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찬성
coc 7th
이심동체
흙으로 돌아가지 못한 자와 살아남은 것
주찬양:65
무야 (GM):안녕하세요~
N T.:왜...
농담곰이 아니에요
무야 (GM):ㅇ ㅏ
ㅋ
제 진명입니다…
N T.:ㅋ ㅋㅋㅋㅋㅋㅋㅋ아 오직 롤방에서만 볼 수 있는 진명 ㅠ
무야 (GM):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러는 강님도
강님이 아니잖아요!!
N T.:그러게요 저희 둘 다 구라이름을 밝혓네...
무야 (GM):하
흠 좋아 시트 확인은 마치셨나요
N T.:네!!! 마쳤습니다.
무야 (GM):좋아좋아…
안내문서로 한번 공지를 했지만 시날 소재를 다시 고지드리자면,
근친, 벌레, 개복, 상해, 융합, 강제성을 띠는 행위, 질식, 가스라이팅 등의 행위가 진행 중에 무조건 나옵니다. 진행을 위한 이벤트의 경우 진입 전에 안내를 드릴 예정이고…(ex 지금부터 벌레나와요)
N T.:헐
...말씀안해주셔도 돼요
무야 (GM):오
N T.:맞닥뜨리게 해주세요
무야 (GM):그래요? 그럼…
알겠습니다
N T.:그걸 위해 제 손에서 터져나갈 인형을 데려왔으니까...
무야 (GM):ㅋ
"대사" 선언으로 진행하고…
사담은 여기 채팅창에 바로 해주셔도 되고 저기 롤20 보드에 하셔도 됩니다
N T.:"대사" 선언/사담 이렇게 할까요
무야 (GM):좋습니다
N T.:아니면 제가 퀵하게 쓰던 사담매크로를 퍼올까요
무야 (GM):아 이게 프로계정이 아니라서
강님만 안 불편하시면 저는 "대사" 선언/사담 해도 돼요
N T.:얄루
무야 (GM):아 저거구나
그게 편하시면… 매크로 공유해주시면 저도 그쪽으로 맞출게요
N T.:뭐가 좋으세요 전 사실 그냥 써도 괜찮긴해요
저 원래 이렇게 그냥 이야기햇어서
그리고 사담 캐릭터 저널로 쳐도 된다고...
무야 (GM):네네 저도
N T.:난 원래 그렇게 살앗다고...
무야 (GM):그냥 해도 상관없어서 ㅋㅋ
N T.:그럼 그냥 일케하죠 ?
무야 (GM):저널 바꿀 필요없고
좋습니다
N T.:주찬양은 의젓해야하는데
무야 (GM):그럼 또 조율할 게… 혹시 롤플하다가 욕설이 들어갈 경우 필터링이 좋으신지 그대로 출력하는 게 좋으신지
N T.:아 그냥 쓰십셔
ㄱㅊ습니다
무야 (GM):오케이
N T.:나. 알탕영화도 잘봐 .
무야 (GM):굿강굿강
N T.:오늘의 세션을 위해서 바나나를 갈아왔어요
벌레랑은 1나도 관련없긴하지만
무야 (GM):오오오오
맛있겠다
N T.:단거 땡길일 많을까봐
무야 (GM):ㅋ
N T.:아 맞어 제가 타자가 엄청 빠른편이 아니라서
그렇다고 한문장치는데 5분걸려요 이건 아니고요
하지만 최대한 빨리 쳐보겟습니다.
무야 (GM):아 편하게 해주세요!
저도 전부 즉석수제타이핑해서
저희 타자수 매기러 온 거 아니니까 ㄱㅊ
N T.:세션타자연습
무야 (GM):세션타자연습
N T.:긴 세션 연습 ㅋ
무야 (GM):ㅋ 맞아 찬양군의 쌍둥이 KPC는 주성결이 됐어요
영광과 성결 중에서 고민했는데
후자가 좀 더 또래같이 보여서
N T.:성결아!
뭔느낌인지
진짜 알겟어요
무야 (GM):ㅋ
N T.:영광씨 왠지
부장님이실거같고...
무야 (GM):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N T.:주영광 이건 진짜
약간..아니 물론 주찬양도 ㄹㅇ 미션스쿨에서 이름 지어주면 이렇게 지을듯의 대표긴하지만
무야 (GM):ㅋ
찬양군의 아버님이 주영광일 순 있음
N T.:와...
무야 (GM):집안 대대로 사이비랬으니…
N T.:네 불교기반 싸교인데 기독교 커뮤니티^^랑 잘지내야해서 이름은 일케지은걸듯..
무야 (GM):ㄹㅇ
백스보는데
불교무속기반사이비
근데 이름은 기독교라서 방긋 웃었어요
N T.: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하지만 재밋잖아...
무야 (GM):삿된 집안이야…
N T.:성결씨 성결씨 등짝도 까봐...
무야 (GM):ㅋㅋ
N T.:흉터잇ㅇ어?
무야 (GM):ㅋㅋㅋㅋ
N T.:좌악!
무야 (GM):꺄아아악
그럼… 삿된 집안의 일상을 관찰하러 가볼까요
N T.:좋아요
무야 (GM):낙하산이었다가쫓겨나서(?)서울근교로이사한37세주찬양군의 인생을 들여다보러…
가봅시다
주찬양: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가보자고요
-
올해 여름은 유난히도 지독합니다.
장마가 끝난 지 한참이 지났건만, 대기는 물기를 잔뜩 머금은 솜뭉치처럼 무겁게 내려앉습니다.
숨을 쉴 때마다 폐부 깊숙한 곳까지 끈적한 습기가 차오르는 듯한 불쾌감.
귓가에는 시끄러운 매미 울음소리가 이명처럼 끊임없이 울려 퍼집니다.
빠르게 스쳐지나가는 풍경에 기억이 섞입니다.
건물의 층고가 점차 낮아지고, 녹음이 짙어질수록 당신이 겪었던 일도 아스라히 잔상이 되어가는 기분입니다.
차를 타고 얼마나 이동했던가요.
당신이 새로 이사한 곳은 서울 근교의 주택입니다.
말이 서울 근교지, 실상은 도심에서 한참 떨어진 시골이나 다름없습니다. 근교에 이런 곳이 있었나 싶을 정도로 낯선 풍경.
주변에는 이상하리만치 다른 집이 보이지 않습니다.
당신을 태운 벤츠가 현대식 2층 주택 앞에 멈춥니다.
이사를 돕기 위해—실상은 사고(?) 친 자식을 염려한 어머니의 호들갑이지만—먼저 도착한 부모가 당신을 반깁니다.


부친의 말대로, 이 집은 시세보다 터무니없이 저렴했습니다.
모던한 디자인, 넓은 정원, 깨끗한 외관.
하지만 어딘가 서늘한 한기가 감돕니다.
주찬양:차에서 내리며 가죽으로 된 서류가방을 챙긴다. 내리고 난 뒤 주변을 둘러본다. "하하.." 머쓱하게 웃는다.
"그러게요. 마침 딱 이렇게 좋은 매물이 나와줬네요. 어쩌면 그 때 그렇게 된게 천운일지도요."


주변을 둘러봅니다.
주찬양:
| 기준치: | 45/22/9 |
| 굴림: | 81 |
| 판정결과: | 실패 |
첫판정부터 실환가;

주변에 다른 무엇도 없이 우뚝 홀로 존재하는 주택.
넓고, 깨끗하고, 현대인이 선호하는 인테리어로 꾸며져있지만··· 왜일까요. 가시가 박힌 듯 거슬립니다.

주찬양:한바탕 일이 있고나서 자숙하란 말과 함께 던져진 곳이다. 그러나 어려서부터 지금까지 계속해서 주택에서 살았다. 그러니 단독주택이 낯설진 않은데... 어째서일까.
어쩌면 덩그러니 남아있는 공간이 어딘갈 떠올리게 해설지도 모른다. "아, 기다리느라 피곤하셨을텐데 제가 오래 세워뒀죠. 죄송해요."
넉살좋게 웃으며 안으로 들어간다.

집안으로 발을 들이자, 익숙한 가구들이 반듯하게 잘 놓여 있습니다.
주찬양:엄마....뜌...ㅠ
하지만 지나치게 넓고, 지나치게 하얗습니다.
발을 내디딜 때마다 마룻바닥이 텅 빈 소리를 내며 울립니다.
가장 기이한 것은 냄새입니다.
새로 도배한 벽지 냄새와 페인트 냄새 사이로, 마치 비 온 뒤 숲속의 축축한 흙냄새 같은,
오래된 곰팡이가 핀 듯한 눅눅한 악취가 미세하게 코끝을 스칩니다.
벽의 어떤 부분은 유난히 색이 이상합니다.
주찬양:이전에 보러 왔을때에도 이랬던가? ...색이 이상한 부분을 만져본다. 페인트칠을 하고 들뜬건 아닌 것 같은데...

주찬양:
| 기준치: | 65/32/13 |
| 굴림: | 34 |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 그걸 빤히 바라보고 있자, 사이에서 튀어나온 벌레와 마주칩니다. 그것은 빠른 속도로 도망칩니다.

주찬양:'내장재가 썩은건가...'

주찬양:"맞죠. 다시 돌아갈거니까."

주찬양:"그래도 두분이 오실 땐 전날에 청소를 확실히 해놔야겠는데요."
틈새를 매만져보다가 손을 뗀다. 정 안되면 도배는 다시 하면 되겠지.

"여보. 저 탁자는 그냥 둘 건가?"
주찬양:아버지의 말을 따라 고개를 돌린다. 탁자?
아버지가 가리킨 끝에 사람 한 명이 거뜬히 올라갈 것 같은 테이블이 있습니다.



주찬양:'전 주인이 두고간 물건인가...'
"어머니 편하시도록 그냥 두세요."
전 주인이 두고 간 물건일까요. 어머니 말씀처럼 상태는 양호합니다. 오히려 요즘은 보기 힘든 고급스러운 원목가구로군요.
주찬양:"쓰기도 좋겠는데요 뭘." '근시일 내로 버릴것이다.'

"흠. 그래. 잠깐 쓰더라도, 그동안은 네 집이니 너 알아서 잘하겠지."
주찬양:"믿어보세요. 걱정마시고요."

* 당신도 이만 쉬러 갈까요.
주찬양:방은 2층이라고 했으니, 2층으로 향한다.
··· ···
끈적한 여름의 열기는 밤이 되어도 가시지 않습니다.
창밖에서는 매미 소리도 들리지 않는, 죽은 듯한 고요함뿐입니다.
주찬양:우린 아직 열대야는 아닌데 안됐다...
바뀐 잠자리에 뒤척이며 오지 않는 잠을 청할 때.
아주 작은 소리가 들립니다.
주찬양:...무슨 소리지?
소리는 점점 선명해지고, 커지기 시작합니다.
천장 위에서, 벽지 뒤에서, 마룻바닥 아래서.
그것은 한두 마리라기 보다는,
마치 수만 개의 작은 다리가 벽 안쪽을 새까맣게 뒤덮으며 기어다니는 듯한 소리입니다.
벽 전체가 미세하게 진동하는 것 같은 착각마저 듭니다.
주찬양:
| 기준치: | 45/22/9 |
| 굴림: | 79 |
| 판정결과: | 실패 |

두 번째 건 지울게용
주찬양:감사합니다

* 소리를 보다 자세히 듣고 싶으면 듣기 판정. 무시하고 잠들어도 됩니다.
주찬양:침대에서 몸을 일으킨다. 불꺼진 벽을 바라본다. 소리를 듣고있노라면 몸까지 간지러워지는 듯한 착각이 든다.
당연히 듣죠 이건!!!
| 기준치: | 80/40/16 |
| 굴림: | 29 |
| 판정결과: | 어려운 성공 |

주찬양:어예~
소리가, 진동이, 벽을 타고 스멀스멀 기어와 당신의 발목을 타고 전신으로 오르는 기분입니다.
불쾌하고 찝찝합니다.
참지 못하고 몸을 일으켜 소리에 귀 기울이니,
소리의 진원지가 벽 안쪽뿐만 아니라, 옆방에서도 들려오는 것 같습니다.
마치 무언가 무거운 것이 질질 끌리는 소리와 함께, 철퍽하고 떨어지는 소리를 듣습니다.
주찬양:무시할 수 없는 소리다. 핸드폰을 들고 침대에서 일어난다.

주찬양:슬리퍼를 찾아 신곤 핸드폰 라이트를 켜 옆방으로 향한다.

* 당신이 옆방 문앞에 서자 뚝. 끊깁니다.
주찬양:'...불을 켜니 행동을 멈춘 것처럼.'
그래도 문을 열어본다.

* 바닥에 약간의 흙이 남아있네요.
주찬양:관리를 안했던 집인가? 벽지가 찢어진것도 들짐승이 오가서 그럴지도 모르겠단 생각이 든다.
가까이 다가가 흙을 슬리퍼로 밟아 문질러보다 다시 방으로 돌아간다.
잠시만.. 혹시 옆방 창문이 열려있나요?

* 제대로 잠금장치까지 걸려있죠.
주찬양:어디서들어온거야그럼~!~!!~!!!! <ㅇ>

주찬양:집팔고나갈래요 (ㄴㄴ)

주찬양:벌레들아 월세내.
방으로 돌아온다.

방으로 돌아옵니다.
소리는 더 이상 들리지 않습니다. 눅눅하고 불쾌한 여름밤의 온도만 느껴집니다.
주찬양:벽을 바라본다. 아무 소리도 들리지 않는다. 낮에 들렸던 매미소리도. 고요함 뿐이다.
에어컨은 다음주면 온댔으니... 불편을 감수하는 수 밖에 없다.

