신명우:"넘어져도 잡아줄 사람이 있으니 든든하긴 하네." 아, 이래서 '사자와 돌고래' 였던거군. 궁금증이 해소된 표정으로 낯선 이에게 시선을 던진다.
???:인기척을 느끼고 고개를 든다. 둘을 번갈아보다가...
신명우:눈이 마주치면 웃으며 가볍게 목례한다.
???:"1001호에 묵고 있는 분이죠?" 말을 건넨다.
"예. 어떻게 아셨습니까? 종업원이십니까?" 상대를 살펴본다. 옷차림이나, 명찰이 있는지.
???:웃으며 손에 든 담배를 입에 문다. "어떻게 알았는진 물어보지 말아요. 그냥 알았을 뿐이니까."
신명우:종업원은 아니군. 평범한 투숙객이라기엔 복장이 이질적이다. 지배인... ... 혹은 경매 참여자. 가능성을 가늠하며 탐색을 멈추지 않는다.
"이제 막 도착했는데 유명인이 된 기분이라서요. 소문이 빠른가 봅니다, 이 호텔은." 너스레를 떨며 그에게 가까이 다가간다.
???:"그럴리가요. 말씀드렸잖아요. 그냥 알아봤을 뿐이라고."
당신이 가까이 다가오면 다시 손에 담배를 들곤 재를 케이스 안에 턴다. "귀엽죠? 이 조각상들. 서로 사랑하는 사이랍니다."
"첫눈에 사랑에 빠졌대요."
민현성:명우를 따라 뒤에 선다. 영 내키지 않는 표정으로.
"어려운 사랑을 하는군요. 하나는 육지에 있고, 하나는 바다에서 나올 수 없고."
???:"맞아요. 거기다 돌고래는 집안의 체면을 위해 일찍 결혼해야했대요. 그래도 둘은 서로를 포기하지 않았죠."
???:입을 가리곤 작게 기침한다. 몸에 두른 숄을 여민다. "사자는 돌고래를 위해서라면 물에도 뛰어들 수 있다고 했지만-"
"돌고래는 그런 사자가 무서웠나봐요."
"둘은 공식적으로 이뤄지진 않았지만 고향을 떠나 먼 곳에서 밀회를 즐겼는데..."
가슴께를 움켜쥐곤 다시 기침을 한다.
신명우:"밖에 오래 있기엔 날이 춥지요." 자리를 살짝 비켜준다.
???:"겨울이니까요." 살며시 웃는다. 붉게 칠한 입술이 호선을 그린다.
"전 강우영이에요."
강우영:"910호에 묵고있죠. 시간이 된다면 와요."
신명우:910호면.. 현성이 머물 방의 바로 아래층이다. 우연도 이런 우연이 있나?
"예, 이것도 인연인데 또 뵐 수 있으면 좋겠군요."
그러다 문득,
"경매에는 참여하십니까?"
그의 눈이 공상으로 빛난다.
신명우:"그렇다면 그 때 뵙겠군요." 가볍게 웃으며 손을 내민다.
"이전에도 경매가 열렸다고 들었는데... 혹시 그 때도 참여하셨습니까? 어떤 것들이 경매에 오르는지 일행이 무척 궁금해해서요."
강우영:"일행이라면..." 뒤에 서있는 현성을 바라본다. 웃음이 잠시 멎는다. 그러나 다시 입꼬리를 올려 웃는다.
강우영:그러나 여상하다. "당신의 파트너인가요?"
신명우:"예. 사자와 돌고래는 아니지만." 고개를 틀어 현성에게 시선을 던진다. 상투적인 말을 주고받던 표정과는 다른, 진심이 스친다.
"마침 1010호에 묵고있어서요. 우연도 이런 우연이 있군요."
강우영:"..." 시선이 다시 당신의 뒤를 향한다.
신명우:이 정도로 이야기가 길어지면 다가와 말을 걸법도 한데, 뒤에 머물러 있는 게 의아하다.
신명우:"...그는 못 알아보셨습니까?" 표정을 살피며 농담 섞인 질문을 던진다.
강우영:"아뇨, 알아요." 그제서야 당신의 손을 잡고 가볍게 흔든다.
한걸음, 가까이 다가간다. "제 방에 올 땐 혼자 오세요. 당신이 마음에 들었거든요."
신명우:악수를 나눈 손을 내려다보다가 털고는 현성에게 돌아간다.
"미안, 이야기가 길어졌네."
민현성:불만스러운 표정으로 서있다가 당신을 보곤 장난스러운 표정을 짓는다.
"갈거에요?"
"어딜. 1010호에?"
민현성:"음- 그거면 제가 형 방으로 가고 싶은데. 그 쪽이 좀 더 낭만적이잖아요."
신명우:"네가 날 찾아오는게?" 쿡쿡 웃는다.
민현성:"네. 저도 형이 마음에 들었으니까." 마찬가지로 웃곤 손을 굳게 잡는다.
"동전 던지면서 행복하게 해주세요라고 빌려고 했는데, 이러면 형이 인기없게 해달라고 빌어야겠어요."
민현성:"형이 너무 멋진걸 어떡해요. 제가 잡아둘 수 있는건 한계가 있는데."
신명우:"안 잡아둬도 어디 안 가." 슬며시 손을 잡는다.
"들었어? 저 사자랑 돌고래가 서로 사랑하는 사이라네."
"사자는 돌고래를 위해선 물에 뛰어들 용기도 있는데, 돌고래는 그런 사자를 무서워한다..."
신명우:"끝은 결국 못 들었는데, 어땠을 것 같아?"
"결국 입을 맞췄을테고요."
"이런 곳에 놓기엔 의미가 복잡한 조각상이긴 하네." 가문의 이야기, 밀회... 단순히 조각상에 담긴 이야기만은 아닐거라는 생각이 든다. 성일 제단... 이와 비슷한 스캔들이 있었던가? 생각하며
민현성:"그러게요." 주머니를 뒤져 동전을 꺼낸다.
"동전 던져서 소원빌어요. 저희."
신명우:이런 거 믿었던가? 아무렴 어떤가. 동전 하나를 꺼낸다.
"행복하게 해주세요~ 하려고?"
민현성:"네. 지금은 달리 바라는게 없어서요."
"형은요?"
"사자랑 돌고래가 잘 들어줄 법한 소원." 얼버무린다.
민현성:"그게 뭐에요." 웃곤 손가락으로 동전을 튕겨 분수대 안으로 던진다
신명우:돌고래와 사자는 끝에 무슨 생각을 했을까. 동전을 던진다. 사랑하는 사람의 곁에 있을 수 있길. 괴로움을 견뎌낼 수 있길.
▶:실패! 동전이 테두리를 맞고 튕겨져나갔습니다.
신명우:동전이 튕겨져나가며 물 속으로 퐁당 떨어지는 소리를 듣는다.
"이런, 소원이 마음에 안 드나봐." 멋쩍게 웃는다.
민현성:"사자랑 돌고래가 잘 들어줄 법한 소원 비셨다면서요."
신명우:"역시 동물들 마음은 읽기가 힘드네." 농을 던지며 현성이가 던진 동전은 잘 들어갔나? 기웃거려본다.
▶:현성이 던진 동전도 분수 바닥에 떨어져있습니다.
민현성:"그렇잖아요. 이럴 때 한번 바라는게 뭔지 생각해보고..."
"그렇게 되도록 해야겠다. 생각하게 되니까."
신명우:"소원이라는 건 자신에게 하는 다짐 같은 면이 있지."
"춥다, 슬슬 들어갈까?"
신명우:레스토랑은 4층, 다시 로비로 돌아간다.
"마침 시간도 딱 됐네."
신명우:시선은 여전한가? 엘레베이터로 향하며 살핀다.
신명우:"왠지 모르겠지만 이목을 끌고 있는 것 같아서."
"내가 실수한 거라도 있나?" 숨을 내쉬며 웃고는 버튼을 눌러 엘레베이터 문을 열고 현성이 타길 기다린다.
민현성:"온지 얼마 되지도 않았는데도요?" 엘레베이터에 올라탄다.
신명우:"기분탓일지도. 정원에서 만났던 사람도-..." 사람들이 타는 걸 보고는 입을 다문다.
민현성:4층 버튼을 누르곤 벽에 기대 엘레베이터 숫자가 올라가는 것만 바라본다.
시선에는 익숙하다. 일하다 보면 탐색의 시선을 주고 받는 일도, 대중의 궁금증 어린 시선을 받는 일도 잦다. 하지만 지금은 휴식시간을 받해 받는 기분이라 달갑지 않다. '이유라도 알 수 있으면 좋을텐데 말이지...'
민현성:명우의 뒤를 따라 내린다. 사람들이 흩어지길 기다렸다가... "정원에서 만났던 사람은 왜요?"
신명우:"그 사람도 나를 알고 있더라고. 어디에 묵고 있는지."
"체크인하고 바로 나갔던건데 소식이 그렇게 빠를 수 있나 싶어." 무언가 생각하듯 말이 없다가
"아니야, 됐다. 먹고 싶은 건 있어?" 그제야 주변을 살필 여유가 생긴다.
홀이 공사중인 관계로 당분간 뷔페만 운영됩니다
신명우:"뭐든 잘 먹는 게 좋기야 하지만..."
"고민을 덜었네."
신명우:관찰력| 기준치: | 75/37/15 |
| 굴림: | 19 |
| 판정결과: | 어려운 성공 |
▶:성공! 나무가 흔들리는게 보입니다. 동물이 지나가거나 바람때문에 흔들리는 것보단...
땅 자체가 흔들리는 것처럼 보입니다.
신명우:'지진...?' 눈을 가늘게 뜨고 바라본다.
하지만 탁자 위에 올려둔 물컵의 수면은 미동이 없이 잔잔하고...
이에 의문을 느낀다.
신명우:"...날씨가 거친 것 같네." 그리고 음식을 가지러 가기 위해 자리에서 일어난다.
신명우:신선한 토마토 샐러드, 회 따위의 콜드푸드를 시작으로 접시에 골고루 음식을 담기 시작한다. 양구이, 아스파라거스, 버섯볶음, 조림육... ...
평소 식사 취향대로 담았는데, 접시를 들여다보면 모두 야채와 담백한 고기 종류이다. 특이한 점이 있다면 굳이 한식 코너에 들려 더덕구이와 연근샐러드, 육회, 그리고... 밥 따위를 담아온 점일까.
신명우:저녁에 왔다면 와인을 곁들여도 좋았을 것이다. 4일 간 내내 이런 음식이라니, 호화로워서 탈이 나는 건 아닐지하는 걱정까지 든다.
신명우:이렇게 고급 호텔인줄 알았다면 거절 했을텐데... 생각이 스치길 잠깐, 맞은 편에서 입에 스테이크를 밀어 넣는 현성의 모습을 보면 웃음이 터진다.
"천천히 먹어. 왜 이렇게 인기가 많았는지 알겠네."
민현성:육류와 곁들여 먹을 채소만 4접시 째 먹고 있다. 입에 넣은 스테이크를 삼키곤 물로 입을 헹군다.
"맛있어요."
민현성:"돌아다니다보면 꺼져서 괜찮아요." 다시 나이프로 스테이크를 잘라 입에 넣는다.
신명우:뷔페인데 같은 종류만... 편식이라고 하기엔 애매하고.
"이왕 온 건데 이것저것 먹어보지 않고."
라고 말하는 명우는 소리소문 없이 접시를 비워내고 과일 접시를 앞에 두고 있다. 탁자 위는 깔끔하지만 벌써 접시를 치워주기 위해 웨이터가 4번은 왔다 갔을 것이다. "먹고 나서 가보고 싶은 곳은 있어?"
민현성:슬슬 배가 찼는지 접시를 옆으로 치워둔다. "산책도 할 겸 밖으로 나갈까요? 다른 정원도 있고, 온실도 있고- 기념관도 있다니까."
신명우:"기념관을 먼저 가볼까. 호텔의 역사나... 경매에 대한 이야기를 들을 수 있을 지도 모르고."
과일 접시를 다 비워낸다. 당도가 엄청나다. 뷔페에 두기엔 품질이 너무 좋지 않나? 물로 입을 헹군다.
"궁금한것도 있었거든요."
신명우:"뭐가 궁금했는지는 안 말해줄 거고?" 몸을 일으킨다. 레스토랑 출구로 향한다.
민현성:"아뇨, 그냥... 비슷한 이름의 유원지가 있었던 것 같아서요."
신명우:유난히 지갑이 가벼워진 기분이다. 기분만.
신명우:동물 조각상들이 많네. 종류를 알아볼 수 있었을까?
▶:곰이나 호랑이, 기린이나 코끼리 등의 동물원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종류의 동물들입니다.
신명우:이렇게 오래된 호텔이라면 그 뒤에 있는 재단의 역사 또한 길 겠지. 다소 과하다는 생각도 들지만.
문을 열고 안으로 들어간다.
신명우:"지배인이 동물을 퍽 좋아하나봐." 설명문을 읽어본다.
무역업으로 벌어들인 돈으로 이 주변 장원을 사 성일 유원지를 건축했던 사업가
유원지는 몇년 전 쯤에 건축됐는지 연혁으로 알아볼 수 있을까?
▶:호텔의 연혁과 함께 쓰여있습니다. 30년대 유원지를 건립하였고 40년대에 모종의 이유로 호텔로 업종을 바꾸었다고 쓰여있군요.
▶:이때 당시 호텔의 한자는 현재와 같은 聖日이 아니라 成一이었다고 합니다.
해방 이후 한 부호가 이 호텔을 사들여 聖日로 바꾸었다 쓰여있습니다.
재단은 쭉 이어가고 있는걸로 쓰여있습니다. 일본 소재의 호텔과 자매결연도 맺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민현성:옆에서 연혁을 같이 읽고있던 차였다. "...그러게요. 그리고 생각보다 오래됐는걸요."
신명우:"용케 기억하고 있었네. 어디서 들었어? 영화에 나왔나." 대수롭지 않게 여긴다. 이것도 그 시기의 건물일까. 담담한 눈으로 주변을 바라본다.
벽에 붙은 사진에 시선이 닿는다.
민현성:"아마도요. 다큐멘터리를 봤을수도 있고요."
신명우:成一... 재단의 이름만 살펴봐도 창립자의 야망과 포부가 느껴진다. 구태여 유원지를 지었다기에 동물을 좋아하는 양반인가 했는데, 사진을 보니 그건 또 영 아니고. 돈벌이 수단이었나...
서류가방을 주워든다. 누군가의 분실물인가? 주변을 둘러본다.
민현성:"요 근래봤던건... 동물학대에 관한 다큐멘터리였어요. 관리부실로 죽은 동물은 실종처리를 하는 때도 있다면서."
민현성:그리고 그도 명우의 손에 들린 가방을 본다. "누가 놓고갔나봐요."
신명우:"그러게, 나가서 로비에 맡겨야겠어."
라고 하면서도 직업병으로, 자연스레 서류 가방 안을 살핀다. 주인에 대해 알 수 있는 물건이 없을까 하며.
서류 가방 안엔 지갑과 경찰 공무원증이 들어있습니다.
▶:만년필과 수첩도 같이 들어있고, 신분증을 살핀다면 이름은
구상주 나이는 45세. 남성입니다.
신명우:"구상주..." 소속과 직위를 확인한 후, 수첩을 꺼내 살펴본다. 서류 가방이라니 위험한 정보가 들어있는 것은 아닌가 하며.
구상주:"미친놈, 내가 누군지 알면서 끝까지...!"
▶:민첩판정 성공하면 아무일 없었던것처럼 굴 수 있게 해줌
신명우:민첩| 기준치: | 45/22/9 |
| 굴림: | 99 |
| 판정결과: | 대실패 |
▶:대실패 서류 가방을 닫으려다 모든걸 바닥에 쏟아버렸습니다...
구상주:그리고 바닥에 나동그라진 자신의 소지품들을 본다.
신명우:"구상주씨 되십니까?" 이렇게 된 이상 숨길 생각이 없다.
구상주:시선은 다시 당신에게로. "당신은 뭐요?"
신명우:익숙한 인간군상이다. 위축되지도 않고, 그럴 필요도 없다.
구상주:허리를 숙여 지갑과 공무원증, 그리고 수첩을 챙겨 주머니에 쑤셔넣는다.
신명우:"본인이시군요. 지나가다 가방을 발견해서요, 안 그래도 주인분을 찾고 있었는데 잘 됐습니다."
마지막으로 떨어진 만년필을 주워 건넨다.
"죄송합니다, 놀라서 떨궜네요."
구상주:손에서 채와 마찬가지로 겉옷 주머니에 쑤셔넣는다. 마지막으로 열린 가방을 주워 닫고,
"됐소." 퉁명스럽게 답한다.
"진짜 별, 아침부터 운수가 사납더라니."
불쑥 묻고는 그의 표정을 살핀다.
▶:그의 표정은 불퉁합니다. 기분이 확실히 안좋아보이는데...
신명우:"그게, 우연찮게 지갑 안을 봐서요. 혹시 근처에 사건이라도 생겼나 걱정했습니다." 태연하게 웃는다. "휴가차 방문하셨습니까?"
구상주:"...휴가같은 소리 하네! 일입니다 일!"
"그런데 지배인 놈은 협조도 안하고-"
눈을 꾹 감고 생각하는 듯 하더니, "당신네들은 놀러왔소?"
"예. 오랜만에 휴가를 받아서요."
"우리 하는 일이, 쉽게 휴가를 낼 수 있는 게 아니지 않습니까. 그래서 푹 쉬고 즐길 생각으로 방문했는데... ..."
구상주:눈 한쪽을 뜨곤 당신을 살핀다. 우리 하는일? 인상을 조금이나마 푼다.
"휴가지를 잘못 선택하셨군. 당장 짐싸서 나가쇼."
"차가 없으면 정문 건너편에 버스정류장이 있으니, 거기서 버스라도 타고 나가시던가."
신명우:"이유가 있습니까? 지내가 좋아보이던데요."
구상주:"이유는 못말하니까, 아무튼 나가란 말야-"
"그리고 나가란 말 했다고 아무한테도 말하지 말고."
다시 인상을 쓰고 주변을 둘러본다. 누군가 쳐다보고 있을 수도 있다는 듯.
"거 아무튼 나는 경고했어."
"사방에서 느껴지는 시선들과 연관 있습니까?"
그 정도의 힌트는 줄 수 있지 않나, 회유한다.
혹은 롤플로 한번 승부보시죠
신명우:"걱정 마십시오. 다른 의미가 있는 것은 아니고-... 호텔이 위험한 거라면 다른 투숙객 분들도 대피 시키는 게 좋을 테니까요." 반대로 만약, 그들이 그가 한 경고에 연관되어 있다면 그럴 필요성은 없다고 하겠지.
설득| 기준치: | 55/27/11 |
| 굴림: | 65 |
| 판정결과: | 실패 |
▶:설득은 실패했지만 롤플에 넘어갔을 듯? 정보 드리겠습니다
구상주:"다른 사람들은 무슨. 거의 다 한통속이야."
신명우:"그렇습니까. 유의해두겠습니다." 예상이 맞았다.
그리고 한마디를 덧붙인다. "무슨 임무인지는 아직 감이 안 잡힙니다만, 혼자 움직이고 계신 건 아니리라 믿겠습니다. 위험합니다."
"협력이 필요하시면 말씀해 주세요. 휴가라는 이유로 곤경에 처한 동료를 내칠 사람은 아닙니다."
구상주:"됐소. 협력자라면 이미 있고, 15년을 쫒아다닌걸 허투루 넘겨버릴 생각도 없으니까."
민현성:"불안하면 이대로 집에 가도 괜찮아요."
"형도 계속 이상하다고 생각하고, 저 사람도 그런걸 보면..."
신명우:"더 있어도 좋아, 네가 괜찮다면. 몇 달 만에 같이 여행 온 건데 이렇게 날리기도 싫고." 구상주를 저대로 두기에도 신경 쓰인다. 협력자가 있다곤 해도 호텔은 한통 속. 머릿수가 밀리는 곳에 홀로 들어가는 건 자살행위나 마찬가지니까. ...물론 같은 소속이라는 이유만으로 그가 한 말을 모두 믿고 있는 것도 아니고,
사건의 가능성이 있다면 눈을 떼지 못하고 떠나지 못하는 것, 의문을 해소하지 않으면 답답함을 느끼는 것. 모두 직업병이자 그의 천성이다.
마주하지 않으면 알 수 없는 것이, 이 세상에는 존재한다.
"그래도 위험하다고 느끼면 바로 떠날 거야." 건너편 벽에 붙은 사진과 기사를 살펴본다. 이 호텔에 어떤 비밀이 있길래?
민현성:살며시 웃는다. 마냥 유쾌하진 않은 표정이다. "알았어요."
관찰력| 기준치: | 75/37/15 |
| 굴림: | 18 |
| 판정결과: | 어려운 성공 |
▶:성공! 지배인으로 보이는 남자의 사진이 보입니다. 이름은
김일환
곳곳에 스즈키 고도와 함께 찍은 사진도 보이네요.
성일호텔을 배경으로 한 고도의 사진 중 아이가 무릎에 앉아 찍은 사진도 보이는데, 일환의 얼굴과 닮았습니다. 그의 어린시절일까요?
신명우:"둘은 무슨 관계였을까." 혼잣말처럼 중얼거린다.
호텔은 부호가 사들였다고 들었는데, 이 사진만 보면 꼭... 아들에게 물려준 것 같다. 김일환. 얼굴과 이름을 기억해둔다.
유원지 자리에 세워진 호텔. 15년 전부터 쫓은 사건과 15년 전에 열린 경매... 해답은 3일 뒤에 열릴 경매에 있다는 생각이 강하게 든다. 생각을 정리하고 돌아선다.
"경매에 가보고싶다고 했었잖아,"
신명우:"보고 싶은 거라도 있어? 참여 해본 적은 없어서, 어떤 것들이 나오는 지 잘 모르겠네." 기념관에서 나간다.
"검색해봤을 땐 희귀할 뿐만 아니라 독특하기도 한 물건도 나온댔어요."
"신기한 것도 볼 수 있다 그랬고요."
신명우:위험한 물건이 나오려나. 아니면 밀매? 생각하며 발걸음을 옮긴다.
신명우:다음엔 어디에 갈까, 고민하던차 바로 옆에 위치한 온실이 눈에 들어온다.
"동물들은 다 조각상이 됐는데 이런 곳에 온실이라니."
"희한하지."
당장 고개만 들어도 나무에 둘러싸여 있는데, 온실을 만들어둘 필요가 있었을까. (감성 X의 사고)
천천히 그 방향으로 걷는다.
한번 남으셨어요
신명우:온실인만큼 밖과 달리 따뜻할까 (ㅋㅋ)
신명우:"관리가 힘들겠어." 주변을 둘러보며 구경한다.
"사실 언젠간, 이런 식으로 집을 꾸며보고 싶단 생각도 했었는데."
"식물들도 살아있으니까. 건강하게 돌보려면 그만큼 정성과 시간이 필요하겠지." 폐쇄된 공간임에도 식물들 덕분에 공기가 쾌적하다. 은은한 미소가 떠오르고
신명우:"화분 두어 개 정도는 돌볼만 할텐데."
호텔은 15년 전에 문을 닫았다고 했다. 그렇다면 이 온실은 그때부터 누군가가 쭉 돌보고 있었던 걸까, 아니면 이번에 새로 만들어진 걸까. 문득 그런 생각이 든다.
민현성:"예전엔 곧잘 키웠거든요. 근데 요즘은 시험기간 끝나면 말라죽어있어서... 몇번 그런 뒤론 못키우겠어요."
신명우:"남일 같지 않네." 웃으며 설명문을 읽어본다.
신명우:'어떤 부분이?' 고개를 올려 조각상을 다시 바라본다.
신명우:SAN Roll| 기준치: | 60/30/12 |
| 굴림: | 69 |
| 판정결과: | 실패 |
신명우:놀란 낯, 고개를 기울여 얼굴을 살핀다.
"왜 그래, 괜찮아?"
민현성:"아," 그제서야 정신이 들었다는 듯 눈을 깜빡인다.
볼을 타고 흘러내리는 눈물의 감촉을 느끼곤 손 끝으로 훔친다.
"왜..."
"저 왜 울고있었죠?" 엄지로 눈가를 닦곤,
"기분은 괜찮고?" 눈가에 남아 있는 물기를 훔쳐준다.
민현성:"네. 괜찮아요... 오히려 너무- 편안한 기분이 들었어요."
"이유는 모르겠는데-"
신명우:내가 느끼지 못하는 것을 그는 느끼는 걸까. 감상을 해칠까봐 입을 다문다. 하지만 다시 조각상을 올려다봐도... 이해하기 어렵다. 왠지모르게 소름이 돋는다.
고민하다가 어깨를 토닥여주며,
"...연인들이라는 제목이더라."
"뭉쳐서 하나가 된 것처럼 보이잖아. 비유일까, 어렵네. 나에게는."
민현성:"뭐 어때요. 보기 나름이죠." 그리곤 그도 다시 조각상을 바라본다. 의아한듯 고개를 기울인다.
"..."
대답해줌
"신경 쓰이는 거라도 있어?"
민현성:"그냥, 왜 그런 기분을 느꼈는지 모르겠어서요."
팔을 잡아끈다. "나가요. 왠지 껄끄러워요."
신명우:나가기 전, 다시 한번 조각상을 바라본다.
▶:엉겨붙은 인간들의 모습이라기엔 여전히 과히 괴이합니다.
그것을 등지고 온실을 떠난다. 호텔에 도착한 뒤 느끼던 불쾌함의 일부가 볼안으로 변모한 기분이 들었다.
저녁에도 볼래?
이틀가지고 택도없겟는데 이거
ㅇ<
민현성:"저녁 먹고 나올까요? 아니면 먼저-"
신명우:"아까 잔뜩 먹었더니 소화가 덜 됐네." 해가 지고 점점 기온이 떨어진다. 코트를 여미고 아이스링크로 향한다.
민현성:"많이 드시지도 않은 것 같은데." 장난스럽게 웃곤 걸음을 옮긴다.
민현성:"가요. 재미있겠다. 생각보다 넓은데요?"
신명우:그동안 봐왔던 아이스링크와는 사뭇 다른 풍경이다. 익히 봐온 호텔의 이미지와 걸맞게 호화롭다고 해야할까...
"이 정도로 큰 호수면 봄에 왔어도 운치 있고 좋았겠어."
대여소로 향하던 걸음을 멈칫,
민현성:몇걸음 더 걷다가 뒤를 돌아본다. "왜요?"
신명우:"아까 분수대에서 소원을 빌어둘걸, 하는 생각을 잠깐 했지."
신명우:"넘어지지 말게 해달라고." 농담을 던진다. 쪽지의 내용이 영 신경 쓰이지만... 괜찮겠지. 웃어 넘기고 다시 목적지로 향한다.
종업원:"어서오세요. 스케이트 대여하러 오셨나요?"
신명우:그리고 아이스링크를 바라본다. 연습할 공간이 될지 모르겠네.
