멘토링 콘체르토 3rd
MENTORING CONCERTO
MENTORING CONCERTO 2nd
▶ ...
▶▶ SCENE 0 》
▶1 SCENE Player :: “재” 민현성
▶ …
▶ 찰칵,
▶ 열쇠를 돌리면 짧은 소리와 함께 문이 열린다.
▶ 그 앞으로 드러나는 것은 이제는 익숙해진 집의 풍경이다.
▶ 정돈된 책상, 결벽에 가까운 서류철, 소파 위에 개어진 담요, 유리병 안에서 반짝이는 각설탕.
▶ 이상하리만치 모든 것이 ‘그대로’인 공간.
▶ 어제와 같은 오늘, 오늘과 같을 내일.
▶ 공간은 생기를 잃은 채 침전하고,
▶ 먼지와 정적만이 고여있다.
민현성그러므로 찾고 있는 사람은 없겠지. 메고왔던 가방을 바닥에 내려놓는다.신발을 벗곤 안으로 들어간다. 정말 단하나도 바뀐게 없을까?책상 위에 놓인 펜은 단 1cm도 움직이지 않았는가, 차마 손대지 못한 각설탕의 갯수는 줄지 않았는가, 들춰보곤 했던 서류철도 그대로인가..?
▼ 여전합니다. 당신이 마지막으로 방문했을 때와 한치의 틀어짐도 없이.
민현성생각이 날 때면 보냈던 메세지엔 답이 없고, 전화도 마찬가지다. 냉장고 위에 붙여놓은 짧은 쪽지도 자신이 오갈 때마다 두께를 더할 뿐 결국 타자로부터의 변화는 없는 셈이다.
▶ 한 사람 분이 똑 떨어져 나간 일상.
▶ 「”재”, 항상 믿고 있습니다.」
▶ 언젠가 스친 목소리의 희미한 잔향,
▶ 그리고 남겨진 차가운 공백 사이
▶ 진실은 흑염(黑炎)에 불타 사라지고
▶ .
▶ .
▶ .
▶ [트레일러]
▶ 어제와 같은 오늘, 오늘과 같은 내일이라니.
▶ 당신이 태어날 때 세상은 뒤집혔고, 지금 다시 한번 뒤집혔다.
▶ 협주는 끝나고 이제 불협화음만이 남았다.
▶ 배신자가 자취를 감추고 남은 것은,
▶ 그는 정말 지휘자였던 것인가.
▶▶
MENTORING CONCERTO 제3화
「Mentoring Concerto」
▶ 더블크로스― 그것은…
▶ ―
▶ [오프닝]
▶▶ SCENE 1 》 배신자는 종적을 감추고
▶1 Scene Player :: "재" 민현성
민현성🎲1D10 :: 등장침식 (1D10) > 5
system [ 민현성 ] 침식률 : 36 → 41
▶ …
▶ 이것은 신명우가 종적을 감추기 며칠 전의 일.
▶ 한필효가 건네준 서류에 대한 이야기를 하자, 그는 직접 가져다줄 수 있겠느냐는 메시지를 보내왔습니다.
▶ 어두운 밤, 가로등의 빛이 잔잔하게 낙하하는 공원.
▶ 건네받은 서류를 느릿하게 훑어 내려가던 그는 곧, 짐짓 심각하게 표정을 굳힙니다.
신명우“… …” 한참을 침묵하다가 서류를 다시 봉투 안에 밀어넣는다.“고맙습니다, 재.” 언제 그랬냐는듯 표정을 풀어 부드럽게 웃으며 당신을 바라본다.“청장님께 인사는 잘 드렸습니까?”
민현성"필요한만큼은요.""그 서류, 무슨 내용인지 여쭤봐도 되나요?"
신명우"궁금했습니까? 가지고 오며 슬쩍 열어보면 됐을텐데요." 농담을 던진다
민현성"참아야 하는 것도 있다고 하셨잖아요. 각설탕처럼요."
신명우"각설탕에 견줄만한 궁금증이라." 반응엔 나지막하게 하하, 소리내어 웃음을 터트리더니. 잠시 맴돌던 정적 끝에 말을 잇는다."나중에 알려드리겠습니다." 얼버무림이 역력하다.“참, 그리고… 보충수업 말입니다만, 당분간은 어렵겠군요.”“아마 얼마 동안은 연락이 힘들 수도 있겠습니다.”“금방 돌아올 테니, 너무 걱정하진 마시고요."
민현성"잘 기다리고 있을게요.""혹시...라도 늦어질 것 같으면..."고개를 살짝 숙이고 엄지와 검지를 문지르다가,"...아니에요. 잘 다녀오세요."
신명우"아마 3일 정도면 충분할 겁니다.""이제 마무리하기만 하면 되는 일이라서요.""그동안 손에 잡히질 않았는데, "재"가 든든하게 있어준 덕분에 겨우 여유가 생겼습니다." 작게 웃는 소리를 낸다. 능청을 떨며 당신의 어깨에 손을 얹어 칭찬하듯 몇 번 두드리고 덧붙인다."혼자서도 잘 해내고 있지 않습니까. 이제는 제가 없어도 될 정도로.”
민현성"선생님이 안계시는건... 그래도..."말을 고르듯 잠시 고민한다. "...맞지 않은 것 같아요.""아니, 있으셨으면 좋겠어요.""...음.""3일 뒤엔 꼭 오시는거죠?"
신명우"예. 더 늦으면 신경 쓸 사람도 생긴 것 같고." 농조가 섞였지만 어쩐지 난처한 낯이다.“…그러니, 맡기고 다녀와도 되겠지요? 제가 없다고 출결 빼먹으면 안 됩니다.” 짓궂은 농담을 던지며 마지막 인사를 건넨다.
민현성"걱정..하시면서 다녀오세요."
신명우당신이 얼마나 성장한들 걱정은 내려놓을 수 없을 터이다. 그의 보루 안에 발을 들인 이상. 그러나,"괜찮을겁니다. 이제껏 깨우친 대로 한다면.""그러리라고 믿고 있습니다, "재"."
민현성"최선을 다할게요."
신명우가볍게 웃는다."그럼, 다녀오겠습니다."
▶ 조용한 당부를 끝으로, 커다란 손이 당신의 머리를 헝클이듯 쓰다듬습니다.
▶ 익숙한 손길의 온기를 느낀 것은 그 때가 마지막이었습니다.
▶ ...
▶ 그로부터 한달.
▶ 신명우의 소식은 완전히 끊겼습니다.
▶ 교수의 개인 사정으로 인한 휴강,
▶ 그리고 그의 연락두절을 배신으로 간주한 상부.
▶ 일상과 비일상 속, 모든 과정이 일사천리로 진행되는 동안 당신에게 닿은 연락은 0건.
▶ 오랜 기다림 끝에 겨우 휴대폰이 울리지만, 그것은…
▶ ...
▶ 당신은 상부의 호출을 받고 한 회의실에 앉아있습니다.
▶ 머리 위를 수직으로 내리 쬐는 백색등, 그리고 그 아래 당신이 만들어낸 그림자의 상이 발 아래에 맺히는 것을 바라보고 있자면
▶ 정장을 말끔히 차려 입은 남성이 문을 열고 들어옵니다.
▶ 그는 노골적으로 당신을 훑는 시선을 보내더니, 느릿하게 의자를 끌어 맞은편에 앉습니다.
MORSO 간부“오래 기다렸나. 미안하군, 재.” 손에 들고 있던 서류철을 탁자 위에 내려두며 의자에 등을 기댄다.“오늘 자네가 호출된 이유는 알고있나?”
민현성"예상은 하고 있습니다."
MORSO 간부입꼬리 끝이 미묘하게 올라간다. 그리고 냉랭한 목소리가 이어진다.“최근 MORSO의 기밀이 줄줄 새고 있다. 그것도 아주 치명적인 것들만 골라서 말이지.”당신의 반응을 꿰뚫듯 차가운 시선이 꽂힌다.
민현성표정의 변화는 크지 않다. 한달의 부재가 그를 시신으로 돌려놓기 부족했을진 몰라도, 그의 일상을 무감한 것으로 만들기엔 충분했으므로. 작은 사회에서 사는 그다. 몇 없는 친구와 스승으로 이뤄진 곳은 한명의 부재로도 타격이 크다."안타까운 일이군요. 제게 시키실 일이라도 있으십니까?"
MORSO 간부시선을 거두지 않고 다시 천천히 입을 뗀다.“...N시는 현재 우리 영향력이 가장 취약한 지점이다. 지난 분기 작전 이후, 주력 요원들이 인근 도시로 재배치되면서 사실상 감시망에 공백이 생겼거든. 적당히 평화로운 척 위장한 환경. FH가 거점삼기 딱 좋은 허점이지.”“테러의 움직임을 포착하고 추적팀을 급파해봤지만, 결과는 처참해. 놈들은 귀신같이 우리 동선을 파악하고 사라지더군. 마치 우리가 올 걸 알고 있었다는 듯한 움직임이었다.”"무슨 뜻인지 알겠나?"
민현성"내통하는 사람이 있다는 말씀이군요. 혹은...배신자가..."
MORSO 간부“정보가 새어나가는 구멍을 추적하다 보니 재미있는 게 나오더군. 유출된 데이터의 최종 접속 기록, 그리고… 도시 수호의 주축이었던 요원이 사라진 시기. 톱니바퀴가 이보다 더 잘 맞물릴 수는 없어.”
민현성심호흡을 크게 한다. 폐가 없는 몸뚱이엔 아무 소용없는 일이지만, 때론 하는 것 만으로 의미가 있을 때가 있다. 감정에 따라 요동치기 시작했던 것들이 다시 차분하게 가라앉는다."그러실 분이 아니에요."
MORSO 간부예상을 벗어나지 않는 반응. 짧은 변호에도 그의 표정은 미동이 없다."보기보다 눈치가 빠르군."“자네, 짧은 시간이었지만 “도묵사”와 각별하게 지냈다고 하던데.”“그의 행방에 대해 정말 아무것도 모르나? 아니면, 연기에 속아서 지금도 그의 귀환을 기다리는 중인가?"테이블 위의 서류철을 톡톡 건드리며 당신의 눈을 응시한다.“마지막으로 남긴 말이나 장소.""무엇이든 숨기는 게 있다면 지금 말하는 게 좋을 거야. 자네까지 배신자의 공범으로 묶이는 건 나도 바라지 않거든.”
민현성피하지 않고 마주한다. "돌아오신다고 하셨어요.""제가 아는건 그게 답니다.""해드릴 수 있는 말도, 그것 뿐입니다."
MORSO 간부"돌아온다, 라... ..." 입꼬리가 미묘하게 파르르 떨린다.“그만하면 됐네. 사족은 관두지. 이번 임무다.” 서류철을 당신 앞으로 밀었다.
민현성내민 서류철을 받아들고 펼쳐본다.
▼ 익숙한 코드네임, 이름, 그리고 낯익은 얼굴의 사진이 시야에 들어옵니다.
▼ 서류를 한장 더 넘기자, 8년 전 테러 사건의 조사 보고서가 드러납니다.
▼ UGN이라는 이니셜의 낯선 마크가 찍혀있습니다.
▼ ...
▼ 추정 사상자 12명 (사망 12 부상 0)
▼ 실종자 1명,
▼ 생존자 1명…
▼ 그리고 그 옆으로, [신명우]라는 세 글자가 못 박혀있습니다.
민현성"...""이건...."
▼ 피해규모에 비해 보고서의 기록은 지나칠 정도로 간결합니다.
...[사건 개요 및 현장 조사 보고]
- FH, 협력 수사청을 대상으로 대규모 테러 감행
- 작전 수행 중이던 요원으로부터 ‘적대 세력 2인과 교전 중’이라는 최종 교신 수신
- 교신 직후 협력 수사청 구역 폐쇄 및 외부 통신망 두절
- 사망: 총 12명 (조직 내 비전투 요원 2명, 전투 요원 1명, 협력기관 관계자 3명, 민간인 6명)
실종: 1명 (조직 내 비전투 요원)
[특이사항]
- 현장에 잔류한 고농도의 레니게이드 반응과 유일한 귀환자의 증언을 토대로 판단하건데, 강제적인 이능력 각성을 위한 바이러스 살포가 이루어졌던 것으로 추정됨
[진술 및 후속조치]
- 생존자(신명우)는 당시의 구체적인 상황, 테러 주동자, 파악한 테러의 목적에 대해 ‘기억나지 않는다’는 일관된 진술 유지.
- 본부 측의 솔라리스 에이전트를 통한 상담 및 기억 탐색 권유가 있었으나, 본인의 완강한 거부
- 비협조적 태도에 대한 징계 절차 논의, 생존자의 정신적 외상을 고려하여 최종 무산됨
MORSO 간부“8년 전 그 사건, 나도 수습 요원 중 하나였지.”비릿한 웃음을 지으며 책상 위를 손가락으로 훑어낸다.“아직도 잊혀지지 않아. 코끝을 찔러서 뇌까지 타버릴 것 같던 그 지독한 탄 냄새였어. 지독하더군, 정말로.”“더 기막힌 건 뭔 줄 아나? 명색이 시신 수습반이었는데, 우리가 챙겨올 수 있는 시신이 단 한 구도 없었다는 거야. 전부 검게 타버려서, 발을 내디딜 때마다 바닥에 깔린 검은 재가 폴폴 날릴 뿐이었지. 아무 증거도 남지 않았어.”“일을 그렇게 만든 당사자는 입을 꾹 다물어버렸지. 겨우 하나, 평소 그놈을 곧잘 따르던 요원 한 명은 죽지 않았다는 말만 남기고.”
▶ 순간 책상을 스치던 소리가 멎고, 공간이 적막에 휩싸입니다.
MORSO 간부“그런데 말이야, 최근 북 N시에서 벌어지고 있는 일들… 묘하게 기시감이 든단 말이지.”“FH 놈들이 이능력자 각성을 목적으로 민간인을 끌어들이는 그 형태, 8년 전 그 사건과 판박이야.""이상하지 않나? “도묵사”가 이 도시에 터를 잡자마자, 8년 전 그놈만 살아남았던 그 비극이 다시 재현되고 있다는 게.”차가운 시선이 당신을 응시하고,"아직도 그를 믿나?"
민현성탁, 소리를 내며 서류철을 덮는다."안타깝게도.""이건 너무 편향적인 의견이라고 생각되는데요. 그 뒤로 그가 이 조직에 헌신했던 것도 많을텐데..."손 끝으로 서류철 테두리를 매만진다. "전후의 공로를 전부 무시하고 8년전의 사건에 매달려있는게 더... 이상해보이는데요.""노리고 있던 사냥감이 빈틈을 내보였으니 이참에 헤집어보겠다는 것 아닙니까?"
MORSO 간부여전한 무표정. 그러나 책상 위에 올려둔 손을 모아 주먹쥐며 내렸다."...그래, 그 자가 직접 키운 녀석이란 말이지... ...""뭐, 어느 쪽이든 그의 행방을 쫓는 데에는 도움이 되겠지.""그를 찾는 일에 협력해줬으면하네. 그게 이번 임무 내용이야."
민현성그쪽은 오히려 바라던 바다. 책상 위에 서류철을 내려놓으려다 멈춘다."...이건 가져갈게요. 확인해보고 싶은게 있어서요."
MORSO 간부천천히 몸을 일으킨다. 무언으로 내려다보며 용인의 뜻을 내비춘다."... 그럼 부탁하지."
▶ 딱딱한 구두 소리가 들립니다.
▶ 그가 회의실 문고리를 돌리기 직전,
▶ 고개를 살짝 돌린 채 한마디를 덧붙입니다.
MORSO 간부“만약 추적 중 그가 돌아오지 못할 선을 넘었다는 게 확실해진다면…""현장에서 사살해도 좋다.”“단, 유산은 잘 회수해오도록.”
민현성"...그럴 일은 없을겁니다. 저는 실종된 에이전트를 찾으러 가는거니까.."
▶ 문이 닫히고 고요한 회의실 안에 홀로 남겨집니다.
▶ 형광등만이 윙윙 소리를 내며 깜빡입니다.
▶ ㅡ
▶ [미들페이즈]
▶▶ SCENE 2 》 예견된 이별
▶1 SCENE Player :: "재" 민현성
민현성🎲1D10 :: 등장침식 (1D10) > 1
system [ 민현성 ] 침식률 : 41 → 42
▶ 그 이후로, 당신은 신명우의 뒤를 쫓기 시작했으나, 이렇다 할 흔적은 발견하지 못합니다.
▶ 그렇게 시간이 흐르던 중, 정기검진에 참석해달라는 강유나의 메시지가 도착합니다.
▶ 그러고 보니 지난번 검사로부터 꽤 시간이 지났었네요.
▶ ...
▶ 이번 검진은 연구원이 아닌, 안전청 청사에서 진행되는 모양입니다.
▶ 들어선 청사 내부는 여전히 어수선합니다.
▶ 수군거림과 경계심을 담은 눈초리가 복도를 지나던 당신의 뒤로 따라붙습니다.
??「저게 “도묵사”가 가르쳤다는 녀석이야?」「그래. 그 ...자가 뭘 심어뒀을지...」「그래도 상부는 믿는 모... ...요. 증명할 수 있는 임무를 …」
민현성처음 깨어났을 때가 생각났다. 비슷한 소리를 들었었지. 적대감은 이렇게 심하지 않았지만... 신경쓰지 않는다. 예전에도 그랬고, 지금도 그렇다.요령이 없다고 해도 좋다. 가기로 한 길을 관철하면 된다. 그의 스승이 그랬듯.여기서 타인의 시선은 중요하지 않다. 그를 삶에 잡아두는 사람이 아니라면, 상관없는 것이다.돌아보지 않고 메세지에 적힌 장소로 향한다.
▶ 말소리를 무시하고 계속해서 걸음을 옮기다보면
▶ [강유나 연구원장]이라는 명패가 걸린 문 앞에 다다릅니다.
민현성손을 들어 노크한다. "저 왔어요."
강유나“네~ 들어오세요~”
▶ 들어선 방은 사무실이라기보다 정겨운 서재 같은 분위기를 풍깁니다.
▶ 방 한가운데에는 손님을 맞기 위한 원목 테이블과 소파가 위치하고, 안쪽 창가에는 책상이 비치되어 있습니다.
▶ 그 앞에 앉아있던 인영이 당신의 얼굴을 확인하곤 벌떡 일어납니다.
강유나“어머, 현성씨. 오셨어요? 앉으세요.” 살갑게 웃으며 인사한다. 응접용 테이블과 소파를 손짓하며, 책상 위 늘어뜨려뒀던 서류를 한데 모은다.“잠시만요~ 마실 건 차로 괜찮으시죠?”
민현성"안녕하세요." 고개를 숙이곤 안으로 들어간다."그냥 물로 충분해요. 아시잖아요."
강유나"그래도요. 손님인걸요.""이쪽으로 앉으세요. 금방이니까, 괜찮죠?" 응접용 소파를 가리킨다.
민현성"그럼... 부탁드릴게요." 소파로 가서 앉는다.
▶ 잠시 기다리자, 겨드랑이에 서류철을 낀 강유나가 김이 모락모락 피어오르는 흰색 머그컵을 내려둡니다.
▶ 색과 향으로 미루어보건데... 레몬블랙티같네요.
강유나그 위로 각설탕을 다섯개나 퐁당퐁당 떨어뜨리곤 조심스레 입을 뗀다.“혹시나 해서 말하는데, 이상한 거 안 탔어요. 당류에 대한 자제력 시험도 아니고요.”“여기서는 처음 뵙네요. 그래도 어색하지는 않죠? 헤헤…”
민현성너무 표정이 굳어있었나? 입꼬리를 살짝 올린다."잘마실게요. 감사해요.""너무- 음... 제 기분에 신경쓰지 않으셔도 괜찮아요."혀가 아릴정도의 단맛이 느껴진다. 따듯한 온도가 긴장되어있던 근육을 녹인다. 천천히 어깨가 아래로 떨어진다. 뒤이어 레몬의 상큼한 향이 입 안을 맴돈다.
강유나어색하게 웃으며 맞은편 자리에 앉는다. "... 신명우 요원님의 일은 유감이에요."“물론 아무것도 확실하지는 않지만… 엎친데 덮친격이라고 해야할지, 오히려 다행이라 해야할지...”
민현성"별일 아닐거라 믿고싶어요.""...그런데 왜 다행이라고..."
강유나질문에 대답하는 대신 빙그레 웃으며 안경을 치켜올린다.“두 사건을 해결하며 상부에서도 당신의 안정성과, 능력을 인정했어요.""레니게이드 제어능력과 회복력은 물론, 사회적응과 의사소통에도 완전히 ‘문제가 없다’고 결론 지었고요.”“이제 현성씨의 필요에 의한 게 아니라면 이제는 이 곳에서 의무적인 검사를 받을 필욘 없을 것 같아요.”어쩐지 들떠 보이는 듯한, 곤란한 듯한 미소를 지어보이더니,"자유.""더 이상 가르침을 받을 의무도, 감시의 눈을 붙이고 다닐 필요도 없다는 뜻이에요.”