찬양군은 바른 자세로 잠드나요 새우잠을 자나요
주찬양:어쩌겟어 덥게살어... 옛날어른들은 다그랫어.
바른자세로 자요

주찬양:잘자핫멍이였는데 못자쿨멍이로 진화
다시 침대에 바로 눕습니다.
복부에 두 손 올린 채 호흡을 가다듬고 있노라면, 문득 옛 기억이 떠오릅니다.
빛바랜 붉은색. 썩어 흔들리는 새끼줄.
사람의 말처럼 속삭이는 잎사귀들, 바람이 불지 않아도 흔들흔들 몸을 뒤트는 대나무숲.
그리고, 그리고···
퍼뜩.
요란한 알람소리와 함께 눈이 번쩍 뜨입니다.
창문 틈으로 눈이 시릴 만큼 하얀 아침 햇살이 쏟아져 들어옵니다.
어젯밤 벽을 긁어대던 그 끔찍한 벌레 소리는 온데간데 없습니다.
주찬양:커튼을 치고 잤어야했는데, 눈쌀을 찌푸리며 일어나 커튼을 친다.
귓가에는 매미들의 시끄러운 합창 소리와 아래층에서 달그락거리는 접시 소리만이 들립니다.
눈을 괴롭히던 햇빛마저 차단하자, 그야말로 평화로운 아침이군요.
주찬양:그리곤 침대에 걸터앉는다. 꿈자리가 사나웠다. 손을 들어 잠옷 목깃 안에 손을 넣어 어깨 뒷쪽을 매만진다.
식은땀이 흥건하다. 흉터가 욱신거린다. 평화롭기 그지없는 날씨와 소리에 비해 영 껄끄럽다.
왜 하필 그런 꿈을? 그러나 곱씹어봐도 알 수 있는건 없다. 자리에서 일어난다. 옷을 갈아입곤 아래층으로 내려간다.
어쩌면 벌레 때문인지도 모른다. 아니면 냄새때문인지도...
당신의 인생에서 몇 안 되는 강렬한 기억 중 하나입니다. 하필이면 그런 꿈을 꾸다니.
낯선 잠자리라 몸이 긴장했기 때문일까요?
곱씹어봐도 영문을 알 수 없습니다. 어젯밤 밟아 문지른 흙이 여즉 피부에 들러붙어 남아있는 불쾌한 기분. 찝찝함을 안고 내려갑니다.
1층으로 내려가자, 부엌에서는 고소한 참기름 냄새와 구수한 된장찌개 냄새가 진동합니다.

당신의 부친께서 모처럼 실력 발휘를 하고 있습니다.
주찬양:아빠.......

주찬양:"잠을 설쳐서요. 두분은 잘 주무셨어요?"
그리고 아버지의 음식을 꽤 좋아하는 입장에서 기껍다. 그의 아버지가 식사를 준비할때면 그도 곁에서 준비를 도왔다. 반찬을 꺼내 접시에 덜고 수저를 챙겨 식탁에 올려놓는다.

가족을 위해 기꺼이 요리하는 아버지, 사랑이 넘치는 아침 인사를 건네는 어머니.
그린 듯한 화목한 가정.
당신도 그 일부로서, 식탁에 다가간 순간.
당신의 자리 맞은편에 누군가 앉아 있습니다.
당신과 똑같은 잠옷, 당신과 똑같은 헝클어진 머리칼.
주찬양:"낯설어서 그런지 좀 늦게잤..."
그리고 당신과 똑같은 얼굴.
그 '형제'는 국을 한술 뜨다 말고, 당신을 올려다보며 자연스럽게 웃습니다.

마치 거울을 보는 것 같습니다.
주찬양. 당신의 기억 속에, 당신은 외동입니다.
주찬양:"...뭐야, 당신 누구야?"
이 세상에 당신과 똑같이 생긴 형제 따위는 존재하지 않았습니다. 그 흔한 스캔들도 없었다고요!
적어도 어제까지는 말이죠.
주찬양:
| 기준치: | 44/22/8 |
| 굴림: | 50 |
| 판정결과: | 실패 |

주찬양:
| 굴림: | 2 |

갓 무친 나물 접시를 들고 식탁으로 온 아버지가 의아한 얼굴로 물어봅니다.

주찬양:"아버지, 이 사람 누구에요?"
"...저만 보고 있는거 아니잖아요." 당황스러운 목소리로 빠르게 내뱉는다.

"얘가 아직 잠이 덜 깼나?" 다 큰 아들의 이마를 스스럼없이 짚는다.

"네 쌍둥이지."

"날씨가 너무 더워서 그래? 어디 아픈 건 아니지?"
주찬양:여전히 당황스러운 표정이다. 그러나 손을 차마 떨치지 못하고 가만히 고개를 숙이고 있다가 목소리를 듣곤 마치 벼락을 맞은 것마냥 고개를 치켜든다.
"쌍둥이요..?"
"저한테 쌍둥이가 어디있었다고 그러세요..."
그리고 시선은 천천히 성결에게로 옮겨간다...
"전 외동이잖아요."

"실없는 소리 그만하고 얼른 밥이나 먹어라."
당신의 맞은편에는 마치 거울로 비춘 듯 똑같은 사람이 앉아 웃는 얼굴을 하고 있습니다.
주찬양:"..."

"에어컨 기사를 재촉해야겠네요."
"여기서 더 더위먹어서, 부모님 얼굴도 까먹지 않으려면."
하루만에 당신의 인생에 끼어든 불청객, '쌍둥이'가 젓가락을 들어 반만 익은 계란 프라이를 천천히 가르자,
진득한 노른자가 터져나와 밥알 위로 흘러내려 스며들어갑니다.
주찬양:형제일 수 없다. 형제일리가 없다. 37년의 세월동안 그는 줄곧 형제없는 외동이었으므로. 형제가 있는 친척들을 부러워하지 않았던가. 자신을 제사에서 꺼내준 친척이 형제였다면 어땠을까, 따위의 생각을 하며 밤을 곱씹은 적도 있었다. 그러니 눈 앞의 그는 그야말로 불청객이다. 그의 삶에 존재한 적이 없었던...
열린 창문으로 어디서 날아온 날벌레 한 마리가 냄새를 맡았는지 자리를 잡습니다.
하지만 질척거리는 액체가 다리에 들러붙어 벗어나지 못하고 한참을 꿈틀거립니다.
불청객은 그 광경을 빤히 내려다보다가, 아무렇지 않게 밥을 한술 떠 벌레와 함께 씹어 삼킵니다.

"아니면 새삼스레 잘생겼어?"
주찬양:"...먼저 식사하고 계세요." 가지고 왔던걸 식탁에 올려놓는다. 천천히 손을 빼내곤 성결에게 다가간다.
"그럴리가."
그리곤 손을 뻗어 그의 옷깃을 잡는다. "...이야기 좀 하지."

주찬양:"조금 있다가 먹어."
잠깐 이쪽을 쳐다본 아버지는 별말 없이 식사를 이어갑니다. 자리를 벗어나도 좋다는 무언의 허락입니다.
어머니는 걱정스런 눈길로 '두 아들'을 바라보다가,

"너희 아버지랑 정리할 일이 있어서, 그동안 정원 구경이나 하렴."
주찬양:"어머니, 괜찮아요."
"넣어두시면 다녀와서 먹을게요."

얄미운 미소를 지으며 쟁반을 받아든다.
"누구 때문에 밥도 제대로 못 먹었는데, 이 정도는 괜찮지?"
주찬양:"...마음대로 해."
재촉하듯 움켜쥔 성결의 목깃을 흔든다.

당신과 '쌍둥이'의 모습을 보고 부모님이 미소 짓습니다. 사랑하는 자식들을 보는 얼굴.
마치 이 불청객이 원래부터 우리 가족 사이에 존재했던 것처럼.
주찬양:그리고 그 시선을 이해할 수 없다. 어째서?
당신의 행동은 형제간에 흔히 있는 투닥임이 되어, 모든 것이 평온합니다. 오직 나만 빼고.
··· 들쑥날쑥 자라난 무성한 풀들. 마당은 아직 관리가 필요해 보입니다.
당신에게 잡힌 멱살을 진작 풀어낸 '쌍둥이'는 그 무성한 수풀 사이를 아무렇지 않게 걸어갑니다.
맨발에 흙이 묻는 것도 신경 쓰지 않는 눈치네요.

"여기 그늘이라 시원해."
주찬양:"...한가하게 먹자고 나온거 아닌데."
고개를 들어 집까지 거리를 가늠해본다. 언성이 높아져도 들리진 않을 거리다. 그리곤 다시 성결을 바라본다. "당신 누굽니까?"

달그락거리는 소음에 윙윙, 날벌레 우는 소리가 섞입니다.

"부모님 말씀 못 들었어? 네 쌍둥이. 주성결."
주찬양:건너편에 서있던 그는 테이블에 손을 짚었다. "..." 무어라 말을 하려다가, 입을 다문다. 물끄러미 성결이 하는 것을 바라본다.
놈은 얼굴만 똑같은 게 아닙니다. 또박또박한 말씨로 꽂히는 음성은 당신의 목소리와 닮았습니다.
그야말로 그린 듯한 쌍둥이입니다. 저것의 주장대로.
주찬양:한번 심호흡을 하곤 입을 연다. "살면서 단 한번도 형제를 가져본 적이 없는데, 동생이어도 놀랄 판에 쌍둥이라고요?"

주찬양:어느쪽이어도 기껍지 않다는 표정으로 바라보고 있다.
"필요없고요. 말로 좋게 끝냅시다."

주찬양:...대뜸 내민 수정과를 바라본다.

느릿이 당신의 말을 따라한 그가 일어납니다.
기울어졌던 눈높이가 수평으로 맞춰집니다.
주찬양:...말로하자고햇다경찰부른다진짜(쫄)
달각 소리를 내며 유리잔 안에서 녹아내리는 얼음과 은은히 풍기는 수정과의 단 내음.
주찬양:시선을 맞받아친다. 꿋꿋하게 서서 바라본다.
여름의 답답한 습도가 온몸을 짓누르는 것처럼 느껴집니다.
기이하게 피어오르는 열기, 마당을 가로지르는 알 수 없는 날벌레.
그리고 당신을 응시하는 형제.

··· 역광 때문에 그의 표정이 그늘져 잘 보이지 않습니다.
주찬양:앞에 선 사내가 한마디 꺼낼 때마다 엄습하는 불쾌함이 계속해서 그의 머릿속을 어지럽힌다. 습기가 어깨를 누른다. 관자놀이에서 흘러내린 땀이 턱을 타고 흘러내려 방울졌다가, 떨어진다..

주찬양:소리마저 붉은빛과 초록빛, 파란빛이 어지럽게 섞인 잔상이 남는 느낌이다.
"뭐?"

예고 없이, 당신의 흉부로 뻗는 손.
아무것도 없는 맨산 위를, '쌍둥이'의 손길은 마치 원래 있어야 할 무언가를 찾는 듯 집요하게 중심 부근을 더듬습니다.

"살아오면서 뭔가 허전하다고 느낀 적 없어?"
주찬양:손목을 잡고 거칠게 떼어낸다. "무슨 소릴 하는거야, 당신!"

반항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막무가내로 끌어안습니다.
포옹이라기에는 지나치게 강한 압박입니다.
서늘한 손이 마치 당신의 몸 안으로 파고들려는 것처럼, 거세게 비집고 들어옵니다.
그 충격에 수정과가 요란한 소리를 내며 쏟아집니다.
천천히 흘러내리는 액체가, 달콤한 음료가 바싹 마른 땅을 적시고, 주변에서 벌레들이 몰려듭니다.
그들은 그것을 게걸스럽게 먹어치웁니다.
한편, 땀에 젖은 옷 위로 그의 차가운 체온이 느껴집니다. 귓가에 그의 숨소리가 들립니다.
그런데 그 숨소리 틈새로, 젖은 흙이 비벼지는 듯한 지직거리는 소리가 섞여 있습니다.

주찬양:날카로운 사슬로 묶인 기분이다. 어깨를 틀어 벗어나려고해도 쉽사리 되지 않는다. 귓가에는 날벌레소리와 낯선 형제의 말소리가 섞여든다.
그가 당신의 등을 쓸어내리는 순간,
느낍니다. 당신의 등에 닿은 그의 손바닥 피부 아래서, 무언가 오돌토돌한 것이 우글거리며 꿈틀대는 감각을.
뼈나 근육의 움직임보다는···.
수십 개의 작은 생명체가 피부 안쪽에서 당신의 온기를 탐하려 아우성치는 느낌입니다.
주찬양:
| 기준치: | 42/21/8 |
| 굴림: | 2 |
| 판정결과: | 극단적 성공 |

주찬양:...어젯밤 벽 너머에서 어렴풋이 느꼈던 감각이다. 차이가 있다면 그땐 소리였고, 지금은 촉감이라는 차이 뿐.
"...당신."
'인간이 아니지?
목 끝까지 차올랐던 말을 겨우 삼킨다.
"...누구야. 형제라는 개소리는 하지마. 도대체 어머니랑 아버지한텐 무슨 짓을 한거야?"

"오늘따라 형제의 기분이 영 아닌가 보네."
"아무래도 좋은 일로 내려온 건 아니니까, 그렇지? 부모님도 얼마나 근심이 크셨으면 이리 걸음했겠어."
주찬양:왜 알고 있는거지? 내부적으로 처리된 일이다. 새어나갈 곳도 없는...

긴장으로 굳은 어깨를 툭툭 친다.
"말로 좋게 해결하자··· 바라는 게 이건가?"
주찬양:위협이다. 이렇게 직접적이게 할 줄은 몰랐지만.

주찬양:모르는 존재가 가족 사이에 끼어있는게 문제가 아니면 뭐가 문제란말인가.
몇걸음 물러나 구겨진 옷자락을 정리한다.
"...바라는게 뭐야."

"그걸 위해 네가 원하는 게 있다면···. 그래."
"너는, 내가 어떻게 해 줬으면 좋겠어?"
주찬양:귀에는 계속 벌레가 날아다니는 소리가, 바닥을 기어다니는 갉작대는 소리가, 그리고 눈 앞의 사내에게서 나는 알 수 없는 소리가 들린다.
그리고 그것들이 한데 엉켜서 내는 불콰한 화음이.. "없어."
"나는 당신과 하나 될 마음이 없으니까."