종업원:안으로 들어가 선반에서 스케이트 두쌍을 꺼내온다. 앞 테이블에 올려놓고, "반납도 여기로 해주시면 되세요."
"신는법은 아시죠?"
신명우:완전 초짜로 보였나보다. 찡그려 웃는다. 살펴보니 착용이 어려울 것 같진 않아 고개를 끄덕인다. "예. 언제까지 엽니까?"
종업원:"일곱시까지 열어요. 조금 늦게오셨네요."
"하하,... 늦지 않게 반납하겠습니다."
"그러고보니 근처에 스케이트를 탈 수 있는 호수가 있다고 들었는데..." 하며 운을 떼본다.
종업원:"아, 그건 여기가 아니라 저 안쪽에 있는 호수에요." 손으로 숲을 가리킨다.
종업원:"그럼..." 당신을 보는 그의 눈빛이 잠시 미묘해진다.
"여기가 아니라 숲길을 따라 들어가셔야하는데요."
신명우:무슨 표정이지? 걱정인가, 의심인가. 심리학 써볼 수 있을까요.
신명우:심리학| 기준치: | 40/20/8 |
| 굴림: | 49 |
| 판정결과: | 실패 |
▶:실패 미묘한 표정은 곧 사라집니다. 친절한 미소가 떠오릅니다.
종업원:"그 길도 예쁘게 꾸며져있어요. 저희 호텔의 자랑거리랍니다."
신명우:"한번 보고 싶군요. 걸어가기에 너무 먼 거리는 아니겠죠?"
종업원:"물론이죠. 뒷문으로 나가면 바로 보여요."
민현성:"쪽지만 읽었을 땐 아이스링크인줄 알았는데..."
신명우:인사를 마치고 스케이트 한 쌍을 들어올린다.
"그러게. 어쩐지 이런 곳에 붙을 소문 치고는 흉흉하다 했지. 다들 아무렇지 않게 즐기고 있고." 스케이트화를 이리저리 살핀다. 날이 생각보다 날카롭다는 생각을 했을까.
"어떻게 할래?"
"호텔에서 무슨 이벤트를 준비했을지."
신명우:"그래, 그쪽엔 인파가 적을 테니 가르쳐주기에도 더 수월할거고." 장난스레 웃고는 종업원이 가리킨 뒷문을 지나 산책로로 향한다.
신명우:확실히 자신 있게 말할 만큼 아름다운 길이다. 소복이 쌓인 눈을 밟으며 발자국을 남긴다.
신명우:"우리가 처음이겠네, '그걸' 보는 건."
이제 오니 어쩌면 쪽지를 받은 게 현성 뿐일 거라는 생각도 든다.
민현성:"그러게요." 계속해서 걸음을 옮긴다. "근데 갈아신을 곳은 있을지 모르겠어요. 바닥에 앉아서 갈아신을 순 없잖아요."
신명우:"...일어나기 힘들어서?" 정말 모르는 모양
민현성:"그것도 있고, 끈을 꽉 매야하는데 앉아서는 어려우니까요."
신명우:"서로 매주면 안되려나. 호수라고 했으니 주변에 벤치가 있으면 좋겠는데..."
민현성:"자랑할만한데요? 벤치도 마침 있고."
"와보길 잘했다. 우리 둘만 보기 아까울 정도야." 벤치에 앉아 신발을 벗고, 스케이트화에 발을 밀어넣는다.
민현성:나란히 벤치에 앉아 스케이트를 신는다. 자리에서 일어나려다 다시 앉는다. 생각해보니 발을 댈만한 곳이 없다.
"그러게요."
얌전히 앉은채로 끈을 조인다. "집 근처에 이런 곳이 있으면 맨날 와봤을텐데."
"트리라도 해놓을까봐요."
민현성:"장식도 사서 달고요. 집에 해놓으면, 놀러오실래요?"
신명우:어딘지 엉성한 매듭. 끙 소리를 내다가, 현성쪽을 보고 다시 곧잘 따라 조인다. 이런 날로 바닥을 딛고 설 수는 있는 건가...
"같이 만들어도 좋고."
민현성:끝까지 지켜보다가 눈을 굴린다. 왜 손재주까지 좋지? 매주려고 했는데... 아쉬운듯 고갤 돌린다.
신명우:"좋아하는 줄 알았으면 찾아서 같이 갔을텐데." 일정만 됐다면. 조건은 속으로 삼킨다.
민현성:"바쁘잖아요." 웃고는 괜히 자리에서 일어나 앞에 무릎을 굽혀 앉는다.
"딱 맞아요? 헐겁진 않으시고요?" 스케이트의 목부분 끝을 잡아당긴다.
"그래도 이러고 있으니 미리 챙기는 것 같아 기분 좋네. 크리스마스."
발목을 살살 움직여 본다. 불편한 점은 없다. 다만 문제가 있다면...
"괜찮은 것 같은데, 솔직히 설 자신은 없어."
민현성:"일어나면 또 괜찮아져요." 무릎을 짚곤 일어난다. 당신의 손목을 잡고 당긴다.
"정말이에요. 걷는다고 생각해보세요."
신명우:"...!" 몸을 일으키면, 날카로운 날로 지탱하는 스케이트가 꽤나 어색한듯 휘청이다 금방 중심을 잡는다. 현성의 팔을 잡고 기대 선다.
민현성:팔을 뻗어 허리를 받친다. "어때요?"
신명우:어딘지 민망한 기분이 들어 고개를 기울였다.
"잡고 있으면 괜찮은 것 같아, 생각보다는." 수그린 고개에서 웃음이 터진다.
당신의 어깨에 손을 올리고 한 발짝, 앞으로 발을 내딛으며 균형을 잡아본다.
민현성:이쪽은 기분이 새롭다. 보통은 그가 의지하곤 했는데.
민현성:익숙한 만큼 당신이 한발짝 걸을 때마다, 뒤로 걷는다. 그리고 호수에 날이 닿으면, 시원한 온도가 아래서 느껴진다.
반사된 빛이 그와 눈 앞의 연인의 얼굴을 밝힌다. 그래서 웃는다. "익숙해질때까지 잡고 있어도 돼요."
신명우:발 아래로 단단하고 미끄러운 얼음이 느껴진다. 잠깐 사이, 몸을 단단히 굳히던 힘은 많이 빠졌지만 여전히 어색한 모양이다. 무릎을 굽혀 스케이트 앞코를 얼음에 부딪힌다. 날이 갈라낸 반 투명한 얼음 조각이 튀어 오르는 게 보인다.
그제야 내내 바닥을 향하던 고개를 든다. 당신의 뒤로 펼쳐진 얼음호수가 조명의 빛을 반사하며 빛난다.
어깨를 잡고 있던 손을 내려, 손을 깍지 껴 잡았다.
"땅에 있을 때랑은 느낌이 다른데..."
"언제 놓을 수 있을지 모르겠다." 장난스레 웃는다.
민현성:"계속 잡고 있어도 되는데요." 손가락 사이를 파고든 당신의 손을 힘주어 잡는다. 천천히, 발을 움직인다. 날이 얼음을 가르는 소리가 고요한 호수에 울려퍼진다. 사방에서 비쳐오는 빛에 그림자가 여러갈래로 퍼진다. 마치 폭죽처럼.
민현성:조금씩 속도를 올린다. 여전히 시선은 당신을 향해있다. 다른 한손으론 당신을 팔을 잡아 잡아끈다. 처음 호수에 들어왔을 때 느꼈던 선선한 바람이 다시 그를 간지럽힌다. 찬 바람에 콧잔등이 붉어진다. 천진하게 웃는다.
휘청일 때면 팔을 잡은 손에 힘을 주고, 당신이 여유롭게 따라온다 싶으면 속도를 높인다. 마치 노를 젓는 사공과 같이.
"전 처음에 잘 움직이지도 못했는데요?"
신명우:"넘어져도 잡아줄 사람이 있으니까. 가르치는 것도 잘 하고."
당신이 만든 길을 따라, 얼음 위로 날이 미끄러진다. 몇 번의 휘청임 끝에 이제 속도를 내는 것도 익숙하다. 바람을 가르며 흐트러진 머리를 넘기는 여유도 생겼다. 그 아래 잔잔하고 환한 미소가 번진다.
"좋아하게 될지도 모르겠네. 뭐든 첫인상이 중요하다잖아."
민현성:"그럼 앞으로 타러 가요. 좋아하거든요. 스케이트 타는거."
신명우:민첩| 기준치: | 45/22/9 |
| 굴림: | 57 |
| 판정결과: | 실패 |
한번 더 ㄱㄱ
신명우:민첩| 기준치: | 45/22/9 |
| 굴림: | 82 |
| 판정결과: | 실패 |
실패!
민현성:팔을 잡은 손에 힘을 준다. 한쪽 발을 가로로 두어 속도를 늦추고,
신명우:커진 눈으로 기울어진 몸을 다잡으며 당신을 올려다본다.
"...그래, 아직은 연습이 더 필요할 것 같다. 네 도움도."
"도와드릴게요. 연습도 같이 많이 하고요."
신명우:다음에는 청사 근처 아이스링크에서 만나도 되려나. 넘어지면 조금 민망하기야 하겠지만... 생각하며 홀로 찡그려 웃는다. 이제는 당신의 영향으로 새로운 것을 접하고, 그게 일상에 편입되는 것이 낯설지 않다.
그렇게 둘이 얼음 위에 그려내는 궤적은, 점점 호수 중앙에 가까워진다.
"호수 아래 잠든 것이라고 했나. 뭐일 거라 생각해?" 기대감, 혹은 수수께끼라도 푸는 듯한 가벼운 말투.
신명우:"돌고래 모양일지도 모르겠네." 정원에서 들었던 이야기를 떠올린다.
신명우:"... ..." 이런 식으로 얼음이 어는 건 이상한데... 내내 품고 있던 의문보다 저 아래를 향한 비이성적인 생각이 머릿속을 뒤덮는다.
나도 그렇게 홀로 외로이 세상을 떠돈 적이 있어...
신명우:SAN Roll| 기준치: | 59/29/11 |
| 굴림: | 83 |
| 판정결과: | 실패 |
민현성:걱정스러운 표정으로 당신을 바라보고 있다. "형...괜찮아요?"
신명우:멍하니 서서 눈물을 흘린다. 어째서 이런 기분이 드는 건지, 방금 전 머릿속을 스쳐지나 간 것은 누구의 목소리인지. 머릿속이 혼란스럽다.
그렇게 눈만 깜빡이다가, 당신의 목소리에 정신이 든 듯, 손을 들어 눈가를 훔친다.
정리가 안 되는 머릿속에 한참을 입술을 달싹이다가
민현성:"그렇게 말고요. 나중에 쓰라려요." 눈가를 훔치는 손을 잡아 내리고 손수건을 꺼내 당신의 눈가에 지그시 댄다.
민현성:"형이 괜찮으면, 다행인데..." 눈가를 마저 닦아주곤 손을 내린다.
"무슨 일이에요. 갑자기 눈물을 다 흘리고..."
신명우:"모르겠어. 울어 놓고 할 말은 아니지만..."
"막연하게, 무언가 떨어져 나간 것 같은 기분이... ..." 말 끝을 흐리다가
"...너는 못 들었지?"
민현성:"네. 아무말도 못들었어요. 아무것도 못봤구요."
팔을 뻗어 당신을 끌어안는다.
그리곤 끌어안은 팔에 힘을 준다. 고개를 당신의 어깨에 묻는다.
민현성:"낮에도 그렇고, 이상한 것 같아요. 여기..."
신명우:"아까 온실에서-..." 말을 멈추고 당신을 꽉 끌어안는다. 어깨에 기댄 머리 끝을 매만진다.
"...미안해, 걱정 끼쳐서."
민현성:"형이 잘못한건 아니잖아요. 제가 남아있자고 한건데..."
고개만 들어 당신을 올려다본다. "지금은 괜찮죠?"
신명우:품 안에 온기가 느껴진다. 이렇게 가까운 곳에 있는데 왜 아까는 저 호수 아래가 따뜻할 거라고 생각했을까. 이성이 돌아온다.
"응, 덕분에."
"그래도 이만 돌아가 보는 게 좋겠다." 호수의 중앙을 힐끔 바라본다. 이곳에서 벗어나야 할 것 같다는 생각이 강하게 든다.
민현성:다시 한번 품에 고개를 묻곤 끄덕인다. 잠시동안은 마치 그래야한다는 듯 끌어안은 채 가만히 있었다.
신명우:"괜찮아." 안심 시키려는 의도인지, 다짐인지 모를 한마디를 다시 전한다.
신명우:현성의 낯빛을 살핀다. '내일 아침 중에 호텔을 떠나는 게 좋을지도 모르겠어...'
민현성:언제 그랬냐는듯 웃고있지만, 불안한 기색이 아래 깔려있다.
신명우:엘레베이터의 가장 안 쪽에서 서 현성의 손을 잡는다. 불안이 가셨으면 좋겠는데...
민현성:손을 맞잡곤 어깨에 고개를 기대고 있다.
신명우:"...!" 심상치 않은 소리에 앞에 서있는 사람들의 어깨 너머로 상황을 살핀다.
신명우:"현성아, 잠깐." 손을 놓고 인파를 헤쳐 직원들이 뛰어간 방향으로 향한다.
신명우:"무슨 일입니까?" 코트 주머니 속에서 지갑을 꺼내며, 호텔 직원을 잡고 묻는다.
예감이 안 좋다. 이 부산스러움과 주변을 둘러싼 사람들의 표정은 분명...
신명우:지갑 안에서 꺼내든 경찰 공무원증을 그에게 보여준다. 잠깐 현성이 있을 뒤쪽에 시선이 닿고,
"경찰입니다. 잠깐 들어가겠습니다. 근처에 사람이 다가오지 못하게 막아주세요. 훼손 염려가 있습니다." 객실 문 앞에 서 안을 살핀다.
▶:당신은 형사기 때문에 이런 광경에 익숙하겠죠. 이성치 차감 없음.
신명우:끔찍한 광경이다. 심호흡 후 방 안으로 들어서 차근차근 현장을 살펴본다.
신명우:관찰력| 기준치: | 75/37/15 |
| 굴림: | 15 |
| 판정결과: | 극단적 성공 |
신명우:현장은 마치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 같이 보이지만, 얼마든지 꾸며낼 수 있는 현장이다. 최소한 밀실은 아니었으니까. 습관적으로 코트 안 주머니에 손을 집어 넣지만, 잡히는 것은 없다.
'장갑을 챙겨 다닐 걸 그랬네.' 우선 눈으로 살피도록 한다.
▶:극단적 성공!! 침대에 놓인 가방, 그리고 협탁에 놓인 수첩. 익숙한 것들입니다. 당신은 이걸 본적이 있습니다.
바로 기념관에서요.
▶:수첩엔 만년필이 끼워져있습니다. 이것마저도 당신이 본 적 있는 것입니다.
신명우:"구상주 씨..." 불안했던 일이 생각보다 일찍 터졌다.
▶:뒤에 있는 직원에게 요청하면 장갑을 받을 수 있을지도...
편하게 수사하시라고
신명우:호텔 종업원을 인식하듯 방문 밖을 바라본다. 여기선 저들도 의심하는 게 좋겠지만...
"혹시 장갑을 빌릴 수 있습니까?"
종업원:표정의 변화는 크지 않다. 가슴팍에 끼어있는 장갑 한쌍을 꺼내 건넨다.
신명우:"그리고 이 방에 머물던 투숙객의 이름이 '구상주'가 맞는지 확인 부탁드립니다." 장갑을 끼고 돌아선다.
잠입이라면 가명을 썼을 가능성도 있으니 기대는 하지 않는다. 곧장 협탁으로 향해 수첩을 펼쳐본다.
▶:수첩엔 푸른 잉크로 적힌 글이 빼곡합니다. 최근에 페이지를 뜯었는지 뜯어진 자국도 보입니다.
▶:자료조사 판정, 실패 시에도 정보는 나갑니다.
신명우:자료조사| 기준치: | 60/30/12 |
| 굴림: | 60 |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성공! 수첩엔
15년 전, 재단 주최의 경매가 있었을 때 신선배가 호텔에 왔다가 실종되었다. 라는 말을 시작으로,
▶:이전에도 호텔에서 경매가 주최될 때마다 사람들이 실종되었다 적혀있습니다.
실종된 인물의 이름은 신중석 죽은 구상주와 마찬가지로 경찰이었던걸로 보입니다.
▶:구상주는 해당 인물이 호텔에서 15년전 살해되었다 생각하고, 계속해서 뒤를 쫒은 것으로 보입니다.
신명우:시신의 신원을 확인했을 때부터, 그가 스스로 목숨을 끊었을 거란 가능성은 지워진 지 오래다. 이 정도의 집념을 가진 사람이, 당장 오늘 민간인들에게 돌아가라는 충고를 했던 사람이 비관적으로 목숨을 끊을 일은 많지 않다.
구상주가 조사한 내용이 적혀있지는 않나, 다시 한번 수첩을 꼼꼼히 살핀 뒤 내려놓는다.
그리고 향하는 곳은 열려있는 창문.
고개를 내밀어 아래를 바라본다.
신명우:관찰력| 기준치: | 75/37/15 |
| 굴림: | 2 |
| 판정결과: | 극단적 성공 |
▶:극단적 성공!! 바로 아래 덤불에 무언가 반짝이는 것이 보입니다. 무엇인지 확인하려면 아래로 직접 내려가봐야 할 것 같습니다.
신명우:"5층 높이... 뛰어내리기엔 높은데." 덤불의 위치를 기억하고, 양옆의 벽을 살펴본다. 붙잡을 것은 있는지, 옆방 창문과의 거리는 어느정도 되는지.
▶:배관이나 난간이 없어 붙잡을 곳은 없어보입니다. 옆방 창문과의 거리는 약 2m로 팔을 뻗어 잡기에도, 도약해 닿기에도 조금 먼 거리입니다.
침입이나 도주는 어려워보이는데... 그래도 마지막까지 꼼꼼하게, 창문 근처, 방 안쪽으로 떨어진 유리조각은 없는지 확인한다.
신명우:지능| 기준치: | 60/30/12 |
| 굴림: | 87 |
| 판정결과: | 실패 |
▶:극성 2번했으니까 보너스 다이스 줄게 넣고 굴려보셈
신명우:지능| 기준치: | 60/30/12 |
| 굴림: | 11, 43, 48 |
| +2: | 극단적 성공 |
| +1: | 극단적 성공 |
| 0: | 극단적 성공 |
| -1: | 보통 성공 |
| -2: | 보통 성공 |
▶:성공! 창문 근처를 살펴보면, 총알이 뚫고 지나갔다고 해서 열릴만한 구조가 아니란 것을 깨닫습니다.
누군가 구상주가 죽고 난 뒤 창문을 임의로 열었습니다.
신명우:"그럴 필요가 있었나..." 도주한 것처럼 꾸미고 인파에 섞여들기 위함일지, 아니면 저 아래... 반짝이는 무언가를 던져 현장에서 없애기 위함일지.
시선을 내려 시신을 살펴본다. 창가에 서서 총격을 맞았다면... 창문을 닫아본다.
▶:창문을 닫으면, 핏자국과 함께 탄환이 지나가 깨진 것이 보입니다.
신명우:구상주가 서있음을 가정했을 때 머리의 위치와 일치하는가?
▶:키와 함께 가늠해본다면, 현저히 낮습니다.
신명우:의아한 표정이다. 몸싸움이 있었나, 아니면 침대 근처에서 급습당했나...
시신을 마저 살펴볼 수 있나요?
저항흔이 있는지.
▶:시신을 살펴본다면 의료판정이 필요한데... 극성이 너무 많이 떴음. 관찰 한번 굴려보시고 성공하시면 드릴게요
신명우:관찰력| 기준치: | 75/37/15 |
| 굴림: | 31 |
| 판정결과: | 어려운 성공 |
▶:주운이 그냥 미쳤다 오른손에는 커다란 권총이 쥐어져 있고, 머리가 날아갔습니다.
그냥 본다면 자살했다고 볼 수도 있겠지만... 몸싸움의 흔적을 발견합니다.
그리고 시신의 손에선 화약냄새가 나지 않습니다.
신명우:"완전히 꾸며냈군..." 시신을 살피느라 꿇고있던 무릎을 핀다. 목소리가 들린쪽을 바라보고 선다.
그를 살핀다.
"예, 무슨 일이십니까?"
이윤진:"그, 지배인님이 올라온다고 하셔서... 혹시 방에서 나가주실 수 있으신가요?"
이윤진:"제..제발요. 지금 연락받았는데 방엔 아무도 들이지 말라고 하셔서..."
뒤로 눈치를 살핀다. "그리고 혹시 객실번호도 좀 알려주실 수 있으신가요?"
신명우:"아, 실례했습니다." 장갑을 벗는다.
"객실번호는 왜 필요하신지 여쭤도 되겠습니까?"
이윤진:목소리를 낮추고 소곤거린다. "그냥, 제발 알려주세요. 알아볼게 있어서 그래요..."
불안한 눈으로 연신 바깥에 있는 사람들과 당신을 번갈아본다.
"1001호입니다. 수상한 사람은 아니니 걱정 안 하셔도 되고요. 최초 목격자라고 들었는데... 이 방에서 나가는 사람은 못보셨습니까?" 벗은 장갑을 그에게 건넨다.
신명우:제한시간이 끝났군. 현장은 그대로다. 태연한 낯으로 문쪽으로 향한다.
신명우:꾸벅 고개를 숙여 인사한다. "실례했습니다."
김일환:"경찰에게 연락을 하고 오는 참입니다. 방에서 나가주시겠습니까? 현장을 가급적 그대로 보존해달라 부탁받았습니다."
신명우:"그대로 뒀습니다." 걱정 말라는듯 신뢰가는 미소로 응수한다.
"경찰은 언제쯤 도착한다고 하던가요?"
진짜 연락한 건 맞는지 심리학 굴려보고싶어요
"곧 도착한다고 하더군요."
신명우:심리학| 기준치: | 40/20/8 |
| 굴림: | 68 |
| 판정결과: | 실패 |
김일환:말재주| 기준치: | 90/45/18 |
| 굴림: | 58 |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실패 ... 그의 말은 유려합니다. 거짓을 찾아볼 수 없을정도로요.
신명우:찬찬히 그를 살핀다.
살인사건인데도 침착하다. 지배인의 연륜인지, 그것도 아니면... 눈이 가늘어진다.
김일환:그리곤 뒤를 돌아 외친다. "사건이 일어났으니 고객분들은 당분간 호텔에 머물러주셔야겠습니다. 불편을 드린 점 죄송하지만, 경찰에서 부탁한 일이라."
"조사를 위해 다들 머물러있길 바란다더군요." 그리고 다시 몸을 돌려 당신을 바라본다. "당신도 말입니다."
그리곤 방에서 나오라는 듯 문에서 물러난다.
신명우:순순히 방에서 나온다. "얼마나 걸릴 것 같습니까?"
김일환:"저로선 알 수 없죠. 경찰 측에서 부탁한 일이니까요."
"조사가 끝나면 바로 돌아가실 수 있게 조치하겠습니다. 바쁘신 일이 있으신가요?"
신명우:"...아닙니다. 길어지면 직장에 연락을 취해둘까 해서요."
"유감입니다, 좋은 호텔인데 이런 일이 생겨서."
김일환:그 또한 안타깝다는 표정으로 안을 바라보고 있다. "호텔도 호텔이지만 죽은 사람이 안됐을 따름입니다."
"고객분들께 불편을 드린것도 그렇고요."
김일환:윤진을 돌아본다. "자살이라고 했죠?"
신명우:"이런 일이 전에도 있었습니까? 15년 전이라던가..."
"터가 안 좋다는 소문을 들은 것도 같아서요." 태연하게 말을 꾸며낸다.
김일환:"그럴리가요. 오랫동안 명맥을 유지해온 호텔입니다."
김일환:"사건사고야 있었지만- 이렇게 심각한 일은..."
신명우:"그런가요? 이런, 불쑥 문을 닫아서 생긴 헛소문이었나봅니다. 그런 소문내기를 좋아하는 사람들도 많으니까요. 폐가에 누군가
실종된다 거나 하는, 흔한 이야기 있잖습니까."
김일환:여전히 온화한 웃음을 짓고 있다. "그럴리가요." 웃어넘기곤, "일이 이렇게 됐지만. 그래도 호텔에서 편히 쉬다 가시길 바라겠습니다."
"불편한 점이 있으면 프론트에 말씀해주십시오."
신명우:더 캐물어봤자 수확은 없겠군. 부드럽게 미소 짓고 목례한다.
"신경써주셔서 감사합니다. 고인이 잘 떠날 수 있도록 조사가 잘 진행되면 좋겠군요."
"그럼 이만 들어가보겠습니다. 일행이 걱정되네요."
방으로 걸어왔던 길을 되짚어 엘레베이터 쪽으로 향한다. 드문드문 남아있는 사람들 사이에서 낯익은 얼굴을 찾으며.
"미안, 갑자기. 오래 걸렸지."
"당분간 호텔에 더 머물러야 할 것 같은데... 들었어?"
"..."
신명우:엘레베이터 버튼을 누른다. 계기판을 바라보며 말이 없다가
"이대로 두면 묻힐 것 같아."
모호한 말. 하지만 그 안에 담긴 의지는 명확하다.
"위험할 수도 있어. 너를 챙기긴 하겠지만, 변수가 많아서." 엘레베이터가 도착하면 고개를 내려 현성을 바라본다.
신명우:"...이해해줬으면 좋겠어. 그것 뿐이야." 엘레베이터에 올라타 10층을 누른다.
한숨을 쉰다. "알았어요."
"그냥, 조심하세요."
"걱정되서 하는 말이에요."
신명우:"너도 조심하고. 껄끄러운 곳이야. 마음 같아서는 너 먼저 보내... ..." 입을 다문다.
신명우:찌푸린 표정. 입꼬리는 여전히 올라가 있다.
"미안해." "오늘은 이만 들어가서 쉬자."
민현성:문 앞에 선다. "밤에 나가지 마시구요."
"걱정되면 방 같이 쓸까?"
민현성:"어차피 생각할게 많다고 잠도 또 안주무실거잖아요."
"불편하게 하고싶지 않아요."
신명우:"불편하지 않아. 너랑 있는 건데." 마음이 뒤숭숭한 것은 이쪽도 마찬가지다.
"...그냥, 나도 걱정이 돼서 그래." 문고리를 돌리려던 손에 미련이 남아 멈춘다. 마른세수를 한번 한다.
"네 잠을 방해하고 싶은 마음은 없으니 이대로도 괜찮고." 문고리를 돌린다. 1001호의 문이 열린다.
겨우 웃는다. "그게 더 낭만적이라고 했잖아요."
신명우:뒤를 돌아본다. 농담을 던진다. "...안 그래도 밤에 문을 두드려서 깨워버릴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을 하던 참이야."
"옷 갈아입고 와. 기다릴게."