민현성"...얄궂네요.""마치 때가 되어 사라지신 것처럼 느껴질 정도로요.""...아직도 전 제가 미숙하다고 생각하는데..""분명 처음엔 그런 이야기를 듣고 싶었습니다. 격리실 복도를 나와 여기에 한발자국 내딛을 때까지만 해도요.""문답지에 답을 적고 자유를 찾고 싶었죠.""막연하게.""그렇지만 사회를 알고나니.. 그런 말을 들어도 영.. 기쁘진 않군요.""..." 질끈 눈을 감곤 입을 다문다... 천천히 다시 눈을 뜬다."죄송해요. 축하해주시려고 하신 말인데."
강유나따뜻한 미소를 유지한다. 입술을 달싹이다가,"...자유가 되더라도, 프리랜서로서 계속 임무 협조 요청을 받게 되실 거예요. 그러니까... ..." 끝이라는 건 아니다. 하지만 확언은 하지 못한다. 목소리를 가다듬고는,"이번 일이 끝나면 현성씨에겐 R시 쪽을 부탁드리게 될 것 같아요.""아마 학교도 근처로 옮기셔야할 지도 모르고... 친구분들과 미리 작별 인사를 나눠 두시는 것도 좋겠네요. 연락이 안 되는 건 아니지만, 헤어지는 거니까." 떠난 자리를 바라보고 있는 사람에게 전해야 하는 말이 무겁다. 그러나 밝은 톤을 유지한다.
민현성"...하하."느즈막히 터져나온 웃음이 곧바로 잦아든다.그렇게 자유롭지도 않구나. 속으로 든 생각을 삼킨다. 어쨌거나 결정권자는 눈 앞의 그가 아니다. 그는 그저 카데바에 장치된 기계나 다름없던 자신을 제대로 기능하게 했다는 이유로 이런 말을 하는 것 까지 떠맡았을 뿐이다."옮겨야된다면, 학교는 그만두는게 좋을 것 같아요.""그게 조금 더 움직이기 편할 것 같아서요.""거기다가, 제가 학교에 있다면... 학생들에게 피해가 갈지도 모르고요. 저번에도 그랬잖아요."
강유나찬찬히 고개를 끄덕인다. "그렇게 전달해 놓을게요."그리고 잠깐의 정적. 고심한 표정과 함께 애써 올리고 있던 입꼬리가 내려오고 망설임 가득한 손짓으로 앞에 놓인 컵을 문지른다."역시 찾으러 가실 건가요?"
민현성"네."빈 컵을 내려놓는다. 미처 녹지않은 설탕이 컵 바닥으로 천천히 흘러내린다."해야할 일이니까요.""하고 싶은 일이기도 하고요."
강유나머뭇대다가 입을 뗀다."앞으로 딱 한달이에요." 망설임 끝에, 전하면 안 되는 것을 내려놓듯 혼잣말을 뱉는다.
민현성"...뭐가요?"
강유나“’도묵사’에 대한 처치가 유보된 시간이요.""그의 행방을 한 달 이내로 잡지 못하면, 완전히 배신자라고 확정하고,” 숨을 고른다“…처리를 위해 다른 요원들이 동원될 거라 들었어요.”“현성씨에게 맡겨진 임무는 취소될거고요.”당신과 눈을 마주치지 못한 채, 손끝으로 문지르던 머그컵을 내려다본다.“내부에서도 말이 많아요. 특히 UGN 한국 지부에 계셨던 분들 중엔 그를 탐탁치 않게 여기시는 분들이 아직 많으시거든요.”“제가 아직 ‘홈’, 그러니까, UGN의 칠드런 교육시설에 있을 때의 일이라 자세히 알지는 못하지만, ‘그 사건’으로 하루아침에 동료들을 잃었으니... 허망하신 거겠죠. 납득이 되지 않으실테고요. 가까이에 원망할 사람을 두고 싶으신 걸지도 모르겠어요.” 쓰게 웃는다
민현성"...이해할 수 없습니다."자리에서 일어난다. "...아니, 가봐야겠어요."하지만 어디서 찾을 수 있을까? 길을 잃은 기분이다.한달 남짓한 시간동안 칮지 못한다면, 그는 죽는다. 아니, 쉽게 죽을거라 생각진 않는다. 그래도 언젠가는 그의 죽음, 혹은 그에 준하는 감금으로 결과는 수렴한다.몸을 구성하고 있는 수백수천의 군집이 제각각으로 나뉘어진다. 피부를 꿰뚫을 듯 파고들으며 당장이라도 여길 박차고 나가야된다며 주장하거나, 땅과 발을 서로 꿰매어 붙여놓을 듯 주저앉아있고, 가야할 길을 찾지 못해 몸 속에서 소용돌이 친다.마침내 머리까지 파고든다. 시야가 희게 변한다. 눈동자의 색도, 피부에선 핏기가 사라지며 손끝이 차가워진다."..나가볼게요."
강유나“"재"." 당신의 변화를 목도하고, 굳은 표정으로 드러난 팔을 붙잡는다."마음 단단히 먹어요. 기운 내고요.” 그대로 손을 올려 당신의 어깨에 닿으면, 가벼운 두드림이 이어진다.“아무것도 단정 지을 수는 없잖아요. 전에 말했죠? 저는… 그 분이 그렇게 나쁜 사람이라고는 생각 안 해요. 분명 돌아오실 거예요.""그리고 당신이 찾아낼거고요, 그렇죠?” 확신이 담긴 다독임 끝에 어서 가보라는 듯 부드럽게 등을 떠민다.“저도 잘 알거든요. 함께 지내던 사람이 예고도 없이 사라질 때, 마음이 얼마나 소란스러워지는지.”
민현성"...무서워요.""하지만-"사라진 온도는 돌아올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 근육과 살이 제자리에 붙어있는 것을 제외하면 그는 시신이나 다름없다. 딱딱해진 피부 위로 부드러운 온도가 닿는게 느껴진다."...제게 신경쓰지 마세요.""...염려하지 않으셔도 괜찮아요.""위로해주셔서 감사해요."정해진 대답을 읊는듯 혹은 다짐하듯 힘주어 내뱉었다.
강유나"어떻게 그래요. 이미 인연이 생겨버렸는걸요.""걱정해버리고 말 거예요. 어디에 있든. 그게 정이라는 거니까.""그리고 현성씨를 염려하는 건 저뿐만이 아닐테고요.""걱정하실거예요. 그러니까, 혼자 다 떠안지 말아요." 주어가 빠진 당부. 차가운 등을 위로하듯 문지르다 손을 뗀다.“… 앞으로 이곳에 올 일도 드물어지겠네요. 보고싶어서 어쩐담.” 장난스럽게 웃어보이며 들어가봐요, 조용히 인사한다.
민현성"나중에 꼭 다시 올게요.""정말로요." 힘없이 말하곤 고개를 숙인다.
강유나"그럼요. 다음엔 녹차도 준비해둘게요."힘없이 늘어진 어깨를 꽉 잡았다가 손을 흔들어준다.
▶ 몰이해와 두려움. 낯선 감정들이 몸 안에서 소용돌이칩니다.
▶ 끊어내지 못한, 끊어내지 않을 것들을 떠안은 채
▶ 당신은 추적의 길로 발을 내딛습니다.
▶ ㅡ
▶▶ SCENE 3 》 믿음에 대하여
▶1 SCENE Player :: "재" 민현성
민현성🎲1D10 :: 등장침식 (1D10) > 9
system [ 민현성 ] 침식률 : 42 → 51
▶ 대학 내에 위치한 학생식당.
▶ 오늘도 민하와 대건과 식사를 함께하고 있습니다.
▶ 당신에게는 불필요한, 그러나 이제는 익숙해진 일상.
▶ 그가 마지막까지 놓지말라며 강조했던 것이기도 합니다.
▶ ...
▶ 평소와 달리 당신의 기색을 살피며 눈치를 보던 민하가 겨우 입을 엽니다.
유민하“저기… 현성아, 요즘 무슨 일 있는 거 아니지? 안색이 계속 안 좋아 보여서.” 반응을 살피며 잠시 젓가락을 내려둔다.
민현성"아, 좀...""생각할게 있어서 그랬어. 미안해."
강대건"그래. 꼴이 꼭..." 왕돈까스를 입안 가득 넣고 우물거리며 맞장구를 치다가, 표정이 굳고“…설마… ...""영장 나왔냐?” 너한테도? 라는 표정이다.
유민하그런거야...? 하는 표정이다
민현성웃음이 튀어나온다. "아니.""...아냐. 그런말 하는거 보니까 너는 나왔나보네."
강대건"아, 아니..." 쿨럭. 입맛이 떨어졌다는 듯이 포크를 내려둔다."...뭐어, 큼... 그럴 시기긴 하니까. 주변이... ..." 아직 누구에게도 말하지 못했던 사실이다. 내심 걱정되는지, 기대하는지 모를 묘한 표정을 지으며 민하 쪽을 바라보지만,
유민하무언가 고민이 있는지 국물 위를 떠다니는 우동면을 휘적이고 있다.
민현성똑같이 고개를 돌려 민하를 바라본다.
유민하그러다 결심한듯 고개를 올리고, 당신과 눈이 마주치고만다."어... ..." 약간의 민망함, 하지만 눈을 피하지 않고 침을 삼키더니 곧은 시선을 당신에게 보낸다."...현성아, 실은 나..."
강대건묘한 분위기에 이쪽이 덩달아 긴장하고 있다. 눈만을 도록 움직여가며 당신과 민하를 번갈아 바라보고 있는데...
유민하"과 사무실 근처 지나다가 우연히 들었어. 너, 자퇴 서류 냈다는 거…… 사실이야?”
강대건아니구나. (뭐가?) 안도의 한숨... 그리고 반박자 뒤늦게, 놀란 눈으로 당신을 바라본다."...이렇게 갑자기?"
민현성"...말하려고 했었는데, 먼저 들었구나."
유민하"그렇구나... 진짜였구나.""...혹시 말해주기 곤란한 이유야?" 축 처진 목소리다.
민현성"아니, 그런건 아니고. 그냥..."
강대건"... ..."
민현성"하고 싶은 일이 생겨서 그래.""근데 그게 지금 전공이랑은 관련 없는 일이라서."
유민하"그, 그러면 전과하는 방법도 있지 않아...?"
강대건"야야, 억지 부리지 마. 유민하."
민현성"생각해봤는데, 그냥- 자퇴하는게 제일 나은 길이라.""미안해, 좀 더 정확히 정해지면 말해주려고 했어."
유민하아쉬움 가득한 표정을 숨기질 못한다. 몇번이고 고개를 들고 떨구길 반복하다가,"...미안, 나답지 않게 분위기를 너무 가라앉혔네. 그냥, 너무... 갑작스러워서..."
민현성"자주 올게.""연락도 자주할게.""...인스타도 자주할게."
유민하그제야 푸흣, 평소 같은 웃음이 터진다."정말 두고 볼거야. 바쁘다고 연락 씹으면 안된다?"
민현성"당연하지. 연락 무시한 적 없잖아."
유민하"그 말 들으니까 조금 안심했어. 아아, 이럴 줄 알았으면 저번에 놀러갔을 때 사진 더 많이 찍어 놓을걸!""사실 너보다 대건이가 더 걱정이야. 엄청 외로워할텐데... 쟤 나랑 너 말곤 친구 없단 말이야." 짓궂게 웃는다.
강대건조용히 물을 마시다가 콜록, 헛기침을 한다.“뭐, 뭐. 내가 뭐 어쨌는데. 야, 유민하 너 왜 자꾸 내 핑계 대냐?”
민현성"그러게, 사실 나도 넌 잘 지낼 것 같아. 대건이가 문제지...""나 없다고 나중에 울면 안돼."
강대건"아니 울겠냐고!!!!!!!! 물방울 하나 떨구나 봐라!!!!"
▶ 버럭 소리 지르는 대건의 목소리를 가뿐히 무시하고,
▶ 민하가 잔잔한 목소리로 이야기를 이어나갑니다.
유민하"갑작스러운 이별이라는 거 영 익숙해지지가 않네...""요즘 신명우 교수님도 갑자기 학교에 안 나오시잖아. 존경하던 분도, 가까웠던 친구도 한꺼번에 사라지는 것 같아서 사실 조금, 속상하긴 해."
강대건"그러고 보니 한달도 넘었지? 성적처리는 어떻게든 해결 될 것 같지만..." 당신의 눈치를 살핀다.
민현성"돌아오실거야.""선ㅅ, 교수님은.""그러니까 걱정하지 말고. 나도 아주 가는건 아니잖아."
유민하“그래. 그렇게 무책임하게 자리를 비우실 분이 아니라는 거, 우리가 제일 잘 알잖아. 뭔가 말 못 할 사정이 있으신 거겠지.”
민현성그렇지만 그도 그 감정이 무엇인지는 알고있다. 이루말할 수 없는 상실감... 적어도 이번엔 각오한 일이다. 그래도 허전한 기분이 드는 것은 사실이다. 아니, 그렇게 간단히 말할 수 있는 감정은 아니다. 마치 속에 품고있던 중요한 것을 누군가 칼로 베어간 것 같은 기분이 든다."꼭 돌아오겠다고 하셨으니까 걱정하지마."
유민하"응. ...나중에 꼭 놀러와.""신 교수님 계실 때. 널 그렇게 아끼셨는데, 자퇴 소식 들으면 엄청 놀라실 걸. 배웅도 못 해줬다고."그 또한 당신의 말을 의심하지 않는다.
민현성"찾아뵈어야지." 먼저 떠난건 선생님이지만..."그러기 위해서라도 다시 와야되네." 웃으며 테이블을 두드린다.주변이 차례로 비어가는 기분이다. 다시 또 낯선 세상에 던져지는가?"시험 끝나고 어디 갈지나 정하자. 요전엔 가려는 곳마다 문닫아서 제대로 못놀았잖아."
강대건"그러니까 내가 미리미리 확인하자고,"
유민하"아! 안 그래도 나 너희랑 가보고 싶은 곳 저장해뒀어. 어디였더라, 잠시만... " 이때다 싶은듯 잔소리가 튀어나오는 대건의 입을 손바닥으로 틀어 막는다. 다른 쪽 손으로는 가방 속을 뒤적이며 휴대폰을 꺼낸다.
강대건읍...읍읍읍...!!!... 버둥대면서도 힘주어 손을 내리진 않고 있던 중.
유민하그렇게 겨우 휴대폰 화면을 확인하더니,"...헉.""악!! 벌써 시간이 이렇게 됐어??!?!""나 이번 수업 출결 엄청 빡빡하단 말이야!! 현성아, 대건아! 나 먼저 갈게!"
▶ 우당탕쿵탕, 민하가 소스라치게 놀라며 가방을 챙기기 시작합니다.
민현성"조심해, 조금 늦는거야 괜찮지만- 고장나거나 다치면.."
▶ 말이 끝나기가 무섭게, 어어, 하며 넘어지려던 민하를 대건이 잡아줍니다.
▶ 민하는 특유의 개구진 웃음을 지어보이고,
유민하"걱정마. 끝나고 연락할게!!! 현성아, 너도 밥 잘 챙겨 먹고 잘 지내. 알았지?"
▶ 믿을게! 마지막 말을 끝으로 손을 붕붕 흔들며 멀어집니다.
강대건"참나... ..."
▶ 폭풍 같은 그녀의 퇴장이 남긴 자리에 정적이 내려앉습니다.
민현성"...고백 언제 할거야?"
강대건"... ..." 딸꾹"누, 누구한테. 신경 끄라고 했다.. ..."
민현성"속 끓으면서 전전긍긍하지말고.""...그냥 해보는것도 나쁘지 않아.""때를 놓치는 것 보단 그게 낫더라."
강대건마지막 말엔 당신을 힐끔 바라본다."... ... 그래.""... ...""...늦지 않게 할거야. 언제까지고 영영 이어지지 않을 거란 거 알아."
민현성"...그렇지."
강대건"너 가면, ..." 표정이 시시각각 바뀌다가, 울컥. 무언가 분한 감정을 느꼈는지, 당신의 목에 팔을 두르고, 거칠게 조인다."새꺄. 너 가면 한다. 너 안 보이는 곳에서."
민현성"내 앞에서 하란건 나도 아니었는데."
강대건"아이씨, 그니까 ,알겠다고!!" 마지막으로 꽉, 조인뒤 팔을 풀어낸다. 자기 뒷머리를 거칠게 헤집으며 한참 동안 땅바닥을 내려보다가,"그리고 잠깐 시간 좀 내라." 멋쩍은 표정으로 당신과 눈을 맞춘다.
민현성"왜?"
강대건"따라 오라면 좀 따라와. 여긴 조금... 그래." 손을 휘적이며 앞장서 걷기 시작한다.
민현성"..." 의자 옆에 걸어뒀던 가방을 챙겨 쫒아간다.
▶ 영문도 모른 채 학생 식당을 나와 대건을 따라 걷기 시작합니다.
▶ 캠퍼스 건물과 조금 떨어진 공터로 향한 대건은, 적당한 나무 그늘 아래에서 발걸음을 멈춥니다.
▶ 주변을 두리번대 인기척을 확인하곤, 뒤를 돌아 당신과 마주 섭니다.
강대건"그 뭐냐... ...""그게... ..." 꿈지럭
민현성가만히 바라보며 기다린다.
강대건"이상하게 듣지는 말아라."“너, 자퇴한다는 거… 진짜 그냥 사정 있어서 그만두는 거 맞아?”
민현성"...알면서."
강대건"...추적하고 있다는 요원이 너지?"
민현성"맞아."
강대건"역시... ...""... ... 찾을 수 있을 것 같냐?""다른 뜻이 있는 건 아니고, 그 사람한테도 이래저래 신세졌으니까."
민현성"찾지 못하면 안돼.""찾아야만 해."
강대건"... ..." 평소처럼 여유를 부리며 자신을 놀리던 표정과는 다르다. 그 말 속에 깃든 의지를 느끼며 피식 웃는다."괜한 걱정을 했네. 다들 배신자라고 떠들고 있으니까, 난 또... ..."고개를 올려 하늘을 바라본다. 높게 뻗은 나뭇잎 사이로 비치는 햇빛에 눈을 가느스름하게 뜬다."내가... 그르친 일을 저질렀을 때 말이야.""그 때, 그 사람이 물어봤었어.""'힘을 갖게 되어 행복하냐고.'""대답을 들은 뒤에 그 사람이 지었던 표정과 이어졌던 충고가 요즘도 문득문득 떠올라서... ..." 고개를 내려 당신을 마주본다."아무튼, 내가 도울 수 있는 일이 있으면 말해줘."
민현성"...내가 오면 반갑게 맞아줘."
강대건"이래 보여도 훈련소에서 엄청난 신예라고 칭찬도 받으며 지냈다고? 상담 같은 것도 괜찮으니까." 치, 치치치치...친...니까... 웅얼거림
민현성"...계속 친구라고 해.""...힘들 때에 찾아올게.""...모르는척 하지마.""...갑자기 없어지지도 말고.""...내가 계속 일상에 있게 도와줘.""...사실은 별로 가고 싶지 않아.""...그냥 선생님을 찾아서 돌아오고 싶어.""...너희들이랑 계속 있고싶어."
강대건"자식, 왜 안 하던 말을 하고... 그러냐." 눈을 피하며 목께를 문지른다. 눈시울이 조금 붉어진 것도 같고."그런 게 뭐가 어렵다고.""고작 그런 걸 도와주겠다고 각오하고 꺼낸 말도 아닌데... ..." 모양 빠지잖아. 투덜대듯 중얼거리다가,이를 드러내 티 없는 미소를 지으며 당신의 앞에 주먹을 내민다."걱정하지마. 그런 건 부탁 안 받아도 하고 싶어서 하는 것들이니까.""언제든 기다리며 있을게, 유민하도 같이.""그러니 잘 다녀와라.""...가끔 우리 쪽에서 놀러 가도 환영해주고, 인마!"
민현성"어디로 가는지 말할테니까 자주 와." 손을 들어올리곤 주먹을 마주댄다."...힘들면 찾아올게. 도와달라고도 할거야.""너도 내 친구니까.""정말로..."
▶ 주먹과 주먹이 맞닿습니다.
▶ 그 위로 믿음과 소망, 그리고 인연이 켜켜이 쌓여갑니다.
▶ 예정된 이별의 아쉬움,
▶ 앞으로 맞을 재회의 기쁨,
▶ 그리고 이어질 인연에 대한 축복을 담아서.
▶ ㅡ
▶▶
SCENE 4 》 감춰두었던 것
Scene Player :: "재" 민현성
▶1 Scene Player :: "재" 민현성
민현성🎲1D10 :: 등장침식 (1D10) > 1
system [ 민현성 ] 침식률 : 51 → 52
▶ …
▶ 때는 흘러, 안전청장실.
▶ 갑작스러운 호출을 받고 방문한 당신 앞에,
▶ 한필효는 여느때처럼 짙은 다크 서클을 문지르며, 커피 잔을 내려둡니다.
한필효“아, 왔나. 갑자기 불러내서 미안타, 정신없을낀데.”