"옛 성인께서 말씀하시길, 사랑은 오래 참고 사랑은 온유하며 시기하지 아니하며." 허리 숙여 흙바닥을 구르는 유리잔을 집어든다. 꼬인 벌레를 휙 털어내 쟁반에 올렸다.
"사랑은 자랑하지 아니하며 교만하지 아니하며 무례히 행하지 아니하며 자기의 유익을 구하지 아니하며." 그리고 멀쩡한 수정과 잔을 쥔다.
"성내지, 아니하며" 씩 웃으며 단숨에 들이켰다.
빈잔을 쟁반에 올린 그가 젖은 입가를 훔칩니다.

"형님." 부러 강조했다.
그가 당신을 툭툭 치고 웃으며 먼저 집으로 들어갑니다. 깨끗하게 닦은 계단과 마루가 흙 발자국으로 지저분해집니다.
당신의 안락한 생활이 타인의 침범으로 인해 더럽혀진 기분입니다.
주찬양:무더위 속에 살에 닿은 차가운 온도가 마치 낙인처럼 남는다.
그것을 바라보고 있으면, 위화감이 듭니다.
주찬양:
| 기준치: | 65/32/13 |
| 굴림: | 81 |
| 판정결과: | 실패 |

* 더러운 얼룩을 보고 있으니 기분이 좋지 않습니다. 집으로 들어가죠.
주찬양:한참 자리에 서서 바라보고 있다가... 집으로 돌아간다.
늘어진 라디오 소리가 들리고, 고장난 에어컨 대신 선풍기가 털털거리며 돌아가고 있는 집 안입니다.
하얀 벽지는 물기를 머금은 듯 붕 떠 있고, 어디선가 미세하게 진동 소리가 들립니다.

*
거실 부엌 욕실주찬양:쟁반을 챙겨온 참이다. 부엌으로 향한다.

* 물방울이 떨어지는 식기들과 살짝 열려있는 설탕통이 눈에 띕니다.
주찬양:그와 자신이 나간지 얼마되지 않았으니까. 싱크대에 쟁반과 수정과가 들어있던 컵을 내려놓는다. 혹시 개중에 마른게 있을지도. 건조대를 살펴본다.

* 당신의 것이라고 생각한 식기가 같은 디자인으로 하나씩 더 놓여있어요.
* 근처에 놓인 영수증에는 구매된 모든 용품이 두 사람을 기준으로 맞춰져 있습니다.
주찬양:분명 홀수여야하는데...?
싱크대 물을 틀어놓는다. 한동안 물이 수도꼭지에서 떨어지는걸 바라본다. 손님이 올걸 생각해서 한 세트를 더 샀던가? 아니. 이 곳에 올 사람은 그의 부모를 제외하곤 없다. 오죽하면 친구들과도 연락을 자제하란 말을 들었으니까.
...그렇다면 왜?
물이 점점 차올라 설거지거리가 담겨있는 통을 넘기 시작한다.
손을 들어 물을 잠그곤 설탕통을 살핀다.
뚝. 뚝. 물방울이 고인 웅덩이 위로 떨어집니다.
파동이 일순 일었다가 잠잠해집니다.
당신 일상의 불청객도 이처럼 사라져주면 좋겠는데.

* 하얀 설탕 위에 작고 둥근 구멍들이 송송 뚫려 있습니다. 마치 개미굴 입구처럼 보입니다.
주찬양:...노파심에 젓가락 하나를 뽑아 통 안을 휘저어본다.

계단을 타고 2층으로 올라가시던 아버지가 당신을 바라보고는 대수롭지 않게 말합니다.


주찬양:...잠깐 살 집이라곤 해도 조미료에까지 벌레가 들어가는걸 두고 봐도 되는건가.

주찬양:먹고 벌크업해야겟다....
통을 들고가 쓰레기통을 열어 설탕을 쏟아붓는다. 그리곤 통을 싱크대 안에 집어넣는다.

주찬양:압바잘못하면 엄마랑아들이개미먹는다고요...

주찬양:...어케알아
개미에서신맛나요!?!?!?

그렇대요
시큼하고 새콤하고
제가먹어본건아닙니다.
주찬양:당연하지!!!@!!...
그리곤 2층으로 아버지를 따라올라간다. 자신의 방을 빼곤 뭐가 없었던걸로 기억하는데...
"아버지, 어디가세요?"
당신의 방을 지나 옆방 문고리를 쥔 아버지가 돌아봅니다.

저 방은 새벽까지만 해도 텅 비어 있지 않았나요.
하지만 아버지는 주인이 있는 것처럼 말합니다.
주찬양:"거긴 아무것도 없잖아요..." 얼떨떨한 목소리로 말한다.
"흙 밖에 없었는데..."

"아무리 잠깐 머무는 곳이어도 자리가 사람을 말하는 법이다. 구색은 맞춰야 할 거 아냐."
주찬양:아버지의 어깨 너머로 방을 들여다본다.
아버지의 어깨 너머로 들여다본 옆방.
주찬양:성결아 니가 암만 벌레뭉치여도 흙방에서 자는건 좀 그래...
당신이 기억하는 텅 빈 전경 대신 침대와 책상, 책장이 놓여 있습니다. 당신과 방향만 다르고 똑같은 구성입니다.

주찬양:좋아보인다..?
아버지는 아무렇지 않게 방으로 들어가, 책장 빈칸에 책을 채워놓습니다.
주찬양:압바 왜 이렇게 잘해조...내가보기엔 싸교집안이라 바깥으로 새나가면 큰일나니까 가족애가 패시브스킬로 장착된거같음.......

"위기를 기회 삼아 일어나는 거다."
회사 임원에서 물러난 이후 몇 번이고 들었던 잔소리를 주절주절 늘어놓습니다.
주찬양:차마 방으로 들어가지 못하고 성결의 책장에 책을 꽂아넣고 있는 아버지의 뒷모습을 바라본다.
"그럼요." 그리고 계속 들었던 말에는 늘 했던 대답을 했다.
"..그런데 아버지. 성결이도 같이 온 이유가 뭐였죠?"

"너희들 사이좋은 건 옛날부터 알아주었으니까."
"그 고집을 누가 꺾겠냐. 형제끼리 사이좋아서 나쁠 것도 없고."
주찬양:그랬던가? "...그랬죠."
익숙한 아버지의 입에서 낯선 과거가 흘러나옵니다.
주찬양:압바 그 아들 누구야.. 압바 아들은 외동이야...
책장을 정리하는 뒷모습을 보다 다시 1층으로 내려온다.
1층으로 내려오면 거실이다. 거실을 살핀다.

* TV에서는 가벼운 옷차림의 캐스터가 쾌활한 목소리로 일기예보를 합니다. 습하고 더운 날씨가 며칠간 계속될 예정이라는군요.
* 거실 한켠에 놓인 장식장에 눈길이 갑니다.
주찬양:차라리 비라도 내렸으면 좋겠다. 일기예보를 보다가 조심스럽게 걸어 장식장으로 향한다.

* 장식장 옆 부분에는 당신이 자라오며 측정했던 키만큼 선이 그어져 있습니다. 어머니의 보물로, 낡은 가구임에도 아직까지 함께하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주찬양:엄마....ㅠ

주찬양:엄마가 왜이리 아들을 사랑해 근데 엄마 이 선 아니 왜 둘다잇는거임!?!?!?!?

* 이것도 당신에게는 없는 기억입니다.
주찬양:...엄마를 네토라레 당할 수 잇는거임..?

주찬양:기억에 없다. 아니, 불과 며칠전만 해도 이 장식장에도 분명 없던 이름이다.

주찬양:...불안한 마음으로 가족앨범을 펼쳐본다.

* 조심스레 페이지를 넘기자···.
* 우습게도. 당신의 학교 입학식, 졸업식, 여행 사진 등 모든 중요한 순간에 주성결이 함께 찍혀 있습니다.
주찬양:앨범을 자신도 모르게 떨어트린다. "...왜."

툭 떨군 앨범. 펼쳐진 페이지 한가득, 당신과 '쌍둥이'의 모습이 찍혀 있습니다.
함께 웃고 떠들고 장난치는 '사이좋은' 모습이.
주찬양:그러나 그의 기억에는 없는...
| 기준치: | 65/32/13 |
| 굴림: | 68 |
| 판정결과: | 실패 |
와!@!!!!... 이건 깎을래요

* 행운 3 차감해 주세요.
주찬양:네!

* 친척과 함께 찍은 유일한 사진 한 장. 그 사진에 찍힌 주성결의 그림자가 미묘하게 여러 갈래로 갈라져 보입니다.
주찬양:앨범을 주우려 무릎을 꿇던 차였다. 그대로 엎드려 사진을 바라본다.
그리곤 앨범을 든 채로, 사진에서 시선을 떼지 않은 채로 천천히 몸을 일으킨다.
뒤를 돌아보면 제법 큰 소리에도 깨지 않은 어머니가 졸고있다. 위층에는 아버지가...
그리고 이 곳에서 앨범을 보고 있는 자신. 물론 그 외에도 일가친척은 많았지만 가족이라고 하면 그에겐 그뿐이었다.
...사진을 다시 바라본다. 그리고 아까전의 경험을 떠올린다. 인간같지 않았던 체온과 공기를 울리는 소리, 그리고 태도와 지금도 선명하게 들리는 하나가 되고싶다던 목소리.
앨범을 덮곤 장식장에 집어넣는다. 역시 인간이 아니었다.
주찬양:...인간일 수 없다. 그렇다고 한들 과거에 찍힌 사진에도 등장할 수 있나?
없던 기억을 만들어 집어넣을 수 있나?
장식장을 닫곤 어머니에게 다가간다.
일련의 경험과 단서로 한 가지 가정을 세웁니다.
당신의 일상에 갑작스레 침범한 놈은 인간이 아닐 가능성이 큽니다. 아니, 인간이 아닌 게 분명합니다.
허나 과거까지 감쪽같을 수 있습니까? 모든 게 잘 짜여진 연극 같습니다.

주찬양:"어머니, 여기서 이렇게 졸지마시고 들어가서 주무세요. 소파에서 자면 허리아파요."

"성결이랑 얘기는 잘 풀었니? 너희 배고플까 봐 냉장고에 식사 넣어뒀다. 배고프면 데워 먹으렴."
주찬양:...그러고보니 주성결이 보이지 않는다.
"안챙겨주셔도 되는데... 잘먹을게요."

"그래도 끼니 거르는 건 못 보겠구나." 후후 웃으며 일어난다.
주찬양:"..." 목소리를 들으면 편안해진다. 무릎을 짚어 일어난다.
"아침에 그냥 먹을걸 그랬죠. 죄송해요. 걱정끼쳐드려서."

"다 큰 아들들 일에 끼어들 순 없는 노릇 아니니."
주찬양:나만의 엄마엿는데....

주찬양:키사마~~!!!@!!!!
"성결...이랑은 이야기 잘 했어요."

"아유, 그래. 1분 차이여도 찬양이 네가 형이니까. 성결이도 많이 미안해하는 것 같더라."
"너희가 사이좋으면 내 기분도 좋단다."
아버지도 어머니도, 함께한 적 없는 형제를 입에 담으며 당신에게 없는 추억을 회상합니다.
당신을 제외하고 모든 걸 기억하는 다른 사람들.
주찬양:그리고 그는 문득 형이고 싶냐는 성결의 말을 떠올렸다. "...하하." 올라가지 않는 입꼬리를 어떻게든 끌어올린다.
이 모든 게 진실이라 말하는 듯한 가족앨범과 다른 물건들.
놈은 인간이 아닌 게 분명합니다.
하지만 만에 하나.
잘못된 기억을 가진 것이 당신이라면? 저들이 옳고, 물건이 진실되었으며, 잘못된 건 오직 나뿐이라면?
주찬양:
| 기준치: | 42/21/8 |
| 굴림: | 84 |
| 판정결과: | 실패 |

* 이성 1D3 감소합니다.
주찬양:알 수 없는 신을 받드는 집안에서 자신이 이방인이었듯, 모르는 형제를 받아들인 이 가족에서 외부인이 된 것이다.
| 굴림: | 1 |