신명우:말을 끝으로 문이 닫힌다. 방을 살펴본다. 짐이 제대로 와 있는지도.
신명우:안락하게 꾸며진 방임에도 안정이 되지 않는다. 낯선 침대, 낯선 테이블... 쓰던 것과는 다른 향의 어메니티, 평소엔 사 마시지 않는 고급 브랜드의 물까지.
옅은 한숨을 내쉰다. 충고를 받았을 때 곧장 짐을 챙겨 떠났더라면 연인이 휘말리는 일도 없었을텐데. 작은 후회를 뒤로 호텔에 머무는 반하루 안 되는 시간 동안 겪은 기묘한 일들이 머릿속을 헤집는다.
'...이래선 정말 밤을 세겠네.' 다음날 마주한 연인은 얼굴에 비춘 피로를 바로 읽어내겠지. 걱정할거다, 곤란하게도.
곧 고민을 끝내고 몸을 일으킨다. 코트를 여미고, 담배 한 갑을 챙겨 방 밖으로 나선다.
생각을 정리하며 걸어 향하는 곳은, 사건현장, 그 방에서 내려다보았던 덤불이 있던 곳이다.
신명우:'감시 받는 게 철창 속 동물이나 다름없군...'
담배 갑을 들어 흔든다. "잠깐 산책 좀 할까 해서요."
종업원:"지금 밖에 나가시는건 불가능합니다."
신명우:얼굴을 찌푸린다. "이유가 있습니까?"
▶:대인기능 판정 성공 or 롤플이 석연할 시 종업원을 물러나게 할 수 있습니다.
신명우:"이 앞 정원만 돌고 돌아올까 하는데... 담배 연기로 멋진 방을 망치고 싶은 생각은 없어서요."
"영 안되겠습니까?"
신명우:설득| 기준치: | 55/27/11 |
| 굴림: | 71 |
| 판정결과: | 실패 |
신명우:"조사가 진행될 동안 이곳에 머물어야 한다는 이야기는 들었습니다."
"어떤 부분을 걱정하시는 지는 잘 모르겠습니다만... 떠나려는 생각은 없습니다. 짐도 다 위에 있고요."
종업원:"네. 나가셔도 좋으세요. 그렇지만 반드시 돌아오셔야해요."
"편의 봐주셔서 감사하고요." 웃으며 고개를 숙인다.
종업원:미묘한 눈빛으로 당신을 바라보다 고개를 끄덕인다.
"즐거운시간 되세요."
건물의 구조와 방향, 창 밖으로 보이던 풍경을 떠올리며 위치를 가늠해 찾는다.
신명우:주변을 한번 둘러 경계하고, 가까이 다가가 반짝거리는 것을 주워든다.
▶:피가 묻은 반지입니다. 디자인이나 크기를 생각해봤을 때, 남성의 것으로 보입니다.
신명우:기억을 더듬어 구상주와의 만남을 떠올려본다. 기념관에서 허겁지겁 수첩과 지갑을 집어 들던 손. 그 손에 반지가 있었던가?
신명우:지능| 기준치: | 60/30/12 |
| 굴림: | 99 |
| 판정결과: | 실패 |
▶:거의 대실패였죠? ㄹㅇ 대실패 떳으면 체력깟다
신명우:"들떠있긴 했나 보네." 한숨을 내쉰다. 만났을 때부터 눈 여겨 보았으니 평소라면 놓치지 않았을 특징인데.
반지 안쪽에 각인은 없는지 살피고, 주머니에 넣는다.
신명우:손끝이 주머니 안 담배갑에 닿는다. 종이 갑의 모서리를 매만지다가 몸을 돌려 호텔로 돌아간다.
신명우:1001호 앞에 서서, 1010호의 문을 바라본다.
그렇게 한참을 온 신경을 곤두세우고, 무슨 일이 일어나기라도 할까 경계하듯 문 앞을 지키다가 이내 돌아서 방으로 돌아간다.
그의 뒤로 달칵, 문이 닫힌다. 다른 것은 건드리지 않고 캐리어를 열어 갈아입을 옷을 챙겨 욕실로 향한다.
풀리지 않는 생각과 피로와 불안을 물로 씻어내리고 침대에 누워 잠을 청한다.
신명우:정신| 기준치: | 60/30/12 |
| 굴림: | 54 |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신명우:"...꿈...?" 손바닥을 펴 바스락거리는 것을 확인한다.
현실이었던걸까요? 이성 판정 1/1d5
신명우:SAN Roll| 기준치: | 58/29/11 |
| 굴림: | 99 |
| 판정결과: | 실패 |
1
신명우:꿈이라기엔 생생하다. 그리고 이 꽃잎은...
몸을 완전히 일으켜, 침대에서 벗어난다. 시간을 확인해본다.
아니 되지 잘못친거야
신명우:욕실로 향해 축축해진 손과 식은 땀이 흐르는 얼굴을 차디찬 물로 씻어낸다. 조금 정신이 들었을까, 다시 한번 시간을 확인하면, 4시 10분이다.
미간을 누르다가, 물기를 닦아내고 방을 나선다. 맞은편 방문을 두번 노크한다.
신명우:자고 있을 시간이다. 이성적인 판단은 그렇다. 평소라면 뒤돌아 방으로 돌아갈 것이다. 애초에 문을 두드리는 일도 없었겠지.
그저 꿈일 뿐이라면.
하지만 뒤엉킨 덩굴과 손 안에 남은 꽃잎이, 꿈 속에서 봤던 그 얼굴이, 어쩐지 온실에서 마주한 기괴한 조각상과 연인의 눈물을 떠올리게 해 감정이 앞서고 마는 것이다.
또 다시 세번 노크한다.
"현성아, 나야."
민현성:자다가 깼는지 졸린 기색으로 서있다. "형... 무슨 일이에요?"
신명우:대답도 잊고 당시의 얼굴부터 살핀다. 그 다음은 목, 어깨... 손, 다리.
확인 후에는 다시 거슬러 올라, 눈을 바라본다.
"미안, 내가 깨웠구나."
"꿈자리가 뒤숭숭해서..."
민현성:물끄러미 바라보다 말없이 방 안으로 들어가 이불을 몸에 둘둘 말고 나온다.
"가요."
신명우:걱정 끼치지 않겠다는 다짐이 무색하게도.
불편할테니 돌아가서 자라는 말도 나오지 않는다. 말 없이 제 방 문을 연다.
"... 밤에 복도에 나온 적 없지?"
민현성:문이 열리면 안으로 들어가 침대에 곧바로 눕는다.
신명우:그 모습을 보고 있자니 안정된다. 허탈한 웃음도 나오고. 사무치게 고요했던 방이 비로소 '채워진' 느낌이 든다.
"미안. 얼른 자."
민현성:"빨리 와요." 누운 채로 팔을 벌린다.
신명우:"어린애가 된 기분이야." 하아, 자조적인 한숨을 내쉰다. 눈을 감았다 뜨면 미소가 떠올라 있다.
건장한 두 사람이 눕기엔 턱없이 좁은 싱글침대. 그 옆으로 낑겨 들어가 꼭 붙는다. 하나 뿐인 베개 대신 팔을 내어주고 껴안는다.
민현성:마주안으면 자신의 방에서 두르고 왔던 이불은 바닥으로 흘러내린다. 결국 팔을 휘적대 당신의 침대에 원래 있던 이불을 덮는다. 품에 안긴 채로 눈을 감는다.
민현성:나란히 눕기엔 좁지만 마주보고 눕기에도 좁은 것은 아니다. 몇번 끙끙대며 누운 자리를 고치다가
숨을 고르게 쉰다. 그대로 잠에 든다. 마치 제자리를 찾았다는 듯 편안하게.
신명우:"잘자... ..." 규칙적인 숨소리가 심작박동과 같다. 당신의 뒤척임이 멎은 뒤에야 눈을 감는다.
이번엔 악몽은 꾸지 않으리란 확신이 든다.
와
아직3분의1이야
못끊겟어
신명우:SAN Roll| 기준치: | 57/28/11 |
| 굴림: | 96 |
| 판정결과: | 실패 |
난 재미잇엇어
나두 재밋헛허 ㅇ//////////////ㅇ 달콤하구나...
슈또똣:나도 이불둘둘 현성이 껴안고 자고시퍼 어캄? ㅣ...이 미띤 연하 어캄.
▶:아 왤캐 데이트하는데 사건잇고 뭔가 졸라 재밋지
핏이될줄은 알앗는데
네
연하가 되어서
쿨쿨푸데푸데자러 와주는고
알지.....................
뭔가 예상은 했는데
▶:그니가 잠자리 사납다고 하면 쪼작쪼작 가서 자는거임
생각보다 관계가 역전돼서 현성이가 이해해주고 챙겨주는 역할이구나 싶음........
민현성의 생각이 궁금하다................................................. 대체 뭐하는 호텔일까
신생이셔서 걍 명우 걱정만 하시고 본인걱정은 1도 안하고 계싱ㅇ것같으세여
민현성의 생각
근데 전부 행동에서 드러나지 않니?
당연하지 그것이 gmpc니까...
약간 그거임
호텔에 대해 알고있는데 명우한테 우웅 기분나빠여 가여ㅠㅠ 하는건지 ㄹㅇ 아무고토 몰름 상태로 기분나빠하는건지...
세션하다보면 알게되겟지..
알려주자면
몰라
.............!!!!!!!!!!!!!!!!!!!!!
ㄹㅇ 휘말린거라고..............................
명우의 그런부분이니까
마음껏 수사하도록해..
암튼 진상을 밝힌?다?는 안되더라도
어케 알때까진 알고 나가라
사랑이 넘치는 호텔이구나 싶음...
열심히 수사해보마...............
일단 어녕이 눕힘
내일도 한시에 봐?
명우 또 박박 닦아와야디...........
sweet bye...
애들 데이트하는거보니까 기분이 걍 좋다
사건과 데이트 사건과 데이트
짠단짠단
자 한시다
ㄷㄱㄷㄱ
여전하군
ㄱㄱ
신명우:새벽에 깼다 잠들었지만... 루틴은 무시못하는 법.
적어도 일곱시엔 눈이 떠졌지만 어쩐지 일어나기 싫은 기분이라 침대에서 내려오진 않았다. 현성이가 깨어나기 전까지.
신명우:'누구지...?' 조심스레 현성의 머리 아래에 있을 팔을 빼내고, 몸을 일으킨다.
여성의 목소리가 들립니다.
이윤진:"실례하겠습니다... 소포가 와서요.."
신명우:외시경으로 바깥을 확인하던 차, 낯익은 목소리에 문을 연다.
"제 앞으로 말입니까?" 인사와 함께 그를 바라본다. 손에 들린 것이 있나?
▶:그의 손에는 종이로 포장된 작은 소포가 있습니다. 크기를 가늠하자면 작은 책과 비슷한 크기입니다.
이윤진:"네, 사실 어제 저녁에 전해드렸어야했는데..." 불안한듯 주변을 둘러보다가 당신에게 소포를 건넨다.
"그 ㅅ...ㅅ.사건때문에 ㄱ,경황이 없어서..."
신명우:목격자의 전형적인 반응이겠지. 일반인이 겪기엔 괴로웠을 현장일 것이다. 건네받은 소포를 살펴본다. 발신인이 적혀있을까.
"전달 감사합니다. 발신인은 있던가요?"
이윤진:"..아뇨, 프론트에 놓고 가셨다고 했어요."
신명우:"이상하네요. 무언가를 주문하거나 부탁하거나... 소포를 받을 일은 없을텐데..." '놓고갔다'는 걸 보면 이곳에 오는 걸 알고 있는 동료들의 짓도 아닐터.
"일단 알겠습니다. 제 것이 아니면 프론트로 다시 연락드리죠."
"그리고..."
"이윤진씨라고 하셨던가요. 웬만하면 휴가를 받으시는 것도 나쁘지 않겠습니다. 바로 일상으로 돌아가기엔 힘든 일을 겪으셨으니까요. 지배인도 그 정도의 편의는 봐주시리라 봅니다."
이윤진:"아," 놀랐다는 듯 당신을 올려다본다. 곧 다시 고개를 푹 숙인다. "신경써주셔서 감사해요..."
신명우:무엇이 들었을지 모르는 소포는, 흔들리거나 충격이 가해지지 않게 조심히 들어 침대에서 떨어진 협탁 위에 올려둔다.
무게는 어느 정도 할까.
▶:직육면체의 소포입니다. 무게는 그리 무겁지 않습니다.
형태만을 본다면 책처럼 보입니다.
신명우:잘 자고 있는 현성을 힐끔. 일어나기 전에 해치우는 편이 좋겠지. 란 생각에 조심히 소포 포장을 풀어본다.
신명우:긴장이 조금 풀린다. 방 구석에 놓여있던 1인용 의자를 끌어 앉아 책을 펼쳐본다.
▶:그러나 내지는 뒤죽박죽 섞여있습니다. 이전에 1001호에 묵었던 사람의 일기로 보입니다.
페이지를 쭉 넘겨보면 급격히 피로해집니다. 머리가 핑 돌고, 시야가 흐려집니다.
오래 읽기는 어려워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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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지 당 이성 1점을 사용해 읽을 수 있으나 시간차를 두어야합니다. 오전에 1장, 오후에 1장씩 읽을 수 있습니다
신명우:어제 저녁, 호수 위 투명한 빙판 위에서 막연하게 들었던 감정을 떠올린다. 아늑함, 그리움, 애틋함, 안정감... ... 느껴 질리 없던 감정들이 물결치듯 제 안으로 흘러들어왔었다. 아니, 반대다. 무언가가 제 안에서 그 감정들을
끌어냈다. ...
공상과는 거리가 멀고, 그것이 타인의 이야기라면 의심을 품는 성정의 그다. 하지만 경험은 의심을 덮는다. 겪어본 자는 믿음을 갖는다. 그것이 누군가가 꾸며낸 일이라고 하더라도, 의도된 연극이라 하더라도. 고로 얼굴도 모르는 일기의 작성자를 믿기로 결심한다.
일기를 덮고 방 한구석에 걸려있는 코트 주머니 속에 넣어둔다.
일기장의 종이나 가죽의 헤진 정도로 최근에 쓰여진 것인지, 작성된 지 다소 시간이 흘렀는지 알 수 있을까?
▶:가죽이 낡았고 종이도 노란색으로 변색된 것으로 보아선 최근에 쓰여진 일기는 아닙니다.
시기를 확실하게 알고 싶으면 감정 판정이 필요하다
실패 언제 쓰여졌는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신명우:"적어도 최근은 아니군. 15년 전의 투숙객 정보가 남아있을까..." 중얼거린다.
그리고 이제 볼일이 끝났으니 씻고 다시 침대로 들어가서 현성이 옆에 앉아있을래
민현성:잠에서 덜 깼는지 눈을 찡그리다가 몸을 돌리곤 뒤척거린다. "몇시에요..?"
신명우:"9시 10분 전. 피곤하면 더 자도 돼. 아침 먹고 올게."
"새벽엔... 미안했어."
민현성:고개를 끄덕이고 몸을 웅크려 이불을 뒤집어 쓰려다... 자리에서 일어난다.
손에 얼굴을 묻고 몇번 마른세수를 하며 끙끙댄다.
졸린 기가 가시면 당신을 바라본다. "같이 가요. 준비할테니까."
신명우:"휴가니까 더 푹 자도 되는데..." 아침잠이 점점 더 많아지는 것 같다. 웃음을 흘리며 이마에 입술을 댔다 떼어낸다.
민현성:이불을 들어올렸다가 아, 탄성을 내뱉는다. 핸드폰도 1010호에 있다.
신명우:"오늘은 내가 갈까?" 민망함을 숨기려는 농담
"가서 준비 하고 와. 밥 먹고 어제 못 둘러본 곳이라도 다녀오자. 정원이 하나 더 있더라."
민현성:눈을 굴린다. "오시면... 준비하고 있을까요?"
"농담이에요. 갔다올게요."
신명우:이쪽도 준비를 마쳤다. 뉴클린 명우. 코트 주머니가 유독 무겁다는 걸 빼면 어제와 거의 다를 게 없지만.
문을 열고 나온다.
"갈까,"
"조사가 진행될 때까지는 못 나간다던데, 얼마나 걸릴지 모르겠어."
"휴가가 더 길어질지도."
그 전에 어떻게든 진상을 밝히고 빠져나갈거지만. 속으로 삼킨다.
"이런 일이 생기면... 못가게 막는거요."
신명우:"흔치는 않지. 현장이야 증거물 수집이 끝나고 사건이 해결되기 전까지 폐쇄해두는게 보통이긴하지만..."
눈을 굴려 현성의 살핀다. 말을 꺼낼까 고민하는듯 했다가,
"내부에 용의자가 있다고 하더라도 투숙객이나 직원의 신원을 확인하고 우선 돌려보낼 법도 한데, 처리가 의문이긴 해."
"더군다나 호텔의 사주인지, 자살사건으로 마무리하는 것 같던데 그렇다면 더 이상하지. 잡아둬야 할 용의자가 없을 텐데. 다른 목적이 있는 건지... ..." 마지막은 중얼거림으로 끝난다.
"나중에 말할까 했는데,"
"오늘 아침에도 신경 쓰이는 일이 있었거든. ...만약 위험하다 싶으면 바로 빠져나가야겠어. 현성이 너도 알아둬."
민현성:굳게 쥔 손을 본다. "무슨 일이 있었는진 말씀안해주실거죠?"
"...알았어요."
민현성:"밥먹으러 가요. 형, 그래도 먹으면서 해야죠."
신명우:"나중에." 웃고는 "오늘도 뷔페려나. 메뉴는 같을지 궁금하네."
식당으로 향한다. 월급쟁이의 지갑을 들고...
근데?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맞지맞지 가둬놧잖아 식권내놔
신명우:아침부터 고기 먹으려나, 현성의 접시를 빤히 바라본다.
신명우:'호화롭기는 다르지 않네...' 안내문을 확인한다
불미스러운 일로 호텔에 머무르게 되어 죄송합니다
오늘자 조식 뷔페는 무료로 이용 가능하오니 참고바랍니다
신명우:"최소한의 양심은 있었네." 냉정한 평가.
"들어가자." 그렇게 자리를 잡고 접시를 채울 타이밍이 되면 향하는 곳은... 당연하게도 한식 코너다. 아침만큼은 한식으로 먹는 게 습관이 되어있던지라. 이 정도로 다양한 음식이 준비되어 있는 조식 뷔페는 흔치 않은데, 그것만은 마음에 든다.
신명우:미역국에 kimchi가 빠질 순 없지 그 중에서도 배추kimchi로 담는다. 외로는 핫푸드 코너에 들러 생선구이와 소세지 몇 알을 담아 온다.
와굿
신명우:흔치 않게도 주방에서 일하는 이들이 궁금해진다.
어쩌면 일을 해결하고 돌아간 뒤에도 이 음식맛은 계속 생각날지도...
현성이는 잘 먹고 있나?
민현성:여러종류의 햄과 채소, 빵을 담아왔다. 빵에 버터를 바르고 햄을 올린 뒤 토마토, 양상추, 양파 등의 채소를 올려 샌드위치를 만들어 먹는다. 음료로는 오렌지 주스를 담아왔다.
민현성:"맛있어요. 솔직히- 일어난 일을 생각하면 여기가 좋다곤 못하겠는데..."
"식사만큼은 다른 호텔보다..." 말을 잇지 않고 고개를 끄덕인다. 남은 샌드위치를 입에 넣는다.
신명우:"그러게. 잊지 못할 것 같아. 맛도 그렇고."
"너 잘 먹는 모습도 기억 날 것 같고." 가볍게 웃으며 창 밖을 바라본다.
어제 점심처럼 숲 속 나무들은 흔들리고 있을까.
지금은 평화롭기만한데... ... 역시 신경쓰인다.
▶:창 밖을 바라보면 이전과 같이 나무가 흔들리는건 보이지 않으나,
호숫가를 볼 때면 차오르는 감정이 있습니다. 어제와 같이 거세지는 않지만...
따스합니다.
신명우:흔히 감정과 이성은 충돌한다고 하던가.
살면서 그런 경험이 없던 것은 아니나... 불쾌하다. 그런데 그 불쾌함 마저 강제 된 따스함으로 덮어 씌워지는 느낌이다. 느리게 고개를 돌린다.
커피를 머금고 의자에 몸을 기댄다. 기분 좋은 식사를 마쳤음에도 불편한 낯이 역력하다.
민현성:과일과 디저트가 담긴 접시를 들고 건너편에 앉는다.
민현성:테이블 중앙에 밀어놓고, "왜 그래요 형?"
꼭 연인에게 느낄만한 감정들. "잘 모르겠네. 돌고래랑 사자 이야기가 인상깊었나. 잘 먹을게." 포크로 과일 한 조각을 콕 집어 입에 넣는다.
열대과일의 진한 향과 달콤한 과즙이 입 안에 퍼진다. 맛있다, 말하며 한조각을 당신의 입가에 대준다.
민현성:테이블을 잡고 허리를 숙여 입을 벌린다. 얌전히 받아먹는다. "..."
민현성:그의 입맛에도 제법 단지 살짝 인상을 쓰다, 곧 풀린다. 살며시 웃는다.
민현성:삼킨 뒤에 입을 연다. "저도 어제 느꼈어요."
민현성:창 밖을 바라본다. 온실방향이다. 다시 당신을 보곤, 고개를 끄덕인다.
"물론 그 뒤론 아무것도 못느꼈지만.."
"네가 너무나 소중해, 세상에 너와 같은 사람은 없어... ..."
"...현성이 너는 못 들었어?"
신명우:"완전히 같은 건 아니었나... 누군가가 말을 걸었어. 호수에서,
그 일이 있었을 때..." 당신이 듣지 못했다면 나와 당신의 차이는 무엇일까. 어쩌면 그건... 무언가에 감응한
나의 생각일지도 모르겠다. 가정을 하나 더 세워둔다.
민현성:턱을 괸다. "형은 호수, 저는 온실..."
"저희 혹시 사자와 돌고랜가요?"
"그럴지도 모르겠네."
"공작과 모란일지도 모르고." 빈 접시를 바라보다가 말을 덧붙이며 몸을 일으킨다.
"추측이지만 호텔이 방문한 이들은 비슷한 일을 겪고 있는 것 같아. 연인과 헤어져야했던 사자와 돌고래의 원념이라도 깃들어 있는건지... ..."
신명우:의자를 테이블 안으로 밀어 넣고, 벗어 놨던 코트를 걸친다.
"산책 겸 좀 걷자. 가는 길에 로비에서 확인할 게 있어."
신명우:"무슨 일 있나?" 다가가 상황을 살핀다. 투숙객들의 불만이 터졌나.
방문객:"그러니까, 우리도 들여보내 달라니까요?"
종업원:"죄송합니다. 이 기간엔 손님을 받지 않고 있습니다. 먼저 예약을 하시거나..."
방문객:"아니 그 말이 아니란걸 알잖아! 우리도 그걸 구경하고 싶다고요!"
김일환:"하하, 저희 직원은 그만 괴롭히고 들어오시죠."
김일환:"소란스럽게 해서 죄송합니다." 묵례하곤 문을 닫는다.
민현성:"그렇지 않을까요? 도대체 뭐가 나오길래 저렇게까지.."
신명우:로비 카운터로 다가간다. "고생 많으십니다. 소란이 조금 있던데..." 하며 사무실 쪽을 바라본다. 보이는 건 없을까.
-
조사기회 1번을 사용해 기다리거나, 마찬가지로 조사기회 1번을 사용해 나중에 로비에 방문하게 되면 알 수 있습니다
종업원:그리고 당신과 사무실 사이를 가로막듯 종업원이 옆으로 비켜선다. "죄송합니다. 빠르게 조치했어야했는데."
"필요한게 있으신가요?"
신명우:"경매에 참여하고 싶으신 분들이라면 제가 가진 티켓을 양도해드려도 됐을텐데." 넌지시 말을 건네곤
"혹시 1001호에서 묵었던 투숙객 정보를 알 수 있을까 해서 말입니다."
신명우:"역시 어렵겠습니까? 이전까지 묵고 계셨던 분께 보냈던 연락이 뒤늦게 도착한 것 같아서요. 가능하다면 전해드리고 싶은데..."
종업원:"이전에 묵었던 기록은... 아무래도 개인정보라 어렵습니다."
신명우:"그렇군요. 그럼 혹시 분실물을 찾으러 오시거나... 1001호에 대해 묻는 분이 계시다면 알려주십시오. 제가 실수로 고장내서
개인적으로 배상해드리고싶습니다." 아쉬운 듯 돌아선다.
유독 조용해진 사무실에 한번 시선을 주고, 현성의 팔을 잡아 끈다.
"가자."
민현성:잡아끄는대로 따라간다. 그러다 속도를 맞춰 나란히 걷는다. "진짜에요?"
"오늘 아침에, 전에 묵었던 사람의 일기가 소포로 도착했어. 누가 보냈는지는 확인 못했고."
발걸음은 공작과 모란으로 향한다.
"일기에 수상한 점이 많아서 최소한 작성자의 안위는 확인해두고 싶었는데 잘 안 됐네."
신명우:"여긴 여름이 주력인 정원 같네." 공작과 모란. 그 이름에서 예상되는 화려한 색과 달리, 녹지 않은 눈이 쌓여있는 정원은 소박하고 순수하다. 하얀 입김이 퍼진다.
"지금은... 앙상해보이고요."
신명우:"왠지 꽃이 피어있을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들었었는데."
새벽, 손에 잡히던 꽃잎을 떠올린다.
신명우:"그만큼 이상한 일이 많이 일어나고 있잖아, 이곳은."
"꽃이 피는 시기가 달라져도 이상하지 않을 거란 생각을 했나봐."
그래서 지금 줄게
신명우:그렇다면 남은 장소는 5층 뿐인가. 둘러보고 싶은 곳을 정리한다.
수확은 없었지만 눈이 부시도록 화려한 호텔을 벗어난 이 조용한 공간이 마음에 든다. 괜시리 덤불을 덮고 있는 눈을 뭉친다. 손바닥 가득 차가움이 퍼지며 정신이 맑아지는 기분이다.
신명우:민첩| 기준치: | 45/22/9 |
| 굴림: | 17 |
| 판정결과: | 어려운 성공 |
▶:성공! 달려오던 여성과 부딪힐뻔한걸... 간신히 피합니다!
"괜찮으십니까?"
그리고 그 여성과 호텔에서 마주친 적이 있는지도 곰곰이 떠올려본다.
604호로 와요, 따로따로 한 명씩 들어오는 거 잊지말고
▶:명함엔 신문사 로고가 그려져있고, 사건팀 기자
신소현 이라 적혀있습니다. 하단에 이메일과 전화번호도 적혀있군요
신명우:신소현... 신중석... 명함을 집어넣고 쪽지를 현성에게도 보여준다.
"이번 초대는 저까지 받았단 차이가 있지만."