민현성왠지 미안해지는건 이쪽이다. 피곤한 안색을 물끄러미 들여다보다 고개를 꾸벅 숙인다."아뇨, 괜찮습니다."
한필효고개를 숙이는 당신에게 손을 휘적인다.“역시 댁한테만큼은 제대로 설명해둬야겠다 싶어서 불렀다.”피곤한 눈매, 하지만 그조차 숨기지 못하는 날카로운 시선이 빛난다.“신명우, 그러니까 “도묵사”에 대한 이야기다.”
민현성익숙한 이름을 듣고나면 몸에 힘이들어간다. 어딜 뒤져봐도 흔적조차 찾지 못했기 때문이다.입맛이 쓰다. "말씀하세요."
한필효“안전부 내부에서 이미 금마를 배신자로 찍어놓고 추적 중인 건 알고 있제? 뭐, 임무 맡은 당사자니까 당연할끼다.”“근디 말이다, 내가 금마를 쫓으라고 용인한 기… 단순히 ‘배신자’라서 그런 건 아니다. 오히려 아닐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더욱 추적할 필요가 있었던 거지.”커피를 한모금 마셔 목을 축인다. 어디부터 이야기를 해야하나, 생각하듯 머그컵을 만지다가“먼저 “지휘자”에 대한 이야기는 들어본 적 있나?”
민현성"네.""...이름은요."
한필효"그래. 최근 북 N시에서 벌어진 각성 사건의 주범으로 의심되는 놈이다.”“”도묵사”는 내 허가 아래 독단적으로 이 “지휘자”를 쫓고 있었다. 이 사실은 나와 그만 알고 있었고.”“전에 자네 편에 전달해달라 했던 서류 또한 “지휘자”의 은신처에 대한 결정적인 정보였어.”“아마 그걸 보고 제 손으로 마무리를 지으러 간 모양이다만… 그 이후로 내 쪽도 소식이 완전히 끊기뿟다."
민현성"그러니까 지금 하신 말씀이..."
한필효대답 대신 쓴 미소로 일관한다. 신명우의 실종에서 그의 책임을 배제할 순 없다.“이래 늦게 전하게 된 것은 참 유감이다만… ”재”, 자네한테는 절대 큰 짐은 지우지 말라고 금마가 하도 신신당부를 해놔서 말이다. 참 답다면 답지.”잠시간의 정적, 나지막하게 묻는다.“…그래서, 우예 생각하나, “재”.”“본래부터 내통자였다가 기회가 되니 배신하고 갔다는 가능성도 배제할 수는 없다. 그런 상황에서도… 자네는 아직 스승을 믿고 있나?”
민현성믿고 있다. 아니, 믿을 수 밖에 없다.하지만 그것을 차치하고서 그의 머릿속을 가득 채운건 그의 안전이다.피가 식는 기분이다. "네. 돌아오실거라고 믿고 있어요.""...제가 오히려 믿을 수 없는건. 왜... 구하러 가지 않으신거죠?""왜 다른 에이전트들에게 말하지 않은거죠...?"
한필효"본인의 요청이다. 곤란한 사건이 엮여있을지도 모르니 기다려달라더군.""... 움직이려고 마음 먹었을 때는 이미... ... "“내 위치가 이렇다보니 금마를 의심해보려 애쓰고 있을 뿐이지, 그 전에 내가 키워낸 아끼는 요원 아이겠나.”“그자가 처세가 좋은 편은 아니라 오해를 잘 사긴 한다만… 지키던 것들 내팽겨치가 떠날 놈은 아니라고 알고 있다.”"하지만 다른 놈들은 아니다.""...실제로 그의 행방을 뒤 쫓던 요원 몇이 부상을 입은 채로 복귀했어.""의식이 끊어져 자세한 설명은 들을 수 없었지만, 마지막에 이렇게 말했다더군.""「검은 화염을 봤다.」 라고."
민현성"..."
한필효"... '선'을 넘어버린 자를 봐서 알고있지않나.""현재 과거에 비해 온건한 방식을 취하고 있다고는 하나... 시민들에게 위협이 되는 존재라고 판정되면 그와 같은 끝을 확언할 수 없다." 눈을 천천히 감는다."그걸 막기 위해서라도 '다른 에이전트'들의 손을 빌릴 수는 없었네."감았던 눈꺼풀을 천천히 들어올린다. '하지만... 평범한 요원이 아니라면,'“아무튼, 둘의 인연… 내 눈으로 확실히 확인했다.”“"지휘자"에 대한 정보는 아직 우리로서도 확실한게 없다. 근디 한 가지 확실한 거는, 오래 끌수록 “도묵사”가 안전하게 귀환할 가능성은 점점 줄어들 거라는 기다.”책상을 짚고 느릿하게 몸을 일으킨다.그리고는 직함도 내려놓은 채 당신을 향해 허리를 깊게 굽힌다.“부탁하마. “도묵사”를… 명우를 좀 구해줘라.”“…이거는 청장이 아니라, 한 인간으로서 자네에게 부탁하는 개인적인 의뢰다.”
민현성"...그렇게 부탁하지 않으셔도 괜찮아요. 이미 제 목적이기도 합니다.""돌아왔으면 하는거죠? 선생님이...""...해볼게요. 무슨 짓을 해서라도."
한필효굽혔던 허리를 핀다. 그제야 옅은 미소가 번진다.“믿음직스럽네. 그 녀석이 칭찬할만해.”“지난 인연이 있기에 나는 금마를 믿고 있고, 녀석이 신뢰하는 자네를 믿고 있다.”“설령 상황이 최악으로 치달았더라도, 자네라면 그 녀석을 다시 이쪽으로 돌려세울 수 있겠지.”서랍을 열어 꺼낸 하얀색 쪽지 하나를 건넨다.“믿을 수 있는 정보원이야. 발이 풀려있는 친구니 조사에 도움을 줄 수 있겠지.”“그럼 오래 붙잡지는 않겠다. 무운을.”
민현성손을 느리게 들어 쪽지를 받는다. "...""가보겠습니다."그가 돌아오지 못하는 강을 건넜다고 해도, 아마 자신은 그를 해치지 못할 것이다.그가 정말 FH에 투신하기로 했다면... 다시 돌아오라는 말을 쉽게 하지 못하리란 것을 안다.시간이 지날수록 가중되는 불가능하단 생각이, 흐려지는 소망이. 그렇지만 결코 사라지지 않는 믿음이 그를 여러갈래로 찢어놓는다.어쩌면 원래대로 돌아가는 건지도 모른다. 수술대 위에서 찢겨져있던 때로.엄지로 쪽지를 꾹 눌러가며 매만지다 고개를 숙인다.그래도 부딪혀야한다. 그가 원하는 일상을 얻어내기 위해선...그것들은 그저 서있기만 한다고 다가오지 않고, 원하기만 한다고 해서 이뤄지지 않으므로.
▶ 실마리를 껴안고 당신은 나아갑니다.
▶ 설령 그 길의 끝에 기다리고 있는 것이 일그러진 일상의 파편뿐일지라도,
▶ 그가 이미 선을 넘어 심연에 잠겼을지라도.
▶ 서로가 쌓아올린 인연의 흔적,
▶ 그리고 그들을 잇는 보이지 않는 선율을 믿기에.
▶ .
▶ .
▶ .
▶ [정보수집]
▶ 조사키워드를 공개합니다.
“지휘자”"지휘자"
<정보:행정> 6
신명우의 행방"신명우의 행방"
<정보:행정> 8
▶ 한필효가 연결해준 정보원의 협력으로, 달성치에 +1의 보너스가 붙습니다.
민현성지금 제일 급한건 역시... 신명우의 행방을 조사합니다.🎲1dx+1 (1DX10+1) > 10[10]+6[6]+1 > 17
▶ 정보가 공개됩니다.
▼「신명우의 행방」신명우의 행방
<정보: 행정> 8
추적 결과, "도묵사"의 마지막 위치는 북N시내의 한 고층 건물이었다.
그쪽에서 단말기의 신호가 끊겼다
▶ ... 정보원을 통해 안전부가 보유 중인 자료를 건네받았습니다.
민현성파일을 읽었다. 왜 곧바로 가지 않은걸까. 석연치 않은 마음만 차오른다. 이런 일에 내던져놓고...🎲1D10 :: 등장침식 (1D10) > 2
system [ 민현성 ] 침식률 : 52 → 54
민현성그럼 이제 간 목적에 대해서 알아봐야한다. 지휘자를 조사합니다.🎲1dx+1 (1DX10+1) > 9[9]+1 > 10
▶ 정보가 공개됩니다.
▶ ...
▶ ── 트리거 씬 발생 조건 달성
▶▶ SCENE 5 》 찰나의 기억
▶1 :: Trigger Scene
▶ ...
▶ 조사를 이어가던 중 당신의 휴대폰이 울립니다.
민현성발신자가 누군지 확인한다.
▶ 대건입니다.
▶ [전화 가능?]
▶ [중요한 거니까 씹지마!]
▶ 메신저 알림음이 연달아 울립니다.
민현성화면을 바라보다가... 먼저 전화를 건다.
▶ ...
▶ 짧은 연결음이 지나고, 대건의 목소리가 들려옵니다.
강대건“어, 시간 되냐?”
민현성"전화할 시간은 있지. 무슨일이야?"
강대건“저번에 말할까 고민하다가 못 전한 이야기가 있어서.”“안전부 측에 이야기하러 가는 중인데, 너한테 먼저 말하는 거야.”"...네가 제일 절실할테니까. 아오, 진짜 그 똥강아지 같은 표정이 자꾸 아른대서... ..."
민현성듀. "...도대체 뭐길래 그래?"
강대건“요즘, 이상한 꿈을 꾸거든. 내가 어떤 메일을 받아서 어떤 건물 안으로 들어가는 꿈.”“개꿈같지. 그런데 내 생각엔 이거… 내가 잊어버린 기억 같아.”“건물 안으로 들어가면 어두운 실내에 사람은 하나 없고… 웅웅거리는 소리가 들려. 기계음처럼.”“소리를 따라 안쪽으로 들어가면 중앙에 컴퓨터 모니터 같은 게 있어. 생뚱맞은 광경에 걸음이 멈춰서면…”“갑자기 목소리가 들려와.”
민현성"...목소리가..?"
강대건"그래. 머릿속을 파고드는 듯한 기분 나쁜 음성이었어."“「당신도 선택받으러 왔군요.」”“「괜찮습니다. 조금 고통스럽지만 곧 상쾌해질 것입니다.」”“그리고 온 몸을 태우는 듯한 격통이 느껴지고… 또 목소리가 울려.”“「어서오세요. 당신의 이름은 이미 준비되어 있습니다.」""「레몬불릿」""... ..." 그 목소리를 회상하듯 말이 없다가,"「당신이 먼저 해야할 일은 하나. 우리의 동료를 늘리는 것입니다.」""그 말을 끝으로... 항상 꿈에서 깨.""사람 목소리라고 하기엔 지나치게 딱딱했어. 만약 이게 그냥 꿈이 아니라, 내 사라진 기억의 일부라면…""그게 바로 '흑막'의 정체일 거야"
민현성"...그리고 이게 단순한 꿈일리 없으니..""그래서 안전부로 가는거야? 그 이야기를 하러?"
강대건"그래. 이걸 전하는 게... ... 도움이 될진 모르겠지만."“메일에 적힌 주소도 거의 뚜렷하게 기억하고 있어. 문자로 넣어둘게.”
민현성"고마워."
▶ 전화를 끊기 직전, 머뭇거리던 대건이 당신을 급히 부릅니다.
강대건“…야, 있잖냐…”“내가 기억이 없을 때, 그러니까 “세뇌” 되었을 때. 그때 나에게는 내 의지라는 건 없었어. 그러니까… …”“신명우, 그 사람과 무슨일이 일어나게 되더라도 그건 자의가 아닐거야. 그러니 그렇게 되면 반드시 그 사람을 믿고, 진심을 다해서 쓰러뜨려줘.”“나한테 했던 것처럼, …절대로, 마음 속에서 놓으면 안돼.”
민현성"...그래.""알았어."
강대건"쓸데없는 참견이었지. 하하…"“반드시 돌아와. 나도, 유민하도 기다리고 있을 테니까.”
▶ 전화가 끊기고 얼마 지나지 않아 문자가 도착합니다.
▼「지휘자」지휘자
<정보: 행정> 6
북N시에서 활동하는 것으로 보이는 FH 에이전트. 비오버드를 오버드로 각성시키고, FH의 편이 되게 한다. FH가 될 의향이 없어 보인다면 세뇌하여 FH의 일원으로 만든다.
▶ 강대건에게서 받은 주소와 신명우의 마지막 신호의 위치를 비교하면,
▶ 두 장소의 위치는 완벽하게 일치합니다.
민현성그렇다면 지체할 이유가 없다.어쩌면 선을 넘지 않았을지도, 어쩌면 FH로 전향하지 않았을지도 모른다는 기대감이 느리게 차오른다.메일에 적힌 곳으로 향한다.드디어 잡게된 실마리를 놓칠 수 없으니까.
▶ 많은 이가 그와 당신의 복귀를 소망한다.
▶ 이는 단단히 이어진 인연이 존재한다는 증명
▶ 곧 마음 속에 자리 잡은 희망.
▶ 지반 깊이 뿌리 내린 나무는 거센 폭우와 바람에도 쓰러지지 않는다.
▶ 당신은 이를 믿으며 메일 속 장소로 걸음을 옮깁니다.
▶ ㅡ
▶▶ SCENE 6 》 청출어람
▶1 SCENE Player :: "재" 민현성
민현성🎲1D10 :: 등장침식 (1D10) > 4
system [ 민현성 ] 침식률 : 54 → 58
▶ ...
▶ 도착한 곳은 북N시내의 폐허가 된 고층 건물.
▶ 방치된 지 오랜 시간이 흘렀는지 거대한 건물 주변은 적막이 감돕니다.
▶ 빛바랜 노란색 출입 금지 테이프는 뜯어져 흩날리고 있습니다.
민현성으슥하다. 어떤 일이 일어나도 아무도 모를 것 같은 장소.테이프를 잡아 들어올리고 건물 안으로 들어간다.
▶ 경계를 무심히 가로질러 어둠 속으로 몸을 던집니다.
▶ 들어선 공간은... 어딘지 일그러져 보입니다.
▶ 튀어나온 철골들이 당신을 위협하며, 천장과 바닥이 맞닿아있는 것 같은 몽롱한 느낌을 받습니다.
▶ 모든 것이 조각나 어그러져있습니다.
▼ <지각> 판정의 실행, 난이도 6
민현성🎲7dx+1 (7DX10+1) > 10[2,4,7,7,7,9,10]+4[4]+1 > 15
▶ ...
▶ 매캐한 공기를 뚫으며 안쪽으로 나아갑니다.
▶ 콘크리트 벽에 시커먼 그을림이 보입니다.
▶ ... 왠지 그와 가까워졌다는 기분이 듭니다.
민현성벽을 더듬어보면 손엔 검은 그을음이 묻는다. 마치 먹처럼.그는 정말로 이곳에 왔던것이다...어쩌면 아직도 이곳에 있을지도 모르지. "..."
▶ 지하로 향하는 깜깜한 계단의 끝, 문 하나가 보입니다.
▶ 어둑한 실내, 빛은 문 틈새로 스며나오는 한 줄기뿐.
▶ 웅웅대는 소리가 귓가를 간지럽힙니다.
민현성어쩌면 저 문 너머에...문을 향해 걸어간다. 공기를 울리는 소리가 곧 몸까지 뒤흔드는 것 같은 착각을 느낀다.마침내 문 앞에 다다르면 문고리를 잡고 문을 연다.
▶ 그러자…
▶ 몸과 정신을 짓누르는 듯한 감각이 느껴집니다.
▶ 분명한 <워딩>
▶ 당신은 금방 이 익숙한 기척이 누구의 것인지 알아차립니다.
"█묵¿▒ㅏ"“멈춰.”
▶ 목소리가 메아리치며 들려옵니다.
▶ 그리고 지척.
▶ 등 뒤로 서늘한 살기가 느껴집니다.
"█묵¿▒ㅏ"“이 이상의 접근은 허용하지 않는다.”
민현성몸을 돌려 바라본다. "...""선생님."
▶ 짙은 그림자를 몸에 뒤집어 쓴 그는, 당신의 부름에도 아랑곳 않고 무감한 시선을 보냅니다.
"█묵¿▒ㅏ""...안전부의 인간인가?"
민현성"절 기억못하시는건가요?"
"█묵¿▒ㅏ"질문에 묵묵부답으로 일관한다. 대신 나지막한 경고를 건넨다."... ...""방해할 생각이군.""이대로 돌아가는 것을 추천하지. 이전의 경고가 부족하진 않았을 텐데."
민현성"아뇨. 전 당신을 되찾으러 왔어요."
"█묵¿▒ㅏ""...되찾아... ...?"
민현성"지휘자를 만나게 해주세요."
"█묵¿▒ㅏ""내... ...어야 할 곳은..." 주춤대며 두어걸음 멀리 떨어진다. 잘게 흔들리는 손을 천천히 뻗는다. 그러다 당신의 말을 들은 순간, 떨림이 멎고"... ...지휘자가 주신 이곳이다."
▶ 그의 손짓을 신호로 공기가 진동하기 시작합니다.
▶ 어느새 떠오른 검은색 구체가 당신을 에워쌉니다.
▶ 그것들과 꼭 닮은 먹빛 시선이 당신을 꿰뚫습니다.
"█묵¿▒ㅏ"“초대받지 않은 방해꾼은 모두 구속한다. 그게 “지휘자”가 내린 명령…""이행하겠습니다.”
▶ ...
▼ ▶전투 개시
▼ 인게이지 내에서 전투 배치가 가능합니다.
▼
적은 “█묵¿▒ㅏ”
1칸당 1m로, 현재 대상과의 거리는 5m입니다.
민현성주변을 둘러싼 구를 바라보다가, "각오했어..." 뒤늦게 조용히 읊조린다.
▼ ▶ ROUND 1 ◀
▼ 》SETUP PROCESS :: 셋업 프로세스
민현성셋없
▼ 》INITIATIVE PROCESS :: 이니셔티브 프로세스
▼ :: "재" 민현성
▼ 》MAIN PROCESS :: 메인 프로세스
민현성【루틴 1_임전】| <뼈의 검>+<형상변화 : 강>+<광망의 질주> | 마이너 | - | 자동 | 자신 | 근접 | 침식 +7 | 공격력 7(8), 가드치 6 무기 작성 / 공격력 +8(10), 전투이동피부를 비집고 튀어나온 붉은 세포들이 손과 팔을 뒤덮는다. 이윽고 뿌리처럼 퍼진 붉은 세포들은 희게 변하고, 경화된다. 마치 뼈로 된 건틀릿을 낀 것처럼. '이럴 일이 일어날거라고 각오했다.''그리고 돌려놓겠다고.'"선생님. 당신이 있어야 할 곳은 여기가 아니에요."
"█묵¿▒ㅏ"“이해할 수 없는 말뿐이군.""회유하러 들지마라. "지휘자"의 명령은 절대적.""모든 것은 그의 뜻대로... .... 내가 있을 곳은 오직 여기 뿐이다." 의지없는, 그러나 단호한 중얼거림이 흘러나온다.
▶ 웅웅대는 소음이 거세집니다.
민현성그리곤 사위를 불태우고 남은 그을음을 밀어내기라도 하듯 빛을 터트린다. 그 사이 구체사이를 빠져나와 빛이 걷혀들고 나면 그는 목적하던 사람 앞에 서있다."그렇게 생각하신다면..."【루틴 2_공격】| <c:엑자일>+<빛의 무도>+<탐욕스러운 주먹> | 메이저 | 감각 | 대결 | 단일 | 무기 | 침식 +9 | 크리치 8(7), 다이스 +3(4), 백병 감각 판정 | 판정:: 다이스 10(11)+BD, 크리치 8(7), 공격력15(18)🎲10dx8 (10DX8) > 10[1,1,2,2,3,5,6,8,8,8]+4[3,4,4] > 14
"█묵¿▒ㅏ"🎲(1+2)dx+1 :: 닷지 판정 (3DX10+1) > 6[2,5,6]+1 > 7
민현성🎲2d10+15 (2D10+15) > 11[3,8]+15 > 26이동한 속력을 이어받아 주먹을 휘두른다. 위에서 떨어지는 희미한 형광등의 빛을 반사해 손을 감싼 건틀릿이 빛난다. 움직이는 궤적엔 흰색 잔상이 남는다.노리는 곳은 오직 급소뿐이다. 몸 가운데의 명치를 노리며 내지른다.
▶ 내지른 주먹이 중력막을 가르고 그의 가슴팍에 깊게 박힙니다.
▶ 백색의 너클이 명치에 닿는 순간,
▶ 둔탁한 파열음과 함께 검은 불꽃이 팔을 집어삼킬듯 사납게 일렁입니다.