* 따뜻한 가족의 품에서 오직 나만 비쭉 튀어나온 돌 같습니다. 소란한 마음을 대변하듯 욕실에서 물소리가 들려옵니다. 그리고···.
무야 (GM):오늘은 여기까지 할게요!
N T.:내가족돌려줘
무야 (GM):가족NTR당하고있다
N T.:우리엄마우리아빠엿는데
무야 (GM):찬양이만의 엄마아빠였는데
N T.:아니 근데 진짜... 원래부터...형제엿는데
무야 (GM):웬 놈이랑 같이 공유하게됨
N T.:벌레가 정신교란 일으켜서
나는 외동이엇고 이랫을까봐
무야 (GM):헤헤
N T.:이것도 아니면 원래 쌍둥이엿는데...
벌레가데려갓다가 지금 돌려준거임 (ㄴㄴ)
무야 (GM):재밌다
N T.:.. . . . ....시나리오 노려보고잇음 지금
무야 (GM):과연 진실은…
다음주부턴 본격적인 벌레라라가
N T.:재밋엇습니다...
무야 (GM):펼쳐질 것 같아요
N T.:아 더 달콤한 벌레라라가 온다
무야 (GM):지문 속도는 괜찮으신가용
N T.:네
무야 (GM):좋아요 방긋
N T.:님은 ㄱㅊ으신가요?
무야 (GM):YES
찬양이가 상황이나 감정 묘사를
정말 착착 받아주셔서
저도 지문 엮기가 편하고 즐겁습니다
N T.:성결아 섹시벌레는 호넷만 할수잇는건데
너도 섹시벌레 카테고리에 넣어줄게...
무야 (GM):ㅋ
ㅋ
갑자기 쌍둥이가 나타나서
하나가되자고 진상짓하는 시날
N T.:하지만 달콤하죠?
내인생대신살아줘 폐급이었으면
낼름 받아먹엇을텐데
무야 (GM):하지만 찬양이는 제정신이었다…
N T.:하나가 되자
응!
무야 (GM):앞으로도 제정신일까요
N T.:시나리오 끝!
모르죠...
이제... 제정신이 아니게될지도 모름..
무야 (GM):방긋
N T.:이러니저러니해도 가족이란 카테고리에 완전 발담구고 있진 못햇다고 생각해서...
무야 (GM):백스도 그렇고
N T.:왜냐ㅐ면 집은 싸교인데 찬양은 비싸교라..
무야 (GM):가족을 아끼는 동시에 스스로 좀 겉돈다고 생각하는 것 같아요
그럴 수밖에 없는 인생이고 ㅇㅇ
N T.:네... 근데 성결띠가 와서
웅 우린 가좍이야
이랫는데 지는 모르는데
엄빠는 다 맞지 우리 가좍이얌 너희 친햇잔아. 이래서
깔짝깔짝..버튼눌리는 중인거같아요
무야 (GM):찬양이 내면에 원래도 틈이 있었는데
웬 모르는 쌍둥이가 갑자기 뿅 나타나서 틈 갉작갉작 건드림
N T.:벌레먹은 찬약
양
무야 (GM):가족으로 묶일수록 겉돌게 된다니
기묘하면서도 좋네요
N T.:가족이 먼저 싸교안했으면
주찬양도 가좍이랑 친햇어. (ㄴㄴ)
성결아 빨리 등까봐
쫘악!
무야 (GM):ㅋㅋ
N T.:성결 : ㅋㅋ..
무야 (GM):쫘아아악
N T.:주성결... 등짝을 보자 (ㄴㄴ)
...아니 수상해!!
무야 (GM):주성결..................
일단 여름인데 꽁꽁 싸매고있을듯
제정신아님인증
N T.:근데 수상한데...수상한데 왤캐 흔적이많아...
아니 도라이네...
보는사람이 더운 패션하고잇네
무야 (GM):심지어 에어컨도 없는 집에서
N T.:주찬양이 주성결보고 인간아님이라고 생각햇던거
옷차림보고 그랛던거 아닐까..
무야 (GM):ㄹㅇ
일리있습니다
N T.:심지어 그상태로 땀도 안나고
체온 차가움
무야 (GM):이건 좀 부럽네요
N T.:이러면 ㅈㅉ 인간같지가 않죠...
ㄹㅇ..
아니 부럽..? 긴? 한..가?
무야 (GM):여름인데 땀 안 나고
체온도 낮고
N T.:...겨울이면 따듯할까요 우리나라엔 겨울이란 날씨가잇어 이걸 생각해야되
무야 (GM):아
ㅇ ㅏ
N T.:아니면 그냥 한무 수족냉증으로 죽어갈거같음..
무야 (GM):한파를 생각 못했다
N T.:성결이는 비인간이라 견딜수잇을지몰라도..
나는 한낱 인간따리라 얼어죽는다고요
무야 (GM):갑자기 안 부러워졌어요
N T.:여름은 에어컨이잇지만
겨울은 따듯한게 한계가 잇다
무야 (GM):겨울은 아무리 껴입어도 추워
ㅠㅠ
물론 찬양이네 댁은 늘 22~24도 유지할것 같지만요
N T.:...성결쿤...사실 나도 수정과를 먹어본 적 없어. ..
당연하죠
집에서 폴로티셔츠에 면바지 그리고 가디건 입고 살앗을듯
무야 (GM):ㄹㅇ
N T.:부르주아척결하죠?
무야 (GM):안되겠다
엔딩은 빨간맛으로 내죠/ㄴㄴ
N T.: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무야 (GM):후후… 아무튼 오늘 고생하셨고
N T.:집에 살던 벌레들은 사실 운동권벌레들이었다....
무야 (GM):다음주 토요일 저녁 9시!! 같은 시간에 뵙겠습니다////
N T.:좋아요!!!
무야 (GM):운동권벌레미치겠다
재밋었어요~!!!!!
N T.:잼섯당
무야 (GM):탐라에서 봅시다 해산!
N T.:바바이
헤윙 왤캐 빨리들어오셧어요
무야 (GM):어머 언제오셨지
안녕하세요~
N T.:저 방금 왓어요
무야 (GM):9시 정각까지 자유롭게 시간을 보내시길…
N T.:읽고왓는데 정말
성결띠는 섹시벌레가 맞다
무야 (GM):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지난시간…
N T.:프리비어슬리 온 이심동체
무야 (GM):모르는 쌍둥이가 하나가 되자고 했다
집 조사를 하는데 수상한 점이 하나둘셋
거실과 부엌 봤고 욕실 볼 차례네요~
N T.:네 욕실 볼 차례에요
주찬양:자 주성결..
등짝을 보자..

주찬양:...부끄러움을 알긴하니..?

ㅋ
9시네요
준비되셨나요
주찬양:네

부엌과 거실을 살펴보고 심란해하던 그 때.
욕실에서 물소리가 짧게 들려옵니다.


주찬양:밈적발화밖에 못하겟어. 섹시벌레.

섹시는 모르겠고 청결벌레라 쌰와했습니다
주찬양:"...아니."
청결벌레

어깨를 으쓱하곤 계단을 오릅니다. 동작 하나하나가 자연스럽습니다. 정말로 이 집의 일원인 것처럼.
주찬양:시선은 끝까지 그의 뒷모습을 향한다. 본래라면 자신의 방만 있었을 2층이었다.
그러나 그는 아버지가 성결의 방을 준비해두는 것을 봤다. 그와 비슷한 배열로 놓인 가구, 그러나 전혀 다른 종류의 책이 꽂혀있던 방...

주찬양:그것마저도 형제끼리 서로 다른 개성인양...
발소리가 멎을 때까지 시선은 떨어질 생각을 하지 않는다. 그리곤 욕실 문을 열고 들어간다.

* 가지런히 놓인 칫솔꽂이와 샤워기가 달린 샤워부스가 눈에 띕니다.
주찬양:무덥다. 문을 열어둔 채로 들어왔다. 샤워부스 안을 살핀다.

* 샤워부스 안, 욕실 구석. 타일 줄눈이 검게 변색되어 있습니다. 집을 단장한 지 며칠이나 됐다고 벌써 곰팡이가···?
주찬양:...거실의 벽지가 그 사단이 났다지만 종이인 벽지와 타일은 다르다. 청소를 맡긴지 얼마 되지도 않았는데 어째서?
손가락으로 줄눈을 문질러본다. 묻어날까? 아니면 정말 그저 곰팡이일 뿐일까?

* 배수구 덮개 사이로 무언가 삐죽 튀어나와 있습니다.
주찬양:엄지와 검지를 문지른다. 미묘한 요철이 느껴진다. 물이 흐르는 방향을 따라 고개를 돌려보면...
'뭐지?'
...조심스럽게 배수구 덮개를 열어본다.

* 이 느낌은 꼭··· 벌레의 허물 같은데요.
주찬양:...이거 껍질 아이가!!!!!!
이미틴...

주찬양:청결벌레인줄 알앗는데 단장벌레엿네..
...쫌 귀엽다 허물도 벗고..

주찬양:그리고 소스라치게 놀란다. 들고 있던 덮개를 떨어트린다.
챙! 금속끼리 부딪히는 소리가 요란히 울립니다.
주찬양:시선은 천천히 천장을 향한다. 어쩌면 부정할 수 없는 증거가 아닌가?
이 곳에 벌레가 숨어들었다고 해도 손에 잡힐만한 껍질을 가진 벌레가 있을 수 있는가?
그리고 마치 불결한 것을 만졌다는 듯 부리나케 세면대로 가 손을 씻는다.
마치 결벽증에 걸린 사람처럼, 한번. 두번. 세번....
그리고 거울 앞에 둔 칫솔꽂이를 본다.

* 당신의 칫솔 옆에 색깔만 다른 똑같은 디자인의 칫솔이 꽂혀 있습니다. 물기를 머금어 축축합니다.
주찬양:처음부터 이 곳에 있었다는 듯이.
차마 손댈 생각도 하지 못하고 나온다. 거칠게 문지른 손등이 아리다.
어느 날 갑자기 당신의 삶에 나타난 쌍둥이.
당신의 삶에 침범한 존재는 무척이나 치밀합니다.
집안 곳곳에 그의 흔적이 있습니다. 진실로 당신의 가족인 것처럼. 우리가 함께 자라온 것처럼.
그러나 무시할 수 없는 단서도 몇 가지 발견했죠.
당신이 무슨 생각을 하든, 어떤 감정을 갖든. 다른 가족들의 시간은 평화로이 흘러갑니다.
그렇게 별 소득 없이 저녁을 보내고, 어느새 깊은 밤.



주찬양:"당신만 없었으면 그럴 수 있었을텐데." 청자를 잃은 대답이 빈 복도에 울린다.
방으로 들어가려던 차, 걸음을 멈춘다.
...저 성결의 방안에서 들리는 소리를 들어보고싶습니다 가능하다면... 안될시 얌전히 방에들어감.
고요한 복도. 당신이 멈추자 어떤 소리도 들리지 않습니다.

··· 그런 줄 알았는데.
굳게 닫혀 있는 주성결의 방.
안에서 틱, 틱 하는 작은 소리가 들려옵니다.
그의 방문 아래, 문지방에는 하얀 가루가 뿌려져 있군요.
말린 흙과 뒤섞인 부스러진 껍질 가루처럼 보입니다.
그러다 문득, 나무문 하단에 손가락 하나가 들어갈 만한 작은 구멍이 뚫려 있는 것이 보입니다.
주찬양:<ㅇ>
...허리를 숙여서 구멍 안쪽을 바라볼 수 있을까?

구멍 안은 칠흑 같은 어둠입니다.
아무것도 보이지 않는 걸까?
그 순간. 당신은 심장이 멎는 듯한 충격을 받습니다.
당신의 시야에 들어온 것은,
문 반대편에서 당신과 똑같은 자세로 허리를 숙이고 당신의 눈을 들여다보고 있는 주성결의 눈동자.
구멍을 통해 서로의 속눈썹이 보일 만큼 가까운 거리.
그 눈동자가 가늘게 휘어지며 웃습니다.
주찬양:저이거산치체크시켜주세요 너무무섭습니다


방안에서는 즐거운 웃음소리가 새어 나옵니다.
그리고 탁, 보란 듯이 구멍이 메워집니다.
주찬양:"..!!!!!" 뒤로 나자빠진다.
| 기준치: | 41/20/8 |
| 굴림: | 24 |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 이성 감소 없습니다.
주찬양:팔로 바닥을 짚고 발로 바닥을 밀어 벽에 붙는다. 숨이 거칠어진다.
저건, 대체 무엇이란 말입니까.
두근거리는 심장이 좀처럼 가라앉지 않습니다.
주찬양:"...뭐야, 뭐.. .뭐야..!"
째깍째깍, 집안의 시곗바늘이 규칙적으로 흐릅니다.
꼴사납세 나자빠져 벽을 짚고 숨을 고르고···.

시간이 얼마나 지났을까?
주찬양:눈마주치는게 이렇게 스릴러일 일인가...
새벽 3시쯤. 고요한 집 안에 미세한 소리가 울립니다.
주찬양:눈을 마주친 뒤로 잠을 못이뤘다. 열대야와 겹친 불면의 밤이다. 눈이 감긴다 치면 성결의 무저갱같은 시선이 떠오르고 만다.
마치 어렸을 적 마주했던, 기억도 안나는 존재를 마주쳤던 것처럼...
| 기준치: | 80/40/16 |
| 굴림: | 63 |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주찬양:가뜩이나 예민해진 상태다. 재깍 자리에서 일어난다. 슬리퍼를 신을 새도 없이 계단을 내려가 아버지가 묵는 방으로 향한다.
문을 벌컥 열어젖힌다.

당신이 문고리와 씨름하는 동안에도,
주찬양:"...!!"

주찬양:문고리를 잡고 사정없이 흔든다.
방문 너머로 앓는 소리가 들립니다.
주찬양:"아버지, 아버지!!!"
고통스럽다기보다는 숨이 막히는 듯한 쇳소리.
곧이어 무언가 뜯어지고, 쏟아지는 소리가 납니다.
주찬양:문이 열리지 않고 그도 힘이 부칠즈음엔 문을 두드리다가, 발로 찬다.
마치 쌀자루가 터져 바닥에 낱알이 흩어지는 듯한 소리입니다.
하지만 훨씬 젖어있고, 둔탁한 소리.
미칠 것 같은 소리가 당신의 귓가에서 맴돕니다.
신음은 점점 잦아듭니다.
대신 '꿀럭, 꿀럭' 하며 빈 공간을 무언가가 채우는 소리가 들리고,
그마저도 뚝 그칩니다.
주찬양:문을 두드리던 손이 멈춘다. 적막가운데 들어본 적 있던 소리가 그의 온 신경을 잠식한다. 그리고 낯설지만 유쾌하지 않은 소리도.
완벽한 적막.
주찬양:....그리고 적막에 이르면...
다시 문을 두드린다. 그러나 이전처럼 거칠진 않다.
"...아버지, 괜찮으세요?"
소리를 질러 잠긴 목소리가 그의 입에서 흘러나온다.

주찬양:문을 부숴서라도 열고 들어가야한다는 이성과 확인해선 안된다는 본능이 서로 부딪힌다.
문에 손을 댄채 불안하게 문을 바라본다.
...이 문 부수고 들어갈 수 있나요? 아니면 죽어도 안부숴지는 쪽인가요?

주찬양:ok..
한걸음 물러난다.
그리고 도망치듯 또 한걸음...
계속해서 뒤로 물러나다, 몸을 돌려 2층으로 향한다.
느렸던 걸음이 빨라진다. 마치 그의 등 뒤를 누군가 쫒고있는 것처럼..
문을 열고 들어와 거세게 닫곤, 문에 기대어 그 자리에 주저앉는다.