신명우:"이런것도 인기라고 쳐주는거야?" 하하 곤란한듯 웃고는
"기자라고 하네. 구상주씨가 말했던 협력자일 수도 있겠어." 구상주가 살해됐다면 이 사람도 위험할텐데, 왜 아직 남아있지?
"혼자 가는 거 아니니까 보내줄 거지?" 장난스레 묻는다.
"그 사이에 한눈팔면 안돼요?"
"더 있다간 감기 걸리겠다. 올라가자."
신명우:"아무래도 아까 로비에서 있던 소란이 신경 쓰여서."
"지금쯤이면 이야기를 끝내고 나왔을 것 같아."
민현성:"알았어요. 그럼 먼저 가세요. 마침 따로 오라 했으니까..."
"저는 조금 더 걷다가 들어갈게요."
신명우:끄덕이곤 현성의 외투를 여며 정리해준다.
"밖에 너무 오래 있진 말고."
"먼저 가서 기다릴게."
"조심하시구요."
신명우:대답 대신 미소 지어주곤 로비로 향한다. 로비에 가까워질 수록 발거음이 조금씩 빨라진다.
신명우:캐리어 안에 든 것이 무엇인지는 확신할 수 없다. 다만...
하루에도 엄청난 양의 음식물 쓰레기와 부산물이 배출될 규모의 레스토랑. 무언가를 숨겨 버리기엔 제격인 장소다.
"...안 좋은 예감이 들어."
그리고 판정이 살짝 까다로울 예쩡
신명우:쓰레기를 모아 버리기까지는 아직 시간이 있을테다. 지금은 우선 604호로 향하도록 한다.
방문객용 엘레베이터에 몸을 싣는다.
신명우:"취향을 모르겠군." 찌푸리고 마저 발걸음을 옮긴다.
604호 명패가 붙어있는 방문 앞에 서기 전, 주변에 인기척이 느껴지는지 경계한다.
신명우:"6층에 내리는 걸 본 사람은 두어명 정도."
"죄송합니다, 거기까진 신경 쓰지 못했군요."
"구상주씨와 아는 사이십니까?"
신소현:당신을 바라본다. 고개를 돌린다. ”네.“
방 안으로 들어가 테이블에 앉는다.
신명우:그 대답이 많은 것을 설명해준다. 경계를 늦추고 맞은 편에 앉는다.
신소현:주전자를 들고 잔에 차를 따라 앞으로 밀어준다.
“일행분은요?”
신명우:"곧 올 겁니다. 자세한 이야기는 함께 듣죠."
신소현:“당분간은 혼자 다니지 말아요. 위험하니까.”
신명우:그러고보니 늦기는 하다. 문쪽을 한번 바라보았다가, 테이블 아래에서 문자 하나를 남겨둔다
[도착했어.]
"걱정 감사합니다. 그런데... 신소현씨도 마찬가지라고 압니다."
신소현:냉철하나 속에선 불꽃이 일고있다. 당신을 직시한다.
“…”
민현성:“바로 오려고했는데 죄송해요. 자꾸 누가 쫒아와서…”
의자가 없다. 침대 끄트머리에 앉는다.
신소현:주전자 있는 차를 따라서 현성의 앞으로 밀곤 둘을 번갈아본다.
신명우:"아무일 없었으면 된거지." 이제야 좀 안심한 표정이다. 신소현을 응시한다.
신소현:“어디서부터 말씀드려야할지 모르겠네요.“
신명우:"15년 전, 혹은 그 이전부터 호텔에서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 알아낸 것 전부."
"희생자, 그게 무슨 말인지도 알려주십시오."
몇번 버튼을 눌러 소리를 높인다.
“다른 사람이 들을까봐요.”
신소현:그리고 자리에 앉는다. “15년 전…”
“그 전부터 마스틴 호텔은 매년 경매행사가 열렸어요.”
“그리고 경매가 있을 때마다 최소 두명의 사람이 호텔에서 실종됐죠.”
신소현:“사라진 사람들이… 연인이나 혹은 그에 준하는 관계라고 보여서 다들 사랑의 도피라도 했나보다 하고 조용히 넘어갔어요. 시체가 없으니 경찰에서도 사건으로 껴주지 않았고요.”
신명우:"시체가 없다면 살인은 입증하기 어려우니..." 끄덕이며 경청한다.
신소현:“그렇게 매년 경매를 열다가 15년 전을 기점으로 문을 닫았는데… 이유는 몰라요. 사실 중요하지도 않죠.”
“중요한건 여러분이 다음 희생자가 될 수도 있다는거에요.“
신명우:"우리가 이곳에 우연히 방문한
연인이라 위험할 거라 판단하신 겁니까? 아니면 내가 들쑤시고 다녀서?"
신소현:”아뇨. 사라진 사람들이 여럿이 있긴 했지만… 최소 두명은 없어졌다 했죠?”
“그 사람들… 10층에 머물렀어요”
신소현:“지금도 그래요. 제가 하루동안 지켜본 결과. 10층에 여러분 둘을 제외한 투숙객은 없어요.”
“그래서 그런거에요. 당신 둘이 다음 희생양이 될 수도 있다고.”
신명우:현성을 바라본다. 생각해보면 10층에서 내리는 사람은 꼭 우리 둘 밖에 없었다. 종업원을 제외하면 복도에서 사람을 마주친 적도 없으며, 시선을 느낀 적도... ...
"그래서 들킬 위험을 무릅쓰고 경고를 해주셨고요."
고개를 내렸다가, 소현을 곧게 바라본다.
"... 고맙습니다."
신소현:“감사를 받을 일은 아니라고 생각해요. 그냥- 해야할 일이었으니까.”
차로 목을 축인다. ”한 것 뿐이에요.“
신명우:"이 사건에 매달리는 이유가 있습니까?"
"거듭 생각하지만... 너무 위험한 것 같습니다. 일개 기자가 뛰어들기에는요. 개인적인 걱정 때문에 하는 말이니 기분 나쁘게 듣지 마시고요."
신소현:”거기까진 말씀드릴 필요가 없는 것 같네요.“
"그것도 맞는 말이긴 하군요."
신중석. 조사하다가 알게 된 이름이 문득 떠올라서요. 본관이 어떨지는 모르겠지만 마침 저와 같은 성씨라 신경도 더 쓰였나 봅니다. " 하며 표정을 살펴본다.
신명우:심리학| 기준치: | 40/20/8 |
| 굴림: | 43 |
| 판정결과: | 실패 |
▶:성공! 소현의 표정이 잠시 가라앉습니다. 슬픈것도 같아보입니다.
신명우:"그런 우연도 있는 법이겠죠." 더 이상 캐묻지 않는다.
"당신도 경매 전에 이곳을 떠나는 것이 어떻습니까?"
신소현:“그럴 수 없어요. 해야할 일이 있어서.”
신명우:"...우선 살아야 뭐든 할 수 있는 겁니다. 어떤 책임과 의무를 갖고 계신지는 헤아릴 수 없습니다만..."
"구상주씨가 그러더군요, 호텔 사람들은 모두 한 패라고."
"자칫하면 결과를 반복하고 묻힐 겁니다. 호텔이 모든 일을 꾸민 주체라면 우린 괴물의 입 속에 들어와 있는 것과 다르지 않아요."
"도울 수 있는 일이 있다면 돕겠습니다. 대신, 신소현씨도 더 늦기 전에 우리와 함께 몸을 피하죠."
신소현:잠자코 듣고 있다가 차를 다시 한모금 마신다.
“구형사님과 같은 일이 제게 벌어진다고 해도 상관없어요.”
신소현:“이대로 몸을 피해서 산다면 살 수는 있겠죠. 그렇지만 그건 제가 바라는 삶이 아닙니다.”
“걱정마세요. 그렇다고 해도 덧없이 죽을 생각은 없어요.”
“아니, 죽을 생각은 없어요.”
”저보단,“ 옆의 현성을 가리킨다. 그리곤 당신을 바라본다.
“신경쓰셔야할거에요.”
신소현:“아버지가 말씀하셨어요. 언제 사라진지도 몰랐다고.”
신소현:입을 다물곤 이후로 침묵을 지키다가, ”이야기는 이걸로 끝이에요. 조심하세요.“
"... ..."
"당신도 조심하세요."
그리고 자리에서 일어난다. 문을 열곤 복도 양 옆을 살피다가,
손짓한다.
”지금은 아무도 없어요.“
"그럼. 인연이 닿으면 또 뵙겠습니다."
"웬만하면 밖에서요."
신명우:"일단 내려가자." 잡은 손에 힘을 주고 계단으로 향한다. 6층에서 타는 걸 목격 당했다가 그가 의심을 사게 만들고 싶진 않으니까.
비상 계단에 들어서서야 당신의 표정을 살핀다.
"괜찮아?"
”괜찮다고 하고 싶은데,“
”…아뇨.“ 겨우 웃는다.
민현성:“죄송해요. 괜히. 그런데- 듣고나니까 자꾸 걱정이 되서…”
신명우:"15년 전의 이야기긴 하지만... 찜찜하긴하네." 손을 끌어당겨 끌어안는다. 심호흡을 크게 하고 ...
"그냥 단순한 걱정이길 바래야지."
"혹시 모르니 앞으론 혼자 다니는 일 없게 하자. 아까 조금, 걱정되더라."
민현성:당신의 코트자락을 잡는다. 천천히 거슬러 올라가, 마주 끌어안는다.
신명우:"나갈 방법도 찾아야 하고." 가능하다면 신소현의 안전도 확신하고 떠나고 싶다. 사랑하는 연인을 지키고 싶은 것과는 별개로, 그 또한 신명우가 보호해야 할 민간인이다. 신소현이 아닌, 신명우가 가진 책임과 의무감이 그랬다.
이마를 기대다가 콧잔등에 가볍게 입을 맞춘다. "계속 걱정만 해도 별 수 없으니 호텔이나 조금 더 둘러보자. 영화관이랑 극장도 있던데. 그럴 기분이 아니면 방에 가서 쉬어도 좋고..."
민현성:당신의 말대로 별수 없다. 함부로 나갈수도 없는 노릇이고, 이젠 나가자고 해도 당신이 거절할거란걸 안다.
안전에 신중을 기하는 수 밖에 없다. 눈을 감곤 기댄다.
잠시 멀어진 체온이 다시 닿는다.
”극장에 가요. 영화는 집에서 둘이서 보고 싶어요.“
민현성:“좋아하는 걸 하고 있지도 않을것같고요.”
신명우:"이런 곳에서 상영하는 영화는 어떤 거려나."
신명우:기대어오는 머리를 쓰다듬는다. 온실에서 봤던 조각상이 떠오른다.
신명우:융합되어 하나가 된 연인. 그걸 바라볼 때에는 기괴하다는 생각에 소름이 끼쳤는데... 지금은 피부로 느껴지는 온기나, 품 안에 찬 부피감에서 더할나위 없는 안정을 느낀다. 불안함이 덮어 씌워진다. 이 경험은 전과 달리 불쾌하지 않다.
그렇게 안정된 호흡을 몇 번 반복하다가 떨어진다.
"진부한 로맨스 영화려나. 유난히 연인에 대한 이야기가 많기도 하고..."
그대로 계단을 걸어 내려 3층으로 향한다. 밖은 꽂히는 시선이 기분 나쁘다.
신명우:영화관에 걸려있는 영화만 확인하고 극장으로 갈래
▶:현재 상영하고 있는 것은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 입니다
신명우:"확실히 오래 된 영화들이긴 하네. 15년 전이랑 달라진 게 없나?"
그보다 훨씬 이전의 영화들이겠지만 신명우는.... 영화 개봉년도를기억할리만무하지.
민현성:“15년보다 훨씬 전에 개봉했는걸요.“
”39년도에 개봉했을거에요. 아마.“
신명우:39년도... 호텔이 지어지기도 전에 개봉한 영화다.
"투숙객들에게 인기가 있을지 잘 모르겠어. 고전 영화를 좋아하는 사람들도 있겠지만-.." 말을 끌며 극장쪽으로 향한다
신명우:"오늘은 공연이 없습니까?" 가드에게 물으며 팜플렛을 꺼내 읽어본다.
종업원:“네, 극장에 문제가 생겨서 당분간 공연은 없을 예정입니다.”
자신이 잃어버린 반쪽과 하나가 되려는 욕망으로 보았다
그래서 인간은 각각 자신의 반쪽을 그리워한다.
"그렇다는데 어쩌지, 아쉬운대로 영화라도 보고 들어갈까?"
신명우:다시 영화관 쪽으로 발걸음을 옮기며 팜플렛을 건네준다.
"이런 희곡 공연을 했었나봐. 잃어버린 반쪽과 하나가 되려는 욕망이라..."
"자신과 다른 사람에게 끌림을 느끼고, 연인의 곁에 남아 서로가 부족한 부분을 채우며 충만함을 느끼는... 그런 사람이 많은 걸 보면 영 틀린 말도 아닌 것 같지만, 어려운 말이네."
계속 뇌리에 남아있는 조각상 탓일까. 비유로 여기기엔 묘한 구석이 있다.
민현성:팜플렛을 읽다가, “그렇지만 원래 하나였다가 떨어져서 그렇다는건...” 접는다. “글쎄요.”
신명우:"하하, 저 말대로면 모든 사람들은 '짝'이 정해져 있는 거니까. 희곡 작가가 운명을 낭만으로 여겼나봐."
발걸음을 멈추고 돌아본다. 웃음기 어린 가벼운 목소리로
"결국 하나가 되고싶다... 그런 생각을 했었구나."
민현성:“좋잖아요. 그 사람이 된다는건.” 마찬가지로 웃는다.
흠 명우가 좋다.
이걸 볼 미래의 톳에게....
1. 일기장 읽어라
아띠바캐웃기네 ㅠ
안적어두면 또 까먹고
아맞다!!!한다고
이사가?!?!?!
간다제
라임 죽인다
호수공원 근처라
한강변 근처시잖아요
좋겟다는 소리는 제가 해야하는거 아닌가요
한강변인거랑 한강공원이 근처인건
아주 다르지..
ㅋ
슈또똣:ㅋㅋㅋㅋㅋ하여간 음~~~일욜저녁만 아니면 괜찮긴한데
웬만하면 담주가 석연하긴해,,,
다담주도 ㄱㅊ...
뭔말인지 알겟음
뻥 ㅡ!!!!!
돈봉투 잃어버렷다그래서
ㄴㄴ
안나오던데
자 그럼...
아패라서
채팅창만 겨우보이는
세션을...ㅋ
중간에 갈아칠수도잇음
n t. (GM):그럼...지난시간 미네연인을 요약해봅시다...
신명우:여기 심상치 않은데? 빠져나가야겠어...
잠입경찰: 꽥!!!
지배인: 님들 못나감. ㄷㄷ... 그리고 사실 우리 호텔에는 비밀이 있지 그건 바로...
현성: 형...
명우: 영화나 보러가자 ㄱㄱ
해서 도착함.
다 아는군
일단 영화보고 나와서 일기 펼쳐봐야지
이게 안됐네
▶:그럼 간만이니까 오늘의 세션운을 알아보기위해
행운 판정
운| 기준치: | 37/18/7 |
| 굴림: | 20 |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신명우:시트에 몸을 기댄다. 관객이 우리 둘 뿐이니... 영화관보다는 익숙한 홈시어터를 떠올린다.
신명우:어딘지 익숙한 이야기다. 뜨겁게 사랑했던 두 연인, 그들의 사랑을 둘러싼 장애물...
사자와 고래는 함께 도망쳤었지. 이들은 어떻게 되려나. 심심한 감상을 떠올리며 스크린에 집중한다.
신명우:주인공의 마음엔 여전히 변화가 없었을까. 보답 받지 못했는데도... 곁에서 헌신하는 사람이 있는데도. 래트가 떠나가는 씬을 끝으로 스크린을 응시하던 시선을 돌려 옆사람을 힐끔 바라본다. 뒤척이며 시트에 머리카락이 스치는 소리는 다행히 영화 속 대사에 가려진다.
직원:1부가 종료되었습니다. 15분간 쉬는 시간입니다.
민현성:“옛날엔 영화 사이에도 쉬는 시간이 있었대요. 지금처럼요.“
신명우:직원의 안내를 신호로 양측 통행로에 불이 들어오자 현성을 향하고 있던 시선을 어둠에 숨길 새도 없이 들켜버린다. 뜨끔한 표정으로 다시 눈을 굴린다.
"하하... 신기하네. 오래된 영화는 잘 안 봤으니까... 그걸 지금도 따르고 있을 줄도."
끄응, 소리를 내며 팔을 앞으로 쭉 뻗는다. 가만히 앉아있었더니 몸이 결리기는 하는 모양.
신명우:"확실히 계속 앉아있으라고 하면 몸이 돌덩이 되겠다. " 농담을 던지곤 "어때, 재미있게 봤어? 음료라도 사올걸 그랬나싶네."
민현성:기지개를 펴는 것을 보고 웃는다. “괜찮았어요. 별일 없어서 좋았고요.”
민현성:“이 영화, 개인적으론 좋아해요. 30년대에 만들어진 영화거든요.”
민현성:“시대상을 생각하면 스칼렛은 신기한 여주인공이죠?”
민현성:“욕망에 솔직한 여성들이 팜므파탈이 아닌 말괄량이 아가씨로 나오는건... 솔직히 지금도 드물기도 하고요.”
“형은요?”
“만약에 사랑하는 사람이 다른 사람이랑 맺어진다고 하면... 어떻게 하실거에요?“
신명우:"상대의 행복을 묻겠지, 그에게 직접. 그럼에도 불구하고 당신과 함께 하고 싶은 내 바램도 전할 거고."
"그렇게 할 수 있는 일을 모두 했음에도 달라지지 않는다면"
"...떠날지도 모르겠어. 정리하는 시간 동안. 아마 무척 오래 걸리겠지. 영영 돌아오지 못하는 것과 같을지도 모르고."
"스칼렛처럼 시간을 보내지는 못할 거야." 슬며시 웃고는 "너는?"
민현성:"계속 사랑할 것 같아요. 다른 사람을 사랑하게 되기 전까진요."
민현성:손을 들어 의자 팔걸이에 놓인 당신의 손을 살며시 덮는다. 그리고 천천히 문지른다.
신명우:그 모습을 가만히 지켜보다가 손을 천천히 뒤집어 손바닥을 맞댄다. 틈 사이로 손가락을 밀어 넣고 꽉 마주 잡는다.
민현성:고개를 숙여 물끄러미 겹쳐진 손을 본다. 제것에 비해서도 굵은 손가락들, 불거진 관절과 곳곳의 흉터를. 크기도, 질감도, 형태도 다르지만 틈없이 맞물려있는 살덩이들을...
민현성:그에겐 익숙하다 못해 이젠 없어선 안될 그 온도를. 눈을 깜빡이곤 웃으며 몸을 기울여 당신의 어깨에 고개를 기댄다.
"사실 영화에 잘 집중 못했어요."
"보는 사이에 형한테 무슨일이 생길까봐."
신명우:"또 걱정하게 만들었네." 마주 잡은 손에 힘이 들어간다.
민현성:"어쩔 수 없잖아요. 여기가 이상한걸..."
"누가 형을 데려가버릴까봐 무서워요."
민현성:"형이 가버리면 전 스칼렛이 될거에요. 계속 기다리겠죠."
신명우:"...어디 안 갈게. 그리고 꼭 돌아올거니까..." 곤란함과 애틋함으로 얼굴이 구겨진다. 그가 표시하는 애정 어린 걱정이 기쁘면서도 가슴을 눌러온다.
네가 이럴 때마다 어쩔 줄 모르겠어. 그냥 그런 기분이 들어. 입술을 달싹이다가 고개를 기울여 그의 머리에 뺨을 맞댔다.
"정 불안하면... 이만 방에 들어가서 쉴까?"
영화에 집중하지 못했던 것은 당신 뿐만이 아니다. 영화 속에서도 내내 이 호텔의 비밀을 생각하고, 단서를 찾아 눈을 굴리던 그다. 끝이 안 나는 불안을 잠재우기 위해. 사건 수사에 몰두하던 순간, 진입을 앞둔 순간의 긴장과 불안과는 결이 다른, 폭풍우를 끝내기 위해.
현재의 신명우는 확신이 없다. 평소처럼 직감만을 믿고 움직이지도 않는다. 연인에게 조심스레 건네는 언약만이 유일하다.
"...네 기분이 나아졌으면 싶어서 온 거였는데, 정 그러면."
민현성:머리위로 닿아오는 무게감이 좋다. 닿아있는 체온이 좋다. 다정하게 걱정하는 목소리가 얄궂게도 좋고, 보이진 않지만 당신이 짓고있을 표정마저 좋다. 당신과 별개로 존재하며 섞여드는 이 순간이 좋다. 사라지는 것을 원치 않는다. 존재는 부재의 과정이고 부재는 존재의 증거다. 사라진다면, 없어진다면 자신이 느낄 절절한 감정이 얼마나 클지 그는 가늠할 수 없었다. 차라리 방으로 돌아가 이대로 침대에 누워 같이 잠들 수 있다면... 그렇게 시간을 보내고 나가는 날이 온다면...
민현성:눈을 감곤 작게 한숨을 쉰다. "죄송해요. 자꾸..."
신명우:부스스 웃는다. 숨을 들이마시며 뺨을 비빈다. "더 부려도 돼."
"부담 안 되니까 괜찮아. 오히려... ... 오히려 네가 그러니까 해소되는 기분도 들고." 먼저 이야기해주지 않았다면 내가 떠안고 있는 것들에 대해 표현도 못 했겠지.
"...나도 네가 사라져버릴까봐 무서워. 그래도 이런 상황 속에서 널 옆에 두고 있다는 게 모순적이게도 안정이 되는 모양이야."
"그러니 마음껏 부려. 요즘 영화관 의자치고 딱딱하다는 불평도 좀 하고." 안심시키려는듯 가벼운 농담이 이어진다.
민현성:그제서야 겨우 표정이 풀린다. 작게 소리를 내어 웃으며 천천히 몸을 일으킨다.
"의자는 둘째치고 음향이 별로에요. 조금만 크면 다 깨지고..."
"..."
민현성:짧은 침묵을 유지하다가, "가요. 방으로요."
"2부는 집에서 봐요."
"가지고 있어요, 이 영화."
신명우:잡은 손을 끌어당기며 몸을 일으킨다. 의자와 연인, 맞대고 있던 몸이 그대로 공기에 노출되며 잠깐 한기를 느꼈을까. 구겨진 옷을 끌어 털고는
"앞 내용을 잊어버리기 전에 얼른 돌아가야겠네." 처음부터 다시 봐도 괜찮겠지. 느긋하게... 그곳을 떠나온 지 며칠이나 지났다고 희미한 그리움을 느낀다.
"가자. 올라가는 길에 식당에서 뭐라도 포장해갈까? 한번 들어가면 나가기 싫어질 것 같은데..."
말하며 시간을 슬쩍 확인해봄.
그리고 나도 자긴해야함
띠바 ...
시간된댓지
12월은 봐야함...
n t. (GM):일요일 저녁에 좀 길게할 수 있을거같긴 함? 월요일에 쉬어서
슈또똣:오!!!!!!!!!!!! 가능!!!!!!!!!
미틴 서녕에게 드디어 휴일이... 푹 쉬어
과로 조심ㅁ해 요즘 슬슬 걱정됨
n t. (GM):쉬기는 꾸준히 잘 쉬고잇으니까
걱정마시오
일욜... 저녁시간은 풀로 비어잇으니 연락다오
n t. (GM):okok.. 되면 월요일에도 가자
너무 좋앗어...
슈또똣:...오늘도 기어가는 롤플이엇다 속도 올려오께
나두.....
n t. (GM):너 롤플하는 동안 난 노트북켰어
퍽퍽퍽...
ㅋ
살아서 다행이다
n t. (GM):니가 스겜러였으면 나는 아직도
아이패드로 두들기고 있었겠지
n t. (GM):헉허억...헉헉... 언제틈나지
어여 누워 회사원...
그리고 미래의 톳에게 메시지
1. 레스토랑 조사
2. 일기 읽기
....
달라지지 않았지만
ㅋ
ㅋ
ㅋ
ㅋ
ㅋ
n t. (GM):오늘은 나도 좀 느렸어서...
n t. (GM):사실 영화 연출하려고 써놓은 스크립트가
노트북 메모장에 있었는데
안켜져서
실시간으로 뭐였더라 하고쳐가지고...
ㅋ
아 ㅁㅊ........
응
n t. (GM):아니 근데 생각보다 스칼렛이 진짜
깨발랄꺄륵걸이고
근데 ㅈㄴ 책임감의 악마고
n t. (GM):근데 못말리고 암튼 그래가지고
꼴려.
n t. (GM):그렇게 진지하고 애틋한 내용은 아님ㅋ
근데 재미있어
보지싶으면 같이..보고싶긴한데
시간이 안되겟지
금요일에는 손님오고 토요일은 김장이라 우리
슬프네...
헐
김장 고생하겟다...이긍...
보쌈먹어야해
밥.먹어
물론 서녕이는 물에빠진 고기 안 좋아하겟지만....
못먹는거에 가깝긴해
몰 랐 어
사실 삼겹살 먹고도 몸 근지러워서 긁긴하거든
헐
헐?
박박박박박박박 거림
강아지화 안돼
수육먹지마
슈또똣:자... 빨리 자... ......... 빨리 누워 10분이라도 더 자
쫓아냄
오늘의 세션간식
바나나우유
나는.... 없어.
아 갑자기 꺼져서 ㅈㄹ 놀랫내..
안내사항
대충알겟지
오늘은 놀랍게도 노트북이 심기가 좋으신지 5분만에 켜져주셔서
신명우:운| 기준치: | 37/18/7 |
| 굴림: | 4 |
| 판정결과: | 극단적 성공 |
어떻게 이어질진 모른다
ㅋㅋ
▶:2일차고 오전 행동기회는 전부 소모 오후기회만 남았고, 일기장 안읽었고
ㅋ
아무튼, 현재 시각은 12시 40분.
신명우:12시 40분. 마침 레스토랑도 열려 있을 시간이다. 휴대폰을 다시 주머니에 집어넣는다.
신명우:주머니 속에서 휴대폰과 두꺼운 일기장, 그리고 팜플렛이 뒤엉킨다. 그 사이로 삐져나온 티켓 두 장도.
"아니면- 조금 쉬고 나중에 구경 나와도 괜찮고. 바 이용권을 안 썼었네."
가벼운 권유와 함께 4층 레스토랑으로 발길을 옮긴다.
신명우:"-앞으로 네 시간은 더 뒹굴거려야겠네." 농담으로이어둠
민현성:"가만히 있지도 않으실거면서." 괜히 웃곤 당신의 소맷단을 잡는다.
신명우:화물용 엘레베이터의 방향과 위치를 가늠하며 투숙객들 사이를 지나 방황하던 시선이 익숙한 이에게 멈춘다.
강우영:그리고 그는 당신을 보고 있던 차였다. 가늘게 눈을 휘어 웃곤 손을 흔든다.