"█묵¿▒ㅏ""윽... ..." 거칠게 숨을 몰아쉰다. 이윽고 자세를 고쳐 잡는다. 고개를 비틀어 올리며, 맞닿은 상대를 응시한다."... 이 정도론 쓰러지지 않아. 허튼 수작은 부리지말지.""...당신도 금방 잿더미로 만들어주겠어.""여기에 들어온 사람들이 모두 그랬듯이."
민현성"원하는대로 하세요.""태우고 싶다면 태우시고, 죽이고 싶다면 죽이세요.""저도 원하는대로 할 뿐이니까."
▼ 》INITIATIVE PROCESS :: 이니셔티브 프로세스
▼ :: “█묵¿▒ㅏ”
▼ 》MAIN PROCESS :: 메인 프로세스
"█묵¿▒ㅏ"눈앞이 흐릿하다. 누군가 나를 부르는 것 같기도, 누군가 나를 비난하는 것 같기도 하다.그러나 그에 응할 의지는 마모되어... 오직 명령만이 정신을 짓누른다.【의재필선(意在筆先)】| <방어의 마안>| 오토 | - | 자동 | 자신 | 근접 | 침식 +1 | 다이스+3허공을 배회하던 살의가 검은 궤적을 그리며 뭉친다.이내 현성의 주변으로 두어개의 마안이 개안하며, 공간을 종잇장처럼 구긴다. 우드득, 소리를 내며 회벽과 바닥에 금이 가고, 일그러진 소용돌이는 곧 흑색의 덫이 된다.【일필휘지(一筆揮之)】| <c:발로르>+<디스토션>+<칠흑권>+<검은포효>+<염신의 분노>| 메이저 | 백병 | 대결 | 단일 | 지근 | 침식 +13 | 크리치 8(7), 공격력 +12, 장갑치 무시, 백병 사회로 판정, 메인 프로세스 완료 후 HP-3🎲11dx8+5 (11DX8+5) > 10[1,2,4,4,5,5,6,7,9,10,10]+10[4,9,10]+10[7,10]+6[6]+5 > 41
민현성공간이 일그러지는 것이 느껴진다. 마치 이곳에 처음 들어왔을 때와 비슷하다. 역시 당신이 이 곳에 있어서... 중력을 이기지 못한 벽이 부숴지는 소리가 선득하다. 단단한 벽이 그럴진데 자신은 어떻겠는가. 스치면 죽는다.🎲2dx (2DX10) > 9[1,9] > 9
"█묵¿▒ㅏ"🎲5d10+12 (5D10+12) > 29[4,5,7,5,8]+12 > 41검은 불꽃을 갈기처럼 휘날리며, 일그러진 공간의 틈새로 도약한다.짐승과 같은 기세로 안쪽으로 파고들어, 당신의 목덜미를 낚아채 차가운 회벽으로 처박는다.타는 듯한 열기와 무거운 중력에 압박 되어 숨을 쉴 수 없을 때 쯤, 흑염이 방향을 바꿔 기세를 키운다.마치 의지를 잃은 자를 집어삼키기라도하듯, 혈액과 살점을 불태운다. 신음을 뱉으며 힘이 빠진 사냥감을 내동댕이친다.
민현성벽에 쳐박힌 뒤, 둔한 고통이 뒤늦게 찾아온다. 발버둥을 쳐도 벗어날 수 없다. 이건 그의 스승이 봐주곤 했던 대련따위가 아니니까. 목이 잡혀 막힌 통로론 끊길듯이 가느다란 연결만 이어진다. 신체가 정보를 교환하지 못한다. 현기증이 인다. 뚝, 의식이 끊김과 동시에 갈라진 벽에서부턴 돌덩이가 떨어지고 검은 화마가 그 위를 덮는다.
system [ 민현성 ] HP : 25 → 0
민현성그러나 휘어잡혔던 목이 놓이자 의식은 돌아온다. 돌무더기를 헤치고 일어난다.그슬려 사라진 피부 아래론 근육이 드러난 것처럼 붉은 군집이 꿈틀거린다. 다시 창백한 피부가 공백을 메운다.
system [ 민현성 ] 침식률 : 58 → 65
system [ 민현성 ] 침식률 : 65 → 74
민현성🎲1d10 <리저렉트> | 오토 | 침식률 100%▼ | 침식치 상승 및 HP 회복 (1D10) > 7
system [ 민현성 ] HP : 0 → 7
system [ 민현성 ] 침식률 : 74 → 81
system [ 민현성 ] BD : 0 → 2
▼ 》CLEANUP PROCESS :: 클린업 프로세스
▼ ▶ ROUND 2 ◀
▼ 》SETUP PROCESS :: 셋업 프로세스
▼ ...
▼ 》INITIATIVE PROCESS :: 이니셔티브 프로세스
▼ :: "재" 민현성
▼ 》MAIN PROCESS :: 메인 프로세스
민현성벌어진 피부 사이로 이물질을 뱉어내듯 돌조각이 튀어나온다. 여전히 꺼지지 않은 불꽃이 그의 몸에 타르처럼 들러붙어있다.【루틴 2_공격】| <c:엑자일>+<빛의 무도>+<탐욕스러운 주먹> | 메이저 | 감각 | 대결 | 단일 | 무기 | 침식 +9 | 크리치 8(7), 다이스 +3(4), 백병 감각 판정 | 판정:: 다이스 10(11)+BD, 크리치 8(7), 공격력15(18)🎲12dx8 (12DX8) > 10[2,4,5,5,5,6,7,7,8,9,10,10]+10[8,9,10,10]+10[2,2,5,10]+2[2] > 32
"█묵¿▒ㅏ"기척을 느끼자 불길에 휩싸여 구부리고 있던 몸을 곧게 핀다. 공기가 가라앉는다.두 발을 땅에 단단히 고정시키며, 중심을 아래로 모은다. 팔을 교차하며 다음 충격에 대비한다. *가드합니다
민현성흩어진 뼛조각들이 다시 붉게 변해 피부 위를 기어다닌다. 곧 순식간에 다시 희게 굳는다. 그러나 몸을 옥죄고 있는 열기가 다시 뼈를 녹인다.그리고 앞의 당신의 손이 올라온다. 막을 생각인가? 그렇다면... 더이상 타격은.녹은 세포들이 손끝으로 모여든다. 핏줄기가 흘러내리는 모양새로 모인 것들이 손 안에서 뭉친다.단도로 변한것을 쥐곤 막은 팔을 향해 내려긋는다.🎲4d10+15 (4D10+15) > 28[8,8,8,4]+15 > 43
system [ 민현성 ] 침식률 : 81 → 90
"█묵¿▒ㅏ"빛을 모두 집어 삼킨 화염이 갈라지며 그 사이로 붉은 선이 생긴다. 튀어오른 핏줄기는 바닥과 벽에 흔적을 남기기 직전, 열기에 증발되어 사라진다.충격을 채 흡수하지 못한 몸이 비틀거리고, 고개가 꺾인다. 안개처럼 흩어지는 붉은 안개 속에서, 기괴한 비명소리를 듣는다.회한과 맹목의 재가 휘날린다. 검은 화염이 덮은 암흑의 세계가 그의 발을 집요하게 붙잡는다. 하지만 곧 뒤늦은 고통과 함께 백색의 한 줄기 빛이 몸 속 깊이 침투한다.그 빛에서 문득 위화감을 느낀다.이 ... 광경... ... 분명히 어디선가...<소생부활>| 오토 | - | 자동 | 자신 | 지근 | - | 전투불능, 사망 상태를 회복하고 HP를 1점까지 회복한다. 시나리오 당 1번 사용흐릿한 눈동자가 흔들렸을까. 거친 첫 숨을 뱉음과 함께, 동요 가득한 목소리가 터져나온다."... ...넌... 누구지?"지금까지 이곳에 도달한 자는 모두 자신에게 흥미가 없었던 것을 기억한다. 익숙함 따위 느꼈을리가 없다.
민현성"...저는 재."하지만 당신이란 불꽃이 남겨놓은 것은 아니다. 그는 존재한다."선생님." 손 안에 든 칼을 굳게 쥔다. 형태는 시시각각으로 바뀐다."제겐 원하는대로 살라고 하셨으면서, 이렇게 꼭두각시처럼 사는 것에 만족하시나요?""제겐 의지를 가지고 살라 하셨으면서, 누구의 말이기 때문에 따르고 있는걸 납득하고 계신가요?""저는 지휘자가 누구든 상관없어요. 선생님의 과거는 몰라도 됩니다.""당신이 돌아와줬으면 좋겠어요. 제 곁이 아니라도 괜찮아요. 그저 당신이 속한 일상으로라도..."
▶ 공간을 울리는 소음이 한층 더 거세집니다.
▶ 저항하는 자의 의지를 알아차리기라도 한듯,
▶ 아직 놔줄 생각은 없다는 듯이.
▼ 》INITIATIVE PROCESS :: 이니셔티브 프로세스
▼ :: “█묵¿▒ㅏ”
▼ 》MAIN PROCESS :: 메인 프로세스
"█묵¿▒ㅏ"머릿속에서 모든 것이 뒤엉키기 시작한다.그 자체가 거대한 블랙홀이 되어, 모든 것을 빨아들이기 시작한다. 지휘자를 만나 흩어졌던 기억의 파편들이 하나둘씩 되살아난다.희뿌연 전등 아래 유난히 반짝이던 설탕, 손바닥 아래로 느껴지던 차가운 어깨, 함께 비를 피했던 오후, 엄격했던 훈련의 나날들.맞은편에 앉아 글씨를 써내려가던... 흐릿한 얼굴.사소한 인연의 단초들이 정신을 단단하게 감싼 껍질에 균열을 내기 시작한다."...나는... ... 되돌아..."분명 저 이가 죽던 말던 나와는 상관 없는 일인데, 어째서...그를 잃고싶지 않다고 생각하는건지.생살을 태우는 고통, 고막을 찢는듯한 이명에 몸을 수그리고 머리를 부여잡는다.
민현성"선생님..!"
"█묵¿▒ㅏ"그의 어깨 뒤로 마안들이 크기를 키운다.
민현성아랑곳하지 않고 다가가 당신의 양 어깨를 붙잡는다.
▶ ...
▶ 어깨를 잡으려던 손이 허공을 맴돕니다.
▶ 한 사람 분의 자리에 남은 것은 거대한 화염.
"█묵¿▒ㅏ"<시공의 균열>| 메이저 | - | 자동 | 효과 | 효과 | - | 이공간을 만드는 이펙트. 만들어낸 공간은 외부에서 지각할 수 없으며, 이 에너미가 원하는 존재만 출입할 수 있다. 그 외의 출입수단이나 해제 방법은 GM이 결정할 것.
▶ 중앙에서 모든 것을 빨아들여 재로 만드려는 듯이,
▶ 검게 타오르고 있습니다.
▼ 》CLEANUP PROCESS :: 클린업 프로세스
▼ ▶ ROUND 3 ◀
▼ 하우스룰: <지각> 판정 성공 시, 흑염이 만들어낸 균열 안으로 진입 가능하다.
▼ 메이저 행동을 소비, 달성치: 8
▼ 침식치의 상승은 없다.
▼ 》SETUP PROCESS :: 셋업 프로세스
▼ ...
▼ 》INITIATIVE PROCESS :: 이니셔티브 프로세스
▼ :: "재" 민현성
▼ 》MAIN PROCESS :: 메인 프로세스
민현성빈 허공을 움켜쥔다...손등엔 힘줄이 돋아난다. "...도망갔어."🎲7dx+1 (7DX10+1) > 10[3,4,7,7,8,9,10]+8[8]+1 > 19
▶ 당신은 조각난 공간 속, 그에게로 향하는 길을 발견합니다.
민현성공간을 찢어 만든 것 같은 입구다. 망설임 없이 길로 들어간다.
▶ 마안이 거세게 저항합니다.
▶ 사방에서 진동하는 무거운 중력장이 당신의 뼈와 살을 짓이깁니다.
민현성걸음을 옮기는 것조차 고역이다. 전진할 때마다 온몸이 으스러지는 것 같다.그렇지만 이게 결국 당신의 현재로 향하는 길이라면...앞으로 계속 나아간다.
▶ 중력의 압박 속에서도 당신은 도망치지 않습니다.
▶ 으스러진 피부 위로 붉은 살덩이 들이 응집하며 파괴와 수복을 반복합니다.
▶ 인연의 매듭을 끊어내지 않기 위해,
▶ 처절하게 저항하며
▶ 스승이 그어놓은 한계의 틀을 부수기 위해 나아갑니다.
▶ ...
▶ 곧 화염을 만질 수 있을 만큼 가까워졌습니다.
▶ 중력의 소용돌이가 잦아들었음을 느낍니다.
민현성몸을 찢어발기는 중력장이 잦아든다. 대기를 울렸던 소리도 마찬가지로 사라진다.방향을 알 수 없는 검은 묵으로 점철된 공간엔 불이 타오르는 소리만 들린다."...""선생님."
▶ ...
▶ 그 순간, 그를 감싸던 검은 화염이 힘없이 흩어집니다.
▶ 짐승 같던 기세가 잦아들고 드러난 이가 당신을 바라봅니다.
"█묵¿▒ㅏ""왜... 이렇게까지."자신을 응시하는 눈빛에서, 그는 잊고 있었던 자신의 이름을, 그리고 돌아가야 할 장소를 떠올린다.이젠 "지휘자"도, 그 무엇도 의식을 틀어막지 못한다. 화염에 그을린 자국이 선명하다, 채 수복되지 못한 몸이 비명을 지르고 있다. 그럼에도 도리어 정신이 맑아지는 듯한 기이한 감각에 휩싸인다.
민현성"하고 싶어서요. 그리고 해야해서요.""...선생님." 한걸음 다가선다."정말로 당신이 선택한 일상이 이곳이라면 전...""더이상 말리지 않을게요. 아니, 같이 있을게요.""못미덥다면 당신과 같은 상태가 되어도 좋아요.""...하지만 선생님.""정말로-..."다시 한걸음 다가선다. "정말로...""당신이 선택한 길인가요?""빛도 들지 않는 이곳에서 외따로 떨어진 섬처럼 사는 것이 당신의 소망이었나요?""동료도 없는 이 곳에서 명령을 수행하는게 정말로..." 또 한걸음 다가선다. 이젠 망설임없이 다가간다.여남은 열기가 그의 머리끝을 태운다."...선생님이 바라는 현재였는지.."손을 들어 당신의 소매끄트머리를 잡는다."돌아오세요."
"█묵¿▒ㅏ"돌아가야만 하는 곳, 지켜야 하는 일상.... 돌아가고 싶은 곳, 지키고 싶은 일상.흐릿한 시야 너머, 기억 저편에 두고 떠나온 존재들의 잔영이 보인다.그리고 한 존재는 현재의 그에게까지 뿌리를 뻗어온다.소매를 잡은 손을 타고 올라가 단단히 붙잡는다.눈 앞을 가리고 있던 잿빛 잔영들이 바람에 흘려 사라진다.돌아가야 할 이유가 있다면, 그건 분명... ... "현, 성... ..."
▶ …
▶ 멍했던 눈이 천천히 감기고, 그대로 몸이 무너져내립니다.
▶ 세상이 느리게 흐르는 기분입니다.
▼ “█묵¿▒ㅏ” 전투불능.
▼ 전투를 종료합니다.
▶ ...
▶ 손바닥에 닿는 온기를 통해 확인합니다.
▶ 한쪽의 로이스가 결코 일방적이지 않았음을,
민현성무너지는 몸을 잡아 받친다. "..."
▶ 그리고 이 인연의 끈이 기어코 그를 다시 이쪽 세계로 돌려세웠음을.
▶ 인연이라는 이름의 족쇄는 이제 그를 속박하는 것이 아니라,
▶ 무너지는 그를 지탱하는 나무가 됩니다.
▶ ㅡ
▶▶ SCENE 7 》 말하지 않았던 것들
▶1 SCENE Player :: "재" 민현성
민현성🎲1D10 :: 등장침식 (1D10) > 10
system [ 민현성 ] 침식률 : 90 → 100
신명우🎲1D10 :: 등장침식 (1D10) > 8
system [ 신명우 ] 침식률 : 80 → 88
▶ …
▶ 품에 안긴 몸은 묵직하고,
▶ 가시지 않은 열기 탓에 조금은 따뜻하게도 느껴집니다.
▶ 얼마 지나지 않아 그는 얕은 기침과 함께 검은 가루를 뱉어내더니,
▶ 느릿하게 눈을 떠 당신을 바라봅니다.
신명우“… …재.”
민현성"선생님..."
▶ 전과 달리 익숙한 시선입니다.
▶ 적의도, 살의도 없는 두터운 신뢰로 감싸인…
신명우갈라진 목소리에 목께를 문지르다가, 난처하다는 듯 찡그린다.“분명… A.A.를 추적하다가 이곳에 와서…” 당신의 어깨를 짚고 몸을 일으키지만 머릿속은 여전히 미세한 전류가 흐르는 것처럼 찌릿하다. 잘게 경련하는 눈가를 손으로 가린다.서서히 떠오르는 기억에 눈을 감았다 뜨며
민현성말없이 끌어안는다.
신명우"... 용케 여기까지 오셨군요."
민현성"돌아오지 않으셨으니까요."
신명우“혼자 끝내겠다며 말없이 떠나왔는데, 이래서는 당신에게 짐이 된 꼴이네요.” 쓰게 웃는다.
민현성"왜 그러신거에요?""왜 아무에게도 말하지 않고, 혼자 해결하겠다고 하신거에요?"
신명우“미안합니다. 구해진 것도, 모두. 많이 다치진 않았습니까?” 끌어안긴 팔을 비집어내 당신의 얼굴에 묻은 그을음을 닦아낸다. 곧, 힘이 풀린 몸을 겨우 지탱해 바로 선다. 미안함이 섞인 옅은 미소를 지어 보인다.“제 독단이었다는 건 이미 알고계신듯 하군요.”"청장님께 다녀오셨습니까?" 확신에 찬 어투다.
민현성"네.""아무것도 알 수 없었으니까요."얼굴 위에 닿는 손이 뒤늦게 느껴진다. 눈을 들어올린다. 당신을 바라본다.
신명우그러길 바랬고, 그렇게 만들었으니 당연한 수순이다. 오히려 그에겐 눈 앞에 당신이 서 있다는 사실이 예상 밖이다. 한참 동안 말을 고른다."당신을 엮이게 할 생각은 없었는데..." 작은 중얼거림. 그러나 후회나 안타까움은 느껴지지 않는다.
민현성몸 안에 퍼진 뿌리들이 천천히 신체 말단에서부터 당신과 닿아있는 곳으로 움츠러들기 시작한다. 느리지만 온도는 더욱 선명해진다. 끌어안은 손이 천천히 당신의 등을 거슬러올라 옷자락을 움켜쥔다."왜요?"
신명우"당신이 짊어져야 할 책임도 아니거니와 ...위험해질까 자세히 이야기하지 못했는데, 잘못된 판단이었군요." 담담한 어조가 이어진다."8년 전, 각성 테러 사건에 대해 알고계십니까?"
민현성"청장님께 들었어요.""...하지만 선생님만 알고 있는게 있겠죠."
신명우🎲1d10 <리저렉트> | 오토 | 침식률 100%▼ | 침식치 상승 및 HP 회복 (1D10) > 6
민현성"말씀해주실건가요?"
신명우그렇게 입단속을 했는데도. 청장의 얼굴이 떠올라 작게 한숨쉬다가,"그 사건, 표면적으로는 FH의 소행으로 기록되어있으나. 실상은 내부자에 의해 벌어진 일이었습니다. 이 전말을 알고 있는 건 저와 상부의 아주 소수 뿐이고요.""그리고 저는 사건의 책임에서 자유롭지 못합니다.""...알려진 대로 사건의 유일한 생존자여서 뿐만은 아닙니다." 크게 숨을 들이마신다. 짧은 머뭇거림 끝에,"테러의 주동자가 제 직속 후배였습니다. 제가 가르치고 있던 녀석이기도 했고요."
민현성"..."고개를 돌린다. 가슴팍에 귓가를 대곤 눈을 감는다. 당신과 그의 상체가 틈없이 맞물린다. 감각이 집중된 귀로는 심장이 두근대는 소리가 들린다. 그에겐 낯선 살아있다는 증거. 살아있다. 삶을 살고 있다. 살아간다.그가 만났던 모든 살아가는 사람들은 그들의 주변을 공전하고 있는 사람들을 사랑하고 애착했다. 책임지려 했고, 도와주려 노력했다. 떠난 것들에 미련을 가지고 사랑이 변모해 분노하기도 했다. 당신도 그렇겠지.그래서 이 곳에 혼자 온거겠지.나직하게 읊조린다. "그래서 책임지러 오셨군요. 혼자서."