주찬양:아버지의 신음소리가 들렸다. 잦아들 즈음엔 무언가가 터졌다...
그리고 갉아먹는 소리가 들렸다.
이어서는 알 수 없는 소리도...
최악의 상황만이 머릿속에 떠오른다.
...시선은 자연스레 옆으로 돌아간다.
벽 너머의 성결에게로.
주찬양:"..."
"...아무일도 없지?"
"...그냥 내 착각이지?"

주찬양:그리고 그 침묵이 그의 불안을 가중시킨다.
이제껏 그에게 적막이란것은 평화를 의미하는 것이었는데...
문고리를 잡고 일어난다. 지금 옆방에 있는 그를 찾아가서 따질까?
그러나 피부 아래를 파고들어 온 몸을 갉아먹어버릴 것 같았던 감각을 기억한다.
"..."
...그렇다고 해도 아버지에게 변고가 생겼는데.
주찬양:자리에서 일어난다.
문을 열고 성결의 방으로 향한다.

주찬양:문고리를 잡아 돌리면, 이번엔 열릴까?

* 불룩 솟은 이불이 꿈틀, 움직이고.
* 잠에서 막 깬 듯한 얼굴의 주성결이 반쯤 감은 눈으로 당신을 응시합니다. 몇 차례 눈을 깜빡이는 모습은 꼭 어둠에 익숙해지려는 것 같기도 하고.

주찬양:방금 일어난 것 같은 성결의 모습을 보곤 망연자실한 표정을 짓는다.
"...왜?"

주찬양:그리고 표정은 고스란히 말투에도 묻어나온다. 허탈한 목소리로 내뱉는다. "...왜..냐니?"
"...너.. 왜 자고..."
"...어째서.."
"...1층이 아니라 여기에.."

"나쁜 꿈이라도 꿨어? 인사한 보람이 없구만."
주찬양:너왜여기잇는데!!!~!~!~!!!!! 1층에잇어야되는거아냐?!?!?!? 아빠 토도메사스하고잇던거아냐!?!?!?!?!?!?!?!?

주찬양:웃지말란말야!!~~!!!!!!!!!

주찬양:"...분명 1층에서 아버지가...네가..."

주찬양:그리고 말을 멈춘다... 뭐?

주찬양:"..." 그리고 그는 혼란에 빠졌다. 주성결이 한 일이 아니란말인가? 아니면 정말 나쁜 꿈을 꾼건가?
안간힘을 써도 열리지 않았던 아버지의 방.
문틈 너머로 들려온 불길하고 끔찍한 소리.
그와 반대로 매끄럽게 열린 주성결의 방과 일상적인 반응까지.
당신이 딛고 선 현실이 흔들리는 것 같습니다.
구멍 너머 쌍둥이와 눈이 마주친 이후로 뚝뚝 시간 감각이 끊겨, 무엇이 진실이고 거짓인지.
어디까지가 현실이고 꿈인지.

주찬양:그리고 그는 힘없이 문지방에 손을 댄채로 성결을 바라보다가 말없이 돌아섰다.
...방금 일어난 일이 정말로 꿈이었다면, 지금 아버지의 방으로 향하면 평안하게 자고 있을까?
다시 1층으로 내려가본다. 아버지의 방으로 향한다. 문은 여전히 막혀있나?

주찬양:섹시깔끔호러벌레.. 아니 벌레 아닌거같아이제 ㅁㅌ..다 착각이엇던거 아냐..!?!?

주찬양:...조심스럽게 문을 열어본다.

주찬양:자는 모습은 평소와 다를바없다. 이전에 살던 집에서 종종 문 앞을 지나갈 때 보던 모습이다.
...다시 문을 닫는다. 그럼 자신이 봤던건 뭐지?

주찬양:
| 기준치: | 65/32/13 |
| 굴림: | 7 |
| 판정결과: | 극단적 성공 |
겁나 예민해짐
당신을 비웃듯 아버지는 익숙한 모습으로 잠들어있었습니다. 그렇다면 내가 본 건 대체 무엇이었을까.
전부 다 꿈이고 헛것이었을까요?
혼란스러워하며 문을 닫은 순간 발견합니다.
미처 치우지 못한, 문지방 작은 틈 사이를 다닥다닥 메운 벌레 껍질을.
주찬양:"...."
꿈이 아니다.
ㅇㄴ 나 의심암귀걸릴거같아이거사실coc가아니라인세인이죠담곰흔듦

주찬양:껍질을 꾹 눌러본다. 욕실에서 만졌던 것과 비슷할까?

주찬양:싱크대로 가 손을 닦는다.
세제를 짜 반복적으로 손을 문지른다. 기계적인 움직임이 계속된다.
비눗기가 없어져도 계속...
'꿈이 아니다... 꿈이 아냐. 그럼 도대체 저 방에서 자고 있는...사람, 것....무엇이든.. 그건 누구지?'
'...아니면 그저 위협일 뿐인가. 이것조차도?'
손을 전부 씻은 뒤엔 방으로 돌아간다. 침대에 눕는다.
방으로 돌아옵니다.

··· ···
하늘을 찌를 기세로 높이 뻗은 대나무 군락이 샤악샤악 몸을 뒤틉니다.
햇빛을 가리어 한낮에도 어둑한 곳. 썩고 버려진 당산나무의 가지를 휘감은 낡은 오색 천이 소리 없는 비명을 지르는 곳.
'괜찮다, 괜찮을 거야.' 목소리와 함께 당신을 떠미는 손길.
사당이 있습니다.
수백 개의 초가 원형으로 에워싸고, 뜨겁게 타오르는 촛불의 그림자는 언젠가 보았던 사자놀음처럼 일렁일렁 춤을 춥니다
당신을 앉히는 손. 쌀알이 자르르르 미끄러지는 소리.
잘못했습니다, 잘못했습니다 간절히 비는 기도.
빛바랜 붉은 색. 아니, 짐승의 배를 갈라 그것이 쏟아낸 검붉은 피.
흔들리는 오방색 천, 새끼줄에 매달린 의미불명의 인형들.
열기가 고조되고, 당신은 일어섭니다. 걸어갑니다.
새빨간 경면주사를 흩뿌린 괴황지가 다닥다닥 붙어있는 철문 앞으로.
손을 뻗자 문이 열립니다.
어둠 속, 당신과 눈을 맞춰오는 것은,
··· ···
주찬양: 꿈이너무무서워요(너무좋아요)
띠— 띠— 띠— 반복적인 알람 소리가 잠을 깨웁니다.
주찬양:이런미틴이심동체진짜좋은시날이네(님이ㅈㄹ잘하고잇는거겟죠..)
침대 위를 더듬어 휴대폰을 확인하면···.

* 특이한 점은 055, 044, 032, 031, ··· 그리고 02.
주찬양:.. . .. . . .. .. .....저너무무서워요
알람이 세번째 울렸을 때 잠에서 깼다. 아니, 꿈 속에 사로잡혀있다가 풀려났다는게 알맞은 표현이다. 벼락을 맞은 사람처럼 깨어나 알람을 끄려 손을 뻗었을 때, 부재중전화를 확인했다.

주찬양:가슴이 두방망이질을 쳤다. 바깥에선 뜨거운 햇볕이 쏟아지는데 아직 차가운 사당안에 있는 것 마냥 추웠다. ㅂ
번호를 확인하고...
...이제와서 집전화가 있는 곳은 없는걸 알지만.
...맨 마지막에 온 전화번호로 다시 전화를 걸어본다.

* ··· ○○ 도시락?
주찬양:'왠 도시락집이..'
"먼저 연락주시지 않으셨나요?"

* "오픈한 지 얼마나 됐다고요." 알바생의 투덜거리는 목소리. 그리고···.
* "아까 웬 아저씨도 그렇고 오늘따라 아침부터 희한한 일을 많이 겪네." ··· 달그락. 다시 주인의 음성이 선명히 들립니다. "저희는 잘 모르겠네요. 주문하려 전화주신 것 아닙니까?"
주찬양:"...아뇨. 아닙니다. 잘못알았나봐요."
잠시 머뭇거리다 다시 입을 연다.
"..혹시 ...그 이상한 일이 뭔지 말씀해주실 수 있으십니까?"
"아아. 별일은 아니고요."
"웬 남성 분이 꼭두새벽부터 들이닥치더니 전화를 한 통만 빌려쓸 수 없겠냐 묻지 뭡니까."
"요즘 시대에 스마트폰 없는 사람은 처음 봤지."
"그래서 빌려줬습니다. 도시락도 사가셨고."
주찬양:목소리가 떨린다. "...혹시 그 사람 인상착의가 어땠는지 말씀해주실 수 있으십니까..?"
"모자를 푹 눌러쓰고 있었어서 잘 모르겠는데요?"
주찬양:"...알겠습니다. 감사합니다."
그리고 전화를 끊는다.
...그리고 맨 처음 걸려왔던 055번으로 전화를 다시 걸어본다... 설마.. .설마.

주찬양:"...혹시 이 번호로 전화주시지 않으셨습니까?"

주찬양:"...아니면 어떤 남자가 와서 전화를 빌려달라고 하진 않았습니까?"

* 여성은 '그렇다'는 대답을 전합니다.
* "장기 투숙하시는 분이라 바로 빌려드렸죠."
주찬양:"...장기투숙하는 사람이라고요?"
나는메리니뒤에있다가아니엇다고..?

별안간 너머가 소란스러워집니다.
대충 이야기를 들어보면, 장기 투숙한 손님이 계산을 하지 않고 떠난 것 같은데··· 그 사이 전화가 끊어집니다.
주찬양:"..."
끊어진 전화를 계속 붙잡고 있다가 내린다.
...전화를 건 사람은 누구지?
다른 번호에 전화해도 비슷한 답을 들을까요?

주찬양:핸드폰을 끄곤 침대에서 일어난다.

* 꿈 때문일까요, 정체불명의 전화 탓일까요.
당신의 기분과 무관하게 해는 떠오릅니다.
1층에서는 아침 준비가 한창입니다.
식탁 풍경은 겉보기에 평화롭습니다.
아버지와 어머니는 토스트와 커피를 드시고, 당신의 자리 맞은편에 앉은 쌍둥이는 시리얼을 휘휘 젓습니다.
아버지가 당신을 보며 부드럽게 미소 짓습니다.
주찬양:그리고 웃는 아버지와 마주치자 새벽에 있던 일이 떠올랐다.


호호 웃으며 "오늘은 갑자기 저러신다. 적당히 해요. 나이도 있는데."
주찬양:"상쾌...하시다고요?"
"...주무시면서 아무일도 없으셨어요?"
목소리 톤도, 표정도, 평소의 아버지와 똑같습니다.

빵에 버터를 바른다. 그 동작은 지극히 인간적이고 자연스럽다.
주찬양:
| 기준치: | 65/32/13 |
| 굴림: | 59 |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구라같은데)
하지만 당신은 느낄 수 있습니다.
빵에 버터를 바르시는 아버지의 모습··· 마치 두꺼운 가죽 장갑을 끼고 빵을 집는 듯한, 미세하게 둔감한 움직임입니다.
그 때 어디서 들어왔는지, 엄지손가락만 한 날벌레 한 마리가 식탁 위를 윙윙거리며 날아다닙니다.
윙윙거리는 소리와 함께 벌레가 아버지의 뺨에 내려앉습니다.
보통 사람이라면 손을 휘저어 쫓거나, 얼굴을 찌푸리기 마련이죠.
하지만 아버지는 아무런 반응도 하지 않습니다.
주찬양:아빠가벌레아빠가됏다고!!!!!!!!!!
<ㅇ>
그것이 뺨을 타고 기어올라 눈가 근처를 서성거릴 때도 아버지는 눈 하나 깜빡이지 않고 그저 커피를 마십니다.
벌레는 아버지의 눈꺼풀 틈새로 파고들어 사라집니다.
주찬양:
| 기준치: | 41/20/8 |
| 굴림: | 28 |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이게 왜 성공하지
무야 (GM):* 이성 감소 없습니다.
주찬양:실패해야 정상인거같은데

사실은 괜찮았던 걸까 찬양군…
주찬양:제가보기엔 약간...
정신 못차린듯 아직
지능판정 실패한 느낌으로...

쿡쿡. 들려오는 웃음 소리.
주찬양:그리고 그 모습을 물끄러미 보고있었다. 벌레가 볼을 타고 눈가를 서성거리다가 피부와 안구 사이를 비집고 들어갈때까지...
주성결이 즐거운 얼굴로 시리얼 스푼을 휘저으며, 그 광경을 지켜봅니다.
주찬양:웃음소리를 들으며 천천히 고개를 돌린다.
당신과 눈이 마주치자 자기 눈가를 손가락으로 톡톡 두드리며 윙크합니다.

가족들은 하하호호 웃으며 식사를 이어갑니다.
주찬양:아무렴 봤다마다. 그리고 뒤늦게 현실을 자각한다. 그의 아버지가... 아버지가 아니게 되었다는 사실을.
어떻게 웃을 수 있지?

주찬양:피부에 시리도록 닿는 이질감을 왜 알아차리지 못하는건가.
당신의 고뇌를 눈치채지 못한 듯 살갑게 물어오는 어머니.
주찬양:아니면 혹시 이상한 것은 자신인가? 어머니 또한 인간이 아닌걸까?

당신을 두고 유쾌한 웃음을 터트리는 아버지.

키득키득, 기분 나쁜 미소를 지으며 당신을 지켜보는 쌍둥이. 당신을 놀리는 것이 분명한 어조입니다.
주찬양:어디에도 시선을 두지 못한채 허공을 바라보다, 주어진 자리에 앉는다.
마치 언젠가 으슥한 사원에서, 꿈에서 그러했듯.
"...그냥... 아무거나 주세요."