"인사만 조금 하고 갈까?" 일전에 있었던 '혼자 방으로 와요' 대화 때문인지 유난히 현성의 눈치를 살핀다.
신명우:여전히 껄끄러워하네, 그 모습이 어딘지 재밋어 작게 웃고는
"예, 무슨 일이시죠?"
종업원:"자리를 먼저 맡아놨는데 못 찾는것 같다 하셔서. 일행분은 저쪽에 계십니다." 손을 들어 우영이 앉은 창가자리를 가리킨다.
신명우:힐끔, 다시금 현성의 얼굴을 바라보았다가. "하하... 안내 감사합니다."
"아, 그러고보니... 혹시 음식을 포장하거나 룸 서비스로 제공 받을 수는 없겠습니까?"
종업원:"뷔페에 있는 음식을 포장해가실 수는 없습니다. 룸서비스는 객실에서 신청하시면 됩니다." 가볍게 미소를 띄곤 말한다.
신명우:안타깝다는 표정, 끄덕임으로 대화를 마친다.
"아무래도 할 얘기가 있으신 모양인데 듣고 올라가자." 시선은 신경쓰지 않고, 현성의 손을 단단히 잡는다. 정원에 얽힌 이야기를 알고 있었지. '경매'에도 참여한다고 했었고. 그라면 무언가 알고있을지도 모른다.
"... 이참에 거절할 건 제대로 거절해두고 싶기도 해서."
"같이 가줄거지?" 고개를 기울이며 엄지로 손등을 매만진다.
민현성:뚱한 표정으로 바라본다. 그에게 확실한 거절이란 무응답이기 때문이다. 그렇지만 그는 또한 그의 눈 앞에 있는 연인이 자신과 같지 않게, 단순히 타인을 무시하는 것으로 거절의 의사를 내비치지 않는다는 것도 알고 있다. 하는 수 없이 고개를 끄덕인다.
"좋아요."
민현성:괜히 손을 힘주어 잡는다. 평소보다도 더.
신명우:그대로 일행-종업원의 말을 빌리자면,-에게 다가간다. 테이블 앞에 서 그자와 눈을 맞춘다.
"강우영씨, 여기서 뵙네요."
강우영:턱을 괴고선 올려다본다. 붉은 입술이 호선을 그린다. "그러게요. 제 제안은 생각해보셨나요? 기다렸는데... 말예요."
신명우:"이렇게 방이 아닌 곳에서
함께 뵙는 것으론 충분한 답이 되지 않습니까?" 팔꿈치를 굽혀 꽉 붙잡은 손을 들어보였다가
"죄송하지만 앞으로 그런 제안은 제대로 거절해두고 싶어서요. 저도 곤란하고 연인도 불편해 하니... 개인적으로는 이렇게 같이 담소를 나누는 쪽이 더 즐겁기도 하고요." 물론 뚱한 연인은 이제껏 단 한마디도 하지 않았다.
신명우:"더군다나 무료함을 달래기엔 이쪽이 더 제격이죠. 조금 더 왁자지껄하고... 언제까지 갇혀있을지 모르는 일이니."
말을 흐리며 고개를 들어 다른 투숙객들을 쭉 살펴본다. 이 중 얼마나 많은 사람이 이 일에 연관되어 있을까. 구상주의 말대로 투숙객들도 '전부' 한통 속인걸까?
"어젯밤엔 잘 주무셨습니까? 일이 이렇게 돼서 유감이군요."
강우영:턱을 괸 손을 내리곤 몸을 뒤로 젖힌다. 의자 등받이에 기대 여전히 당신을 올려다본다. 옷 매무새를 정리한다. 그가 움직일 때마다 연한 민트향과 머스크향이 섞여 흘러나온다.
강우영:"조금 더 가까워졌으면 했을 뿐이에요. 연인," 시선은 잠시 현성에게로 가닿는다. 그리고 다시 당신을 바라본다. "이 불쾌하셨다면 실례였다고 말씀드릴게요."
강우영:"그렇지만 제안은 거두지 않을거에요."
신명우:'연인'의 뚱함 아우라 농도를 감지한다... 아, 다시 짙어졌군.
강우영:"언제든지 와도 좋으니까요." 눈을 휘어 웃는다. 속눈썹 아래로 음영이 진다. 눈매가 짙어진다. 손을 들어 흘러내린 옆머리를 넘긴다. 그러나 곧 다시 흘러내려 그의 목선을 간지럽힌다.
"그래도 거절하시겠다면, 식사는요?"
"식사정돈 함께하는걸 허락해주실건가요. 남자친구분?"
신명우:이 일의 결정권자는 내가 아니다. 표정을 살펴본다.
"싫어요."
신명우:슬며시 웃고는 "그럼 저희도 이만 배를 채우러 가야겠습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신명우:꾸벅 인사하며 자리를 뜨기 직전, 목소리를 낮춘다. "아, 그러고보니... 그 소문 들으셨습니까?"
신명우:"15년 전 경매가 열릴 즈음에 이 호텔에서 실종사건이 있었다는데..." 느릿하게 말을 이으며 강우영의 얼굴을 응시한다. 그 표정 속에 불안함이나, 긴장감은 서리는지, 혹은 아주 작은 놀라움이라도.
신명우:심리학| 기준치: | 40/20/8 |
| 굴림: | 65 |
| 판정결과: | 실패 |
신명우:관찰력| 기준치: | 75/37/15 |
| 굴림: | 6 |
| 판정결과: | 극단적 성공 |
▶:극단적 성공! 그의 얼굴이 마치 표정없는 유리가면을 쓴 듯 굳습니다. 그리고 시간이 멈춘듯 미동하지 않다가... 언제 그랬냐는듯 다시 웃습니다.
신명우:"...
문을 닿는 호텔에 으레 붙는 루머겠지만 마침 시기도 시기고, 이번 사건으로 흉흉한 분위기이니 알아 두시는 게 좋을 것 같아서요." 표정을 살피느라 가까워졌던 몸을 뒤로 뺀다. 가볍지 않은 걱정을 건네나 그 표정은 여상하고 단단하다.
눈을 한번 감았다 뜬다. 동시에 숨을 한번 크게 들이쉬었다가, 내쉰다.
신명우:우영의 유려한 미소 위로 처음 만났을 때, 경매에 대해 이야기하며 무언가에 심취한 듯 빛나던 표정이 오버랩 된다. 속으로 확신한다. 아마도 이 자는
한통속에 속하는 인물이리라. 목례를 끝으로 몸을 돌려 천천히 걷는다.
강우영:뒤돌아 걷는 당신의 등 뒤에 대고 나직하게 말한다.
"너무 사랑하지 말아요."
강우영:"며칠도 안되어 사라질 사랑일 수도 있으니까."
신명우:접시 위로 가지각색 음식을 골라 올려두는 투숙객들, 접시를 들거나, 투숙객들에게 자리를 안내하며 바빠 움직이는 종업원들 사이로 녹아든다. 그렇게 강우영과 거리를 벌린 뒤에야 쿡, 옆구리를 슬쩍 찌르며 입을 뗀다.
"그렇게 껄끄러워?"
민현성:고개를 돌려 당신을 물끄러미 바라본다. 1분, 2분... 시간이 제법 지난 뒤에...
신명우:호선을 그리고 있던 입꼬리 끝이 굳는다. 찝찝함을 애써 억누르려는 듯이. "...그게 뭔지 예상이 안 가."
"줄곧 이유를 생각해봤는데, 답을 내리진 못했고." 숨을 뱉는다.
"그 궁금증 하나 없애보자고 너 두고 어디 갈 생각은 추호도 없지만."
시선이 다시금 투숙객들 사이를 누빈다. 눈동자를 아무리 움직여도 답은 보이지 않는다. 상쾌하지 못한 기분에 마른 침을 삼키곤
"밥은 올라가서 룸 서비스로 시킬까?"
민현성:눈을 내리깐다. 승강기로 걸음을 옮기다 잠시 멈춘다.
민현성:"형... 있잖아요. 계속 불안하다고 했지만, 전 괜찮아요."
민현성:"하고 싶은 일이 있으시잖아요. 어쩌면 해야된다고 생각하기도 하시고요."
신명우:부산하게 움직이던 눈동자를 그새 들켰나. 그가 연인의 표정을 살펴 생각을 짐작할 수 있게 됐듯, 상대도 그럴 수 있다는 것을 잠시 잊고 있었다.
"나도 불안해서 그래."
"...신소현씨 방에 먼저 가서 기다리고 있을 때, 별 생각이 다 들더라. 잠깐 눈을 돌린 사이에 사라져버릴까봐 겁나." 담담하게 말을 이어간다.
"그러니 단독 행동은 하지 않을 거야, 최대한. 수사도 안전이 최우선 순위니까." 걱정 말라는 듯이 어깨를 가볍게 두드린다. 시선은 이제 화려한 조명과 인테리어에 '가려진' 부분을 탐색하고 있다.
"오늘 아침에 있던 소동 기억나?"
신명우:"그래. '들여보내달라'고 시끌벅적했었잖아."
"6층에 올라가기 전에 잠깐 확인 차 로비에 다시 들렀었는데..."
민현성:"아, 그 프론트..." 고개를 끄덕인다.
신명우:"캐리어 하나가 나와서 식당으로 올라가더라고. 호텔에 널린게 캐리어니 평소라면 그냥 넘겼을 일이지만, 어딘지 신경쓰여서."
신명우:끄덕 "그런데 잘 안 보이네. 괜히 너한테 걱정 끼쳤나 보다." 말을 끝마친다.
이어 장난스레 웃는다.
"만약 찾으면 네게 망 좀 봐줄 수 있냐고 물어보려고 했었는데." '단독행동은 하지 않는다'라는 원칙이 불안 때문만은 아니었던 모양이다.
민현성:반대로 여전히 표정이 가라앉아있다. "..."
민현성:생각이 깊어진다. 결국 머리속에서 이루어지는 공상이라는 점에서 현실엔 아무 영향도 끼치지 못하겠지만. 꼬리에 꼬리를 무는 생각들이 쉽게 사라지지 않는다. 눈만 깜빡이다가 천천히 고개를 들어 주변을 살펴본다.
"...아닌 것 같은데." 조용히 중얼거리다 당신을 바라본다.
민현성:"제가 도와드릴 수 있는게 있으면 말씀해주세요."
"일단은 지금은 식사부터 하고..." 시계를 확인한다. "시간이 벌써 한시가 넘었어요."
신명우:살펴보지 못한 곳은 '관계자 외 출입 금지' 표지가 붙은 안쪽. 일반적인 투숙객은 접근하지 못하는 곳이리라. 인기척을 숨겨 무언가를 찾기엔 주변에 도사리고 있는 눈이 너무 많다. 확실히 지금 움직이는 건 위험할 것이다.
... 일단은 굶주린 배를 채우는 것도 중요하고. 순순히 고개를 끄덕이곤 방으로 향한다.
신명우:어디 룸서비스 식사 메뉴를 쭉 훑어볼까...
그런데 갖은 화려한 메-뉴들 사이에서 정갈한 한식 정식 도시락으로 시킬 거다. 현성이 고르는 것도 기다려줌. 또 스테이크 먹나 감시한다.
민현성:메뉴판을 받고 쭉 살펴보다가... "같은 걸로 먹을래요. 계속 뷔페만 먹었더니..."
신명우:"조금 물리지. 고기 질이 좋아서 그런가 꽤 기름지더라고." 인터폰으로 프론트에 연락해 룸서비스 주문을 마친다. 와인 대신 가볍게 마실 냉차와 후식용 다과 세트도 함께 부탁했다.
그 뒤에야 외투를 옷걸이에 걸고, 주머니 속에서 일기장을 꺼내 현성의 앞에 앉는다.
테이블 한 가운데에 작은 노트 하나가 놓이고, 그 위를 손바닥으로 덮는다.
민현성:그리고 당신의 행동을 가만히 바라본다.
신명우:"...이게 전에 말했던 일기장인데." 민간인을 끌어들이는 게 아닐까, 위험에 휘말리게 하는 건 아닐까 걱정되어 숨길까 고민했지만, 자신과 같이 이 '사건'의 당사자가 되어버린 그 또한 알 권리가 있다고 느낀다.
"앞으로는 너도 같이 읽으면 어떨까 싶어서. 그 편이 내 걱정을 덜 하겠다 싶기도 하고." -만약, 아주 만약에 떨어지는 한이 있더라도 그에게 탈출, 해결의 단서가 되어줄 수 있으리라.
손바닥이 일기장의 표지를 부드럽게 스치며 마찰음을 낸다. 탁자의 중앙에서 벗어나 그의 몸과 가까워지면, 책등을 더듬던 검지 손가락 하나가 페이지 사이로 파고든다.
종이 끝을 살짝 접어 표시해둔 페이지를 지나, 두번째 장을 펼쳐본다.
민현성:일기를 읽으며 잠시 이마를 짚고 눈을 질끈 감는다. "..."
신명우:"어지럽지. 실은 그래서 말 안 하려고 했던 건데..." 걱정스레 이마에 손을 댄다.
민현성:당신의 손목을 잡고선 손을 천천히 내린다. 볼에 손 끝이 닿으면, 천천히 당신의 손에 볼을 기대곤 눈을 감는다. "잠시만 이러고 있을게요..."
신명우:"호텔에 대해 그리움을 느낀다는 내용."
"아마... 네가 온실에서 느꼈던 것, 그리고 내가 호수에서 느꼈던 그 기분을 일기의 주인도 겪은 모양이야."
"그리고..."
신명우:"...
사랑에 빠질 것 같다 는 말도 쓰여있었어."
신명우:얼굴을 찌푸린다. "사람에게 불가항력의 감정을 심어 넣는 게 가능한걸까. 꼭 최면이라도 거는 것 마냥... " 다분히 '일반인'적인 예측을 덧붙인다.
민현성:일기장 끄트머리를 어루만진다. 차마 다음페이지로 넘길 엄두는 나지 않으나, 그 다음 내용이 궁금하다는 듯...
"불가능하지 않을까요?"
"설령 할 수 있다고 해도... 원하는만큼 이상적이진 않을거라 생각해요."
"누군가를 사랑해버리고 말 것 같으신가요?"
고개를 느리게 끄덕이더니 턱을 괸다.
"그리고 결국 내가 지곤 해. 꼭 여기에 와서 그런 건 아니고." 평소와 다름 없는 고저의 목소리로 능청을 떤다.
"...많이 걱정돼?"
신명우:"
마음에 안 드는데 형이니까 일단 참아볼게요."
"아까 식당에서부터. 쭈욱."
"..."
신명우:"걱정 그만 하라는 소리는 안 할게." 여전히 고개를 내린 상태로 눈만 올려 떠 바라본다. 평소보다 눈썹이 올라간 모양이, 각도에 따라 불쌍해 보일 것 같기도 하고...
"그래도 다행인 점이 있다면,"
"일기장의 주인이 사랑에 빠지는 건 10층의 투숙객이고, 지금 10층엔 우리 둘 밖에 없다는 점이겠지."
신소현의 경고를 떠올린다. 사라진 사람들… 10층에 머물렀어요
아직 일기장의 주인이 끝까지 연인에 대한 순정을 지켜냈을지, 새로운 사랑을 시작했을지는 모르나, 그 둘의 결말은 알 것 같기도 하다. 마냥 밝지 않았으리란 것도. 우리는 그 결말을 맞지 않아야한다는 것도.
일기장을 덮는다.
"성아,"
"휘둘리진 않을 거야. 그러니까 걱정은 아주 조금만 덜어."
말을 끝내기가 무섭게 벨이 울린다. 진심을 전한 끝에 찾아온 긴장감. 애매한 웃음과 함께 굳어있던 표정. 익숙하지만 언제든 생경한 감정들은 움직이며 흘러내린 머리카락에 가려진다. 천천히 몸을 일으키며 문으로 향한다.
"밥 먹기 전에 기분 풀고."
민현성:떨어지는 체온을 안타깝게 쥐어보려다 손을 내린다. 사실 그의 걱정은 당신의 변심보단 다른 쪽에 무게가 실려있음에도 무어라 입에 담을 수 없다. 내뱉는 순간에 사실이 되고 말 것이라는 두려움때문일지도 모른다. 말에는 무게가 있으므로. 아무일도 없었다는 듯 테이블 위에 차례로 펼쳐진 음식들을 바라보다 젓가락을 든다. 그에겐 사실 의미없는 행위건만 굳이 음식에 입을 대기 시작한지도 어언 몇년...
민현성:세끼를 꼬박 챙겨먹고 포만감을 느끼고, 효용없는 소화과정을 거쳐 동화될 수 없는 허무함과 몸을 돌지 못하고 공허하게 몸 속을 떠돌아다니는 것들을 느끼며 산 세월은 정확히 당신을 만난 뒤에서야 시작됐다. 식도락을 따지며 다른의미의 미식을 따지기 시작한것도 그와 비슷할테다. 젓가락을 바르게 쥐곤 반찬을 집어 먹는다. 시선은 당신에게 닿아있다가, 곧 테이블 위의 일기장을 스치고 곧이어 먼 풍경으로 향한다.
민현성:아마 당신이 없다면 식사를 멈출지도 모른다. 당신이 없다면 자신도 죽을지도 모른다. 여전히 식사를 지속하며 생각을 이어나간다. 그렇다고한들 상실을 염려해 당신을 가만히 묶어두기만 하는 것도 그가 원하는 것은 아니다. 결국 그는 당신이 끊임없이 그가 가장된 피해자이자 진범인 사건을 파헤치는 모습을 보며 사랑하기 시작했기 때문에.
그의 일상이 지속되는 모든 조건이 당신이건만 그는 당신이 일상에만 안주하기를 원치는 않는다. 아이러니한 지점이다. 식사를 잠시 멈추곤 수저를 내려둔다. 그래서...
"형. 다 먹으면, 조금만 쉬고 다시 나가봐요."
민현성:"형이 흔들리지 않는다는 것도 알아요. 무턱대고 위험한 곳에 가지 않을거란 것도 사실 알고요."
'그냥 내가 불안했던거지.'
어서와~
시작하기 전까지 답 생각해놔~
하셔야할거아니에요
10분이다
과거의 톳이 보낸 메세지...
이번엔 없을텐데
신명우:묵직한 한마디에 부드러운 미소로 응한다. '그래도 말해두고 싶었어. 네가 알고 있더라도, 나를 믿어줄지라도.' ... 잠깐의 평화로운 식사 시간, 물을 머금어 입 안을 정리한 뒤 천천히 목소리를 낸다.
"...조금 쉬고 바가 열리는 시간에 맞춰 거길 가볼까 해."
"경계심이 풀리는 곳이니 그럴듯한 이야기를 들을 수 있을 지도 모르고."
"같이 가줄래?"
민현성:"데이트 신청이었으면 좀 더 좋았을거에요."
"...그래도 좋아요."
신명우:"그런 마음도 없지는 않고." 작게 웃는다.
민현성:"저희가 본게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가 아니라 카사블랑카였다면 조금 더 좋았을텐데."
민현성:마찬가지로 식사를 끝마치곤 식기를 정리한다. "네."
"음," 당신의 반응을 보니 모르는 눈치다. 별거 아니에요. 둘러대곤 수화기를 들어 빈 식기를 수거해달라 요청하곤 자리에 앉는다.
신명우:"음... 주인공의 사랑이 순탄하게 흘러가는 로맨스영화." 스무고개라도 하듯이 한마디를 던진다.
신명우:그 표정을 살피다가 "순탄하진 않은 쪽이네."
민현성:그리고 노크소리가 들렸다. 자리에서 일어나 문을 여니 직원이 인사를 건네고 들어와 빈 식기를 갈무리해 수레에 올려 방을 나간다. 그는 그 모습을 지켜보다 다시 당신을 바라본다. "그럼요."
"가면서 설명드릴까요?"
신명우:몸을 일으키곤 외투 소매에 팔을 집어넣는다. "이왕이면 돌아가서 같이 보고 싶긴 한데... 궁금하네."
민현성:"언젠가 같이 보려고 생각하긴 했는데..."
신명우:"... 지금 그 영화 속 등장인물이 부러워?" 외투 끝을 잡아당겨 정리하곤, 현성의 웃옷을 펼쳐 들고 기다린다.
민현성:소매에 팔을 각각 끼워넣곤 몸을 돌려 당신을 바라본다.
신명우:손이 목 가까이로 올라간다. 금방 추락, 위에서 아래로 향하며 옷매무새를 다듬어준다.
마지막으로 손을 때고, 내렸던 시선을 올린다.
"내가 그들 중 하나처럼 해주길 바라는 것도 없고?"
민현성:"형이 거기 나오는 누군지도 아직 모르겠는데 어떻게 바라겠어요."
가볍게 마주 안고는 몸을 뗀다.
"이 궁금증은 후의 즐거움으로 남겨둘게. 먼저 봐야 할 결말도 있고." 의도치 않게 길어진 휴가인데, 벌써 다음 휴일만을 기다리게 생겼다. 농담을 곁들이며 몸을 돌려 문으로 나선다.
민현성:"시놉시스 정도는 그래도 말씀 드릴 수 있어요."
당신을 따라 밖으로 나선다.
신명우:"어떤 내용인데?" 엘레베이터로 향한다.
민현성:아래로 내려가는 버튼을 누르곤 고개를 들어 숫자가 오르는 것을 바라본다. "순탄치만은 않은 연애이야기요."
8...9....10. 알림음과 함께 문이 열린다. 걸음을 옮겨 들어간다.
신명우:4층 버튼을 누른다. 붉은 빛이 들어오는 것을 확인하곤, 손잡이에 기대 현성을 바라본다.
"그리고?"
민현성:"2차 세계대전을 배경으로 한 영화에요."
민현성:"당시 유럽 사람들은 불안정안 사회를 견딜 수 없어 미국으로 가려고 했대요. 원래는 스페인의 리스본을 경유해서 갔다고 하는데, 거기가 막혀버린거에요."
"엄밀히 말하면 여전히 거긴 미국으로 가기 위한 유일한 탈출구지만 이제 출국비자가 필요하게 된거죠. 사람들은 그래서 그 전의 경유지인 카사블랑카에 머무르게 되고요."
"바로 그 카사블랑카에서 일어난 일이에요. 주인공이 거기서 바를 하고 있거든요."
계기판의 숫자가 하나씩 줄어간다. 곁눈질을 하며 그것을 살펴본다. 6...5...4... 도착했다는 경쾌한 알림음이 울린다.
민현성:"그리고 그 주인공에게 리스본으로 갈 수 있는 출국비자, 그러니까 통행증이 하나 있다는 소문이 카사블랑카에 돌아요."
신명우:손으로 엘레베이터 문을 잡고 현성이 내리길 기다린다. 그 뒤를 따라 붉은 카펫을 밟는다.
민현성:"그러니 그를 찾아온 사람이 얼마나 많겠어요."
"그리고 그 중에 반나치주의자들의 리더와 그의 연인이 포함되어있는데..."
민현성:"바의 주인인 릭이 그 연인을 보자마자..."
???:"이 마을, 이 세상 많고 많은 술집 중에, 여기로 들어오다니."
신명우:"...?" 소리가 난 곳을 바라본다.
강우영:"안녕하세요." 깊게 웃으며 고개를 살짝 숙인다. 묶은 머리에서 흘러내린 머리카락이 그의 얼굴선을 타고 흘러내린다.
"그리고 조금 달라요. 이 말은 그 연인인 엘사를 보자마자 한 말이 아니에요."
민현성:"알아요. 그냥 놀랐다는 말을 하려고 했어요." 조금 불편한 표정으로 문에서 조금 멀어진다.
강우영:"아무렴." 고개를 살며시 꺾곤 옆으로 비켜선다.
"꼭 사자와 돌고래처럼요."
신명우:"평소엔 이렇게 오래 붙어있지 못하거든요. 일 때문예요."
현성의 허리에 가볍게 손을 얹고, 검은색 문에 시선을 두었다.
"식사는 잘 마치셨습니까? 이런 곳에서 마주치다니 우연이군요. 아직 이른 시간인데..."
신명우:시선을 천천히 옮겨 문 안쪽을 살핀다. 영업중인지, 또 안에 사람들은 얼마나 있는지. 밖에서 분위기를 파악한다. "하하... 저희가 방해가 되지 않았길 바랍니다."
강우영:"방해는 무슨, 이제 막 왔으니까 괜찮아요."
"식사는 아까 거절당했죠. 술은 어때요?"
신명우:"하하- 그렇다면 다행이군요. 그도 그럴게 이 호텔에 하나밖에 없는 술집이니까요." 우영의 제안에 눈썹이 움직인다. 손은 얹은 허리를 톡, 치고는
"나누고 싶으신 이야기라도 있으십니까? 아니면 불편해 할 것 같은데..."
슈또똣:[흠... [[1d2]] 할까](#" style="font-size: 12px; opacity: 0.6; color:gray;text-decoration:none; )
신명우:"이것 참... 제 어딜 그렇게 좋게 봐주시는 건지 모르겠군요." 들어갈까, 현성 쪽으로 고개를 반쯤 돌려 속닥인다. 허리를 잡은 손에 힘이 들어간다.
강우영:그 모습을 바라본다. 웃음은 여상하다.
"그렇게 깊게 사랑하지 말아요. 소용없는 일이 될 수도 있으니까."
강우영:"그래봤자 육지에 있는 사자와, 바다에 사는 돌고래잖아요."
강우영:웃음소릴 남기곤 흘러내린 머리카락을 정리한다. 눈매가 휘어진다. 아래로 내리쬐는 조명에 눈 아래에 풍성한 속눈썹의 그림자가 진다.
신명우:"비슷한 사랑을 해도 꼭 같은 결말을 맞으리란 법은 없으니까요."
"그리고..." 한번 더 힐긋, 현성을 바라본다. "설령 알고 있어도, 계산적으로 잴 수 없는 게 사랑이기도 하고요." 순간 부드러워졌던 눈매가 단단히 굳는다. 검은 눈동자가 우영을 향해 곧게 향한다.
"강우영씨는 느껴보신 적 없습니까? 통제할 수 없는, 어쩔 수 없다는 감정이요."
강우영:그 말을 듣자 웃음이 잦아든다. 그리고 피곤한 기색이 얼굴에 어린다. 제 머리 끄트머리를 엄지와 검지로 짓이기듯 문지른다. 찰나의 순간이다. 입꼬리가 다시 부드럽게 올라간다.
"왜 없겠어요. 당신에게 그래요."
신명우:이 말은 진심일까. 플러팅을 받아보는 것이 처음은 아니나 그의 호의는 어딘지... 의문스럽다. *진심인지 심리학 판정하고싶어여
신명우:심리학| 기준치: | 40/20/8 |
| 굴림: | 24 |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성공! 당신 앞에서 웃음을 두르고 말을 한 사람들이 얼마나 많았나요. 그렇지만 당신은 아랑곳하지 않고 진의를 꿰뚫었습니다. 지금도 마찬가지입니다. 당신은 그가 던지는 말들에서 공허함을 느낍니다. 직감합니다. 거짓을 말하고 있다고.