신명우"...그의 존재는 실종으로 기록되며 마무리 됐으나. 분명 살아 있으리라 믿고 그 뒤를 추적해왔습니다. 8년 전, 그를 놓친 후부터 줄곧." 긍정하듯 고개를 숙였다.“이번 '비오버드 강제 각성 테러'를 조사하면서, 저는 그 수법에서 후배의 흔적을 보았습니다. 그래서 제 눈으로 직접 확인해야만 했습니다. 이 모든 일의 배후에 정말로 그가 서 있는 것인지.”“만약 정말로 그 녀석이 맞다면... 조직의 다른 요원들이 들이닥치기 전에, 다른 누군가에게 체포되어 비참하게 재판대에 서거나, 혹은 치부를 덮으려는 상부에 의해 사살당하기 전에, 내가 먼저 대면하고 싶었습니다.""저는 그가 겪은 비극의 관계자이자, 결과적으로는 그의 탈선을 방조한 사람입니다. 그러니 이 일 만큼은 타인에게 양보하고 싶지 않았습니다.""아직 늦지 않았다면 어떻게든 설득하고, 대화를 나누고 싶었으니까요."그를 위해서라면 배신자라는 낙인을 찍히는 것 쯤은, 그가 감당해야할 몫이었다."... 그러나,"
민현성상황과 맞지 않는 감정이 고개를 든다. 자신이 그렇게 엇나가도 당신은 찾으러올까. 그러나 느리게 수면아래로 가라앉는다.
신명우천천히 올린 손은 품에 귀를 대고 있는 당신의 머리로 향한다. 머리카락 사이를 단단한 손가락이 서툴게 유영한다. 그리고 어깨를 부드럽게 밀어 당신을 앞에 세운다.곧은 시선을 마주한 뒤에는 고개를 숙인다.
"... 그 오기와 오만탓에 자칫 자신도, 소중하게 여기던 사람도 잃을뻔했군요. 미안합니다, 재."
민현성"...모르겠어요.""걱정했고, 원망스러웠어요.""그런데 지금은 모르겠어요. 사과하지 마세요, 선생님."
신명우"... ..." 자신의 실수로 당신을 잃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입안이 쓰다. 그래서 미안하다는 말을 뱉는 것을 멈출 수 없었다. 엉망진창이 되어 재를 뒤집어 쓴 당신을 마주하고, 동요하는 마음을 감추기 위해서라도.
민현성"이해했어요. 어떤 마음으로 이곳에 오셨는지.""...그런데 여전히 조금 당신이 미워요.""그래서 모르겠어요."
신명우걱정 끼쳐서 미안합니다. 튀어나오는 말을 삼킨다. 쓴 웃음이 번진다."그건... 조금 따갑네요." 고개를 살짝 기울인다.
민현성"...여전히 혼자 마무리짓고 싶으세요?"
신명우"똑같은 실수를 반복하면 안 되지요."시선이 공간의 끝에 위치한 문으로 향한다. 기계음이 들려오던 방향이다."저 안쪽에 '지휘자'가 있습니다.""A.A. 통칭 올마이티 오토. 컴퓨터 프로그램에서 태어난 레니게이드 비잉입니다.”"그를 작동 시키고 이 모든 일을 꾸민 배후에는 끝내 도달하진 못했지만...""저것을 막아낸다면 더 이상의 피해는 발생하지 않겠지요."
민현성"일이 끝나면 돌아오실건가요?"
신명우"금방 돌아올거란 말, 진심이었습니다.""제가 돌아가야할 곳이 이곳이 아닌 것은 잘 알고있습니다." 이제는.걱정 말라는 듯이 어깨를 가볍게 두어번 두드린다."하지만 그 전에, 더는 놈이 활개치지 않도록 이곳에서 끝을 내야 합니다.”“재, 마지막까지, 도와줄 수 있겠습니까?”
민현성'그 말을 처음에 해줬으면 좋았을텐데. 내가 아니더라도, 누구에게라도.'입꼬리를 살짝 올려 웃는다. "그럼요."
신명우비로소 안도 어린 옅은 미소를 지어 보인다."그 말 한마디로 안심이 되는 걸 보면... 저도 홀로서기는 아직 멀었나봅니다.""내 생각보다 당신에게 많이 의지하고 있었네요.”지켜야만 했던 존재인 그가, 이제는 누군가를 구하고, 지키고 있다.
민현성'거짓말.' "...기뻐요."
신명우기저에 깔린 동기가 무엇이든 간에, 그 변화와 성장이 기쁘다고 느낀다."... 고맙습니다, 재."
민현성"당연한 일을 하는거니까 괜찮아요."찾으면 해결될 줄 알았던 감정이 여전히 거센 파도를 일으킨다. 그러나 거센 파도는 태생이란 방파제에 막혀 잦아든다. 그러나 젖는다. 흰 거품이 남고 물 속에 있던 잔여물들이 남는다. 끈적하게.원망과 슬픔, 안도감, 분노. 불가해한 감정들이 머릿속에서 맞부딪힌다. 까닭모를 답답함에 몸부림이라도 치고싶었다. 결국 그가 할 수 있는거라곤 아무것도 없었지만."정말로요. 도와드리고 싶었어요."그는 문득 그의 친구들을 떠올린다. 모든 감정이 살아있는 것 같던 사람들. 찌꺼기만 남은 감정을 매만지다 소회를 끝마친다.결국 그가 해야할 일은 정해져있고, 어떤 감정으로도 그것은 거스를 수 없으므로.장난스럽게 웃는다. "그리고 그걸 조금 더 일찍 말씀해주셨다면, 좀 더 좋았겠죠.""...가요." 몸을 돌려 앞장서 걸어간다.
신명우과거, 그는 이미 한번 죽음을 겪었다. 되살아난 그의 앞에는 해묵은 죄책감과 의무만 남겨져 있었다. 그 때부터 그의 명은 불꽃을 키우기 위한 연료에 불과했다. 지켜야 한다. 끝내야 한다. 관성만이 그를 움직여왔다.그리고 현재, 그는 스러졌던 자아를 되찾으며 다시금 생을 부여 받는다. 눈을 뜨고 마주한 광경은 전과 다르지 않다. '해야할 일'도 바뀌지 않았다.'하지만... 무언가 다르다.' 금방 스쳐간 표정이 뇌리에 남는다.그래서 그는 뒷모습을 바라보며 다시금 다짐한다.'꼭 지켜내겠습니다. 당신도, 두고 온 일상도.''그리고... ...''가급적 살아서 돌아갈 수 있도록 해야겠죠.'자신을 힘주어 잡아 끌어내준 손의 감촉을 기억한다. 화염에 짓무른 주먹을 꽉 쥐고, 발걸음을 옮긴다.
▶ 이미 엉망인 두 사람,
▶ 그러나 쓰러트려야 할 적은 남아있다.
▶ 그 앞에 있는 것이 거대한 수렁일지라도,
▶ 돌아가야할 곳이 있기에, 걸음을 멈출 수는 없다.
▶ 한줄기 빛이 이끄는, 결판의 무대로.
▶ ㅡ
▶ [클라이맥스]
▶▶ SCENE 8 》 연주하라, 콘체르토
▶1 SCENE Player :: "재" 민현성
민현성🎲1D10 :: 등장침식 (1D10) > 2
system [ 민현성 ] 침식률 : 100 → 102
신명우🎲1D10 :: 등장침식 (1D10) > 5
system [ 민현성 ] BD : 2 → 3
system [ 신명우 ] 침식률 : 88 → 93
▶ …
▶ 문 너머로 들어가면 새카만 어둠뿐입니다.
▶ 안쪽으로, 또다시 안쪽으로.
▶ 한 줄기의 빛을 따라 전진하다보면, 그 끝에는…
▶ 거대한 기계가 천천히 숨을 내쉬듯이 돌아가고 있습니다.
▶ 웅웅대는 소리가 들립니다.
▶ 그리고 ‘그것’이 말하기 시작합니다.
A.A.「당신도 선택받기위해 왔군요.」
신명우“...조심하세요, 재.”"'저것'은 특정한 알고리즘에 의해서만 행동하는 것 같습니다.”"근처에 사는 무작위의 사람에게 그 사람이 흥미를 가질만한 미끼를 담은 메일을 전송해 이곳으로 유인하고, 그가 비오버드일 경우 레니게이드 바이러스를 주입해 각성시키고 있었지요.”"그리고 FH에게 반발하는 오버드들에게는, 인자를 주입하여 세뇌하는 수법을 씁니다.""... ... 빈틈을 보이면 저항하기 힘들겁니다."
A.A.「… …」「대상자 식별을 요청합니다.」
민현성공간을 울리는 소리. 대기가 진동하는 것 같은 느낌. 기계가 맥동한다. 그리고 들리는 무기질한 목소리.
A.A.「걱정 마십시오. 금방 편해질 겁니다.」「당신은 선택된 존재. 힘을 가질 권한이 있습니다.」
민현성"...조심할 필요도, 뭣도 없어요.""전 이것과 이야기하러 온게 아니에요.""목적은 하나잖아요. 그렇죠, 선생님?"
신명우"긴장의 끈은 놓지 마세요. ...곧 올겁니다.""잘 해내고, 돌아갑시다."
A.A.「… …」「상황 인식. 적대 개체 두 체 판별 완료.」「제거 요망」
▶ 푸른 색 빛을 깜박이던 기체가 우웅 소리를 내며, 공간 전체가 금속성의 울림으로 뒤덮이기 시작합니다.
A.A.「"Delete". 지휘 알고리즘을 발동합니다.」
▶ 붉은 경고등이 점멸합니다.
▶ …
▶ 그리고, 기계 뒤쪽으로 짙게 드리운 그림자 속에서 무언가 꿈틀거리는 것이 보입니다.
▶ 빛이 천천히 그 형체를 훑고 지나가는 순간, 깨닫습니다.
▶ 구부정한 어깨와 흔들리는 팔, 그것은 분명히 우리와 같은 인간.
▶ 하지만,
▶ 살갗 아래로 파고든 검은 전선 다발은 신경처럼 꿈틀거리며 기체와 이어져 있으며,
▶ 녹아내린 신체 일부분은 제 형태를 유지하지 못하고 무너져있습니다.
A.A.「전투 상황 인식. 목표는 타겟의 제거.」「에이전트들의 지원을 요청합니다.」
민현성당신은 무슨 희망을 가지고 이것에게 말을 걸었던걸까. 그리고 문득 그는 떠올린다. 자신이 처음 세상에 발디뎠을 때를. 아, 그래서. 어쩌면...시선은 기계 뒤의 인간에게 고정된다. 인간인가? 부품일지도 모른다. 살아있는가? 확신할 수 없다.해체되고 재조립된 인간과 유사한 무언가. 묘하게 거울을 보는 느낌이 든다. 심지어 자신과 저기있는 것은 한 사내의 제자라는 공통점까지 있지 않은가.
▶ 기체가 다시한번 진동하자, 전선들이 일제히 수축합니다
▶ 그 순간, 비틀거리던 형체들이 마치 하나의 의지에 붙들린 인형처럼 동시에 몸을 일으킵니다.
신명우"저들은... ..."
▶ 당신도 그와 같은 기척을 느낍니다. 언젠가 서안을 마주하며 느꼈던, 해소되지 않은 충동들이 끈적하게 뒤얽힌...
▶ 졈의 기운.
A.A.「적을 섬멸하십시오.」
졈A"그... ...어어어..."
▶ 초점 없이 텅 비어있던 눈동자가 붉게 빛납니다.
▼ 충동판정의 실시, 난이도: 12
민현성🎲(1+3)dx+0 :: 충동 판정 (4DX10) > 10[2,3,8,10]+5[5] > 15
신명우🎲(3+2)dx+1 :: 충동 판정 (5DX10+1) > 9[1,3,3,8,9]+1 > 10
A.A.「적대 세력에게 경고합니다.」「투항하십시오.」E:《타락의 유혹》| 오토 | - | 자동 | 씬(선) | 시야 | 깊은 절망과 허무에 물든 사념의 힘으로 주위의 레니게이드를 이상활성화 시키는 E로이스. 충동판정이 일어나기 직전에 사용해 그 충동판정에 실패한 캐릭터는 침식률 99% 이하일 경우 즉시 100%가 된다. 충동판정에 따른 침식률 상승은 그 후에 행할 것. 이에 따라 비 오버드가 오버드로 각성하거나 엑스트라가 즉시 졈이 될 수 있다. | 이 E로이스는 백트랙과 경험치 계산 때 하나당 2개의 E로이스로 계산한다.
system [ 신명우 ] 침식률 : 93 → 100
신명우🎲1D10 (1D10) > 4
system [ 신명우 ] 침식률 : 100 → 104
A.A.「반복합니다. 」「투항하십시오.」
▼ ▶전투 개시
▼
인게이지 내에서 전투 배치가 가능합니다.
적은 "지휘자" A.A.. 거리는 7m입니다.
졈 2체가 5m 떨어져 등장합니다.
▼ 》SETUP PROCESS :: 셋업 프로세스
A.A.「알립니다. 위험요소의 발생. 에이전트들은 적을 섬멸하십시오.」<전술> | 셋업 | - | 자동 | 씬(선택) | 시야 | 대상이 이 라운드에 할 메이저 액션의 다이스를 +5
▼ 》INITIATIVE PROCESS :: 이니셔티브 프로세스
▼ ...
A.A.「목표 달성을 위해 효율적인 전투 세팅을 시도합니다.」《가속하는 시간》| 이니셔 | - | 자동 | 자신 | 지근 | 이니셔티브 프로세스에서 메인프로세스 진행. 이 메인프로세스는 행동완료여도 할 수 있으며, 행한 후에도 행동완료가 되지 않는다.
▼ 》MAIN PROCESS :: 메인 프로세스
A.A.「개체 파악 중⋯⋯」「...」「적대 세력 중 에이전트 "도묵사"의 인식.」「세뇌 알고리즘의 발동 허가. 실행합니다.」【CODE:C0NT60L】| <너브잭> | 메이저 | <RC> | 대결 | 단일 | 시야 | 대상의 <의지>와 대결판정, 당신이 승리할 경우, 즉시 대상에게 1회의 메이저 액션을 시킨다. 행동의 내용은 직접 결정할 것.
system [ 신명우 ] BD : 2 → 3
A.A.🎲14dx+6 | 너브잭 명중 (14DX10+6) > 10[3,3,3,4,4,5,5,6,6,7,7,8,9,10]+3[3]+6 > 19
신명우🎲6DX (6DX10) > 10[3,3,7,7,8,10]+6[6] > 16로이스 A.A.를 타이터스, 승화. 판정 달성치 올립니다.🎲1D10 (1D10) > 3"...재, 조...심..." 쏟아지는 레니게이드에 머리를 감싸쥐며 비틀거린다.
민현성"선생님..!"
신명우태워버리지 못한 세뇌의 잔재가 그를 강제로 움직이려 든다. 적을 향하고 있던 몸이 틀어져 제자를 마주보았을 때, 등 뒤에서 뿜어져나온 검은 화신이 요동치며 허공을 긁어내리고...제 손목을 스스로 움켜잡는다. 살이 파고들 정도로 강한 악력에 뚝, 뚝, 피가 배어나오며 바닥으로 떨어지지만... 눈빛만큼은 아주 느리게, 원래의 차분한 빛을 되찾는다."이제... 네 지휘엔 휘둘리지 않아." 상처 입히고 싶지 않은 사람이 있기에. 가까스로 숨을 토해내며 뇌리를 마비시키는 소음을 가라앉힌다.
세뇌의 로이스 취득. P:극복 N:공포
▼ 명중 실패.
▼ 》MAIN PROCESS :: 메인 프로세스
A.A.「실패. 다음 행동을 탐색합니다...」「데이터를 불러옵니다.」「현재 상황에 알맞은 알고리즘의 실행.」
민현성바닥에 떨어진 핏방울로 시선이 떨어진다. 그러다가 다시 천천히 앞을 바라본다.
A.A.「강화 프로토콜 실시. 주입합니다. 3, 2, 1…」🎲【CODE:E0A4D6】| <요소의 진형>+<인도하는 꽃>+<해방의 번개> | 메이저 | <RC> | 자동 | 3체 | 시야 | 대상의 크리티컬을 -1(하한치6), 공격력을 +8, 달성치를 +8한다.
▶ 연결된 전선을 따라 파지직, 스파크가 튑니다.
▶ 졈들이 괴로운듯 몸부림치며 울부짖는 신음소리가 공간을 채웁니다.
▼ 》INITIATIVE PROCESS :: 이니셔티브 프로세스
▼ :: "재" 민현성
▼ 》MAIN PROCESS :: 메인 프로세스
민현성차분한 시선이 전방을 훑는다.【루틴 1_임전】| <뼈의 검>+<형상변화 : 강>+<광망의 질주> | 마이너 | - | 자동 | 자신 | 근접 | 침식 +7 | 공격력 7(8), 가드치 6 무기 작성 / 공격력 +8(10), 전투이동미처 피부 아래로 돌아가지 못한 그을린 뼈 위를 감싸며 새롭게 뼈가 돋아난다. 그의 심정을 반영하듯 기이한 문양을 그리며 팔을 감싸던 것들이 결국 아래로 떨어진다.그저 단순한 날붙이가 된 뼈를 굳게 쥐고 앞으로 달려나간다. 모습은 보이지 않고 흰 잔상만이 남는다.그리고 빛이 멈춘 자리에 나타난다.【루틴 2_공격】| <c:엑자일>+<빛의 무도>+<탐욕스러운 주먹> | 메이저 | 감각 | 대결 | 단일 | 무기 | 침식 +9 | 크리치 8(7), 다이스 +3(4), 백병 감각 판정 | 판정:: 다이스 10(11)+BD, 크리치 8(7), 공격력15(18) 대상 : 졈 B🎲14dx7 (14DX7) > 10[1,1,1,2,3,3,5,5,5,6,8,9,10,10]+6[1,1,2,6] > 16
system [ 민현성 ] 침식률 : 102 → 111
졈B<이베이전> | 상시 | - | - | 자신 | 지근 | - | 닷지 달성치 18으로 고정
신명우숨 쉴 여유도 없이, 적의 레니게이드가 자욱하게 깔린 공간. 하지만...공간을 '내 것'으로 만드는 건 그쪽의 전매특허가 아니니."재! 장갑이 벌어진 틈을 노리십시오!" 손을 펼침과 동시에, 인자들이 휘몰아치며 당신과 그 사이에 검은 선을 만들어낸다.【가필(加筆)】| <요정의 손> | 오토 | - | 자동 | 단일 | 시야 | 침식 +4 | 직전에 행해진 다이스의 값 중 하나를 10으로 변경한다. 시나리오 3(4)회 사용두번째 판정의 1>10으로 변경
민현성🎲1DX7 (1DX7) > 1[1] > 0 (펌블)
▼ 성공. 데미지 롤.
민현성🎲3d10+18 (3D10+18) > 22[10,9,3]+18 > 40
▶ 주먹이 적의 장갑 틈 사이로 파고듭니다.
▶ 백색의 빛이 번쩍 일렁이고, 그 안을 채운 전선을 잡아 뜯어내면
▶ 졈은 공허한 눈빛으로 그르륵 소리를 내며 괴로운 듯 몸부림치다 형태를 잃고 무너져 내립니다.
▼ 졈 B, 전투 불능.
▼ 》INITIATIVE PROCESS :: 이니셔티브 프로세스
▼ :: "도묵사" 신명우
▼ 》MAIN PROCESS :: 메인 프로세스
신명우마이너 액션의 소비, 졈 A에게 전투이동.A.A.로 향하는 길을 막아선 졈을 응시한다. 자아를 잃고 본능적인 고통과 맹목밖에 남지 않은... ... 에이전트. 그 얼굴은 어딘지 익숙할지도 모른다."... 그래. 찾아온 이들을 이렇게." 차분한 어조. 그러나 그가 잊은 분노를 대변하듯, 몸을 뒤엎은 화염이 한층 더 크기를 키운다.'금방 끝내드리겠습니다.'【수필(收筆) -마무리 획-】| <c:발로르>+<디스토션>+<칠흑권>+<거인의 도끼>+<염신의 분노>| 메이저 | 백병 | 대결 | 단일 | 지근 | 침식 +13 | 크리치 8(7), 공격력 +10(14), 장갑치 무시, 백병 사회로 판정, 다이스 +(1), 메인 프로세스 완료 후 HP-3🎲10DX7+5 (10DX7+5) > 10[1,1,4,5,6,6,7,7,7,9]+10[3,3,5,7]+10[9]+10[9]+10[10]+5[5]+5 > 60
졈A<이베이전> | 항상 | - |- | 자신 | 지근 | 닷지의 달성치를 닷지 판정의 다이스수*2+회피 기능치로 고정 : 29
신명우🎲7D10+14 (7D10+14) > 41[10,5,6,10,2,2,6]+14 > 55
졈B"... 그...어.... ..."
▶ 그의 주변으로 떠오른 마안들이 공간을 어그러뜨립니다.
▶ 중력에 짓눌린 상대는 힘을 쓰지 못하고 바닥으로 서서히 가라앉고,
▶ 어깨에 그의 손이 가볍게 맞닿자, 화염이 번지며 몸을 뒤덮습니다.
▶ 괴로운 신음소리는 내부의 무언가가 터지는 파열음, 그리고 유기물이 타닥거리며 타오르는 소음에 덮여 사라집니다.
▼ 졈 A, 전투불능.