가족들은 식사를 이어갑니다. 당신도 식사를 시작합니다.
그런데 밥을 먹는 동안 묘한 시선이 느껴집니다.
아버지가 당신을 보고 있습니다.
당신이 아버지 쪽을 바라보면, 아버지는 자연스럽게 시선을 돌려 어머니와 대화합니다.
주찬양:무섭게보고잇지마세요제발
아버지가 시선을 돌리면, 쌍둥이가 당신을 빤히 바라봅니다.
주성결이 시선을 거두면, 다시 아버지가 당신을 봅니다.
주찬양:...엄마라도 살려야되..
두 사람은 번갈아 가며 끊임없이, 단 1초의 빈틈도 없이 당신을 관찰합니다.
주찬양:시선이 그를 옥죈다. 번갈아서 자신을 바라보는것을 알게 된 뒤엔 꿋꿋하게 그릇에 고개를 박고 식사를 이어간다.
그들의 눈동자 깊은 곳에 같은 종류의 흥미가 번들거리고 있습니다.
주찬양:그리고 그는 절절하게 실감한다. 아버지가 형제라고 주장하는 것과 같은 존재가 되었다는 것을.
그러니 그의 형제라던 자는 그저 그에게 능청을 떤 것 뿐이다.
모든 것을 알고 있었으면서.
겨우 웃으면서 성결을 본다. "체하겠다. 그렇게 빤히 쳐다보지마."

"이번에는 박차고 나가지 않네?"
주찬양:"...하하..." 웃으며 고개를 숙인다.
"어떻게 그러겠어..."

"우리 나이에 시리얼은 부실하잖아." 그릇 들어 후루룩 마신다.
주찬양:네게 식사가 필요할까? 한사람을 이미 포식하지 않았던가.
입맛은 어제부터 사라진지 오래다. 그래도 꾸역꾸역 그릇을 비운다.


주찬양:숫제 고문과도 같은 식사시간이었다. 끊임없이 쏟아지는 시선과 여전히 집안에 묘하게 깔린 습한 냄새...
식사를 마치곤 자리에서 일어난다.

"이따 손님 오면 네가 좀 맞이해주겠니?"
주찬양:"손님이요?"
또누구야!?!?!?!?!?!?? 이미친집에 또누가오는데!?!? 또벌레인간오지 이거 나사람못믿어 미치겟어

주찬양:아니엇구나 ㅎㅎ

주찬양:"아, 그럼요. 언제쯤 오신대요?"

때마침 초인종 소리가 집 안을 깨웁니다.

주찬양:'...이런 집에 손님이 와도 되는가?...그래도 인간이 많은 편이 낫다.'
"제가 나가볼게요."
쨍한 햇살 아래, 햇빛이 아지랑이칩니다.
깔끔하게 정리된 정원 바깥에 고모가 땀을 닦으며 서 있습니다.
주찬양:"...어서오세요. 외진 곳이라 오는데 힘드셨죠."
"빨리 들어오세요."


주찬양:뜌.....고모 ㅠ
싸교집안의 숙명에 따라 탈출을 납득하지 않으므로 다정함이 패시브스킬이 된 가족아...

주찬양:어설프게 마주 끌어안고, 먼저 손을 내린다. "하하.. 그래도 그렇게 끝난게 낫죠. 밖으로 새어나갔으면 수습하기도 어려웠을텐데요."

주찬양:"...그건..." 같은생각입니다.
어릴 적부터 자주 봐온 친척 중 한 사람입니다.
아버지보다 두 살 아래인 고모는 말이 많고 성정이 까탈스러워 비위 맞추기가 여간 쉽지 않은 사람이지만,
아직도 당신을 '우리 찬양이'라 부르며 사랑을 듬뿍 주는 가족입니다.
주찬양:........ .. .. .

주찬양:"그런가요? 공기 맑은지는 잘 모르겠던데."

주찬양:정원을 가로질러 현관으로 천천히 걸어가다 멈춘다.
"...혼자."
그리곤 자신을 지나쳐가는 고모의 손목을 잡는다.
"...저 외동 맞죠, 고모?"

당신을 빤히 바라보다가, 푸핫 웃음을 터트리며. "당연하지? 외동이 아니면 곤란해~ 준비한 선물은 하나뿐인걸!"
고모가 쇼핑백을 흔들어 보입니다.
오로지 당신만을 위한 선물.
주찬양:"..." 마치 하늘에서 내려온 동앗줄을 붙잡은 것마냥 손목을 잡은 손에 힘이 들어간다.
그리고 이 집에 들어가게 되면 그도 성결을 자신의 형제라고 생각하게 되는걸까?
불안감이 엄습한다.
고모는 분명히 '혼자'라고 말했습니다.
당신이 외동인 것을 그는 부정하지 않았습니다.
그런 고모도 이 집에 발을 들이면··· 변하는 걸까요?
현관의 그늘 속으로 발을 들이는 순간 바깥의 매미 소리가 뚝 끊기고, 집 안의 서늘하고 눅눅한 공기가 두 사람을 감쌉니다.
거실 입구에 주성결이 팔짱을 끼고 비스듬히 서 있습니다.
신발을 벗으며 고개를 든 고모의 시선이 그에게 닿습니다.
주찬양:"..."
긴장한 표정으로 고모의 뒷모습을 바라본다...
너는 누구니 따위의 말이 나올것을 기대하며...

"누구···?"
주찬양:"...!"

"저예요, 주성결."
주찬양:그리고 고모의 손목을 잡아당겨 자신의 뒤로 숨긴다.

주찬양:"...헛소리하지마!"

그의 말이 끝나자마자 고모의 얼굴에 생글생글한 미소가 피어납니다.

주찬양:<ㅇ> 안되!!!!!!

주찬양:손목을 잡은 손에 힘이 풀린다. 그대로 손이 축 늘어진다. 믿을 수 없다는 표정으로 그는 고모를 바라본다...


주찬양:"...무슨 말씀을 하시는거에요, 아까전까지 저한테..!"

"노력은 가상했는데, 안 됐네." 그리고 사이좋은 형제인 양 네 옆에 선다.
"그 쇼핑백은 저희 주려고 사 오신 거예요?"

고모는 손에 들린 단 하나의 쇼핑백을 식탁에 올려놓으며 덧붙입니다.


"우린 항상 모든 걸 같이 쓰잖아요."
주찬양:...못박힌 듯 자리에 서 뇌까린다. "...가증스러운 새끼.."
성결을 한대만 쳐도 될까요?

주찬양:이새키나외동이라고햇다고!!!!!!!

주찬양:멱살잡고 밀어붙인 다음에
주먹질 한번만 하겟습니다.

주찬양:"너..." 감정을 참을 수 없어 숨이 가빠진다.
"너-...!"
쿵! 가벽으로 성결을 밀어붙이고 잘난 듯 웃는 그의 뺨에 주먹을 갈깁니다.
주찬양:눈에는 노기가 서려있다. 이 순간 그가 어떤 것이든 상관 없었다.
주성결의 고개가 옆으로 홱 꺾입니다. 창백한 뺨이 금세 붉게 물듭니다.
주찬양:이 이후에 벌어질 일도 생각지 않았다. 그저 분노뿐이었다.
묵직하게 날린 주먹에 얼굴이 돌아간것을 본다. 손에는 타격의 감각이 고스란히 남아있다.
남은 손은 여전히 성결의 셔츠 목깃을 휘어잡고 있다. "도대체 왜 이러는거야!"

"아파라···."
그럼에도 아프다고 중얼거리며, "괜찮겠어? 어머니 아버지, 고모까지 다 지켜보고 계신데." 가증스레 가족을 입에 담는다.
주찬양:그리고 고개를 돌려 주변을 바라본다. 시선이 자신에게 꽂혀있다.
아버지와 어머니, 고모. 세 사람이 거실에 우뚝 서서 당신을 바라보고 있습니다.
그들의 입에 걸린 미소가, 움찔 떨리는 입꼬리가, 주성결이 보였던 동작과 유사하다면 착각일까요.

"우리, 올라가자. 서재에 뭐가 있을지 궁금하지 않아?"
주성결이 가족들과 당신 사이를 파고들어, 그들의 시선을 가리며 은근한 어조로 제안합니다.
주찬양:"...무슨 소릴 하는거야..."
"도대체 무슨-"

주찬양:그리고 주변을 둘러본다. 왜 그들은 자신을 책망하지 않지? ...왜 아무말도 하지 않지..?

주찬양:자신에게 향한 시선엔 인간적인 온도가 없다. 방금전까지 햇살아래서 이야기했던 인물마저도...
예컨대 지금 그는 이방인인것이다 가족에게 저지르면 안될 일을 저질렀으므로..
멱살을 잡은 손을 천천히 놓는다.

주찬양:"...가자."

계단을 올라 당신의 방이 있는 방향과 반대편으로 꺾습니다.
1층보다 훨씬 어둡고 습한 복도.
주성결은 당신의 바로 옆에 딱 붙어서 걷습니다.
주찬양:가족이 어떻게 미드소마야 잘못된일 햇을때 가족(인간)이 날 보는거랑 벌레가 날보는거랑 온도가 똑같으면 어떡해.. . . .

어깨가 계속 부딪히고, 그의 숨소리가 귓가에 닿을 거리입니다.
당신이 한 걸음 걸으면, 그도 똑같이 한 걸음 걷습니다.
발소리가 완벽하게 겹쳐서 하나로 들립니다.
주찬양:내말이~!!!!!1...너무 호러해 싸교집안이란... 아니 이것도 너무 이상해 제발
··· 먼지 냄새와 오래된 종이 냄새로 가득한 방.
이 집에 이런 장소가 있는 것도 신기한데, 주성결은 익숙한 듯 방을 돌아봅니다.

"어렸을 때 여기 들어오면 엄마한테 혼났었는데."
그는 존재하지 않는 과거의 기억을 자연스럽게 언급합니다.
주찬양:마치 하나가 된것마냥 걸었다. 유쾌한 감각은 아니다. 계속해서 부딪히고 뒤엉키며 걷는것은 성결이 아니라 누구와 하더라도 불쾌했다.
마치 자신이 원래부터 당신과 피를 나눴던 것처럼.
주찬양:그러나 그에겐 조금 더 음습하게 느껴지는 지점이 있었다. 자신의 삶에 파고들었다는 것이다.
침습에 가까운 감각...
"...언제?" 날선 말투로 따진다.


주찬양:"거짓말."

주찬양:"내 인생에 너는 있었던 적이 없었어.."

"그래도 아닌 건 아니야."
"형이 뭐라 하든, 우린 쌍둥이가 맞거든." 입은 웃고 있으나, 눈동자는 무정하다.
주찬양:"아니." 손을 떠는것관 다르게 단호하게 말한다.
"나는 한평생 외동으로 살았어."
"차라리 형제라도 있었으면 내 삶이 아주 조금은 더 나았을지도 모르지..."

"누굴 닮아 고집이 이리 세지?" 찡그린다.
"나도 고집이 센 편이니까, 서로를 닮았나?"
이 인간. 말이 안 통합니다.
주찬양:서로가 서로한테 말졸라안통하네 하고잇음

서로 내가맞음 시전중
주찬양:"개소리 집어치워. 나는 혼자라고 했잖아!"

주찬양:고모가나한테혼자라고해줫다고 ㅠ 뜌...
"못할 이유는 뭔데?"

"그 모든 것에 단 한 줌의 거짓도 없다고, 자신할 수 있어?
"네 심장을 걸고."
끝에 이르러 짓씹는 어조다.
주찬양:왤캐단호해이러니까진짜형제잇는거같잖아...

다시 생글생글 웃으며, "모처럼 서재에 왔는데 구경이나 해."
주찬양:너갓으면...지금 구경할수잇을거갓애..?

주찬양:성결이 갈라보자 안에 뭐있나
ㅁㅊ... 못참겟어 슬슬...
~로스트엔딩~ (ㄴㄴ)