눈을 서서히 감았다 뜬다.
"제 호의가 강우영씨에게 어떤 이득이 되는지."
"강우영씨가 보고 있는 게 정말 저라는 사람일지."
"... 무얼 숨기고 있는겁니까?"
강우영:"무슨 말씀을 하시는지는 모르겠지만-"
"전 당신을 보고 있어요." 한번 눈을 내려감곤 웃다가 천천히 뒤를 돈다.
강우영:"정말이에요, 내 사랑." 여전히 그의 눈 속에선 공상이 빛난다. 맹목적인 환상을 향해 반짝인다.
강우영:고개를 돌려 앞을 바라본다. 바로 걸어 돌아간다. 걸음걸이 또한 급하지 않고 나긋하다. 바에 앉은 그는 바텐더에게 부탁해 브랜디 한 잔을 주문한다.
신명우:관찰력| 기준치: | 75/37/15 |
| 굴림: | 28 |
| 판정결과: | 어려운 성공 |
▶:성공! 빈 테이블 중 하나에
색이 다른 팜플렛이 놓여있는게 보입니다.
신명우:휘둘리기만 했군. 엄지로 눈가 옆을 꾹 누르다가, 팜플렛을 주워 살펴본다.
그동안 느껴지던 시선에 대한 의문이 풀린다. 이목을 끄는 것에 익숙한데도 불편하게 느껴졌던 이유도.
신명우:철창에 갇힌 동물들이나 다를 바 없다.
"-그때까지가 골든타임이군."
팜플렛을 반으로 접어 외투 주머니 속에 넣는다.
"진상을 알아볼 수 있는 시간... 말이죠?"
신명우:끄덕인다. "그 이상은 대응 못할지도 몰라, 우리 힘으론."
"그럴 힘이 없어서가 아니라 준비하며 '풀어주고' 있는 것 같으니. ...빠듯하네." 신소현도 이를 알고 있을까. 무언가 생각하듯 아무것도 놓이지 않은 테이블을 바라본다.
"... 슬슬 나갈 방법을 알아두는 게 좋겠어. 기자님께 연락도 남겨야하고."
"아까 강우영씨와의 일로 이목을 끌어버렸어. 서두르다간 의심을 사겠지."
신명우:"그들이 의심을 거두고 방심할 때를 노려야 해. 자유의 틈을."
부드럽게 웃으며 몸을 일으킨다. 주머니에서 바 티켓 두 장을 꺼내들며 "그 전까진 자연스럽게 행동하자. 그 편이 안전할거야. 우리에게도, 기자님에게도."
곧장 바텐더에게 향해선 바 카운터에 티켓을 내려둔다.
바텐더:인상좋은 미소를 짓고선, "확인했습니다."
"원하시는 칵테일이 있으신가요?"
신명우:"한 잔은 가벼운 걸로 추천을 부탁합니다. 그리고... " 비켜준다.
민현성:"잠깐 고민하고 있었어요. 그냥 진 토닉 한잔 주세요."
신명우:"호텔을 못 빠져나가니 무료함을 달랠 장소가 달리 없기도 해서요. 오늘은 손님이 많을지도 모르겠군요."
바텐더:"말도 마세요. 어제도 정말 많이 오셨습니다." 쾌활하게 웃으며 손을 멈추지 않는다.
신명우:"하하, 다들 곧 있을 경매에 들떠있기도 하고요. 오늘은 특히나 쇼의 전야제가 되니..."
"듣자하니 자격을 구하지 못한 분들도 많더군요. ...그러고보니, 직원분들도 참가 가능하던가요? 그렇다면 이곳에서 근무하시는 게 큰 이점이 될 텐데요."
바텐더:"하하, 참가할 수 있었다면 좋았을텐데요. 아쉽게도 저흰 참여하지 못한답니다. 경매가 이뤄지는 중에도 자리를 지키고 있어야하거든요."
바텐더:유리로 된 코스터를 바닥에 깔고 잔과 함께 머들러를 올린 뒤 당신의 앞에 내려놓는다.
바텐더:바를 손으로 짚곤, "시그니처 칵테일입니다. 도수 약한걸 원하셔서 조금 단 리큐르로 바꿨어요. 머들러로 사탕을 한번 친 다음에 드셔보세요."
신명우:"...확실히 이런 실력의 바텐더가 자리를 비우시면 호텔측에 원성이 자자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눈이 즐겁군요."
바텐더:"그런거 치곤..." 장난스럽게 몸을 낮추곤 웃는다. "계약직인데요."
바텐더:그리곤 다시 몸을 일으킨다. 다시 병을 잡고선 잔에 따르며 콧노래를 부른다.
그리고 손을 잠시 멈추고, "아, 단걸 좋아하시면 조금 더 두고 드셔도 괜찮아요."
그리곤 다시 집중한다.
신명우:제 앞에 놓인 것보다는 짧은 잔에 맑은 진이 흐르는 것을 지켜본다. 손끝으로 머들러의 끝을 잡고 돌리다가, 바텐더의 말대로 사탕을 톡, 쳐본다.
아름다운 칵테일을 앞에 두고도 생각할 것이 많은지 눈의 초점이 어긋나 있다.
신명우:아, 그 광경에 짧은 탄성을 낸다. 눈에 담은 일렁이는 파도와 바닷바람이 생각이 뒤엉켜 어지럽던 머리를 깨끗하게 씻어낸다.
바텐더:그리고 그사이 진토닉을 완성했다. 받침대에 잔을 올려 현성의 앞에 내려놓는다.
신명우:바닷물을 퍼담듯 손으로 잔을 감싸고 문지르면 반짝이는 유리잔에 반사된 빛과 군청색의 그림자가 그의 손 위에서 물결친다.
잔을 입에 대자 기대했던대로 바다의 짠 맛이 먼저 퍼지고... 부드러운 알콜 향이 올라오며, 단 맛이 혀 위를 맴돈다.
신명우:잔을 내려놓으며 드러난 입꼬리는 편안하게 올라가 있다. 하하, 작은 웃음소리가 터진다.
민현성:웃음소리를 듣곤 의아하다는 듯 고개를 기울인다.
신명우:혀를 입천장에 대고 끝 맛을 음미한다.
"...너도 맛보면 좋을텐데."
보통 '누군가를 떠올린다'는 건 그가 곁에 없기 때문 아니던가. 분명 눈 앞에 그 사람을 두고 할 생각은 아닐테다. 그런데... 잔 속에 작은 파도가 일고, 무심코 그 물결에 닿아보려 손을 댄 순간부터 줄곧, 머릿속에서 떠나지 않는 얼굴이 있다.
의아한 표정을 짓는 그 얼굴을 보고는 다시 기분 좋은 웃음소리가 터진다. 이 순간에도 이런 생각을 하게 된 자신이 황당해서. 그래서 웃음이 나와버리고 만다.
"아는 사람을 닮아서. 재미있네."
민현성:그리고 그는 당신의 손 안에 어린 파도를 바라본다. 장난스러운 웃음이 살며시 떠오른다. 허리를 숙여 몸을 당신쪽으로 기울이곤 턱을 괸다.
"제 생각 하셨으면서."
"아는 사람이라고 돌려 말할 필요가 있어요?"
신명우:턱을 살짝 들고 내려다본다. 비스듬한 입꼬리가 그의 말을 부정하지 않는다. "마셔보지도 않고 어떻게 확신해."
민현성:"..." 말 없이 씩 웃곤 손에 쥐고 있던 토닉을 앞으로 들곤 살짝 흔든다.
"그대의 눈동자에 건배."
신명우:무슨 영화였더라. 기억 저편을 뒤지던 눈이 커진다. 아, 이거...
"... 카사블랑카. 어디서 들어봤던 제목이다 싶었어." 건배에 응하듯 잔을 살짝 들었다.
"말 돌리시긴." 여전히 장난기섞인 말투로 읊는다.
신명우:미소로 흘리며 다시 칵테일을 머금는다. 끝 맛이 혀 위에서 사라지기 직전,
"다 알고 있으니까."
"다른 사람 생각 안 할 거란 거. 그러니 같은 말이나 다름 없지."
능청을 떨며 현성을 빤히 바라보다가 끙, 숨을 삼킨다.
"...이렇게 금방 알아차릴 줄은 몰랐지만 말이야." 숨길 생각도 없었다. 하지만 아주 옅은 농도의 부끄러움을 느낀다.
민현성:물끄러미 바라보다 주변을 둘러본다. 바텐더는 그들을 보고 있지 않고... 자신들의 대화도 여상한 것임을 알고 난 뒤엔 사람들도 저들만의 대화에 빠져들어있다.
가까이 다가간다. 곤란한듯, 아닌듯한 웃음을 지은 입술위로 자신의 것을 포개었다가, 뗀다.
민현성:자신을 닮았다던 칵테일의 뒷 맛이 느껴진다. 달고, 쌉싸름한 연한 맛이. 그리고 그 맛을 돋구는 것은 그의 입술 위로 남은 옅은 열이다.
민현성:지척에서 한번, 두번. 숨을 느끼며 눈을 맞추고 있다가...천천히 멀어진다. 가까이 있는 순간엔 아무 소리도 들리지 않았다. 오직 둘만 있는 것 처럼.
자리에 앉고 나서야 잔이 부딪히는 소리와 사람들이 서로 이야기하는 소리가 그의 귓가에 닿는다.
"...어떻게 몰라요."
신명우:분명 도수가 낮다고 했는데 열이 오르는 기분이다. 입술에 닿아오는 공기가 유독 차다. 그가 다가왔을 때 느껴졌던 시원한 진의 향 때문일까.
살짝 주먹 쥔 손 제 목께로 가져간다. 툭 튀어나온 손가락 관절이 뜨뜻하게 피가 도는 귓가와 목을 꾹 누른다.
"핑계는..." 이어 미소를 숨기려 고개를 숙였다가,
"...어때, 너 닮았지."
"사랑하는 사람이 생각나는 것을 삼킨다는 게. 그걸 본인한테 말 하는 것도." 고개를 들며 슬며시 웃는다. 표정은 여전히 갈무리하지 못했는지, 눈썹이 묘한 각도로 비탈져있다. "그래서 그랬어."
신명우:"그러고 나선 릭은 왜 엘사를 보고 놀랐을까, 그런 생각을 하고 있었지."
말돌리기 선수로서의 기대에 부응한다.
"사랑하는 사람이 와서 놀란거에요."
신명우:그렇지만 엘사에게는 이미 연인이 있지 않나. "과거에? ...새롭게 시작한 걸 수도 있겠네."
민현성:"거긴 스포일러에요. 시놉시스까지만 알려드리겠다고 했잖아요."
"그래도 그건 확실해요. 서로 사랑했어요."
신명우:"당장 돌아가고 싶어지는데." 건조한 농담을 던지며 힐끔 현성을 바라본다.
"돌고래와 사자 이야기, 카사블랑카,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 ... 어떤 사랑의 결말이 제일 마음에 들었어?"
민현성:"원래는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가 제일 좋았는데 지금은 셋 다 별로에요."
민현성:"이뤄지지 않는게 생각보다 더 슬플 것 같아서요."
신명우:결국 사랑이 결실을 맺진 못하나보군...
잔을 비운다.
"...그 때엔 안타까운 사랑 이야기가 인기 많았나 봐."
"그렇다고 마냥 슬픈 영화들은 아니지만."
잔을 비우곤 앞으로 밀어놓는다.
"형은요?"
"사랑하는 사람이 쏟아붓는 애정이 무서웠던 적 있으세요?"
민현성:"떠나간줄 알았던, 배신했던 사랑이 다시 되돌아오면 어떻게 하실건가요?"
"뒤늦게 사랑인 줄 알았지만 그는 이미 떠났을 땐?"
신명우:"...통제되지 않는 감정이라는 게 있는 법이지만 그건 자기자신이 감당해야 할 일이지."
"아마 적극적으로 해결하려고 들진 못 할 거야. 내 일이지만 방관할 수도 있겠지. 셋 다 경험해본 적이 없으니 할 수 있는 말이라고 생각하지만."
"온전히 이루어지는 사랑이라는 건 없으니까. 한 명이 아니고서야."
마찬가지로 잔을 앞으로 민다.
"어때, 방법이 있다면 어떻게든 사랑을 이뤄낼 것 같아?"
실제로도 그랬다.
신명우:이 순간 신명우는 솔직하게 '젊네...' 라고 생각했다.
",,, ,,," 생각나는 것들이 있어서 말을 멈추었다가,
"슬슬 일어날까. 올라가는 길에 기자님 방에 들러보자."
신명우:자리에서 일어나던 중, 바텐더와 눈이 마주쳐 고개를 까딱, 숙여 인사한다.
"덕분에 즐겁게 이야기하다 가네요. 정말 맛있었습니다."
바텐더:"맛있었다면 다행입니다." 잔을 닦으며 웃는다.
신명우:확실히 좋은 환기가 됐다. 이제 신경 쓰이는 건... 목소리를 낮추고 눈을 휘어 웃는다. "실례가 안된다면 언제까지 일하시는지 알 수 있습니까? 계실 때 한번 더 찾아오고 싶어서요."
바텐더:"내일, 그리고 내일 모레까지 있을 예정입니다."
신명우:놀란 표정 "금방이군요. 호텔이 재오픈한지도 얼마 안되었는데..."
바텐더:"그러게 말입니다. 저도 좀 더 길게 있고 싶었는데..."
아쉽다는 듯 눈썹 끝을 내린다. "그래도 어쩔 수 없죠."
"일정이 그렇다던데요. 경매가 끝나면 또 닫힌다고 하더라고요."
신명우:여상한 표정 위에 짙은 그림자가 진다.
"시그니처 칵테일, 마음에 들었는데 참 아쉽게 됐네요."
바텐더:"사랑의 기원The origin of love이란 칵테일이에요. 호텔에서 개발했고요."
바텐더:"제가 아니더라도 호텔에 오시면 언제든 마실 수 있으실거에요."
신명우:"그건 반가운 말이고요." 가볍게 웃는다. 머뭇대다가 입을 뗀다.
"...바는 다섯시에 여니 낮에는 여가 시간이 조금 있으실까요?"
신명우:"오지랖입니다만, 호텔을 벗어..." 뜸을 들였다가 "...나서 조금 더 이동하면 괜찮은 관광지가 있습니다. 시간이 되신다면 한번 방문하시는 것도 나쁘지 않겠습니다. 이왕 휴양지에서 일 하시는 김에요."
"짧은 시간이지만 함께 입사하신 동료분들과 추억 남기기에도 나쁘지 않고요. 저도 짧은 간격으로 순환근무를 조금 했던 탓에 마침 생각이 나네요. 어두우면 숲 길이 위험하니 꼭 내일 세 시 전에는 호텔을 나가시는게 좋겠습니다."
진지한 낯으로 그를 응시하다가 다시 미소 짓는다. "하하... 조금 취해서 말이 많아졌나봅니다. 실례했습니다. 이만 올라가서 쉬어야겠어요."
바텐더:"시간이 된다면 가보겠습니다. 추천해주셔서 감사해요. 좋은 하루 되세요."
신명우:세 시 전입니다. 다시금 강조하고는 바를 나선다. 엘레베이터 앞에서 몸을 돌려 비상구로 향한다. "계단으로 가자."
혹은 옥상일까 < 이것뭐에요
모르지 하고 싶은거 해
근데 일단...
....
아니다
경매는 4일차고
너는 2일차에잇다...
모르지? 이건 coc니까..
그렇지만... 아무튼
스케줄은 그렇다고
힘내도록...
뭐해야할지 모르겟으면
뭐...
기자방에 갈수도잇고 ( 지금처럼 )
강우영띠를 캐볼수도 있는거고
주방에 확인하러 갈 수도 있을테고
▶:말고도 수상한 새키들은 좀 잇지 않았는지...
잘 생각해서...
3일차를 잘 보내도록...
과연.
생각한 진도만큼 자꾸 못나가는 기분이 드는군
근데 이것과 별개로 그냥 띵우랑 만나는게 재밋군
이난리라
연애한대
걍 둬
왔느뇨
자리잠깐 비운사이에
아패가 꺼졋네
미친것..
거기선 4-6일이라고 하긴햇는데
이게 영업일 기준인지
아니면 그냥 날짜인지 몰루..
슈또똣:...어째 영업일기준으로 칠것같기도 하다 ㄱㅡ
가게들이 공지 다 은행처럼 해줫으면 좋겟다
n t. (GM):부품 없으면 당일도 된다그랬는데 없어서 그만큼 걸리는거니까
쩔수지 뭐...
신명우:계단을 통해 6층으로 올라간다. 목적지는 604호, 신소현의 방.
앞에 도착해서는 복도의 인기척을 살핀다.
신소현:그리고 뒤에 서있는 현성까지 확인하고 문을 닫는다. 체인을 풀고 다시 문을 연다. ”들어오세요.“
신명우:꾸벅 인사하고 방 안으로 향한다. 뒤에 있던 현성까지 방에 들어오고, 문이 닫히면 외투 안주머니에서 다른 투숙객들이 들고 있었던 팜플렛을 꺼내 탁자 위에 올려둔다.
"갑작스럽게 죄송합니다. 안부 차 들렀습니다."
두리번거리더니, 호텔에 비치 된 전화기 옆에서 작은 메모장과 펜을 가져온다. 펜의 뚜껑을 따고, [ 미행이 안 붙은 것도 확인했고요. ] 메모를 휘갈겨 쓴 뒤
팜플렛과 겹쳐 잡아 소현에게 건넨다.
신소현:손에 쥐여진 팜플렛을 펼친다. “...”
신명우:으쓱이곤 그가 정보를 확인할 때까지 기다린다.
신소현:팜플렛에 쓰인 글을 몇번 되뇌이듯 중얼거린다. 동시에 테이블로 가 의자를 빼어 앉는다.
여전히 팜플렛에 고개를 박은 채로, “와서 앉아요.”
신명우:"가서 앉자." 현성에게 속삭이고 소현쪽으로 향한다.
신소현:“이걸...” 주변을 둘러보다 리모컨으로 음악을 재생한다.
“이걸 어디서 얻으셨죠?”
신명우:"...바에서. 다른 투숙객이 두고간 것을 발견했습니다."
"아마도 쇼에 '초대된' 쪽이겠죠."
신소현:입술을 깨물곤 탁자를 손가락으로 두드린다. “초대된 쪽이라고요...”
신명우:끄덕인다. "신소현씨가 계신다는 건 모든 사람들이 그런 건 아닐지도 모르겠지만요. 이 팜플렛은 처음 보십니까?"
신소현:“네.” 짧게 대답하곤 인상을 쓴다. “...이렇게 되면 초대받지 않은 고객도 있을 수 있단건데...” 계속해서 테이블을 두드리다가 멈추곤 끄트머리를 힘주어 쥔다.
“저희는 이 곳에...” 당신의 표정을 살핀다. “다른 사람의 신원을 빌려 들어왔어요. 저 뿐만이 아니라 그분도.”
신소현:“그래도 그렇게...” 말을 멈추고 입술을 깨문다. 침묵을 유지하다가 숨을 한번 크게 들이마시고, 내쉰 뒤에 “죽어서 부질 없는 일인가 싶었는데-”
”그들만의 목록이 있던거였군요.“
신명우:뜸을 들이다가 "...여전히 빠져나갈 생각은 없으십니까?"
신소현:“그럼요. 이걸 알게된 이상은 더더욱 그래요.”
신명우:"실은 설득할 마음으로 들른 거였는데..." 엄지 끝으로 미간을 꾹 누른다.
신소현:“헛걸음하셨네요.” 가라앉은 목소리로 읊조린다.
“전 나가지 않을거에요. 제가 이 일을 완전히 해결할 순 없다해도...”
신명우:"해결할 순 없다해도... 진실을 알게되면 좀 후련하실 것 같습니까."
신소현:“네. 그리고 이 일을 단 한번이라도 막을 수 있다면 더할나위 없이 좋겠죠.”
“...아버지도, 구형사님도 그러기 위해 왔을테니까.”
신명우:아버지. 묘한 미소를 지었다가, "어차피 바로 떠나시란 기대는 안 하고 왔습니다. 그 정도의 각오로 이 곳에 머무는 얼굴로 보이지도 않았고요."
"하지만 그렇게 이 일을 '한 번' 막아내고, 진실이 또 다시 호텔과 함께 묻혀버린다면 억울하지 않겠습니까. 기자시니 무슨 뜻인지 잘 아시리라 믿습니다."
"공조하죠."
"우리에게 주어진 시간이 길진 않지만 정보와 증거 모으는 일을 돕겠습니다. 저번처럼 각자도생하자는 말은 마시고요."
" ...대신 호텔 내에 남아있는 민간인들의 분별과 구조를 도와주셨으면 합니다. 따라붙는 눈이 많아서 편하게 행동하기가 힘드네요."
신명우:"그리고... 진실에 가까워지지 못했더라도, 기한이 되면 이곳을 떠났으면 합니다. 신소현씨도요."
"그렇게 살아나가야만 할 수 있는 일들이 있을테니까요. 나를 쓰십시오. 우연히 만난 10층의 투숙객이 경찰이라니, 행운 아닙니까."
신소현:고개를 숙여 헛웃음을 내뱉곤 양 손에 얼굴을 묻는다. 그리고 한참동안 가만히 있다가 손을 내린다.
“좋아요.”
“...그래요.”
착잡한 표정으로 시선을 돌린다. 손을 뻗어 가방에서 노트를 꺼내 내려놓는다.
신명우:고맙습니다. 작은 목소리로 중얼거리곤 노트를 내려다본다.
신소현:“이 호텔에 관해서 계속 조사해봤어요. 오랫동안 관련인들을 알아보고 뒤를 캤죠. 그렇지만 부끄럽게도 알게 된건 많지 않아요.“
신소현:“알게 된건 이번 경매에 있을 특별한 행사가
연인의 합일이라는 의식이라는 것... 그리고 그 대상자가...” 현성과 당신을 번갈아 한번씩 바라본다. “두분이라는 점.”
신명우:온실에서 봤던
기분 나쁜 조각상을 떠올린다. "연인의 합일..."
신소현:“네. 그리고 의식의 주관자는 이 호텔의 지배인인
김일환.”
“정확히 그 의식이 무엇인진 알아낼 수 없었지만...늘 사람이 실종됐다는걸 생각하면 아마도...“
“건전한 의식은 아니겠죠.”
"...로비 뒤쪽에,"
"지배인 사무실이 있었던 걸로 기억합니다. 거길 파봐야 할지도 모르겠군요."
"문제는 눈을 피해 어떻게 들어가느냐인데... ..."
신소현:“프론트도 프론트지만 지배인은 밖으로 잘 나오지 않아요.”
“큰 사건이 일어나지 않는 이상엔...”
신명우:"소동을 일부러 일으키는 수밖엔 없나...." 중얼거리곤 "양동작전을 꾄다 해도 위험부담이 크긴 하군요."
신소현:“생각해둔 방법이 있긴 해요. 쓸 일이 없었으면 했지만...“
신소현:”일이 이렇게 된 이상엔 그걸 쓸 수 밖에...“
"계획이 있으십니까?"
“불을 지르려고 했거든요.”
신소현:“형사 앞에서 말하기엔 불건전한 내용인가요?”
신명우:"지금은 휴가 중이니까요." 픽 웃으며 으쓱이곤
신소현:“그래도 사람을 죽일 생각은 없어요.” 다짐하듯 말한다.
신소현:“저는 김일환과 그 일당이 재판대 위에 올라가는걸 원하지, 그냥 죽는걸 바라는게 아니니까.”
신명우:"구축건물이니 불을 지르는 장소도 잘 고려해야겠군요. 진화가 어렵지는 않되 충분히 시간을 끌어줄 수 있을만한 곳..."
신소현:“조식시간이 끝나고 사람이 없을 시간에 뷔페 주방을 터트리려 했어요. 그리로 가스관이 지나가거든요.”
신소현:“그 즈음이면 중식을 준비하러 요리사들은 다른 식당 주방으로 가요. 큰 피해는 없을거에요.”
“조금 소란스러울 순 있겠지만 말이죠.“
신명우:"1층부터 4층... 이동하는 시간과 투숙객들을 대피시키는 시간을 생각하면 충분하겠군요."
"무언가 터지는 큰 소리를 신호로 알겠습니다."
신소현:“살아남으세요. 아버지가 적어놓은 기록에 따르면...” 손으로 노트를 지그시 짚는다.
신소현:“아마 내일부터 힘들어질지도 몰라요.”
머뭇거리다가 살며시 웃는다. “제가 말을 좀 안듣는 딸이어서...”
그리고 침묵한 채로 낡은 노트의 테두리를 어루만진다.
신명우:작게 따라 웃고는 "그래도 자랑스러워하실겁니다."
"이 일이 모두 끝난 뒤에는요."
신명우:"계획이 실패했을 때를 대비해 다른 대안도 세우고싶습니다만, 상황이 여의치 않아 안타깝네요. 순간의 감과 번뜩임에 의지해 어떻게든 해결해봅시다."
"저흰 이만 돌아가보겠습니다. 슬슬 눈에 안 보이는 사라진 동물들을 찾아 혈안이 되어있을 것 같아서요." 농담을 던지면서도 표정이 퍽 진지하다.
"...참,"
"터트리기 전에 제가 최대한 찾아 확인을 해보겠지만...김일환의 사무실에서 4층, 정확히는 직원들이 드나드는 공간, 주방으로 옮겨진 케리어가 있습니다."
"이야기를 듣고 보니 내용물이 대충 짐작이 되는 터라 신소현씨에게 맡기고 싶진 않습니다만... 죄를 묻는 데에, 최소한 정식 조사 전 잡아 들여 구금시키는 데에 도움이 될지도 모르는 증거라서요."
"혹시 발견하신다면 그쪽의 기록도 잘 부탁드립니다."
“...그렇지만 기대는 마세요.”
신명우:끄덕인다. "무엇보다... 신소현씨와 살아서 만나는 게 제일 중요합니다. 이것 만큼은 쭉 기대하고 있겠습니다. 그럼,"
말을 끝내고, 복도의 인기척을 살핀 뒤 형성과 함께 방을 빠져나온다.
신명우:관찰력| 기준치: | 75/37/15 |
| 굴림: | 78 |
| 판정결과: | 실패 |
▶:성공! 로브를 쓴 사람들이 보입니다. 로브 아래선 눈이 빛납니다. 하나...둘...셋... 셀 수 없는 수의 눈알이 당신을 향합니다.
▶:그러나 곧 시선을 거두고 로브를 입은 인영들은 다른 곳으로 향합니다.
이성 판정
신명우:SAN Roll| 기준치: | 56/28/11 |
| 굴림: | 90 |
| 판정결과: | 실패 |
않되..
신명우:기분 나쁜 시선에 피부가 근질거리는 느낌이다. 들킨 이상,
이곳에 방문한 것을 숨기는 것은 의미가 없다.