▼ 》CLEANUP PROCESS :: 클린업 프로세스
system [ 신명우 ] HP : 6 → 3
system [ 신명우 ] 침식률 : 104 → 121
▼ ▶ ROUND 2 ◀
▼ 》SETUP PROCESS :: 셋업 프로세스
A.A.「... ... 전투 가능 인력의 소실.」「치직, 직...」「상황 분석 중 ... ...」
▼ 》INITIATIVE PROCESS :: 이니셔티브 프로세스
▼ :: A.A.
A.A.「... 분석 진행도 98%... ...99%... ...」「전투 불능이 된 개체의 확인. 의식 복구 프로세스를 실행합니다.」
▼ 》MAIN PROCESS :: 메인 프로세스
A.A.주변으로 전기가 파지직 튀어오른다.노란색 스파크가 향하는 방향은,「에이전트 ¿█▒B. 임무를 완수하십시오.」【CODE:RED】| <각성의 전광>+<인도하는 꽃>+<해방의 번개> | 메이저 | <RC> | 자동 | 단일 | 시야 | 대상의 전투불능 소거, HP를 1까지 회복하며, 크리티컬치를 -1(하한치6), 공격력을 +8, 달성치를 +8한다.
▶ 쓰러져있던 적 중 하나가 몸을 꿈틀거리며 일어섭니다.
졈B채 회복이 되지 않은 팔이 덜렁거리고, 고개를 까딱 기울인다."명... ...령... 을..."
신명우"... 이래선 끝이 없겠습니다."
민현성되돌아왔다고 하기엔 과히 불완전한 모습이다. 미묘한 감상을 가진다.
신명우"이쪽은 제가 맡을테니, 본체 쪽을 부탁합니다." 몸에 두른 화염이 한층 더 거세진다.
▼ 》INITIATIVE PROCESS :: 이니셔티브 프로세스
▼ :: "재" 민현성
민현성"알겠어요."
▼ 》MAIN PROCESS :: 메인 프로세스
민현성손에 쥐고 있던 칼날이 가늘어진다. 얇은 줄기처럼 가늘어진 뼈들이 촉수처럼 이리저리 움직인다.신명우가 졈을 가로막고 있는 사이 그를 지나처 A.A의 본체로 다가간다.그 사이 발에 걸린 시신을 넘는다. 앞에 다다르면 붉은 빛과 마주친다.
A.A.「대상의 접근 확인.」
민현성촉수가 얽힌 팔로 그 위를 지그시 누른다. 흰 뼈가 틈을 비집고 들어가 기계속으로 침투한다.
A.A.「불허합니다. 물러나십시오.」
민현성"..."스스로 사고하는 것이 아닌, 누군가의 사념이다. 가하는 공격에 대한 반응일 뿐이다. 그러므로 대답할 이유는 없다.100↑【루틴 3_공격2】| <c:엑자일>+<빛의 무도>+<탐욕스러운 주먹>+<매스비전>| 메이저 | 감각 | 대결 | 단일 | 무기 | 침식 +13 | 크리치 7, 다이스 +4, 공격력 +15, 백병 감각 판정, 시나리오 3회 사용 | 판정:: 다이스 14, 크리치 7, 공격력 33표면을 더듬어가던 것들이 공격적으로 기판 위를 할퀴어가며 파고들기 시작한다.
▶ 기계의 단단한 외피를 가르자 붉은 빛이 한층 더 빠르게 점멸합니다. 기계음에 섞인 무언가의 '의지'가 폭풍처럼 당신을 향합니다.
A.A.「경고. 경고. 공격 반응 감지.」
민현성🎲11dx7 (11DX7) > 10[3,4,4,4,4,6,6,7,8,8,8]+10[3,4,4,9]+10[8]+1[1] > 31
A.A.「방어 시스템 가동. 충격에 대비합니다. 3, 2, 1….」《전자장벽》| 오토 | - | 자동 | 자신 | 지근 | 가드를 할 때 선언, 가드 동안 가드치를 +4D 한다.🎲4D10 (4D10) > 23[1,8,4,10] > 23
민현성🎲4d+33 (4D10+33) > 10[3,2,2,3]+33 > 43
▶ 반항하듯 전기 장벽을 만들어내지만,
▶ 고요한 침입을 막아내지는 못합니다.
▶ 우드득... 안쪽에서 무언가 뜯기고, 헤집어지는 소리가 들리며 화면에 치지직대는 노이즈가 끼기 시작합니다.
A.A.「경고.」「위험 등급을 수정합니다.」「…」「반영 완료.」「에이전트에게 알립니다.」「타겟 재등록. “재” 민현성.」「최우선으로 제거하십시오.」
민현성뼈를 타고 올라오는 미세한 전류가 역으로 그의 몸에 퍼지기 시작한다. 손 끝이 저릿하다. 미간사이 작은 주름이 생긴다.
▶ 빨갛게 물든 적신호들이 지휘자 주변을 가득 메웁니다.
▶ 그의 명령에 응하듯, 꼭두각시 인형은 한차례 크게 몸을 움직이고...
▼ 》INITIATIVE PROCESS :: 이니셔티브 프로세스
▼ :: 졈B
▼ 》MAIN PROCESS :: 메인 프로세스
졈B"-이행... ..." 날카로운 전기신호가 삐걱이는 몸을 한차례 강타한다. 괴기하게 꺾인 고개는 현성을 향하고, 이윽고 따라붙은 팔 또한 그를 향한다.그러자, 파괴와 수복을 계속하며 징그럽게 뭉쳐진 살덩이 속에 파묻혀 있던 총신이 드러난다. 마이너 액션 권총의 장착."모든 것... ...은... 님의... ...뜻 대로...""쓸모를... ..." 괴로운 듯 한 신음이 섞이며 잠잠해진다.<붉은 탄환>+<멸소의 일침> | 메이저 | 사격 | 대결 | 단일 | 무기 | 공격력 +9, 다이스+2, HP-5
민현성기계 속으로 파고들던 촉수를 빠르게 거두어들인다. "..."
졈B🎲15dx9+12 (15DX9+12) > 10[1,5,5,5,7,7,8,8,8,8,9,10,10,10,10]+10[2,3,5,8,10]+2[2]+12 > 34
민현성죽고, 살아나고, 죽고 다시 살아난다. 그러나 생사 사이 나의 결정권은 점점 희미해진다. 언젠간 결국은 변하고 만다. 비명같이 울렸던 누군가의 웃음소리를 떠올린다.🎲(2+3)dx+0 :: 닷지 판정 (5DX10) > 10[1,4,8,8,10]+1[1] > 11
졈B🎲4d10+17 (4D10+17) > 24[7,6,10,1]+17 > 41
민현성미처 빠져나오지 못한 뼈가 A.A의 기판에 걸린다.그리고 강렬한 격발음.빠르게 날아온 총알이 그의 몸을 꿰뚫는다.총알이 지나간 자리, 반경 5cm가 텅 빈다. 그의 몸에도 그만한 구멍이 생긴다.붉은 알갱이들이 피처럼 쏟아져나온다.기체에 매달린채 쓰러져 눈을 감는다.그리고 수복한다. 기계만큼 정교하진 않을지라도. 뼈가 얽혀 구조를 만들고 남은 붉은 세포들이 서로 엉겨붙어 구멍을 메운다. 그 위로 층층히 근육과 지방, 피부가 쌓인다.그리고 맥박이 뛴다. 이 일련의 과정에 그의 의지는 들어있지 않다. 그러나 이것은 상관없이 나아간다.그리고 바로 그것이 삶의 본질이다.일상과 비일상의 구분없이, 사상의 구분 없이, 살아가고자 하는 의지 없이. 그저 숨이 붙어있다는 이유만으로도 굴러가는 것.오히려 그렇기 때문에 어느 순간에라도 사라질 수도 있는 것.삶을 P 소유욕에서 P 무상한것 으로 타이터스해 부활합니다.
system [ 민현성 ] 로이스 : 3 → 2
민현성뒤늦게 마지막 뼈가 그의 손 안으로 돌아간다. 그리고 눈을 뜬다.그리고 그렇기 때문에 일상이... 그가 소속된 사회가...설령 사랑하지 않는 것들이 있다고 해도.일상 P 유지되어야 하는 것. 로이스 취득합니다.
▼ 》INITIATIVE PROCESS :: 이니셔티브 프로세스
▼ :: "도묵사" 신명우
▼ 》MAIN PROCESS :: 메인 프로세스
신명우"재! 괜찮습니까?" 적을 파악하는 것이 늦었다. 시야를 붉게 물들이고 있던 피를 훔쳐낸다.천천히 수복 되는 현성에게 시선을 두었다가, 마무리 하기 위해 주먹을 쥔다.
민현성차분하게 말한다. "괜찮아요, 선생님."
신명우"...금방 처리하고 가겠습니다." 허공에 떠 있던 마안들이 먼저 현성 쪽으로 이동하기 시작한다.검게 가라앉은 눈동자는 고통스러워하는 적에게 고정되고,【수필(收筆) -마무리 획-】| <c:발로르>+<디스토션>+<칠흑권>+<거인의 도끼>| 메이저 | 백병 | 대결 | 단일 | 지근 | 침식 +10 | 크리치 8(7), 공격력 +10(14), 장갑치 무시, 백병 사회로 판정, 다이스 -1🎲8dx7+5 (8DX7+5) > 10[2,3,4,4,6,6,9,10]+10[5,10]+10[7]+3[3]+5 > 38
졈B<이베이전> | 상시 | - | - | 자신 | 지근 | - | 닷지 달성치 18으로 고정
신명우🎲4d10+14 (4D10+14) > 26[8,7,10,1]+14 > 40그를 둘러싼 마안이 공간을 가르며 도주로를 가로막는다.적과 그 사이를 가로막는 것은 존재하지 않는다.
A.A.「에이전트에게... 치직, 경고. 경고.」「적의 접근을 확인. 충격에 대비하... 3...2...」
▶ 기계의 카운트 다운이 끝나기 전, 흑염은 적에게 도달합니다. 적의 심장에 찔러넣은 주먹을 중심으로 화염이 퍼져나갑니다.
▼ 졈 B, 전투 불능.
▼ 》CLEANUP PROCESS :: 클린업 프로세스
system [ 신명우 ] 침식률 : 121 → 131
system [ 신명우 ] BD : 3 → 4
system [ 민현성 ] HP : 7 → 0
system [ 민현성 ] HP : 0 → 12
system [ 민현성 ] 로이스 : 2 → 3
system [ 민현성 ] 침식률 : 111 → 124
▼ ▶ ROUND 3 ◀
▼ 》SETUP PROCESS :: 셋업 프로세스
A.A.「... 참여 가능 에이전트를 탐색 중...」
신명우"...또 다시 일으켜 세울 셈인가."이미 가루로 변해버린 이들을 바라본다. 어쩌면, '우리'의 몸으로 다시 살아나는 것은 어려운 일이 아닐지도 모르겠지만... ...그 부활은 그들의 의지가 아니었다.존재하는 삶의 고통을 부정하는 것은 아니었으나, 그는 적어도 그 지속성의 기저에 잃어선 안될 무언가가 있다고 믿는다.잃고 싶지 않은 인연, 잃고 싶지 않은 일상, 그리고 잃고 싶지 않은... 자아."... ...""조종할 수 있는 상태로 수복 시키기까지, 아직은 시간이 더 필요할 겁니다.""그 때까지가 우리에게 주어진 시간일지도 모르겠군요."안식을 뺏게 두진 않을 것이다. '끝'에 대해 P안식 N단절로 로이스 취득합니다.
민현성고개를 천천히 끄덕인다.
신명우그 전에, 이것을 쓰러트린다. 둘이 힘을 합쳐서. A.A.에 대해 N 쓰러뜨려야할 N 내재된 공포로 로이스 취득합니다.
system [ 신명우 ] 로이스 : 3 → 5
▼ 》INITIATIVE PROCESS :: 이니셔티브 프로세스
▼ :: A.A.
▼ 》MAIN PROCESS :: 메인 프로세스
A.A.「... ...」「지연 발생.」「대상을 찾을 수 없어 지원 모드를 종료합니다.」「공격 프로토콜 실시」「타겟 2체... 식별 중... ...」「각각 전방 1m, 5m에 위치 확인」
▶ 한순간 우웅대는 기계음이 공기를 크게 진동시킵니다.
▶ 그의 주변에 위치한 전선의 고무가 타들어가는 향과 함께, 파지직 밝은 스파크가 튀며 견디지 못한 열기에 뚝, 뚝, 녹아 끊어져내립니다.
A.A.「... ... 88%... ... 99%....」「충전 완료」
민현성인간이 타들어가는 역한 냄새에 고무가 타들어가는 매캐한 냄새가 섞인다. 지척에선 피부를 녹일듯한 열기가 느껴지고.."온다."
신명우반사적으로 몸을 낮춘다.
A.A.「실행합니다.」【CODE:6DFF7C】| <C:블랙독>+<번개의 창>+<뇌신의 망치>+<번개의 검> | 메이저 | <RC> | 대결 | 범위(선택) | 시야 | 공격력 +21🎲13dx7+6 | 공격 명중 (13DX7+6) > 10[1,2,2,5,5,6,6,6,7,7,8,9,10]+6[1,2,2,3,6]+6 > 22
민현성🎲(2+3)dx+0 :: 닷지 판정 (5DX10) > 7[3,3,6,6,7] > 7
▶ 번쩍.
▶ A.A.의 벙커가 열리며 발사된 전격의 빛은 수십, 수백갈래로 뻗어나가 두 사람을 향해 쏟아집니다.
▶ 눈이 부실 정도의 전격이 공간을 뒤덮습니다.
신명우【회봉 (廻鋒)】| <고독의 마안> | 오토 | - | 자동 | - | 시야 | 침식 +4 | 대상이 범위인 공격의 대상을 당신 1명으로 변경한다.그 때, 앞으로 한 걸음 내딛고 허공을 향해 손을 뻗는다."재! 최대한 숙이십시오!"
민현성반사적으로 몸을 물리며 팔로 머리 위를 감싸곤 허리를 숙인다.
신명우보이지 않은 공간을 움켜지듯 허공을 향해 손을 뻗자, 현성의 주변을 맴돌던 마안이 전격 사이를 유영하며 갈필의 궤적을 만들어낸다.마치 공간을 반으로 나누듯 거칠게 이어진 선을 따라, 모든 것이 뒤틀리기 시작한다.
▶ 곧게 뻗어가던 전격의 궤도가 비정상적으로 휘어집니다.
▶ 직선이었던 것이 원을 그리고, 멀어진 것이 되돌아오며, 마치 세상의 흐름이 강제로 수정된 것과 같습니다.
▶ 그가 그려낸 선은 하나의 점으로 수렴합니다.
▶ 그 자신에게로.
▶ 사고가 멈추고, 일제히 방향을 꺾은 섬광이 한 사람의 몸으로 집중됩니다.
신명우피부가 타들어가고, 뼈를 울리는 전류가 전신을 관통한다.그럼에도 모든 전격을 받아낼 때까지 버텨낸다.모든 공격이 향하도록 강제된 단 하나의 좌표, 왜곡된 공간의 중심이 되어.
system [ 신명우 ] HP : 3 → 0
민현성공간을 가르며 생긴 역장이 한곳을 향해 줄어든다. 그 사이 생긴 공기의 움직임도 거세어 바람이 일었다.중력과 바람이 그린 궤적을 따라 섬광이 내달리고, 팔 틈새로 그것을 보던 그가 빛의 움직임을 따라 고개를 돌렸다."선생님!"
▶ 공간에는 새카맣게 타버린 것들과, 현성, 그리고 열기를 뿜어내는 기계만이 남습니다.
신명우검게 그을린 몸은 바닥에 무너져있다. 여기서 끝나도 이상하지 않다.몇 번이고 순간을 넘어왔다. 죽음에 가장 가까운 곳까지, 또는 그 경계를 넘나들며 지내왔다.이제는 괜찮지 않을까. 어둠 속에서 문득 생각한다.그러나 기억 하나가 스쳐 지나간다. 익숙한 얼굴들이나, 제 손을 잡아왔던 제자... 언젠가 끊어질 각오를 했던 인연.더 이상 엮이지 않도록, 자신과 같은 짐을 짊어지지 않도록... 분명 그렇다고 생각했는데.그는 다시 찾아왔다. 돌아가라고 말해도 포기하지 않았다.잃고싶지 않은 사람을 찾듯, 끊어진 줄을 다시 잇듯이 끝내 손을 뻗어온 것이다.그래서 신명우는 생각한다. 제 삶을 붙잡고 있는 것은 여전히 남아있노라고. 지금 이곳에.죽음을 N 아직은 와서는 안되는 P 안식 으로 타이터스 승화합니다.
system [ 신명우 ] HP : 0 → 11
신명우검게 타버린 살갗 아래에서 새로운 조직이 돋아나며, 멈췄던 심장이 박동한다. 천천히 바닥을 짚고 몸을 일으킨다.매캐한 숨을 뱉어낸다. 그는 여전히 현재에 묶여있으므로.
system [ 신명우 ] 로이스 : 5 → 4
신명우"... ...괜찮습니다. 앞으로 조금만 더..."
▼ 》INITIATIVE PROCESS :: 이니셔티브 프로세스
▼ :: "재" 민현성
▼ 》MAIN PROCESS :: 메인 프로세스
민현성여전히 기체에선 스파크가 튄다. 손을 가까이 댄다면 찌릿하게 전기가 오른다.매캐한 연기와 섞인 불쾌한 냄새. 색을 분간할 수 없을 정도로 새빨갛게 빛나는 빛.하지만 해내지 않으면 안된다. 이 다음은 어떻게 될지 모른다.손가락 끝에서 실처럼 긴 뼈가 뽑혀나온다. 발광하는 붉은 빛에 물들어 제 색을 잃은 뼈가 다시 기계속으로 침투한다.중추가 되는 것이 반드시 있을 것이다.그리고 그걸 찾은 뒤엔...돌아갈 것이다.빼곡하게 꽂힌 기판 위에 새겨진 회로 위를 뼈가 덮는다.집중한다. 몸의 감각은 점점 흐려진다. 천천히 의식이 이동한다.신체에서부터 뻗어나간 뼈로, 그 말단으로.점점 자아마저도 흐려진다.그는 지금 이 순간에 한해 이걸 위해 살아있는 것이다...임무 P 달성해야 하는 것으로 로이스 취득.그리고 N 실패시 미래를 장담할 수 없음으로 타이터스. 다이스 10개 추가합니다.🎲
(21DX7) > 10[1,1,2,2,3,3,3,4,4,4,4,4,5,6,6,7,8,8,8,8,9]+10[1,4,6,6,6,10]+3[3] > 23🎲21dx7 (21DX7) > 10[1,2,3,3,3,3,4,4,4,5,6,7,7,7,7,8,8,8,9,10,10]+10[1,1,3,4,6,6,8,8,10,10]+10[1,1,3,10]+6[6] > 36
신명우【가필(加筆)】| <요정의 손> | 오토 | - | 자동 | 단일 | 시야 | 침식 +4 | 직전에 행해진 다이스의 값 중 하나를 10으로 변경한다. 시나리오 3(4)회 사용 6>10 으로 변경
민현성🎲1dx7 (1DX7) > 10[9]+10[7]+3[3] > 23
▼ 최종 달성치, 63
A.A.「...치직... 직...」「최적의 대응책 탐색....」「오류.」「탐색 불가. 재탐색합니다.」「... ... 대상에게 보호 요청.」
민현성신경을 타고 들어온 검은 먹이 회로 위를 칠한다.그 위를 흰 뼈가 중력에 이끌리듯 내달린다.
A.A.E:《일그러진 속삭임》| 오토 | - | 자동 | 단일 | 시야 | 오해나 망집을 심어 타인의 감정을 마음대로 조작하고 일그러뜨리는 E로이스. 대상이 취득한 하나의 감정을 당신이 임의대로 바꾼다. 어느 감정이 표면으로 드러날지도 지정할 수 있다.조건: A.A.의 파괴
신명우의 A.A.에 대한 로이스를 P 비호로 변경
신명우머릿속에 남아있던 인자가 요동친다.「명령에 따르십시오.」기계음이 끈적하게 남아 뇌를 어지럽힌다. 그것을 지켜내야할 것만 같은 감정이 휩싸인다."... 더는... ..."기계의 결합부 틈새로 새어나오는 백색의 빛을 보며, 겨우 마음을 다 잡는다. 뒤로 두 걸음 물러난다.
A.A.「...충돌 발생」「대응책 탐색 불가」「긴급회피합니다.」내부의 중심이 충격을 피해 짜맞춰지는 소리가 들린다.🎲8dx+7 회피판정 (8DX10+7) > 10[1,1,3,5,6,10,10,10]+9[1,3,9]+7 > 26「충..에... 대비하십...」
민현성🎲6d10+33 (6D10+33) > 24[2,10,4,1,6,1]+33 > 57
▶ 무기질의 장치 틈으로 파고든 가지는, 끝내 그것의 중심을 잡아냅니다.
▶ 한순간 공간을 백색 빛이 뒤덮고...