ㅋ
안돼~~!!!!
흠 그럼 조사는 다음 시간에 이어서할까용
주찬양:좋아요
무야 (GM):좋습니다
N T.:.....
아니진짜머지
성결아 너...뭐야
너....뭔데!??!?
...ㅇㄴ 뭐 마성의 남자야?
무야 (GM):뭐냐니 너무 철학적인 질문인데?
N T.:모두가 널 보면 주찬양의 동생으로 알게만드는..아우라라도 나오는거야1?!?
무야 (GM):ㅋ
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N T.:무적의 남동생...
무야 (GM):무적의 남동생
N T.:아진짜미치겟네
아빠가함락당햇다고
무야 (GM):가족을 하나둘
함락시킬거빈다
N T.:엄마도망쳐
무야 (GM):마지막엔 주찬양 너도 . . .
N T.:고모도망쳐!!!!!!
아
...넌 대줘라 걍..
무야 (GM):ㅋ
ㅋ
이게무슨
N T.:농담이고요 살아남을거긔
무야 (GM):탐사자 힘내라!!!!!!!
N T.:최후엔 세스코라도 불러야지
무야 (GM):생환하면 꼭 세스코 부르도록 해요
N T.:...생환해야죠 당근
아니 근데 생환하면
세스코가 아니라
이사를 갈듯..
무야 (GM):ㅋ
이사갈 땐 가더라도
세스코를 불러야
부동산을 지킬 수 있어요
N T.:...그냥 집 폭파시키죠
무야 (GM):ㅇ ㅏ
N T.:이건 누구한테 파는게 실례인데
재건축해라 아쉽지만
회생불가다 이건..
무야 (GM):집 : ㅠㅠ
N T.:다음 주인은..꼭 관리 잘해주는 사람으로 만나..
무야 (GM)::3c
N T.:성결아... 나의(ㄴㄴ) 섹시청결탈피끈적벌레야...
무야 (GM):점점 수식어가 늘고있어
N T.:섹시벌레라고만 부르기 아까워서
사실 도라이벌레가 제일 맞는거같아요
도라이같다고요
무야 (GM):ㅋ 저는 찬양이가… 무서워하면서도 도망치지 않아서 좋은 것 같아요 어쨌든 계속 부딪치고 나아가려 해…
좋은 탐사자야
N T.:....튀면
무야 (GM):튀면
흠.
쫓아가야지
N T.:....
대가족이 함락당하는것보단
아빠만 당하는게 낫지 않을까
무야 (GM):이런 발언
아버지가 들으면 서운해하십니다
N T.:압바...처신 잘하지 그랫어.
누가 벌레한테 대주래.
무야 (GM):: )
그것이 가장의 무게
N T.:거대벌레가 먼저 됏잖아...
....아빠 갈라보면
무야 (GM):벌레도 아는 거죠 가장부터 공략한다
N T.:벌레나올거같음..
ㅇㄴ
무야 (GM):뽈렐레
N T.:아니 왤캐 벌레면서 고능해
아니 근데 사실 벌레아닌거아님..?
사실 성결과 벌레는 별개인거아님?
.......아니 근데 성결이벌레같음...
무야 (GM):흥미롭다
N T.:근데 아닌거같기도 함...
무야 (GM):뭐가 진실일까요
다음 이시간에
흠… 엔딩… 다음주는 살짝? 무리일 것 같고 다다음주까지 봐야 할 것 같아요 실제 플레이타임은 한 4~5시간 남은듯한??
N T.:좋아요...
...달려간다...
엔딩으로...해결된건하나도없는거같은데
무야 (GM):주찬양 생환 기원
N T.:저도 생환햇으면 좋겟습니다
벌레 모판도 나쁘지 않은 삶이겟지만
그래도 주권가지고 잇는게 낫지 않겠어요
무야 (GM):그럼요
N T.:칼들고 자야겟다...
무야 (GM):무 무서워
N T.:다 죽이겠어 (ㄴㄴ)
무야 (GM):잠 못자고 악몽 꾸고 험한 일 겪다보면
성격이 사나워지는구나
N T.:모두가 그렇다고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무야 (GM):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N T.:좀 더 극단적이긴 하지만...
...아무튼 고생하셧습니다...
무야 (GM):좋아요
N T.:저는 이제 집에갑니다...
무야 (GM):다음주에 뵙겠습니다 해산!!
예?
N T.:담주에 뵙시다~~!!!!!
탐라에서 뵈어욧.. 인터넷 끊겨서 pc방에 잇어가꼬 ㅋㅋㅋ
무야 (GM):헐
얼른
귀가하세요
N T.:바바잇 ㅇ<
무야 (GM):고생하셨어요 복복복복
N T.:왤캐 일찍 들어오신겨
무야 (GM):아 로그 확인겸 ㅎㅎ///
편하게 계시다 9시에 봅시다/저도 딴짓함
N T.:좋아혀 ~
무야 (GM):챡
N T.:촵.
무야 (GM):굿
지난시간 서재 왔고… 조사할 차례네요
준비되셨나용
N T.:네!!!
무야 (GM):좋아요 가봅시다

주찬양:등 뒤가 서늘하다. 끔찍하게 더운데도... 책상위를 살핀다.

* 책상 위에는 잉크가 번진 서류들이 흩어져 있습니다. 책상 아래엔 유난히 꽉 맞물린 서랍장이 보이네요.
주찬양:눈에 제대로 들어오지 않는다. 도대체 이 곳을 둘러보라고 한 이유는 뭘까. 신경이 성결에게 쏠린 한편 시야엔 서류와 서랍장이 보인다. 서류를 들어 읽어본다. 읽을 수 있을까?
서류를 집어들자 곁에 있던 주성결이 말을 겁니다.

"교양 있는 취미지."

종이 가득 배고파 배고파 배고파 하나가 되어야 해 따위의 문장이 빼곡하게 적혀 있습니다.
* 글씨체는 지렁이 기어가는 듯하고요.

"옛날엔 딱딱했는데. 지금이 훨씬 보기 좋아. 형도 그렇게 생각하지?"
주찬양:그의 말을 무시하고 있었다. 그러나 무시할 수 없는 말이 튀어나왔다. 고개를 돌려 성결을 바라본다. “...이걸 어머니가 적으셨다고?”

주찬양:“네가 들어와서 적은걸수도 있잖아.”

주찬양:그렇게 따지면 네가 이 곳에 있는 것 자체가 넌센스다. 그는 주머니에 있던 만년필을 꺼내 성결에게 내밀었다. “써봐.”

지렁이가 꾸물꾸물 기어가는 듯한 글씨 옆에 주성결이 점을 찍습니다.
나란히 적힌 두 이름.
주성결의 필체는 힘있고 깔끔합니다. 눈에 띄는 점이라면 당신과 모음자를 긋는 방식이 비슷하단 정도.

주찬양:어머니가 썼다던 필체와는 전혀 다르다. 오히려 자신과 비슷하다. 그마저도 미묘한 차이가 있다. 정말로 그가 존재했다는 듯이.
이름 옆에 적힌 낯선 이름을 물끄러미 바라보다가 늘어놓은 서류를 정리해 책상 한켠에 차곡차곡 쌓아둔다.

주찬양:“그러던지.“

주찬양:그 옆에서 허리를 숙여 서랍을 열어본다.

주찬양:
| 기준치: | 65/32/13 |
| 굴림: | 68, 86, 13 |
| +2: | 극단적 성공 |
| +1: | 실패 |
| 0: | 실패 |
| -1: | 실패 |
| -2: | 실패 |
ㅈㅁ!!!!
아니 근데 실패네

강행하시나요? 아니면 그냥 진행?
주찬양:패드라 잘못클릭햇습니다...강행해볼래요

주찬양:“...뭐가 꼈나.”
양손으로 서랍을 잡고 다시 잡아당긴다.
| 기준치: | 65/32/13 |
| 굴림: | 43 |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 끼긱, 요란한 소리와 함께 서랍이 빠집니다.


주찬양:“이 서랍이 힘으로 부숴질거였으면-” 서랍에서 설계도와 계약서를 꺼내 읽어본다.


"여기, 흥미로워보이지 않아? 넓어 보이고. 둘이서 시간을 보내기 딱 좋을지도."
주찬양:자기도 모르게 서류를 세운다. “...무슨..”

* 임대계약서. 평범한 계약서입니다. 이런저런 사항들과 서명이 되어있는···. 이상한 점은 딱 하나입니다.
지하실에는 무슨 일이 있어도 출입하지 말것.
주찬양:지하실이 있었던가? 고개를 기울인다. 그리고 다시 설계도를 본다. X자 표시가 되어있는 곳은 어디인가?

높
주찬양:”...이런게 있었단 말은 못들었는데.“

주찬양:설계도와 계약서를 갈무리한다. “...알고 있는게 있나?“

"보물찾기를 좀 더 즐겨 봐."
주찬양:아 캐얄밉다
멱살판정

악
주찬양:...아니 진짜 졸라맨 그리고잇엇음..?

주찬양:너 뭐야 왜 귀여운짓해...?

주찬양:ㅁㅌ... 갑자기 ㅈㄹ 모에해짐..
보물찾기하러갈게...

주찬양:핸드폰을 꺼내 설계도를 찍고 도면과 계약서를 서랍에 넣어놓는다. 그러나 이걸 왜 이런 서랍에 넣어놓으셨지? 알길은 없다.

주찬양:..그리고 시선은 성결에게로 닿는다.. 열심히 뭔가를 그리고 있는 것 같다. 작대기와..동그라미... 어렸을때나 끼적거렸던..

주찬양:...이건 집인가? 그리고 사람 둘이 있다..
“...” 답이 뭔지 알 것 같다.

다른 하나는 제법 오래 고민하는 것 같은데···.
주찬양:두근...두근...


주찬양:왠지 그제서야 숨을 내쉴 수 있었다. 긴장이 풀린다.
몸을 돌려 책장으로 향한다.

* 자료조사 판정 가능.
주찬양:
| 기준치: | 70/35/14 |
| 굴림: | 85 |
| 판정결과: | 실패 |
이거 행깎하겠습니다...

* 좋아요.
주찬양:47

선천적 기형과 분리 수술 사례라는 책입니다. 핸드아웃 공개.
주찬양:<ㅇ> ???!??
ㄴㅇㄱ ?!??!?
책을 읽다가 고개를 기울인다. 어머니가 아무리 다독가라고 하셔도 이런 것까지 읽으시기엔...

주찬양:책을 덮고 다시 꽂아둔다...

주찬양:잠깐 생각에 빠진다. 그리고 천천히 옷가지쪽으로 걸음을 옮긴다.
어머니가 아무렇게나 옷을 벗어두실 분이 아닌데요.
옷가지를 들어보면, 이상하게 부드럽고 매끈합니다.

주찬양:그리고 이런 재질의 옷을 사실 분도 아니다. 옷을 펼쳐본다.
천천히 펼쳐보자···.
그것은 어머니의 형체로 이루어진 얇은 가죽.
마치 곤충의 허물처럼 내부가 깔끔하게 비워져 있습니다.
간밤의 일이 떠오릅니다.
아버지도, 어머니도. 당신의 부모는 어떤 존재로 우화했단 말입니까.
주찬양:가죽을 내던지고 뒤로 몇걸음 물러난다.
| 기준치: | 41/20/8 |
| 굴림: | 73 |
| 판정결과: | 실패 |

주찬양:얼굴이 희게 질린다. “...ㅁ, 뭐야..?”
| 굴림: | 1 |
그 때 주성결이 당신을 부릅니다.

주찬양:이명이 일고 감각이 아득히 멀어지는 것만 같아도 이상하게 그 목소리는 머릿속에 꽂혀든다.
그의 고개가 천천히 돌아간다. 성결을 향한다.
어느새 당신의 뒤로 바짝 다가온 쌍둥이가 차가운 손가락으로 당신의 목과 셔츠 깃을 천천히 매만집니다.
먼지를 털어주는 것처럼. 하지만 그의 손길은 경동맥 위를 집요하게 맴돕니다.

네 목을 엄지로 꾹 누르며 나지막하게 속삭인다.
"나한테도 나눠줘. 그 심장 소리."
"여기는 너무 조용해서 심심하거든"
직후 그가 당신의 목을 쥐어 터트릴 듯 강하게 움켜쥡니다.
주찬양:그거야 속이 진탕이 되었으니까. 차가운 온도가 피부위에 닿는다. 가슴이 두방망이질 친다. 온 몸이 울리도록.
숨이 가빠지고 심장소리가 거세어질수록 그의 얼굴에 미소가 피어오릅니다.
주찬양:“...ㅇ, 오-”
손을 들어 그의 손목을 잡는다. “ㅅ, 사-”
“ㅅ, 살, ㄹ, 려..”*

"이제 우린 조금 더 섞였네, 그렇지?"
그것과 당신은 애초에 섞이지도 않았는데 놈은 무엇을 원하는 걸까요.
생리적인 불쾌감과 상황이 주는 압박이 당신을 조여옵니다.
주찬양:도대체 무슨 말을 하는건지 모르겠다. 공기가 통하지 않은 머리가 부옇다. 성결의 손목을 틀어쥔 손에는 점점 힘이들어간다.
떨어트리려고 애를쓰다가...
...걷어차도 되나요?

주찬양:
| 기준치: | 65/32/13 |
| 굴림: | 9 |
| 판정결과: | 극단적 성공 |

| 기준치: | 65/32/13 |
| 굴림: | 91 |
| 판정결과: | 실패 |
주찬양:살아야했다
아니 왜 수치가 같아
쾅. 둔탁한 소리와 함께, 당신에게 걷어차인 놈이 책상을 짚고 비틀거립니다.

주찬양:그가 낼 수 있는 최대한의 힘이었다. 비틀거리며 벽에 기대곤 허리를 숙여 몸을 웅크린다. 부족한 공기를 충당하기 위해 몸이 들썩거린다.

돌연, 주성결이 당신을 벽으로 밀칩니다.
주찬양:마치 자맥질을 하다 겨우 뭍에 끌어올려진 사람처럼 거칠게 숨을 쉬다가, 겨우 고개를 든다. 그리고 등에는 격통이 인다.
바짝 다가온 쌍둥이가 당신의 입술을 억지로 벌리고 그 안으로 살더어리를 밀어 넣습니다.
얽혀드는 그의 혀는 근육질이라기보다는 매끄러운 점막 덩어리처럼 느껴졌고, 혈액의 비릿함과 진득한 타액.
뜨거운 숨결이 당신을 가득 채웁니다.
산소가 부족해 폐가 타들어가는 고통.
하얗게 시야가 흐릿해질 때쯤 간간이 머금게 해 주는 숨.
그는 멈추지 않고 집요하게 천장과 혀의 뿌리까지 훑어 내립니다.
비틀린 애정이 섞인 그 집착에 정신이 아득해질 쯤,
주성결의 목구멍 깊은 곳에서 타액에 젖은 굵고 긴 형체가 그의 목을 타고 올라와 당신의 내부로 쏟아져 들어옵니다.
그것은 축축하고 단단한··· 벌레.
혀를 휘감으며 단숨에 목구멍을 타고 들어갑니다.
식도가 찢어질 듯 확장되는 감각과 함께 수많은 다리가 내벽을 긁으며 내려갑니다.
당신이 거부할수 없는 침범에 저항해도, 주성결은 여전히 당신을 응시하며, 더욱 깊게 마치 숨을 불어넣듯 그것을 몸 안으로 밀어 넣습니다.
미끈거리는 점액질이 목을 타고 흘러내리고, 수많은 마디가 당신의 식도를 긁으며 내려가는 감각이 생생하게 전해집니다.
거부할 수 없는 이물감.
그러나 주성결은 오히려 당신의 뒤통수를 더 강하게 끌어안으며 이 끔찍한 결합을 완성하려는 듯 더욱 깊게 입을 맞춰올 뿐입니다.
억겁 같은 시간 끝에, 마침내 벌레가 당신의 위장 속으로 떨어지면. 쌍둥이는 웃으며 입술을 떼어냅니다.