목구멍 깊은 곳에서 올라오는 구역질을 참으며 오히려 복도 끝, 로브를 쓴 관람객들이 있었던 방향으로 걷는다. 팸플릿에 따르면 그들은 우릴 건드릴 수 없다. 아직은.
그들이 사라진 방향을 말 없이 응시해본다. 특이점은 없나.
▶:특이한 점은 보이지 않습니다. 평범한 복도입니다.
신명우:엘레베이터 앞으로 돌아온다. "오늘은 일찍 들어가서 쉴까? 내일은 조금 바쁠 것 같네." 평온한 말투
민현성:“무슨 일 생기면 어디서 만날지 정해놓을까요?” 엘레베이터 버튼을 누른다.
신명우:"응, 그러는 게 낫겠다. 그렇다고 혹시나..." 너무 기다리지는 말고, 위험해지면... ... 또 걱정의 말이 튀어 나오려던 것을 애써 웃음으로 무마한다. 말했으면 화냈겠지.
"어디가 좋겠어, 사자와돌고래상?"
“...혹시 안나오면 두고가요 형. 기다리지 마시고요.”
신명우:이 순간에 신소현씨가 이해되는 것은 어떤 이유에서일까. 멈칫, 표정이 굳었다가
"... 그래." 마음에도 없는 대답을 한다. 그래야만 반대의 경우도 긍정해줄 것 같아서.
"그래도 조금 찾아는보고. 길 잃어버린 거면 어떡해." 그다지 즐겁지 않은 농담을 던지며 계기판을 바라보고 있자면, 도착음과 함께 엘레베이터 문이 열린다.
“전 제가 좋아하는건 정말 잘 찾거든요.”
민현성:엘레베이터에 올라타선 10층을 누른다. 당신이 타고 난 뒤에 문을 닫고 기다리다가... “그리고 형도 그렇잖아요.”
“제가 기분이 안좋거나 울적하면 귀신같이 알아채서 오시고...” 등을 엘레베이터 벽에 기댄다.
민현성:“그러니까 사자와 돌고래에 제가 없으면 찾지 마세요.”
“물론 그 전에 안떨어질테지만.” 눈을 접어 웃는다.
신명우:현성의 등 뒤, 금속제의 엘레베이터 벽이 반사하는 제 표정을 마주한다. 침착하게 감정을 드러내지 않던 평소와 다르게, 여유를 잃고 걱정을 숨기기 급급해 일그러진 눈가며 입꼬리... 내내 이런 표정으로 잘도 '아닌척'하고 있다고 생각했군. 헛움음이 터진다. 고개를 돌려 얼굴을 문지르다가,
"...미안, 그래도 약속은 못 하겠다." 손을 떼고 시원스럽게 웃는다. "너도 확답 기대하고 꺼낸 얘기 아닐 거 아니야."
"조심할게. 그런 일 없도록 할 거고... 내가 통제 가능한 선에서만 움직일 거니까."
"너무 걱정하지 말고 기다리고 있어. 어디서든." 손을 휘 젓는다.
민현성:”그러니까 찾지 말아달라고 한건데...” 조용히 읊조리는 사이 엘레베이터가 10층에 도착한다. 열림 버튼을 누른채로 당신을 바라본다. “들어가서 쉬실거죠?”
신명우:끄덕인다. "왜, 더 하고 싶은 거 있어?"
복도를 걸어 문 앞에 선다. “그럼...오늘도 찾아오실거에요?”
"응. 그러니 너무 깊게 잠들지 마." 픽 웃는다.
신명우:"못 기다리겠으면 네가 먼저 와도 좋고." 문고리를 잡은 채 바라본다.
”정말로 갈지도 모르고요.“
민현성:눈을 마주친채로 바라보다 문을 열고 들어간다.
신명우:닫힌 문을 바라본다. 아무것도 느껴지지 않고, 아무것도 들리지 않으면 그제서야 몸을 돌려 1001호로 들어간다.
대신 사건이 생길수도잇고
힘들거다의 뜻 : 가능한데 패널티가 있을수 있고 그렇다고 당장너뒤짐! 같은 패널티는 아님
내가알반가...
갑자기 뎀졋다네 짜잔 하고 나오진 않을테니까
걱정마라
신명우:유난히 긴 하루였다. 따뜻한 물로 몸을 녹인 뒤 휴식을 취한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일을 저지르기 전 기능치 확인시간이란게 도대체 뭐야 ㅠ
신명우:창 밖으로 어둠이 내려앉고, 호텔 안에서 들려오던 웅성거림도 잦아들 시간, 고민하다가 슬며시 방 밖으로 나선다.
...물론 전날 현성이 그러했듯이 이불과 베개도 들고.
똑똑, 맞은 편 방문을 두드린다.
신명우:벌써 자나... 순간 가슴 속에 술렁임이 생긴다. 복도가 유난히 고요한 탓이다. 심호흡을 하고 다시 세 번, 노크한다.
"성아, 나야." 흘러내리는 이불을 고쳐 잡아든다.
신명우:관찰력| 기준치: | 75/37/15 |
| 굴림: | 37 |
| 판정결과: | 어려운 성공 |
▶:어려운 성공! 늦었다곤 하나 자기엔 조금 이른 시간입니다. 그러나 문 틈새로 불빛이 보이지 않습니다.
신명우:"...현성아?" 안으로 들어가 방 안을 살펴본다.
▶:인기척은 들리지 않습니다. 카드키가 꽂혀있어 안으로 들어오면 센서등이 켜집니다.
▶:방은 엉망진창입니다. 캐리어가 열린채 내팽개쳐져있는가 하면, 베개와 이불은 바닥에 널려있습니다. 의자는 넘어져있고 테이블도 아슬아슬하게 벽에 기대있습니다.
신명우:"... ..." 표정이 하얗게 질린다. 등 뒤로 문을 단단히 잠궈 닫고, 심호흡을 하며 방 안을 살피기 시작한다. 침착하기 위해 몰아쉬는 숨이 불안정하게 떨린다.
등 뒤로 느껴지는 단단한 문에 몸을 기댄 채, 온 에너지를 상황을 살피는 것에 집중 시킨다. 눈알이 빠르게 현장을 훑고, 뇌가 회전한다. 그 와중에도 강우영과 신소현의 경고가 귁가에 진득하게 따라붙는다. 잠깐이라도 떨어지면 사라져버릴거라고.
신명우:패착이다. 그들의 계획을 알게 되고, 정보에서 우위를 점했다는 생각에 방심했다. 이렇게 일찍 움직일 거라고 생각하지 못했다. 그들이 만든 우리 속에 있었음에도, 그걸 잘 알고 있었음에도 평소라면 하지 않았을 오만을 부렸다. 통제하지 못하는 불안과 상상이 이성을 갉아먹어 일을 그르치게 될까봐. 그저 그 감정을 숨기고 다스리기 급급해서 떠올리지 못했다.
후... 길게 숨을 내쉰다. 고개를 크게 젖혀 쿵, 문에 머리를 박는다. 얼얼한 뒷통수가 적당히 정신을 깨운다. 여전히 떨리는 손은 주먹을 쥐어 내린다. 다시금 현장을 살핀다. 쓰러진 의자, 테이블이 밀려난 방향... 떨어진 물건들의 양상으로 하여금 이 곳에서 있었을 몸싸움을 상상한다. 혹시나 혈흔이 있는지, 창문이 열려있는지 확인한다.
'이렇게 갑작스럽다면 무언가 남기지도 못했을텐데....' 그리고나선 방 안에 떨어져 있는 물건들을 하나하나 살펴보기 시작한다. 현성이 남긴 작은 종이조각이라도 있을까, 혹은 호텔 직원이 남기고 간 흔적이 있을까.
▶:창문은 굳게 닫혀있습니다. 혈흔도 보이지 않습니다. 그러나...
듣기 판정
신명우:듣기| 기준치: | 60/30/12 |
| 굴림: | 6 |
| 판정결과: | 극단적 성공 |
극단적 성공!! 문 너머로 소리가 들립니다.
▶:둔탁하게 문을 두드리는 소리, 그리고 말소리가...
“안계십니까?”
“고객님-”
▶:당신이 있는 1010호가 아닌 1001호 문을 두드리는 것 같습니다.
신명우:복도에서 인기척이 사라질 때까지 문에 귀를 대고 숨을 죽이고 있는다.
“쉿, 말하지 마. 누군가 들으면 어쩌려고?”
“걱정마 건너편에 있던건 진작에 옮겨놨으니까.”
“지배인님이....”
아마 받았읅러?
을걸?
신명우:인기척이 사라진 것을 확인하자마자, 1001호로 향한다.
지체할 시간이 없다. 외출복으로 갈아입고, 일기장과 소현의 명함, 휴대폰 등 최소한의 소지품만을 챙겨 밖으로 나온다.
계단으로 향하며 소현에게 문자를 보내둔다. [다른 쪽이 잡혔습니다 계획 최대한 당기면 언제입니까]
▶:[아무리 당겨도 새벽 다섯시에요. 그보다 앞당길 순 없어요.]
신명우:혀를 차곤 [ 알겠습니다. 그쪽은 괜찮습니까 ]
[ 지배인이 눈치챈듯합니다 ]
[ 먼저 움직이고 있겠습니다 계획 차질 없게 ]
놀랍게도 방으로 돌아가서 쉴 수 있고 (진짜임)
조사를 할 수 있는데
마찬가지로 오전이라고 쳐서 일기장을 읽을 수 있다
▶:그리고 경계가 삼엄하기 때문에 조사 포인트때마다 은밀행동을 굴려줘야하는데
어떻게 잘 했다- or 경비를 피할만한 건덕지를 만들면 보너스다이스를 받거나 패스 가능
신명우:자, 그럼 어떻게 해야 하나. 마구 들쑤시고 다니기엔 시선이 신경 쓰인다. 소현의 안전을 생각해서라도
결행 전 까지 소란을 피울 순 없다. 그렇다면... 계단 난간에 기댄 채, 일기장을 펼쳐본다. 일기장의 주인은 1001호긴 하지만, 그를 잡아 가둬 둔 곳에 대한 힌트가 있기를 바라며..
신명우:[ 신중석씨가 남긴 노트에
주문이라는 언급이 있습니까? ] 문자를 남긴 후 주머니에 휴대폰을 넣는다. 계단을 타고 4층으로 이동한다.
만약 이 호텔에 숨겨진 곳이 있다면 직원들이 드나드는 곳과 연결되어 있을 거란 추측을 하며...
▶:조금 시간이 지난 뒤에 답장이 옵니다.
[아뇨...그런 말은 안적혀있어요.]
신명우:바에도 사람이 없다니, 다행인 일인가.
숨을 죽이고 뷔페 쪽으로 이동한다. 문을 열고 주방쪽으로 들어갈 수 있는 방법이 있을까?
▶:주방은 개방되어 있어 쉽게 들어갈 수 있을 것 같지만...
뒤에서 인기척이 들립니다.
은밀행동 판정
신명우:은밀행동| 기준치: | 30/15/6 |
| 굴림: | 80 |
| 판정결과: | 실패 |
그래볼까?
행운 판정 < 해보셈
뭔데
ㅋ
실패...
한번.. 아이디어 판정 해보실까
신명우:지능| 기준치: | 60/30/12 |
| 굴림: | 22 |
| 판정결과: | 어려운 성공 |
성공! 다가오는 직원의 체격이 당신과 비슷해봅니다. 아직 알아차리지 못한 것 같으니 직원을 반대로 습격해 옷을 뺏어입는다면...
신명우:일단 몸을 낮춰 의자 뒤로 몸을 숨긴다...
민첩| 기준치: | 45/22/9 |
| 굴림: | 21 |
| 판정결과: | 어려운 성공 |
▶:어려운 성공! 의자 뒤에...완벽하게 숨었습니다.
습격도 은밀행동이나 민첩판정이었던거같은데
ㄱㄱ
신명우:그렇게 대기하고 있다가 발걸음 소리가 점점 가까워지고, 자신을 지나친 상대가 등을 보인 그 때, 소리도 내지 않고 거리를 좁혀,
"...죄송합니다."
상대를 기절시킨다.
안해도 돼
신명우:그를 내려보며 한숨을 돌리곤 질질.... 끌고 주방쪽으로 향한다.
▶:하릴없이 끌려갑니다. 질...질질... 바닥이 매끄러워 크게 어려움은 없습니다.
신명우:이래도 되나... 주방 구석에 그를 눕히곤 직원용 조끼와 자켓을 벗겨낸다. 정말 미안한 일이지만 바지도... (...)
신명우:그렇게 옷을 바꿔 갈아입고나면 본인이 입고 왔던 외투로 몸을 둘둘 싸 훤히 드러난 직원의 다리를 가려준 뒤... 소지품을 주머니로 옮기곤 몸을 일으킨다.
묶어두는 게 나았을까. 그러나 화재에 휩쓸리면 큰일이니까... 그를 내려다보다가 안쪽으로 발걸음을 옮긴다.
옷 매무새를 정돈하며 주방 안을 쭉 둘러본다. 익숙한 캐리어가 있는지, 수상한 문이나 도구는 없는지.
휴대폰 라이트를 켜 이리저리 움직여본다.
▶:수상한 문이나 도구는 보이지 않습니다. 주방 내부는 평범합니다. 커다란 4도어 냉장고 셋이 줄지어 서있고, 선반엔 밀가루나 채소가 쌓여있습니다. 칼이 종류별로 벽에 걸려있고 불이 꺼진 화구와 싱크대가 보입니다. 한쪽엔 재료를 자르기 위한 톱과 진공기기, 그리고 오븐이 보입니다.
▶:당신이 로비에서 봤던 사람입니다. 종업원에게 따지던 사람이요.
신명우:SAN Roll| 기준치: | 52/26/10 |
| 굴림: | 16 |
| 판정결과: | 어려운 성공 |
이럴거야
▶:어려운 성공! ...이보다 더한 시신도 봤습니다.
이성 1 차감
신명우:주방에 불을 내는 계획대로라면 온전히 보전하기는 힘들겠다는 생각에 휴대폰으로 꼼꼼히 사진을 찍어 남겨둔다.
신명우:시신을 뒤로 하고 더 안쪽으로 향한다. 직원들이 지나 드는 뒷길로 진입한다.
가보자고 ㅋ
신명우:주변을 둘러보며 엘레베이터나, 비상구 계단을 찾는다. 옥상까지 올라가야한다.
▶:비상구 계단이 보입니다. 엘레베이터엔 옥상층이 따로 적혀있지 않았으니, 계단을 타고 올라가야할 것 같습니다.
신명우:최소한 11층이니... 몸을 풀고 위로 향한다.
신명우:열린 문의 그림자에 몸을 숨기고, 귀를 기울인다. 인기척이 있나?
신명우:(귀에 손바닥을 대고 반사적으로 몸을 웅크린다.)
신명우:"이건... ..." 미간을 좁힌다. 문득 깨닫는다. 이대로 손을 들어 눈을 비빈다 한들 사라지지 않은 광경이라는 것을.
신명우:그리고 사무치는 기분에 무심코 누군가의 이름을 중얼거린다. " .... ....아,"
민현성:손을 내민다. “그리워할 필요도, 사랑할 필요도 없었어.”
"하나였기 때문에?"
“그렇지만 우리는 너무 멀리왔지.” 그대로 손을 내려 당신의 손목을 잡아당기곤 고개를 살며시 기울인다.
”떨어지고 갈라져서 불안해하고, 갈망하게 됐어.“
신명우:그야말로 지금 상황과 같다. 미비한 조소가 번진다. "그게 마음에 들지 않았나?" 손을 뿌리치지 않는다.
민현성:“그래. 원래 우리는 하나였으니까.” 천천히 당기곤 당신을 끌어안는다. 어깨에 고개를 기대어 힘을 뺀다.
신명우:"... 그를 돌려줘. 어디에 있지?"
익숙한 품... 감각은 어렴풋하기만하다.
“우리가 너무 멀리 와버려서...네가 모를 뿐...”
"내가 사랑하고, 내가 필요로 하는 그는." 눈동자를 내려 어깨에 파묻힌 머리를 바라본다.
민현성:녹아내릴듯 몸을 당신에게 기댄다. "지금이 좋지 않아?"
"무엇이든 할 수 있을 것 같고, 영원히 함께 할 수 있는 바로 지금이."
신명우:"영원하지 않음을 알고," 팔을 들어 그의 어깨를 잡는다.
"그래서 순간을 소중하게 여기고, 불안이나 갈망마저 곁에 남아있음으로서 이겨낼 수 있다는," 가볍게 힘을 주어 밀어내 얼굴을 마주한다. 시선이 교차한다.
신명우:"그 믿음이 내게 각별한 거야." 그도 그럴 것이다. "그러니 돌려줘.
어디에 있지?"
민현성:말없이 당신을 바라본다. "있어야 할 곳에."
"널 기다리고 있어."
신명우:입안이 쓰다. "... ... 늦지 않게 갈게."
민현성:그제서야 웃는다. "돌아가면, 다시 공허하고 불안해질거야."
"그 곳에서 깨어날거야..."
민현성:당신의 손을 떨치고 가까이 간다. 아주 지척에서 속삭인다.
"그러니까 여길 집이라고 부르자."
"기묘하군." 새삼스러운 감상을 뱉는다. 잠시나마 그에게 닿았던 손바닥을 내려다보다가, 찬바람을 피해 주머니에 쑤셔넣는다. 그제야 옥상의 전경을 둘러볼 수 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
노트북이 그립다
일주일 훨 넘은것 같은데
강제 디톡스 ㅠㅠ
하나를 고쳤는데
알고보니까...이거말하지 않앗나 아무튼 그래가지ㅗㄱ
고
어쩌겟어
...
이번주에도 안고쳐지면 나 진짜 토할듯
신명우:무대는 호텔 전체. 관객들은 이곳에서 모든 것을 내려다보며 즐기게 되는 걸까. 악취미다.
옥상에서 보이는 장소를 꼼꼼하게 확인한다. 내가 갔을 때와 달라진 곳은 없는지, 로브를 입은 사람들이 보이지는 않는지. 휘몰아치는 찬바람에 눈이 말라 얼굴을 구긴다.
신명우:관찰력| 기준치: | 75/37/15 |
| 굴림: | 96 |
| 판정결과: | 실패 |
▶:실패 ...경호인원이 몇 보이긴 하지만 특별한건 보이지 않습니다.
신명우:"흠..." 망원경이라도 있으면 조금 나았을까. 난간에서 떨어진다.
보이지 않는다면 차근차근 발품을 팔아 찾는 수 밖엔.
누군가 오기 전 옥상을 벗어나 계단으로 몸을 숨기기로 한다. (1층으로 내려갈거임!!)
▶:계단으로 향합니다. 몸을 숙이고 1층으로 이동합니다.
신명우:벌써 시간이... 휴대폰 화면에 뜬 시각을 확인한다. [ 대기하겠습니다. ]
이 정도 밤샘은 드문 일도 아닌데 묘한 탈력감이 든다. 미간을 누르며 비상구 문 뒤에 몸을 숨긴다.
소현의 신호를 기다리며 로비의 동태를 살펴본다. 혹 자신의 부재가 지배인을 사무실 밖으로 끌어내는 '소란'이 되지는 않았을까 기대하며.
▶:로비를 살펴보면, 종업원들은 여전히 카운터를 지키고 있고 지배인 실도 굳건히 문이 닫혀있습니다. 물론 내부가 비어있을 순 있겠지만... 지금으로선 알 수 없는 사실이죠.
직원:“죄, 죄송합니다. 갑자기 4층에서 불이 났다고 해서...!”
김일환:“당장 원인이 뭔지 확인해! 하필이면 하루 전날에..!”
종업원:“우리라고 이런 일이 있을 줄 알았냐고...”
신명우:이런... 변장은 했지만 이는 혼란스러운 인파에 몸을 숨기기 위함일 뿐, 얼굴을 마주한 대화가 길어지면 들킬 염려가 크다.
판단을 마치고 그가 가까워지길 기다린다.
비상계단의 문을 열고 발을 들이는 순간 빠르게 기절 시킬 생각으로 머릿속으로 숫자를 세며 시뮬레이션을 돌리고, 몸을 낮추고 매복한다.
신명우:민첩| 기준치: | 45/22/9 |
| 굴림: | 87 |
| 판정결과: | 실패 |
변명해봐
경우에 따라 들어줄지도
실패! 종업원의 체구가 생각보다 작았던 탓에 제대로 제압하지 못했습니다.
성이 난 종업원이 당신을 돌아봅니다.
▶:다행인건 비상구계단이 어두운 탓인지 당신의 얼굴을 못알아본 듯 합니다.
신명우:"이런, 죄송합니다. 급하게 나가다가 그만."
"마침 잘 됐네요." 그리고 태연하게 목소리를 낮춘다.
"주방에 있는 그거."
"화재 때문에 조사라도 나오면 곤란해지니 불이 더 번지기 전에 옮겨야 해서요. 4층 관리 인원이 우선적으로 투숙객 대피로 옮겨간 탓에 일손이 급합니다. 바로 올라가 주실 수 있겠습니까?" 곤란해 죽겠다는 목소리로 '너와 같은 편이다'라며 속삭인다. 혼란을 틈타 본질을 흐린다.
종업원:“...” 눈매가 가늘어진다. ”왜 직접 안하고?”
신명우:"돕다가 도무지 안돼서 저 먼저 내려보냈습니다. 통신은... 아시잖습니까. 지금 지배인님 고함으로 시끌시끌한 거." 검지를 입에 댄다. "저도 넣어서 옮길만한 가방을 찾아 금방 올라가겠습니다."
하고 힐끔, 종업원의 명찰을 확인해본다.
신명우:"후우..." 덕분에 시간이 지체 됐다. 그를 뒤로하고 로비로 나간다.
분주히 움직이는 종업원들 사이를 지나 지배인실로 향해본다.
운이 좀 필요할거같기도
▶:상황이 분주하니까 은밀행동에 보다 넣어서 하자 그럼 ㄱㄱ
신명우:은밀행동| 기준치: | 30/15/6 |
| 굴림: | 71, 52, 67 |
| +2: | 실패 |
| +1: | 실패 |
| 0: | 실패 |
| -1: | 실패 |
| -2: | 실패 |
직원:“지배인님은 안에 안계십니다. 용건이 있나요?”
신명우:경계심이 너무 높다. 귀찮게도. 속으로 혀를 차곤
신명우:"안에 가져와 달라고 부탁하신 물건이 있어서 말입니다."
신명우:"급히 필요하다고 하셨는데..." 잡힌 손목 힐끔
신명우:주변을 둘러보는 시늉을 하다가 속닥인다 "
내일 있을 일 관련해서요. 화재 때문에 보완해야 할 게 생긴 모양입니다."
“안그래도 그 일 때문에 나가신 것 같긴 한데...”
순순히 당신의 팔목을 놓는다.
“들어가보세요.”
신명우:꾸벅 인사하고 지배인실 안으로 들어간다. '저 직원이 말을 옮기기 전에 서둘러야겠군'
들어가서는 내부를 쭉 훑는다.
▶:그렇지만 리얼타임으로 빡세게 굴고싶진 않으니까
천천히 해
신명우:우선 휴대폰으로 초대명단의 사진을 남기고, 웜본도 뜯어내 주머니에 넣는다. 소현에게 건네줄 전리품이다. 그리곤 곧장 금고를 살핀다. 어떤 형식으로 되어있는 잠금장치인지 파악한다.
해제를 위해선 듣기 판정과 손놀림 판정이 필요합니다.
혹은 암호를 찾거나.
신명우:과연 강일환이 저 서류더미 사이에 암호를 남겨둘 만한 성격의 사람일까.
모든 단서를 확인하며 조합하기엔 시간이 부족하다. 그렇다고해서 장비도 없이 금고를 터는 건 무모하다고 할 수 있겠으나... ... 휴대폰으로 시간을 확인한 후 바닥에 무릎을 붙인다. 긴 숨을 끝으로 호흡이 멎고, 사무실은 적막에 휩싸인다. 금고의 차가운 철제 문에 귀를 대고 다이얼에 손을 올린다.
▶:복합 판정입니다.
손놀림 판정 ,
듣기 판정
신명우:듣기| 기준치: | 60/30/12 |
| 굴림: | 16 |
| 판정결과: | 어려운 성공 |
손놀림| 기준치: | 10/5/2 |
| 굴림: | 77 |
| 판정결과: | 실패 |
신명우:손놀림| 기준치: | 10/5/2 |
| 굴림: | 32 |
| 판정결과: | 실패 |
개겨봄직하지
원래 행운은 코인이야~
▶:성공! 귀를 대고 다이얼을 돌려보면 맞물려들어가는 소리가 납니다. 한번...두번, 세번... 마침내 금고가 열립니다.
종이들에 눌린 자국이 있는 것으로 보아 무언가를 빼낸 것 같습니다. 종이들은 평범한 신문지입니다만... 아래쪽에 가죽으로 된 파우치가 보입니다.
신명우:양피지를 꺼낸다. 무엇이 기록되어 있을까.
▶:오래된 양피지엔 뽐내는 어조로 불온한 내용이 쓰여져 있습니다...
이것은 나, 스즈키 고도가 독자적으로 연구하여 남기는 술식이다.
너희는 아리스토파네스가 에로스를 빌려 설파한 진리를 하나도 이해하지 못했노니.
열등한 동물로 실험하여 어떻게 진리에 다가갈지 생각해보아라.
의식이 이루어지는 동안 술자들은 여럿이 한 장소에 모여
지상에서 가장 높은 곳에 모이는 것이 적합할 것
동물 한 쌍을 정하여 마법진이 묻힌 땅에 최소 48시간을 머물게 하도록
그리고 동쪽과 서쪽의 제단에 그들을 한마리씩 바치고
술자는 고대종의 수정을 들고 미리 정해두었던, 양 제단 사이 중앙에 위치한 곳에 서 주문을 외운다.
그러면 상공으로 떠오른 연인이 하나의 “완전한 모습”으로 돌아간다.
신명우:이해할 수 없는 내용들에 머리가 어지럽다. 48시간. 돌아갈 수 있을 때 돌아갔어야 했는데, 때를 놓쳤다. 얼굴을 찌푸린다.
아마 금고에 보관하고 있던 것은 그 '수정'이라는 것이겠지. 그리고... "동쪽과 서쪽의 제단이라면...." 어디지? 그 중 하나에 현성이 갇혀있을지도 모른다.
신명우:민첩| 기준치: | 45/22/9 |
| 굴림: | 41 |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김일환:“관리를 어떻게 한거야!! 분명 경계를 똑바로 하라 했잖아!”
“이게 얼마만에 구한 수정인 줄 알아!!! 심지어 마지막 한 일이란 말이다!”
“다시 그 광경을 볼 수 없으면 죽여버릴 줄 알아...”
신명우:밖을 경계하며 소현에게 연락을 남긴다. 찍어둔 증거사진들도 첨부한다. [ 찾았습니다. ] [ 무사합니까 ]
[ 강일환이 방금 다시 나갔습니다 조심하세요 ]
[ 저는 제단을 찾으러 갑니다. 연락이 없더라도 먼저 빠져나가세요 ]
신명우:동쪽과 서쪽. 팜플렛에 기록된 지도를 손가락으로 짚으며 생각한다. 옥상에서 지켜볼 수 있으며 동쪽에 위치한 곳이라면...