A.A.「치명적인 오류 발생. 긴급 복구 시스템 가동.」「3, 2, 1. ... ..."Error". 데이터 불러오기 실패. 작동 불가. 재시동합니다.」「... 오류, 복구, ... 치직. ...불... ...」
▶ 전선이 끊어짐과 동시에 스파크가 튀더니 곧 기체를 불길이 뒤덮기 시작합니다.
▼ 》INITIATIVE PROCESS :: 이니셔티브 프로세스
▼ :: "도묵사" 신명우
▼ 》MAIN PROCESS :: 메인 프로세스
A.A.「사명...완수를 위하여... ...복구... ...」스피커에서 흘러나오는 기계음에도 잔음이 튀어오르기 시작한다.
신명우그 순간, 머릿속을 지배하던 무언가가 약해진 것을 느낀다.이 또한 제자가 만들어준 타계책.빛이 있는 곳에 길이 있었으니. 마이너 액션의 소비, 이동.【수필(收筆) -마무리 획-】| <c:발로르>+<디스토션>+<칠흑권>+<거인의 도끼>+<염신의 분노>| 메이저 | 백병 | 대결 | 단일 | 지근 | 침식 +13 | 크리치 8(7), 공격력 +10(14), 장갑치 무시, 백병 사회로 판정, 다이스 +(1), 메인 프로세스 완료 후 HP-3
system [ 신명우 ] 침식률 : 131 → 144
A.A.「복구...시스템 가동 중. 대응 불가. 경고합니다.」
신명우🎲(11DX7+5) > 10[1,1,1,2,4,4,5,5,6,7,8]+2[1,2]+5 > 17🎲11dx7+5 (11DX7+5) > 10[1,1,2,3,4,5,6,7,7,8,10]+6[2,3,4,6]+5 > 21【가필(加筆)】| <요정의 손> | 오토 | - | 자동 | 단일 | 시야 | 침식 +4 | 직전에 행해진 다이스의 값 중 하나를 10으로 변경한다. 시나리오 3(4)회 사용
system [ 신명우 ] 침식률 : 144 → 152
신명우🎲1dx7 (1DX7) > 2[2] > 2
▼ 최종달성치, 27
신명우🎲3d10+14 (3D10+14) > 16[8,1,7]+14 > 30
▶ 현성이 열어둔 틈 사이로, 명우의 주먹이 내리꽂아집니다.
▶ 백색의 빛과 검은 화염이 뒤섞이며 기계판을 뒤덮으면...
A.A.「"Error". "Error". "Error".」「복구할 수 없는 손상 발… 」「긴급 작... ...지.」「B플랜의 ... ... 행... ....」계속 신경을 거슬리던 웅웅대는 소리가, 점점 힘을 잃고 꺼져간다.
▶ ...
▶ 파괴된 몸체 아래로 드러난 전자회로들 사이로 검은 연기가 피어오릅니다.
▶ 당신의 눈 앞에 놓인 고철 덩어리는 더 이상 웅웅대는 소리도, 동작음도
▶ 그 어떤 기계음도 내뱉지 못한 채 작동을 멈춥니다.
▼ A.A., 전투불능.
▶ 그리고,
▶ 그와 거의 동시에… …
▶ [백트랙]
▶ 사용 E로이스
A.A.E:《타락의 유혹》| 오토 | - | 자동 | 씬(선) | 시야 | 깊은 절망과 허무에 물든 사념의 힘으로 주위의 레니게이드를 이상활성화 시키는 E로이스. 충동판정이 일어나기 직전에 사용해 그 충동판정에 실패한 캐릭터는 침식률 99% 이하일 경우 즉시 100%가 된다. 충동판정에 따른 침식률 상승은 그 후에 행할 것. 이에 따라 비 오버드가 오버드로 각성하거나 엑스트라가 즉시 졈이 될 수 있다. | 이 E로이스는 백트랙과 경험치 계산 때 하나당 2개의 E로이스로 계산한다.E:《일그러진 속삭임》| 오토 | - | 자동 | 단일 | 시야 | 대상이 취득한 로이스 하나의 감정을 당신의 임의대로 바꾼다. 어느 감정이 표면으로 드러날지도 지정할 수 있다. 대상은 즉시 감정을 바꿀 것. 감정을 변화한 결과 어떤 영향이 나타날지는 GM이 임의로 결정해도 좋다. GM이 임의로 설정한 조건을 클리어하면 다시 감정을 대상이 재설정해도 좋다.E:《있을 수 없는 존재》| 상시 | 자신 | 소지하지 않은 신드롬으로부터 [제한:-] 의 이펙트 하나를 임의의 레벨로 취득한다.
신명우🎲3D10 (3D10) > 13[1,6,6] > 13
system [ 신명우 ] 침식률 : 152 → 139
민현성🎲3d10 (3D10) > 12[1,2,9] > 12
system [ 민현성 ] 침식률 : 124 → 112
민현성🎲2d10+1 (2D10+1) > 15[10,5]+1 > 16
system [ 민현성 ] 침식률 : 112 → 96
신명우🎲8D10 | 두배 굴림 (8D10) > 55[3,9,9,9,2,10,6,7] > 55
system [ 신명우 ] 침식률 : 139 → 84
▶ 전원 귀환합니다.
▶ ㅡ
▶ [엔딩 페이즈]
▶▶
SCENE 9 》 마무리
Scene Player :: "재" 민현성
▶1 Scene Player :: "재" 민현성
▶ …
▶ 모든 적이 쓰러진 뒤, 고요한 적막 속에서
A.A.삑, 삑, 삑
▶ 희미하게 점멸하는 붉은 등과 함께 날카로운 경고음이 정적을 찢습니다.
▶ A.A.의 중심부가 무너진 자리에서 불안정한 에너지가 새어나오며, 천장 위로 금이 번져갑니다.
신명우“이건… …” 천장을 올려다본다.
▶ 쿵,
▶ 어딘가에서 무거운 파편이 떨어지는 것을 신호로 건물 전체가 신음하듯 흔들립니다.
▶ 이것은 분명한 파괴의 신호입니다.
민현성"나가요."
신명우상황판단까지는 그리 오랜 시간이 걸리지않았다. 손을 저어 익숙한 문을 꺼내보려 하지만, 형태를 갖추기 직전 검은색 안개로 흩어진다. “쉽게 도망치게 두진 않겠다는건가.” 부서진 A.A.의 잔해를 바라보다가 짧게 혀를 찬다.
민현성상황을 파악할 틈도 없다. 뻗어나간 흰 뼈들이 식물이 시들듯 사그라들고 곧 몸으로 돌아온다.
신명우“…봉쇄되고 있군요. 이대로 있다간 우리도 위험하겠습니다.” 말을 마친 직후, 망설임 없이 현성의 손목을 붙잡는다."재, 갑시다."
민현성고개를 끄덕이곤 명우를 따라 뛴다.
▶ 쿵!
▶ 뒤쪽 벽면이 무너지며 거대한 먼지구름이 터져나옵니다.
▶ 두 사람은 땅을 박차고 통로를 향해 달리기 시작합니다.
▶ 발 밑에서는 금이 번지고, 천장에서는 파편이 쏟아지며 두 사람의 몸을 강타합니다.
▶ 하지만 뒤를 돌아볼 틈도 없이 앞으로,
▶ 또 앞으로.
▶ 서로를 당기고 부축하며 다음을 향한 길을 헤쳐나갑니다.
▶ 그리고 마침내, 눈 앞으로 출구의 빛이 보입니다.
▶ ...
▶ 두 사람이 건물 밖으로 구르듯 빠져나온 순간,
▶ 등 뒤, 아니 지하 어딘가에서 거대한 폭발음이 울립니다.
▶ 방금 전까지 서 있던 자리를 건물에서 떨어져 나온 철골이 뒤덮고,
▶ 폭발의 진동이 땅을 타고 발 끝까지 전해집니다.
▶ ... 곧, 건물은 비명소리를 내며 내려앉고,
▶ 희뿌연 먼지와 적막이 그 자리를 대신합니다.
▶ 다행히 두 사람 모두 무사합니다. 멀쩡하다곤 할 수 없겟지만요.
신명우“하… … 오랜만에, 전력으로 달렸네요… ….” 굉음과 함께 피어오르는 먼지를 잠시 바라보며, 가뿐 숨을 몰아쉰다.
민현성그리고 옆에 서서 무너진 건물을 바라본다."...만족하셨어요?"
신명우“정말이지… 이렇게, … …하하,” 한마디 할 때마다 간신히 숨을 고르며, 허리춤에 손을 올린다.모든 일이 끝났다는 생각에 어쩐지 후련함을 느꼈을까, 안도감인지, 뒤늦게 터진 황당함일지도 모르는 감정을 갈무리하다 툭 던져진 현성의 물음에 결국 허탈한 웃음을 터트린다.검은 재와 먼지로 뒤덮여 엉망이 된 표정이 개구지게 구겨지며 고개를 젓는다."전혀.""여태껏 이랬던 적이 없을 정도로 실망했고, 불만족스럽군요.""어떻게든 약속했던대로 살아돌아왔다는 안도감과,""성장을 몸으로 느낄 수 있었다는 점만 제하면요." 미안함이 담긴 농담을 건너곤 고개를 기울인다."...수고 많았습니다. 정말 잘해주셨습니다."
민현성"제가 한건..."가쁜 호흡을 따라하는 듯 한번 크게 숨을 들이마시고, 내쉰다."아무것도 없는 것 같아요."'흘러가는 대로 따라가니 이 곳에 다다른 것 같다. 의지가 아닌 내게 연결된 명주실을 따라서.''그리하여 일이 끝나도 기쁨보단 기묘한 감정이 남는다. 여전히 감정의 이름은 알 수 없고 해명되지 않을 것이다.'입꼬리 한쪽을 올린다. "...처음에 제가 했던 말을 기억하시나요.""저희가 재가 되지 않고 존재할 수 있게 만들어달라 말씀드렸죠.""...물론 알겠다고 하신것관 아주 다르게""제가 있는 것도 잊어버리신건지 혼자 이곳에 오셨지만."
신명우쓴 웃음을 짓는다.잠시 입을 달싹이다가, 담담히 말을 잇는다. 뜬구름 잡듯이."솔직히 말하면 이번 임무를 맡으며 확신이 없었습니다.""제가 옳은 방향으로 가고 있는 건지,""내가 진정으로 하고자하는 것은 무엇인지,""그리고 모든 것을 마무리 지은 끝에, 나 자신을 긍정하며 돌아올 수 있을지."시선이 무너진 건물 쪽으로 향했다가, 돌아온다."그래서 쉽게 흔들렸을지도 모르겠습니다.""그런데도 누군가는 믿고 따라와 주셨고요."잠시 침묵한 뒤, 아주 작게 웃는다."덕분에 여기에 서 있을 수 있습니다.""그러니 저 또한 은인에게 비슷한 은혜를 갚을 수 있으면 좋겠단 생각을 합니다만... ...""... 역시 그 역할을 해내기엔 부족함이 많은 스승이었습니까?" 마침내 본론을 꺼내며 되묻는다.
민현성그가 이 일을 겪고나서 알게된 것은 삶은 연결되어 있는 동시에 독립적이라는 것이다. 그의 친구들과 그는 영원히 함께할 수 없고 당신과 그도 마찬가지다. 각자가 개인의 삶을 영위하면서 연결된 끈을 놓지 않는것. 끊어지지 않게 노력할 수는 있으나 영원히 끊어지지 않는 끈은 없다는 것. 그게 바로 삶의 본질이라는 것이다.손에 온전하게 쥐어진 것은 무엇도 없다. 하물며 목숨마저도 자신의 의지대로 되지 않는 것이 그가 사는 인생이다. 가르침 받으면서만 살 수는 없다. 의존은 적어도 그가 살 수 있는 방법은 아니란 것을 깨달았다. 한명의 부재로 자신과 연결된 모든 실과 명주가 흔들리길 원치 않았으므로.그러니 이 일은 어쩌면 기회일지도 모른다. 앞으로 진행되기만 하는 삶의, 결코 돌아갈 수 없는 인생의 선택지."...선생님은 좋으신 분이었어요.""아니었다면 이렇게 쫒아오지 않았겠죠.""하지만 와보니 알겠어요. 저는 애초에 존재하고 있었다는걸요. 그리고 당신도 그랬다는 걸.""나의 선생이 아니라 다른 사람의 동료고, 전우고, 선배고, 후배라는 사실을.""선생님. 저는 ..." 다시 심호흡을 크게한다. 가슴팍이 크게 들렸다가 가라앉는다."떠나려고해요.""저도 그렇게 되고 싶어서요."'그리고 그 때가 되면 아마 이 감정이 무엇인지도 답을 찾을 수 있을 것이다.'"그리고 그래야만- 제가 바라는대로 존재할 수 있겠죠.""..."제 검지손가락 끝을 매만진다.
신명우"... ..."햇빛 아래 움텄던 싹이 어느새 무성한 가지를 지닌 나무가 되었음을 깨닫는다.뿌리는 이미 흙 아래를 단단히 파고들었으며, 거친 껍질로 싸인 기둥은 세찬 바람에도 꺾이지 않을 것이다.때때로 가지가 부러지고, 껍질이 깊게 패이는 상처가 생길지도 모르지만,함께하는 시간 숱하게 마주했던 생명력과 의지를 알고 있다.나무는 이미 자라날 방향을 깨달았다. 보살핌 밖에서도 치열하게 양분을 찾아 성장하고 있다.이제는 지지대를 떼어낼 차례다.떠나야 할 시간이 다가왔다. 그에게도, 나에게도."이제는 괜찮겠습니다.""저 없이도." 말끝에 묘한 아쉬움이 스친다."잘 해낼 수 있을 겁니다."오른 손을 내밀며, 꼼지락대던 검지 끝을 톡 건드린다."아마 제가 생각하는 것보다도 훨씬."칭찬이 아닌, 격려와 존중의 악수를 청한다.
민현성늘 삶과 죽음 사이를 걷는다. 일상과 비일상이 결부된 인생을 살며, 인연을 불태우고 살아간다. 선을 넘으면 불사른 인연의 후회나 안타까움이 물밀듯이 밀려와 자아를 잃게된다. 어쩌면 내일이, 어쩌면 바로 오늘이 삶의 끝일 수도 있다.그러니 주어진 둥지에서 편히 살다 죽는 것도 나쁜 길은 아닐것이다. 하지만 그 삶이나마 영위하기 위해서, 후회없이 살기 위해서... 손을 맞잡았다."열심히 할게요. 다음엔 꼭 마주보고 싶어서요."
신명우맞잡은 손을 가볍게 흔들고 무언가 생각하는듯 하다가,"마주 서서 할 수 있는 일이 아직 하나 남긴 했습니다만." 진지한 낯이다.
민현성"...말씀하세요."
신명우품속에서 단말기를 꺼내 건네준다.무슨 뜻이지...? 하는 표정이 스치기도 전에,"처리반에 연락해두고 보고하러 가죠." 여전히 진지한 목소리지만,"... ... 실은 청장님께 크게 한소리 들을 것 같아서요. 같이 가주면 좋겠습니다." 빙그레 웃으며 덧붙인 말로 보아하니, 언제나의 농담같지 않은 농담이었던 모양이다.
민현성"하..하하..""그럼요. 마침 저도 말씀드릴게 있었는데, 같이가요."
신명우잡고 있던 손을 걷어내고, 당신과 제 옷에 묻은 먼지를 털어준다."이 꼴로 찾아가면 놀라실지도 모르겠습니다만, 잔소리를 막는데에 효과적인 방법이 될 수도 있겠지요." 마지막으로 어깨 끝을 잡아 옷매무새를 정리해준 뒤, 손으로 허공을 가른다.<디멘션 게이트> | 메이저 | - | 자동 | 자신 | 지근 | +3 | 공간을 왜곡해 장거리에 있는 아는 장소에 게이트를 열 수 있는 이펙트. 문처럼 만들어 고정할 수 있으며, 다른 캐릭터도 이용할 수 있다.그러자, 검은색 문이 드러나고... 걸음을 들여 놓기 전, 뒤를 돌아본다.
▶ 무너진 건물 뒤편으로 새벽빛이 희미하게 번지기 시작합니다.
▶ 두 인영에게 조용히 스며드는 빛이 그림자를 걷어냅니다.
▶ 임무의 끝,
▶ 서로가 서로를 바라보며 다짐한 작별.
▶ 그러나 이것이 끝이 아님은 두 사람 모두 확신하고 있습니다.
▶ ㅡ
▶▶ SCENE 10 》 작별
▶1 SCENE Player :: "재" 민현성
▶ 창밖으로 햇빛이 비쳐드는 카페 안.
▶ 테이블 위에는 펼쳐진 여행 잡지와 휴대폰, 반쯤 녹아내린 음료들이 어지럽게 놓여 있습니다
유민하“여기 봐봐. 바다 진짜 예쁘지 않아?” 휴대폰 화면을 들이민다.
강대건“왕복 여섯 시간.” 즉시 꼬리를 문다.“네가 계획 짜면 항상 이동 시간 계산을 안 해.”
▶ ... 그렇네요.
민현성시럽을 가득 탄 초콜렛 라떼를 빨대로 쪽 빤다.
▶ 곧 방학을 맞으니 함께 여행가자는 민하의 권유에 두 사람이 휘둘리고 있는 중이었습니다.
유민하“여행은 원래 가는 길도 여행인거거든?”
강대건“그건 여행지에 도착한 사람이 하는 말이고.”
유민하“아 진짜!”
▶ 평범한 대화.
▶ 시답잖은 농담.
▶ 잃어버릴 뻔했던 소중한 일상입니다.
유민하"너가 아무리 그래도 현성이는 좋다고할거거든~""그치~? 이거봐. 등대도 볼 수 있대!"
민현성그렇다. 왜냐햐면 강대건과 유민하의 관계에서 유민하가 실세기 때문이다."시간 안따지고 갈 수 있는 여행지가 서울 근교에 없긴해.""어딜가도 몇시간은 걸린다고 봐야지-"
유민하"어딘데? 봐봐, 봐봐." 휴대폰을 소중히 든채로 현성 근처를 기웃거린다.
민현성아니, 실세고 말고가 문제가 아니다. 강대건은 유민하에게 져주지만 유민하는 강대건에게 져주지 않는다.'아니나다를까 또...'
강대건"그건 그렇지만 한 시간이랑 여섯 시간은 다른 거라고.""야, 듣고 있냐?"
유민하(무시!)
민현성"근처에 있는 바다래봤자 항구밖에 없는데 이런 곳을 가고싶진 않을거아냐.""그러느니 몇시간 더 투자해서 볼만한 곳을 가는게 낫지.""그렇지?" 민하를 보며 웃는다.
강대건"뭐...그건 그런데... ..." 목소리를 낮춘다. "어차피 회만 먹을 수 있다면 어디든 상관없을걸? 쟤 회가 목적이라고."
유민하"응! 역시 현성이랑은 통한다니까~"
민현성"...소래포구에 갔다가 저번에 뭔일 있는지 까먹었어? 바다가 새까맣다고 엄청 서러워했잖아." 마찬가지로 소근거린다."운전은 도와줄테니까 그냥 가자." 대건의 어깨를 짚곤 두드린다.
강대건"... ... 그 뒤에 매운탕에 밥까지 알차게 말아먹고 세상 걱정 없이 웃던 건 기억 안 나고?" 그러다 어떤 기억을 떠올렸는지 눈에 띄게 미적거리다가..."큼, 네가 운전할 거면 콜."
유민하"그럼 정한거다?" 활짝 웃는다. 그러다가... 어디선가 꼬르륵 소리가 들리고."윽... ... 너무 떠들었나봐. 배고파."
강대건“아까 밥을 그렇게 먹고 또 먹냐?”
유민하“밥이랑 디저트 배는 다른거야.” 대건의 팔뚝을 꼬집으며 입술을 씰룩거리다가, 웃으며 몸을 일으킨다.
민현성'좋아죽는다 대건아 정말.'
유민하“화장실 가는 김에 케이크나 더 주문해야겠다. 너희 먹을 거지?”
강대건자긴 됐다며 손을 내젓는다.
민현성"나는 치즈케이크 먹을래."
유민하"그으래, 금방 올게!"
▶ 민하가 떠나고, 테이블은 잠시 조용해집니다.
▶ 그러던 와중, 대건이 빨대를 만지작 대다가 입을 엽니다.
강대건"... ..."“무사히 돌아와서 다행이다.”"선생님 크게 다치셨다고 들었는데. 괜찮으시냐?"
민현성"크게 다치긴 했지만, 멀쩡하셔. 알잖아.""지금은 그냥 처리할게 많아서 못오시는 것 뿐이야."
강대건"괜한 걱정이지." 그 철옹성같은 사람이 어디 가겠어. 한숨을 쉬며 웃다가, 컵 표면에 맺힌 물방울을 손끝으로 밀어올린다."야, 있잖냐.""나... 안전청의 에이전트가 되려고 해. 권유를 받아서." 조금 머쓱한 웃음을 짓는다.“아직 배울 것도 많고, 전에 친 사고 때문에 신뢰 회복하려면 한참 걸리겠지만.” 시선이 잠시 민하가 사라진 방향으로 향한다."그래도 내가 가지게 된 이 힘을 사람 지키는 데에 쓰고 싶어. 적어도 유민하가 안전히 지낼 수 있도록.”“저 녀석은 영영 아무것도 모르고 지내겠지만.” 스스로도 민망했는지 괜히 헛기침을 한다."얼마 없는 이쪽 사람에게 하는 보고. 뭐, 그런거지."