온실. 순간, 멍하니 눈물을 흘리던 현성의 얼굴이 떠오른다. 목적지를 결정하고 몸을 일으킨다. 문 바깥의 인기척을 살피고, 빠져나갈 타이밍을 잡는다.
▶:바깥은 여전히 분주합니다. 전화에선 불이납니다. 서있는 종업원 모두 수화기 너머로 고성을 내지르는 숙박객에게 대응하고 있습니다.
신명우:그들의 시선 아래로 몸을 낮추고, 기둥과 로비에 쌓인 짐에 몸을 엄폐하며 호텔 건물 밖으로 향한다.
밖으로 나가면...
신명우:"신소현씨...!" 그에게 다가가려다 멈칫, 발을 멈춘다.
강우영:“15년이야...” 칼을 굳게 쥔 채로 당신을 바라본다.
신명우:"... ... 그거 내려놓으시죠, 강우영씨."
강우영:“아니,” 칼 끝으로 소현의 목께를 누른다.
“이 여자가 살아있길 원한다면 네가, 내 말을 듣는게 좋을거야.”
한자한자 짓씹듯 내뱉는다.
신명우:그를 진정 시키려는 듯 양손을 든다. 인지하지 못할 정도의 속도로 천천히 거리를 좁히며
"바라는 게 뭡니까. 이렇게까지 할 필요는 없지 않습니까."
“이걸 위해서 15년을 기다렸어, 그 동안 내가 무슨 마음으로 이걸 기다렸는지 알아!”
그리고 한걸음 뒤로 물러난다. “호숫가로 얌전히 가.”
신명우:"...알겠습니다. 그 칼부터 내려 놓으시죠. 그는 관계 없지 않습니까."
강우영:“내려놓으면 내 말은 듣지도 않을거면서.”
강우영:칼을 고쳐쥐곤 웃는다. “아니면 가까운 온실로 보내줄까?”
“시간은 아직 충분해... 내가 그걸 죽이면 네가 거기 서면 되니까...”
“그 1010호에, 머무르던 짜증나고...징그러운..” 이를 갈며 읊조린다.
강우영:“그 여자만 없었어도...” 분노에 가득찬 눈으로 당신을 바라본다.
“결정해! 네게 다른 선택지는 없어.”
"...그가 사라지면 의식은 실패할 겁니다."
"그건 강우영씨가 더 잘 아실텐데요."
강우영:“연인이 되고 싶으니까....” 다시금 그의 눈이 공상..아니, 회한으로 젖어들어간다. 분노와 슬픔, 그리움이 섞여든 표정으로 당신을 바라본다.
“이 사람을 살리고 싶지?”
짧은 침묵 이후 다시 읊조린다. “이 사람 말고도 여긴 사람이 아주 많아.”
신명우:"이해가 되지 않는군요. 무얼 위해서 입니까? 왜 스스로가 의식의 제물이 되어 허무하게 죽길 바라는 겁니까."
“아니면 시간끌기인가?”
신명우:"강우영씨 말대로라면 곧
하나가 될지도 모르는 사람인데,"
차츰 거리를 좁혀 어느새 팔을 뻗으면 가까스로 닿을 거리까지 다가간다.
"그 정도는 알려주셔도 되지 않겠습니까."
"무엇을 그렇게 그리워하고 있는지. 왜 한 쌍의 동물 중 꼭 1001호였어야만 하는지." 소현에게 눈짓으로 신호를 준다.
신명우:그의 끄덕임에 맞춰 순식간에 강우영에게 뛰어든다. 손으로 팔을 바깥쪽으로 쳐내 소현이 빠져나갈 틈을 만드는 한편, 우영이 칼을 떨어트리도록 유도해본다.
근력 판정
신명우:근력| 기준치: | 70/35/14 |
| 굴림: | 21 |
| 판정결과: | 어려운 성공 |
▶:성공!! 우영의 손에서 칼이 떨어집니다. 소현도 풀려납니다.
신명우:민첩| 기준치: | 45/22/9 |
| 굴림: | 75 |
| 판정결과: | 실패 |
▶:실패! 칼이 당신의 볼이며 목께를 스치고 지나갑니다. 치명상은 입지 않았으나 쓰라립니다.
HP-1
신명우:피가 흐르는 목께를 손바닥으로 막으며 거리를 조금 벌린다. 여전히 경계하듯 강우영에게 시선을 고정한 채, "신소현씨! 괜찮습니까?"
“왜 난 안되는거야!!!!”
”왜 난 할 수 없냔 말야!!!!!!!“
“어째서!!!!”
김일환:“여기 있을 줄 알았지...” 연기가 나는 총구를 아래로 향한다.
신명우:"김일환... ..." 적대심을 가득 담은 얼굴을 그가 있는 쪽으로 돌린다.
김일환:“동물이면 얌전히 우리 속에 있을것이지 나와서 소란을 피우다니 옳지 않아.“
신명우:힐끔 쓰러진 우영을 살핀다. 총상을 입은 위치와, 출혈량, 몸의 미동을 육안으로나마 빠르게 확인한다. 아직 숨은 붙어있을까.
▶:몸을 들썩이고 있는 것으로 보아 아직까지 살아있는 것 같지만, 관통하고 지나간 곳이 좋진 않아보입니다.
김일환:“자, 얌전히 있어야 할 곳으로 가주실까.”
신명우:"...얼마나 많은 사람들을 희생 시킨 거지?"
"의식은 당신 뜻대로 이뤄지지 못 할 겁니다. 이번만큼은요."
김일환:“아니, 반드시 이뤄져야해. 이번만큼은.” 광기에 찬 눈이 희번득거린다.
“마지막이니까...” 음산하게 읊조리며 총구를 당신에게 겨눈다.
"죽여서 옮기는 게 편할텐데." 대뜸 입을 연다. 우영의 말을 떠올린다. 그를 죽이고 네가 거기 서면 돼.
"내가 나 스스로 호수로 향하길 바라는 데에는 이유가 있겠지요."
"의식을 위해서는 동물이 살아있어야 하는 거 아닙니까?"
"당신을 날 죽이지 못해." 아니. 확률은 좋게 쳐줘야 반반이다. 그러나 상대의 동요만 끌어낼 수 있다면 그걸로 충분하다.
"그런 협박이 통할 것 같았습니까, 강일환씨." 말을 마치고 상대가 보일 틈을 노린다. 총만 뺏는다면 승기는 이쪽에 있다.
김일환:권총의 손잡이를 힘주어 쥔다. 이를 악물곤 당신을 노려본다.
“...”
▶:여전히 그의 손에 쥐여져있으나, 놓치지 않기에 급급해 방아쇠에 손가락이 걸려있지 않습니다.
신명우:"신소현씨, 그대로 부탁합니다!" 기회다. 일환에게 달려들어 총을 발로 차 멀리 떨어뜨려본다.
▶:총은 형편없이 그의 손에서 떨어져 멀리 날아갑니다.
신명우:가장 큰 위협이 멀리 떨어진 것을 확인하고, 일환의 급소를 주먹으로 파고든다. 뚝.
▶:짧은 경련 이후에 일환은 의식을 잃습니다.
신명우:"하... ... 덕분에 살았습니다. 다친 곳은..."
신소현:“...” 아래를 내려다보며 인상을 쓴다.
“...없어요.”
“다행히도요.” 고개를 들어 당신을 바라본다.
신명우:"... ...분합니까?" 표정을 살피며 떨어져 있는 총을 주워 든다.
“...네.”
신소현:입술을 짓씹곤 몸을 돌려 우영에게 다가간다.
“제가 수습할게요. 찾아야 할 사람이 있잖아요.”
신명우:손에 쥔 총을 내려다본다. 괜한 걱정이었나...
소현에게 다가가선 주머니에 고이 접어둔 참가자 명단을 건넨다. "고맙습니다. 나머지는 부탁할게요. 나가서 연락하겠습니다."
신소현:명단을 받고서 주머니에 넣는다. 그리곤 차키를 건넨다.
신명우:"그럼 신소현씨는..." 걱정스런 낯으로 말을 이으려다 입을 다문다. 그라면 차선책도 준비해뒀겠지. 자신의 예상보다 더 치밀하고 심지가 굳은 사람이다. 믿을 수 있다. 끄덕이며 차키를 받아든다. 가볍게 웃는다. "나가서 밥이라도 사겠습니다."
신소현:“기자 만났다가 무슨 소리를 들으시려구.” 우영을 조심스럽게 살핀다.
“빨리 가세요.”
신명우:목례를 끝으로 돌아선다. 온실로 향하는 발걸음이 빨라진다.
가던 중 사자의 돌고래가 눈에 걸린다. 그 누구의 그림자도 보이지 않는 약속의 장소.
'거의 다 왔어. 금방 갈게.' 속으로 되뇌이며, 온실 안으로 들어간다.
신명우:"...현성아." 나지막하게 이름을 부른다. 그리움이 이끄는 곳으로 천천히 걸어간다.
민현성:“...미안해. 반응하지 못해서. 향수에 좀 젖어있었거든.”
“내가 잃어버린 것들을 너무 오래 생각한 모양이야.”
신명우:"그를 돌려받으러 왔습니다." 의지가 깃든 간청이다.
한걸음 다가간다. 그의 걸음마다 물기젖은 소리가 들린다.
“내 말을 믿어, 이게 끝이 아니야.”
“나와 하나가 되면 행복할거야.”
“사랑도, 그리움도 없이 하나로 완전할 수 있어.”
"내가 바라는 방식이 아닙니다."
"그이도 그럴 거고요."
민현성:“나는 원래대로 돌아가고 싶어. 다시 완전해져서 오랜 잠에 들거야.”
“...함께 해주지 않을래?”
"돌아가야합니다."
"우리의 집으로." 현성에게 천천히 팔을 뻗는다.
▶:지금부터 총 3번의 정신력 판정이 있습니다. 현성 속의 고대종이 거는 주문에 저항하는 것으로 전부 실패 시 엔딩 직행 ㅇ<
성공시 그를 구할 수 있습니다.
신명우:정신| 기준치: | 60/30/12 |
| 굴림: | 12 |
| 판정결과: | 극단적 성공 |
신명우:'이것은 내 감정이 아니야... 속으로 몇 번이고 반복한다.'
민현성:다시 한걸음 다가간다. "우리가 서로를
내가 아니라
우리라고 부르게 되서, 완전하지 못해서..."
지척에 서서 속삭인다. "그러니 우리 여길 집이라고 부르자."
신명우:정신| 기준치: | 60/30/12 |
| 굴림: | 47 |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신명우:"집은 돌아가고 싶은 곳에 붙이는 말입니다. 이곳은... 아니야."
민현성:그의 몸 위로 투명한 진액이 흘러나온다. 그대로 몸이 녹아내릴 것 같이... 그리고 문득 그는 당신을 보고 맛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남다른 사랑, 하나가 되고야 말겠다는 욕망이 고개를 든다.
민현성:당신을 향한 식욕에 의구심이 드는 한편 그의 진정한 욕망은 그게 아니다. 얼굴까지 뒤덮인 투명한 막에 공기가 차단되자, 아가미가 떨린다. 파란 속살이 목께에서 꾸물거린다.
팔을 뻗고서 천천히 끌어안는다.
"여길 집이라고 불러요."
신명우:정신| 기준치: | 60/30/12 |
| 굴림: | 47 |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신명우:"현성아, 성아." 진득한 점액이 그의 옷을 적신다. 뻗었던 팔이 느리게 움직여 볼을 매만지며 얼굴을 덮은 막을 걷어낸다.
손이 창백한 피부를 따라 서서히 아래로 향한다. 곧은 목, 그리고 그 위 꿈틀거리며 맥동하는 아가미에 닿는다.
그 위에 손을 다정히 얹고, 길게 숨을 불어넣듯 속삭인다. 호흡을 돕는다. 그가 그로서 존재할 수 있도록. 두 개의 숨이 섞일 수 있도록.
"돌아가자, 집으로."
민현성:다시 천천히 눈이 뜨인다. 가물가물하게 뜨인 눈 사이 파란 눈동자가 당신을 바라본다.
그리고 거세게 기침한다. 폐에서부터 솟아올라온 투명한 액이 입가를 타고 흐른다. 피부색이 천천히 혈기를 띄고 비늘이 페부 아래로 스며든다. 아가미만이 아직도 그가 물 아래 있다고 생각하는지 그의 숨에 맞춰 개폐를 반복한다. 헐떡거리며 그는 손을 뻗어 당신의 팔뚝을 움켜잡고, 남은 팔은 목에 걸어 끌어당긴다.
"형, 형....."
밥뭐먹음?
n t. (GM):난 김치찌개랑 계란말이 먹었어
신명우:눈을 내려뜨고 그를 세심히 살핀다. 검은 눈동자에 안도의 빛이 스친다.
"괜찮아? 설 수는 있고?"
민현성:연신 기침을 하며 고개를 끄덕인다. 마침내 폐 속에 있는것들이 숨을 쉴 수 있을 정도까지 흘러나오면, 그제서야 아가미들이 목에 붙어 숨어든다. 계속해서 거칠게 숨을 쉰다.
신명우:손바닥 아래로 느껴지던 움직임이 잦아들자 목에서 손을 땐다. 껴안은 채로 등을 가볍게 두드려준다.
민현성:비척거리며 발로 땅을 디뎌 선다. 곧 힘이 없어 그저 당신에게 기대있는다. 천천히 숨을 들이마셨다가, 내쉰다. 당신의 어깨에 고개를 묻고서 눈을 감는다. 목께에서 떨어지는 손을 잡고 다시 자신의 목에 가져다댄다.
“계속 있어줘요..”
민현성:머리카락에 배어든 끈적한 진물이 당신의 셔츠에 묻고, 번져 축축하나 온몸이 젖어든 그에겐 상관할 것이 아니라 그저 가만히 기대어 서있는다.
”보고싶었어요, 계속... 계속...“
신명우:손바닥의 얇은 피부 너머로 생명력을 느낀다. 아가미 사이를 새어 나오던 숨 대신 잔잔한 맥을 느낀다. 어깨로 느껴지는 무게도. 모든 것들이...
"다행이야. 늦지 않아서." 목을 감싸고 있던 손을 옮겨 뒷통수를 어루만진다. 질척하게 젖은 머릿결이 손가락 사이로 엉켜 든다.
눈, 손, 귀... 모든 감각으로 그의 생존을 확인한 뒤에 사무치는 안도감이 그간 품고 있던 후회나, 미안함이나, 불안을 뒤덮는다. 그제야 마음 놓아 웃는다.
"나도. 나도 보고 싶었어."
"네 말이 맞았나봐. 좋아하는 건 잘 찾는다고."
"...돌아가자. 너무 늦어서 미안해."
민현성:“제가 너무 안일했죠...” 자신의 목을 감싼 손 위에 제 손을 겹쳐 올리곤 살며시 쥔다.
“...이제 진짜 집으로 가요.”
신명우:소방차가 늦지 않았던 모양이다. 건물 일부의 유실은 피할 수 없을 것 같지만... 호텔 쪽을 바라보다가 고개를 돌린다.
구조는 그들에게 맡기기로 하고 주차된 차가 있나 쭉 살펴본다. "신소현씨가 차를 빌려주셨어. 타고 돌아가면 될듯한데..."
민현성:“다행이네요..마침 도망치고 싶었거든요.”
피곤한 안색으로 둘러본다.
▶:사랑의 도피를 위해 주변을 둘러보자면... 키에 그려진 로고와 같은 앰블럼인 차가 몇대 보입니다.
버튼을 눌러보면 개중에 하나에서 착각할 수 없이 큰 소리가 납니다.
"사자와 돌고래. 아직도 계속 하는 거야?" 농담도 던지고...
"가는 동안 눈 좀 붙여. 휴게소 도착하면 깨워줄게." 같은 말도 함
민현성:“전 그냥 사람인게 좋은 것 같아요.” 라고 치가 떨린듯 대답하고...
민현성:“차에 타면 살아있는 것 같지 않을거에요...” 라며..
신명우:보조석에 현성을 밀어넣고 안전벨트까지 친히 채워준 뒤, 운전석에 올라타 시동을 건다. ... 창문도 내린다. 이 먼지 쌓인 내부에 갇힌 공기가 더 신선할지, 불티가 날아다니는 바깥공기가 더 깨끗할지 알 수는 없었으나.
"...전형적인 기자군." 하며 중얼거린다. 사실, 잠복에 사용하는 차 상태도 다르지 않아 익숙하다. 차를 빼기 위해 백미러에 시선을 두기 전, 한번 휙, 내부를 둘러봐 대체 뭘 이렇게 쌓아두고 치우지 않았나 살펴보기는 한다.
▶:차 안에서 지내는 일이 잦은지 뒷자석엔 가재도구가 몇 널려있습니다.
▶:물론 담요도 있고, 코트가 한 벌 걸려있네요. 크기를 보아하니 남성용인듯 합니다.
신명우:몇가지 가능성에 흥미를 느끼고 고개를 기울였다가, 애써 생각을 지운다.
엑셀에 발을 올리고 차를 부드럽게 출발시킨다.
신명우:설경에 감탄이 터진다. 이거 보라며 옆을 힐끔 바라보면...
민현성:언제 가져왔는지 담요를 뒤집어쓰곤 눈을 감고 있다.
신명우:"...하하." 길고 고단한 여행이었지만 마지막으로 본 이 풍경만큼은 좋은 기억으로 남을 것 같다. 언젠가 문득 돌이켜 떠올렸을때 그리움을 느낄 추억으로. 부드러운 미소가 걸리고, 다시 일상으로 향하는 길을 따라 운전하기 시작한다.
에바얔
ㅋ
ㅋ
이런 시날이다~
초면으로 가도 무난하고
시날까봐야지
n t. (GM):기믹이있어서 석연하고 ㄱㅊ지
궁금한거 잇으면 물어봐라
그래서 코트 누구껀데
차가 구씨꺼라
구씨.........
안깐 마지막 일기
슈또똣:헐.....................
우영이가
연인이엇어
근데 남친이 남이랑 홀랑 합일을 치뤄서
정신이 나간거임
어캄 안쓰러워...
...
우영이는
어케됨 살앗나 죽엇나
다음엔 자기가 합일의 의식을 주관하겟다고 싸교가 될지도
곧 봅시다 우영씨...
...
슈또똣:싸교 아닌 친구들은 잘 살아 돌아갓나요
좀 취조같은걸 받긴햇는데
소현이는 호텔고발에 성공했을까...
김일환 잡아 쳐넣엇을까...
뉴스기사에 떳을거야
우오오오오
n t. (GM):성일호텔 지배인 뫄뫄 살인혐의
이렇게 ...
아마 그 외적으론 ..
너무 설명이 안되서 못..할거같은데
그치
n t. (GM):사실 일환띠가 소현이 아버지 죽인사람이라
그거랑 같이 묶어서 깜방에 던져넣을듯
n t. (GM):그리고 남은 싸교는...방조죄로 뭐 대충..
민현성 의식이
잇엇은?
그래주길 바라는것같아서
쓴거임
...............
주사위 잘 떠서 다행이다
솔직히 흔들릴ㄹ줄
어차피 민현성이 현성이 아니란걸아니까..
ㄱㅊ지않을까
무사히 돌아와서 다행이야아아...
...
아니다
암튼
n t. (GM):민현성도 명우걱정을 많이 햇다는거
아ㅓㅁ것도 아냐
뜌..............
현덩아아...
아무튼...
...그런거치곤
잘도망갓어
잘햇어
아주 좋앗어..
에바엿지만
ㅋ
누가 알았겠니...
...
운 12의 사나이!
운전하다 사고내지말고
잘 가서
뜨는거긴한데
솔직히 여기서 너무 진득하게 해서
약 6개월동안
고대지구에 관한 꿈을 꾼다
민현성도?
그래서
크신 3을 올려주길 바란다
오오오오
좋았어
산치는 깎이는데
몇깎이는데
영구적으로 깎임
산치컷이 3이 내려가는데?
이성 57의 사나이가 되긴했어
ㅋ
하 근데 신명우 너무
시트를 잼컨용으로 짜놔가지고
수정 좀 해야겟어...
어...
ㅋ
민현성도 시트 또 적어야지
현성이도 크신 올려?
현성이는 크신 몇이야
신생인데
플레이어블 캐릭터기때문에
크신이 높진 않다
슈또똣:자동차 운전| 기준치: | 55/27/11 |
| 굴림: | 11 |
| 판정결과: | 극단적 성공 |
면허딴 플레이어다 이거야
n t. (GM):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띠바 ㅠ
3올라
5정도 오를거같앗냐
간접경험과
직접경험이랄까
ㅋ
참고로
민현성은
환상속에서
고대종쿤이
명우 영원히 안온다고
n t. (GM):바로 퀵하게 잡아먹겠지 싶었는데
시크릿다이스 굴린거까지 줄까
명우 잡아먹겟다고 안설친거라
슈또똣:헐..................................
사랑느껴 미친....
만약 명우가
호수로 갓으면
어케됨...
...
당연하겟지만 합일엔딩도 잇엇겟지
스크립트 석연해
나중에 한번 읽어봐
데려가고 싶은 사람 잇으면 데려가고
헐.............
원문 소현이는 꽤
화끈하네
차갓다가박어
.........................
영화 얘기 해설해줘 이제
원문에도 없잔하 !!!! 철썩
^^
슈또똣:카사블랑카............ 바람과함께 사라지다.......
현덩이가 무슨생각햇던ㄴ건지...
아니 바함사랑 카사블랑카 둘 다
서로 사랑하는데 어긋나는 이야기라
그래서 빗댄거야
n t. (GM):명우랑 자기랑 서로 사랑하는데
자꾸 어긋나게 만드려는 것 같으니까
여기서 어긋남 : 짝이 아니게 만든다 X 함께 있지 못하게한다 O
아
ㅇ아아~그치
우영은
레전드 눈엣가시라
만약에 우영이 현성을 죽이는걸 성공하고
명우랑 합일햇다하면 (존나잇을수없는일인데)
창작엔딩을 내려고하긴햇어..
약간 그...
렇다
슈또똣:.............창작엔딩각오까지 한거야
n t. (GM):다들 자기의 목표에 따라 행동햇어
ㅋ
아 맞다
우영이는 걍
슈또똣:ㅎㅕㄴ성이가 1001호의 짝이라 싫어한거지?
다른건없어
이거 이상도이하의 감정도 없음
하... 미스터리가 풀린다...
우영씨.................
n t. (GM):조금만 덜 껄떡댓으면 싶엇지
근데 어쩔수없어
정신병자라
찾아가야하나 진심 고민햇어 뒷사람적으론
명우가 pc가 아녓다면 난 한번 가봤어
.........
가면
어케됨?
n t. (GM):만약 명우가 솔로거나 같이온 사람이 현성이 아니엇다면
가봣겟지..
이것도
나만의 창작이벤트긴한데
완전 다른 사람으로 봄
ㅇㅇ
ㄷ
새파랗게 질려서
나가라고하고
그 뒤로 안보이다가
합일에 등장
안쓰럽다...
일기주기
...............
n t. (GM):or 옛날 그남자가 니 사랑햇다 말해주기
명우는 몰랐고
ㅋ
민현성의 방문이
판도라의
상자였음
ㅋ
저녁에 바로 열줄은..
보고싶어서... /////////
n t. (GM):보통 아침에 열고 없어졋는데 하고
윤진씨한테 납치당하게 하거든
그
n t. (GM):윤진띠 : 엉 ㅠ 그분은 끌려갓어요 님은 제가 구해드릴게요
아
ㅁㅊ..........
휴직해.
다른일 하러 갓겟지
싸교야?
일반인임
잘빠져나갔으면 다행이다
잘
살아서
ㅋ
ㅋ
ㅋ
싸교집단한테 한번 혼나고
싸교에서 쫒겨낫을듯..
ㅋ
그래도 새삶
살게해드렷어요
존나 유혹수네 ㅋㅋ
하..
흐드범수네..ㄷㄷ..
명우가 흐드범이면 이건 좀 맛잇겟죠
근데 왠 모브저씨가 흐드범? 이건 뭐..
갑자기 맛있어보이잖아
제발
빡치게하지마
ㅋ
왠 모브청년이 흐드범? 이건 뭐..
아무튼..... 궁금증 해결햇다
나는 현성이 잘못되는거 아닌가 너무조마조마햇ㅇ어
민현성은 싸교정점신생인데
슈또똣:(물론 그렇지 않게 해주리란 서녕을 향한 믿음과는 별개로)
.............
그치만!!!!!!!!!!1
엉
어떤식으로..
삐뚤어질것같앗던거야?
아니면..
슈또똣:싸교정점신생에게 인감됨을 주입한게 명우인데
그 한치의 인간됨 때문에 잘못되면
너므 슬프잔ㄴ하..........
걍
슈또똣:당하면 큰일이겟다 싶엇지....................
...............
걱정마셔
실패한거 아님?
진상 생각하면서 깊생했는데
아마
n t. (GM):명우가 고대종한테 먹히는걸로 끝나서
실패했을거같음
n t. (GM):인어 성질을 받아가버린거지..
n t. (GM):암튼 그래가지고 명우 남은 시체 끌어안고...잇는 인어로 끝이 나지 않았을까
이건달콤하다...........................
상반신을 남겨주도록해 그게 비주얼상 섹시하니카(ㅋㅋ)
어쨌거나 어느쪽이든
김일환 엿주기라
만족스럽다
명우가 죽엇잔아 후자는
현성은 살................진 않았지 이쪽도
본질은
고대종인가?
잣고
ㄹㅇ 민현성만 남지 않을까
고민되네
그냥 나란히 저세상ㅇ갓을거같기도하고
현성이는 살려줘
뜌어어어어어어어어어
[1d2]
1
신데
산대
ㅎㅎ
주사위신이 날 도우시며
명우 뺏어가놓고
민현성이 혼자 사는걸 보고싶은거야...?
아니아니.
명우가 죽더라도
ㅋ
한날한시에 죽이자
그거가자
도원결의
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죽더라도...
꼭
죽임을 당하는거길ㄹ바래
그건 너무
일남문학같아서
별로임
동반자살 좀
짜치긴해
자살...
현명한테 자살..?
페이트 AU에서나 가능할듯
슈또똣:자해해라같은 명령을 신명우가 내릴리 없으니 불가능함
광기오면 가능하겟지...
명우가
마스터엿어
영주 쓰는 신명우 이거 좀 꼴..
ㅋ
ㅈㅁ...
반대는
가능하단거야?
............아냐 할만한듯
상황에 따라서..
죽어달라고 말할수도 있겠다
꼴릴지도..ㅋ
어쩌다 버서커엿더라
ㅁㅊ 기억안나
썰풀어줘
근데 풀거면 카톡갈래
하 재밋엇ㅅ다
널 자유롭게 해준다
바바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