민현성"...만족할 것 같아, 그러면?"
강대건"응." 좀전과 달리 확신에 찬 대답이다.머리를 긁적인다."오래 고민해봤는데, 암튼 그래. 위험할지도 모르겠지만... 이 편이 최소한 후회는 안 하고 살 수 있을 것 같아서.""너는?""앞으로 어쩔 생각이야? 이동하는 곳에서 임무를 받는다고는 들었는데..."
민현성"나는-""조금 있다가 그만두려고.""...그렇다고 아예 가는건 아냐. 종종 부르면 또 돕긴하겠지만."
강대건"...이 일이랑 잘 맞는다고 생각했는데, 의외네. 벌써 완수한 임무도 많고 말이야.""그래도 운 좋... 큼, 운 나쁘면 종종 마주칠 지도 모르겠다?"그때야말로 훈련장에서의 리벤지를 해주겠노라, 가슴을 불태우는 표정이다.
민현성"우리 대건씨가 일을 잘하시면 못마주치겠죠?"
강대건"... ... 어째 말에 뼈가 있다?"
▶ 부글대던 대건이 한소리 하려던 찰나,
유민하“나 왔다!”
▶ 민하가 양손으로 커다란 치즈케이크를 들고 걸어오고 있었습니다.
강대건“……”“배고팠냐?”
유민하“응.”"배고파서 큰 걸로 사버렸어."
강대건“그래.”"... ..."“근데 그 초는 뭐냐?”
민현성이 케이크는 전부 없어질 것이다.."무슨 초?"
유민하순간 움찔한다. “…계산하려고 하니까 점원이 생일이신가 봐요~ 하시는데.”
▶ 자세히 보니 한쪽 손에 생일초가 들려있네요.
강대건"어."
유민하"초 챙겨드릴까요~ 하시는 거야.""... ..."“부끄러워서 거절을 못 했어.”
강대건“그걸 왜 못 해.”
유민하“사람이 웃으면서 권하는데 어떻게 거절해!” 억울하다는듯 외치며 케이크를 테이블 가운데에 내려놓는다."이왕 이렇게 된 거 초도 꽂자!"
강대건“뭘 축하할 건데.”
유민하“축하할 일 찾으면 되지.”
민현성"축하할 일..." 고개를 돌려 대건을 바라본다.
강대건"원래 그런걸 꼭 찾아야하는 거냐? 왜, 얜 또 왜 날 봐..."
민현성"할 일을 찾았으니까?"
강대건"너도 마찬가지잖아." 황당하다는듯 찡그린다.
유민하잠시 고민하는 척하며 둘을 번갈아 바라보다가, 부드럽게 웃는다."그럼 이거 우정 케이크 하자!"
강대건"우정... 뭐?"
유민하"우리 모두의 새로운 출발을 축하하는 의미로." 대건의 태클은 신경도 쓰지 않고, 이미 초를 하나씩 꽂고 있다.파란색, 연두색, 주황색의 기다란 초 세개를 나란히 꽂고,"대건아 불 붙여."
민현성가져왔던 성냥이 든 봉투를 내민다.빼다 만 성냥이 꽂혀있다.
강대건"잡은 사람이 해라, 잡은 사람이."
유민하기대하듯 현성을 바라본다.
민현성성냥을 마저 빼 적린에 대고 긋는다. 그리고 불이 붙은 성냥을 초에 가져다댄다.주황색, 연두색, 파란색 순으로 불을 붙이곤 손을 흔들어 끈다.
▶ 작은 불꽃들이 케이크 위에서 흔들리며 셋의 얼굴을 비춥니다.
유민하손뼉을 치며 웃는다. "자, 하나 둘 셋 하면 부는거다~""하나, 두울...""셋!"
강대건"빨리 불ㅇ... ..."
▶ 후우,
민현성타이밍 맞춰 얼굴만 가져다 댔다가 물러난다.
▶ 작은 불꽃들이 차례로 꺼지며 연기가 가늘게 피어오릅니다.
▶ 동시의 웃음이 터지고, 민하는 미리 준비해둔 접시에 케이크를 잘라 놓아줍니다.
▶ 현성 몫의 접시를 건네며, 눈빛에 약간의 기대와 아쉬움이 섞여듭니다.
유민하"이렇게 노는 것도 이제 자주는 못 하겠네...""현성아, 앞으로 어떻게 지낼거야?"그 안에는 많은 의미가 담겨 있다. 어디로 갈 것인지, 무엇을 할 것인지, 그리고 앞으로도 만날 수 있는지.
민현성포크로 케이크를 한입크기로 썰다 민하를 바라본다."가서...열심히 살거야.""근데 그렇다고 너흴 잊진 않을거야."'처음 사귄 친구들이니까.'"오히려 더 잘 지내고 싶어서 가는거니까...""...일단 여행부터 생각해볼까?"
유민하"완전 J같은 반응~!" 장난스레 엄지를 아래로 내리곤 웃다가"알지, 너라면 어디서든 잘 지낼 거라는 거.""그래도, 네가 어디에 있든 걱정할거야. 보고싶을거구.""친구니까.""그러니까 카톡 씹지 말고 꼭 답장해. 알겠지?" 너 확인이 너무 느려. 덧붙인다.
강대건"잔소리 좀 그만해라. 이사도 해야하고 한창 바쁠텐데 당분간 연락 못 볼 수도 있지."
유민하"헉.""그러네. 현성아, 자취하면 나중에 대건이랑 놀러가도 돼? 집들이 파티하자!"
민현성잘라뒀던 케이크를 입에 넣는다. 우물거리며 고개를 끄덕인다.
강대건"솔직하게 케이크가 더 먹고싶다고 말해라... ... " 제 접시를 민하쪽으로 밀어주며"하여간 종종 보겠네. 내가 일 잘해도."
유민하"일? 그게 무슨 말인데? 너희 같이 사업해?"
민현성"그런 무서운 말을..."
강대건"아니, 그게 아니라... ... 그런게 있어."
▶ 또 다시 익숙한 투닥거림이 이어집니다.
▶ 꼭 약속하지 않아도,
▶ 다시 만나게 되리라 확신하며...
▶ ㅡ
▶▶ SCENE 11 》 그리고…
▶1 SCENE Player :: "재" 민현성
▶ 언제나 찾아왔던 오피스텔 앞 가로수 아래.
▶ 해가 완전히 떨어지기 전의 시간이라, 거리의 색은 아직 완전히 어둡지 않습니다.
▶ 잎사귀 사이로 잘게 부서진 빛이 내려앉습니다.
▶ ...
▶ 오늘은 이 도시를 떠나기 전, 마지막으로 검토를 위한 서류를 명우에게 전달하기로 한 날.
▶ 저 멀리 나무 아래에 당신을 기다리는 검은색 인영이 보입니다.
민현성서류가 든 파일을 들고 다가간다. 가까워진 어느 즈음엔 눈이 마주쳐 걸음을 재촉한다.앞에 서선 고개를 살짝 숙인다. "오래 기다리셨죠."
신명우당신이 다가오자 먼저 고개를 들었다. 확인의 시선이 맞닿고."아닙니다. 바람도 쐴 겸 미리 나와있던 거라서요." 나뭇잎 끝을 바라보았다가, 고개를 내린다."이사 준비로 바쁠텐데, 미안합니다."
민현성"아뇨, 할일인데요.""마무리는 짓고 가야죠.""그동안 잘 지내셨어요?"
신명우가볍게 미소 짓는다."그렇게 시간을 쏟아부었는데, 아직 처리할게 남았네요. 덕분에 한동안 이쪽에 머물 것 같습니다.""A.A.가 남긴 씨앗이 어디까지 퍼져있는지 확인해야하... ..." 말을 이어가다가 아, 하고 입을 다문다."잘 지냈습니다. 저 개인적으로는요."
민현성"계속 말씀하셔도 괜찮아요. 어차피 그게 저희의 일상인걸요.""그래도 잘 지내셨다면 다행이에요.""사실 좀 걱정했어요. 한숨도 안주무시고 또 혼자 일하시는건 아닌지?" 장난스럽게 말한다.
신명우"제가 그 정도로 대책 없는 사람은 아닙니다." 뜨끔, 하지만 능청스레 웃어 넘긴다."그래도, 가끔은 든든했던 손이 그리워지기도 하더군요. 이번 보고서 작성하면서 빈자리를 크게 느꼈습니다." 그리곤 현성의 손에 들려있던 서류철을 건네받는다."내일이면 새로운 출발을 하겠네요, 기대되십니까?
민현성"조금 막연해요.""수술대 위에 다시 누워있는것 같은 기분이 들어요."
신명우"... ...""정 붙였던 곳을 떠날 땐 언제라도 그런 기분이 들곤 하죠.""그렇지만... ..." 현성의 표정을 살핀다. "그게 영 싫은 감정은 아닐테고요.""하고 싶은 일은 찾았습니까?""프리랜서가 되기로 했다는 소식도 들었습니다."
민현성표정변화는 크지 않다. "소식이 너무 빠른데요. 직접 전해드리고 싶었는데."
신명우"하하, 청장님이 무척 아쉬워하시던걸요." 정보가 새어나간 곳을 슬쩍 찔러준다."저는 N시 소속이 아니니 앞으로는 더 보기 힘들어지겠네요." 아쉬운듯 웃는다.
민현성"아쉬우세요?" 웃고있다. 입꼬리가 제법 불량하게 올라간다.
신명우"아쉬워하지 않을 거라 생각했습니까?" 제법 진지하게 되묻는다."저번부터 표정에 다 드러났을 거라 생각했습니다, 어른스럽지 못하게." 턱과 입매를 문지른다.
민현성"선생님은 가끔 선생님 자신을 너무 과소평가하세요.""아무것도... 안보이는데." 입가를 문지르던 손이 떨어지면 손을 뻗어 한쪽 볼을 감싸쥔다.그리곤 가볍게 뗀다.볼을 감싸쥐었던 손의 엄지와 검지를 서로 맞물려 문지르다가 주먹을 쥔다. 느꼈던 감촉이나 체온을 손 안에서 굴리듯 움직이다, 편다.그 순간이 느리게 재생되는 영상의 한 장면처럼 지나갔다. 그리고 다시 시간은 제 시간대로 흘러간다. 어깨를 으쓱인다. "이번에도 그냥 찍어본거에요."
신명우볼을 스치고 지나간 감촉을 떠올리듯 손등으로 볼을 훔쳤다. 온기는 느껴지지 않았지만..."그렇습니까." 잠시 무언가 생각하다가,"아쉽습니다.""이 곳이나, 잠깐이나마 함께 머물렀던 대학, 임무를 위해 나란히 뛰었던 거리 모두 내가 정 붙였던 곳들이라서요.""떠나는 입장은 아니지만... 그래, 완전히 틀린 기분을 느끼고 있다곤 할 수 없겠네요." 입꼬리를 올리곤, 잠시 걷자는 듯 고갯짓한다."... 일전에 제가 겪었던 일에 대해 물었었죠."
민현성당신을 따라 걷기 시작한다. "네."
신명우"아직도 궁금합니까?""마무리를 해야하는 오늘이 아니라면 기회가 언제 올지 모릅니다."
민현성"궁금해요. 무슨 일이 있었는지."
신명우"'재'도 공감할 수 있는 이야기일지도 모르겠군요." 지금이라면."어떻게 생각합니까? 오버드의 존재를 숨기는 일. 사건을 은폐하고, 기억을 지우고, 관계자들에게조차 진실을 알리지 않는 일들에 대해."
민현성"어쩌면 당연한 일이기도, 어쩌면 불합리한 일이기도 하다고 생각해요.""...몰라서 좋은게 있는 한편, 알아서 안전할 수도 있을테니까."
신명우"지금은 법제화도 진행됐고, 내부의 인식도 예전과는 많이 달라졌습니다만... 당시에는 말 대로," 끄덕인다.“오버드의 존재가 세상에 드러났을 때 생길 혼란은 실제로 위험했습니다. 공포는 혐오로 번지고, 혐오는 곧 폭력이 됩니다. 준비되지 않은 사회에서 오버드는 보호 대상이 아니라 제거 대상으로 여겨질 가능성이 컸습니다.”"조직도 그걸 위험요소로 판단했죠. 그래서 사고를 실종으로 처리하고, 기록을 봉인하고, 관계자들의 기억을 조작했습니다.""... ..."“저 역시 그 과정에 있었습니다.” 짧게 웃는다. 피로한 웃음이다.“필요한 일이라고 생각했습니다. 누군가는 모르는 편이 안전하다고.”
“하지만… 그게 정말 모두를 위한 일이었는지는, 지금도 잘 모르겠습니다.” 잠시 말을 멈췄다가,"8년 전 사건의 범인. 그는 제 아래에서 일하던 비오버드 수사관이었습니다. 신드롬 능력은 없었지만 누구보다 현장에 진심인 사람이었습니다."“그리고 여동생이 있었습니다. 오버드였죠.”
민현성...이건 듣지 못했던 것 같다. 간간히 고개를 끄덕이며 듣고만 있던 차에 고개를 돌려 당신을 바라본다.
신명우"당시 그 여동생은... 임무 중 폭주했습니다. 아직 졈에 대한 논의가 활발하지 않았을 때라, 현장에선 제압이 우선됐습니다. 결국 사망했죠."“사건은 즉시 은폐 됐습니다. 기록은 봉인됐고, 일반인들에게는 실종으로 처리됐어요. 내 후배도 처음엔 아무것도 몰랐습니다.”“나중에 상부에서 유품을 전달받고서야 알아차렸지만… 왜 죽었는지, 어떻게 죽었는지, 마지막에 어떤 상태였는지. 아무것도 듣지 못했습니다.”“부모에게도 말할 수 없었습니다. 일반인이었으니까요. 마찬가지로 동생의 남편에게도 진실을 설명할 수 없었죠.”담담히 이야기를 이어간다.“FH는 그 틈을 파고들었습니다. 세상에 오버드의 존재를 공개해야 한다고. 그래야 이런 희생이 반복되지 않는다고.”“반쯤은 선동이었고, 반쯤은 진실이었습니다.”"그는 이미 정상적인 판단이 어려운 상태였어요. 동생의 죽음을 받아들이지도 못했고, 조직에 대한 불신도 극단까지 치달아 있었습니다.”"...그리고 결국 FH와 손을 잡아 정보은폐의 핵심 기관들을 목표로 테러를 일으켰습니다.”
“그게 8년 전 사건의 진실입니다.”
민현성"..."
신명우“그리고 저는 그 진실을 대외적으론 밝히지 않았습니다.”“당시 사건이 외부에 알려졌다면, 오버드에 대한 사회적 공포는 폭발했을 겁니다. 법도 안전장치도 없는 상태에서 존재만 먼저 드러났다면… 보호보다 배제가 먼저 시작됐겠죠.”“UGN도, 정부도 그걸 두려워했습니다.” 자조섞인 웃음이 스친다. “저 역시 마찬가지였고요.”“무엇보다…”"그를 완전히 가해자로만 남겨두고 싶지 않았습니다. 분명 돌이킬 수 없는 짓을 했지만 동시에, 시스템이 만든 피해자이기도 했으니까.""그런 상황이 오기까지 방치한 책임은... 제게도 있습니다.""그녀가 폭주했을 당시에, 사실을 자신에게 알렸더라면, 그를 보기 위해 달려갔더라면, 어쩌면 동생은 돌아올 수 있었을지도 모르겠다는 외침을 듣고서도,""그리고 그 가능성을 완전히 부정하지 못하면서도, 그의 편에 서지 못하고, 끝내 그를 붙잡지 못했습니다.""... 세계의 안정을 위해서.""그리고 안전을 위해서.""그 말만 반복하면서요.""여전히 답은 내리지 못했습니다만, 한 가지 정도는 확실해지더군요.""사람은 혼자 남겨질수록 쉽게 무너지며, 누군가를 삶에 붙잡아두는 건 결국 힘이나 명문이 아니라ㅡ""함께 지내는 인연들에 대한 믿음이었다는 걸." 말을 느리게 이으며 멈춰선다. 어느새 현성의 집 근처다.특별수업을 마치고 홀로 귀가하던 거리를 함께 지나, 이곳에 다다랐다."그러니 역시 이 헤어짐을 이별이라고 부르고 싶진 않군요." 품속에서 작은 상자 하나를 건넨다. 포장도 과하지 않고, 손에 자연스럽게 들어오는 크기다.
민현성상자를 건네받는다. 포장을 풀어본다.
▶ 포장을 풀면, 단정한 손목시계 하나가 빛을 받아 반짝입니다.
신명우"별거 아니지만 졸업선물이라고 생각해주십시오.""새로운 출발 축하합니다."
민현성시계를 꺼내 바라보다가 다시 당신에게 내민다. "채워주실래요?"
신명우"마음에 드십니까?" 장난스레 대꾸하며 가볍게 손짓한다.
민현성시계를 건네곤 손목을 내민다.
신명우단정한 손길로 상자에서 시계를 꺼내, 현성의 왼쪽 손바닥을 아래에서 지지하곤, 손끝을 거쳐 손목까지, 부드럽게 밀어넣는다.하나 빼낸 손가락으로 가늠해가며, 시계의 스트랩을 불편하지 않을 정도로 조이고, 이내 고정장치를 구멍에 끼워넣어 남은 끈을 정리한다."...다행히 작거나 크지는 않네요."언젠가 다시 만났을 때, 이 시계 하나가 서로 다른 공간, 하지만 같은 시간을 살아왔다는 것을 확인하는 용도가 되길. 손목에 감긴 시계를 바라보며, 현성의 손을 받치고 있던 손을 포갰다.언젠가 했던 악수의 모양으로. 단단하지만 오래 쓰인 도구처럼 미세하게 거칠고, 살이 불거져 있는 손은 그렇게 상대의 손을 감싸잡고,헤어짐의 아쉬움을 숨기기라도 하듯이 아주 잠깐, 힘이 들어간다."언제든 다시 만날 날을 기대하고 있겠습니다. 저 또한 잘 살아가면서요."
민현성손을 물끄러미 바라보다 고개를 든다.
신명우눈이 마주친다.
민현성노을빛에 그림자진 얼굴, 다정한 빛을 띄고 있는 눈. 살짝 올라간 입꼬리. 나뭇잎에서 떨어진 빛무리가 어른거리다가...해가 완전히 져 사라진다.얼마안가 가로등이 깜빡이며 켜진다.손목으로 감각을 집중시키면, 째깍대는 시계태엽소리와 당신의 맥박이 느껴진다.따듯한 온도와 함께 느껴지는 요철, 삶의 증거와 살아있다는 증거.나는 내일이면 이 손을 놓고 떠난다. 지금 이 순간에도 마주치고 있는 사람에게 조금 더 가까이 다가가고 싶어서."그땐 반드시... 옆에 설 수 있게 되길 바라요.""...도묵사." 장난스러운 웃음을 끝으로 손을 거둔다.
신명우마지막 호칭엔 놀란듯 눈을 크게 떴다가,이내 부드럽게 눈꼬리를 휘며 웃는다."그리 멀지 않은 미래일지도 모릅니다. 제 예감으로는."
▶ 그와 나누는 것은 헤어짐의 악수.
▶ 동시에 재회를 약속하는 악수다.
▶ 지휘자는 무대를 떠나고, 오랜 협주는 끝이 났다.
▶ 이제는 각자의 길로 나아갈 차례다.
▶ 백색의 오선지를 손에 쥐고, 각자의 선율을 그리며
▶ 한때 스승과 제자였던 두 사람이
▶ 동료로 마주할 그 날까지.
▶ .
▶ .
▶ .
▶ 어제와 같은 오늘.
▶ 오늘과 같은 내일.
▶ 세상은 같은 시간을 반복하고, 여느 때와 다를 바 없는 것만 같았다.
▶ 그러나 사람들이 모르는 곳에서
▶ 세상은 크게 변모하고 있었다─
▶ 비일상과 일상 속에서도 인연은 끊어지지 않고,
▶ 경계에 선 이들은 오늘도 내일을 향해 걸어간다.
▶▶ MENTORING CONCERTO 마지막 화
▶▶ 「Mentoring Concerto」
▶ ──더블크로스, 그것은 졸업을 의미하는 말.
▶ 그리고,
▶ 존재하고 살아간다는 것을 의미하는 말.
▶ .
▶ .
▶ .
▶ [애프터 플레이]
▶
본 시나리오의 「시나리오의 목적을 달성했다」는 다음 조건에 따라 가산한다.
A.A.를 쓰러뜨렸다 5점
GMPC를 살려냈다 2점
캠페인을 종료한다 3점
최종 침식률에 의한 경험치. (71~99%) 5점
E로이스 ??개. 1점 씩
좋은 롤 플레이 행동 이하략. 4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