주찬양:
| 기준치: | 40/20/8 |
| 굴림: | 57 |
| 판정결과: | 실패 |

주찬양:날카로운 다리들이 내장을 훑으며 기어내려간다. 날카로운 감각이 척추를 따라 머리에 다다른다. 아 이건 결코 있어선 안될 일이다. 그의 부모도 그처럼 이런 일을 겪었던걸까?
어깨를 붙잡고 떼어내려 시도한다.
| 굴림: | 1 |
| 기준치: | 65/32/13 |
| 굴림: | 3 |
| 판정결과: | 극단적 성공 |
ㅁㅊ...

| 기준치: | 65/32/13 |
| 굴림: | 61 |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이번에야말로 주성결을 떼어내, 바닥으로 내동댕이칩니다. 구르며 가구에 부딪힌 놈이 콜록거립니다.

주찬양:성결이 떨어지면 헛구역질을 한다. 벽에 손을 짚곤 남은 손으로 입 안을 쑤신다. 허리를 숙이고 혀 뒷쪽을 눌러봤자 나오는 것은 벌레가 아니라 구역감과 타액 뿐이다.

주찬양:생리적인 혐오감과 고통에 젖어들어간 눈가를 훔치고 당신을 노려본다.
“도대체 넌...”
“...뭐야?” 오히려 목소리는 차분하다.

"얘들아, 저녁 다 됐어. 어서 내려오렴!"
1층에서 고모의 목소리가 들려옵니다.

"··· 방해꾼이네. 나중에 계속하자."
주성결은 옷매무새를 정리하고는, 아무 일도 없는 양 밝은 표정으로 문을 열고 나갑니다.
멍으로 얼룩덜룩했던 손목은 언제 그랬냐는 듯 깔끔해졌네요.
어지럽혀진 서재.
당신의 피부 위로 작은 벌레 한 마리가 기어갑니다.
주찬양:“다음은...” 그리고 입을 다물고 성결의 뒷모습을 노려본다. 다음이 없다고 확답을 못하는 이유는 이 접촉이 오직 감염과 침습을 위한 윤활임을 알기 때문이다.
손으로 벌레를 떨쳐낸다.
...그리고 자신의 목과 가슴께를 더듬어본다.
여전히 고통스러운가..?

주찬양:그의 목적은 뭘까. 자신도 결국은 저런 얇은 피막으로 전락하게 되는걸까? 혐오감과 두려움이 뒤엉킨다. 감각은 사라졌으나 여전히 몸 안에 벌레가 기어다니는 것 같다는 착각이 든다.
옷을 정리하고 서재를 돌아본다. 들어왔을 때와는 사뭇 다르다.
널브러진 가죽과 엉망이 된 서류, 그리고 떨어진 책들..
정리하려다 가죽의 텅 빈 눈구멍과 마주치곤 물러난다.
1층으로 향한다.
이 집엔 더이상 그의 가족은 없다.
엉망이 된 서재. 바닥에 나뒹구는 구겨진 낙서를 뒤로하고 1층으로 내려갑니다.
도착한 거실. 분위기 있게 조명이 꺼져있습니다.
식탁에는 촛불이 켜져 있고, 고급스러운 식기가 세팅되어있습니다.




아버지가 자신만만하게 메인 요리를 가져옵니다.
주찬양:식탁으로 향한다... 도대체 뭘 준비했길래...

아버지가 커다란 접시를 내려놓자, 고모와 어머니가 탄성을 지르며 박수를 칩니다.


가족들은 행복한 얼굴로 포크와 나이프를 듭니다.
맛잇는 냄새가 나는 것 같기도 한데···.
냄새의 밑바닥에서 맡아지는 알 수 없는 시큼한 향기는 뭐죠.
주찬양:...지금 진심 완전 의심스러움.. 먹어도되는거맞아!!?!? <ㅇ>
고개 들어 식탁을 바라보면.
당신의 눈앞에 놓인 것은 스테이크가 아닌 도축된 지 한참 지나 검푸르게 변색된 썩은 고깃덩어리입니다.
육즙이라고 불린 것은 고기에서 배어 나온 검은 핏물과 고름입니다.
주찬양:<ㅇ>
그리고 고기 표면의 하얀 마블링··· 아니, 마블링이 움직입니다. 꿈틀, 꿈틀.
쌀알만한 구더기 수백 마리가 고기의 썩은 살점 사이를 파고들며 춤을 추고 있습니다.
펄펄 살아있는 유충들이 접시 위를 기어다니며 고름을 빨아먹고 있습니다.
주찬양:
| 기준치: | 39/19/7 |
| 굴림: | 5 |
| 판정결과: | 극단적 성공 |

고모가 가장 먼저 고기를 크게 썰어 입에 넣습니다.

고모의 입이 움직일 때마다 기분 나쁜 소리가 들립니다.
고기를 씹는 소리 대신··· 입안에서 통통하게 살이 오른 구더기들이 이빨에 눌려 터지는 소리가.
고모의 입에서 구더기의 하얀 체액이 소스처럼 흘러내립니다. 그는 그것을 혀로 날름 핥아먹으며 황홀한 표정을 짓습니다.

가족들은 접시를 싹싹 비워갑니다.
구더기 한 마리도 남기지 않겠다는 듯이.
이제 그들의 시선이 아직 손도 대지 않은 당신의 접시로 쏠립니다.


고모가 자신의 포크로 구더기가 다닥다닥 붙은 고기 한 점을 찍어 당신의 입가로 들이밉니다.
주찬양:가족들의 시선을 따라 그의 시선도 자연히 자신의 앞에 놓인 접시로 향한다. 썩어가는 고기엔 구더기가 기어다니며 진물이 흘러나오고 있다.
고기 끝에 매달린 구더기 한 마리가 뚝 떨어져 당신의 무릎 위로 기어갑니다.
기다렸다는 듯이 주성결이 당신의 귓가에 속삭입니다.

"아니면··· 내가 먹여줄까?"

주찬양:”...가족? 언제부터..?“

주찬양:“...” 참을 수 없다. 도저히...
식탁을 짚곤 자리를 박차고 일어난다.
그러자 모두의 눈동자가 당신을 향합니다.

아버지도, 어머니도, 고모도. 모두 웃지 않고 당신을 바라봅니다.
주찬양:“...아니지. 앉을 필요...없어.”
“..말을 들을 필요가 없지..”
“당신들 다 진짜가 아니잖아.”

"진짜가 아니라니, 찬양이 너 왜 그러니."
"어디 아픈 거니?"
주찬양:이 정적만큼은 놀랍도록 똑같다. 제사 때 해야할 일을 어기거나 규칙에 어긋난 짓을 할때면 느껴지는 압박감과 시선도..

주찬양:”도대체 무슨 소릴,”

* 동시에 직감합니다. 그들은 무슨 수를 써서라도 당신에게 이 고기를 먹이고자 합니다. 벗어나려면 수를 써야 한다는 것도.
* 대인기능 판정 가능. 또는 개연성 있는 자유로운 선언 가능.
주찬양:뭘 할 수 있을까요? 의자 던지고 도망가도 되나요 근데 이러면 큰일날거같음..

* 대신 근접전 격투 판정을 하고, 실패하면 이벤트 강제 진행해요.
주찬양:그럼 의자 던지고 도망갈래요 서른중반에 온 허리케인 사춘기를 맛봐라..
네

* 해봅시다 ㄱㄱ
주찬양:격..투...
| 기준치: | 50/25/10 |
| 굴림: | 40 |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 기준치: | 50/25/10 |
| 굴림: | 32 |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주찬양:허리케인 사춘기 성공
주성결이 아버지를 쳐다보자, 아버지가 나서서 당신의 어깨를 강하게 붙들려 합니다.
의자를 던져 놈들의 손길을 피하고 도망칩니다.

주찬양:...지하실로 도망갈 수 있나요?

주찬양:...그렇네 이러면 역시 방으로 도망갈거같아요

* 좋습니다.
쿵. 의자 머리가 바닥을 찧으며 난 소리가 요란합니다.
당신이 정신없이 계단을 올라 방으로 도망치는 동안 제자리에 우뚝 선 가족들은 당신의 뒷모습을 바라보았습니다.
주찬양:벌레소마 그만찍어 제발 무서워죽겠어
쿵! 쿵! 쿵! 발소리가 복도에 울려퍼질 때, 그들은 고개 들어 천장을 올려다보았고
쾅. 방문이 완전히 닫히면 아무 일 없었다는 양 식탁에 앉아 식사를 이어갑니다.
1층에서 썩은 고기를 썰어 입으로 가져가는, 단조로운 인형극이 벌어지는 동안
당신은 방문을 닫고 방에 틀어박힙니다.
그대로 정신이 아득해져··· ···
새벽 두 시.
침대 위에서 눈을 뜹니다.
실내 공기는 아주 눅눅하고 후덥지근합니다.
주찬양:언제 잠에 들었는지도 모르겠다. 시간을 확인하고 침대에서 일어난다.

주찬양:...어젯밤에 들었던 소리와 같은 소리일까? 자리에서 일어난다. 그는 저녁에 그의 고모가 썩은 고기를 진수성찬이라도 되는 양 먹는 것을 봤다.
가라앉은 표정으로 방을 나서 고모가 묵는 방으로 향한다.

* 아버지의 방에서 들었던 것과 닮았어요. 물기가 가득합니다. 가래가 끓는 기침 같기도 하고, 무언가 물렁한 것들이 서로 비벼지며 내는 마찰음 같기도 합니다.
고모의 방에 가까워질수록 젖은 고깃덩어리 같은 것이 떨어지는 둔탁한 소리가 선명히 들립니다.
열려있는 방문.
침대 끝에 힘없이 걸터앉은 고모의 뒷모습이 보입니다.
그의 옷은 땀인지 체액인지 모를 액체로 흠뻑 젖어 등에 달라붙어 있습니다.
주찬양:손을 천천히 뻗어 그의 어깨를 짚는다. 뭐라고 불러야 할지 모르겠다. 그 사람이 아닌 것 같아서.
그러나 결국 부르던대로 부른다. “...고모?“
가까이 다가가 그의 어깨를 짚고, 그를 부르자

고모가 천천히 고개 들어 당신을 올려다봅니다.
환한 미소를 지으며 바라봅니다.

"몸이 가벼워."
고모의 입안에서 엄지손가락만한 통통하고 하얀 구더기들이 우수수 쏟아져 나옵니다.
구더기들은 서로의 점액에 뒤엉켜 끈적하게 바닥으로 떨어집니다.
주찬양:어깨를 짚었던 손을 뗀다. ”도대체..”

고모는 참을 수 없다는 듯 자신의 팔을 벅벅 긁습니다.
얇아진 피부가 젖은 휴지처럼 힘없이 찢어집니다.
그 찢어진 틈 사이로, 근육 대신 빽빽하게 들어찬 유충 떼가 드러납니다.
뼈도, 혈관도 남지 않았습니다.
오직 살색과 흰색의 번들거리는 애벌레만이 그의 가죽 안을 빈틈없이 채우고 서로를 넘나들며 꿈틀거립니다.
주찬양:
| 기준치: | 38/19/7 |
| 굴림: | 44 |
| 판정결과: | 실패 |

주찬양:
| 굴림: | 1 |

주찬양:살려줘
제 몸을 벅벅 긁어대는 고모의 어깨를 짚는 손이 하나.
당신이 짚었던 위치에 똑같이 손을 올린 주성결이 고모에게 속삭입니다.

당신의 뒤, 창문을 통해 들어온 달빛.
그 이면의 어둠 속에서 나타난 형제가 이모의 찢어진 팔을 어루만집니다.
그는 혐오감은커녕, 유충들이 닿는 감촉을 즐기는 듯합니다.
주찬양:“...”
아무리봐도 익숙해지지 않는다. 혐오감이 치고 올라온다. 그리고 그는 자신의 몸에 들어앉은 벌레 한마리를 떠올리고 만다.
저것은 자신의 미래인가? 피부 위아래로 작은 벌레들이 기어다니는 것 같다. 작은 다리들이 피부위를 기어다니고 몸통이 피부와 근육 사이를 비집고 들어와 돌아다니는 것 같은 착각에 든다.


주찬양:내 껍질도 뜯어버릴 심산인가? “왜?”

그 힘은 인간의 것이라고는 믿기 힘들 정도로 압도적입니다.

젖은 흙냄새가 나는 숨결. 쌍둥이가 자신의 가슴을 당신의 가슴에 강하게 압박합니다.
얇은 옷감을 사이에 두고, 두 심장이 맞닿습니다.
당신의 심장은 세차게 뛰고 있지만,
맞닿은 그의 가슴 속에서는 심장 소리가 들리지 않습니다.
대신 윙— 하는 미세한 진동이 전해져 옵니다.
그것은 수천 마리의 벌레들이 군집을 이뤄 날개를 비비고, 다리를 움직이며 만들어내는 군체의 고동 소리입니다.

"우리 파장이 같아. 서로의 빈 곳을 서로만이 채워줄 수 있어."
"우린 원래 하나였으니까."
허공에서 시선이 얽힙니다.
주찬양:“도대체 그게 무슨...“ 그리고 그는 서재에서 읽었던 책을 떠올린다.
주성결의 눈동자는 전에 없던 모습으로, 황홀경에 빠진 듯 풀려 있습니다.
그가 다른 한 손으로 당신의 목을 감싸쥡니다.
조르려는 위협적인 손길 대신 마치 연인의 목을 애무하듯 엄지손가락으로 경동맥 부근을 부드럽게 문지릅니다.

"내가 이렇게 쥘 때마다, 쿵쿵 뛰는 형 심장 소리."
"듣기 좋아."
깊게 숨을 들이마신다. 그리고 천천히, 하지만 확실하게 손아귀에 힘을 주고 있다.
숨이 점점 막혀옵니다.
주찬양:반대로 그가 들을 수 있는 소리는 벌레가 기어다니는 소리 뿐이다.

"아프지 않게 해 줄게."

주찬양:손으로 가슴팍을 밀칩니다


주찬양:고개를 끄덕인다.

그가 천천히 다가옵니다.
어디선가 방울 소리가 들려옵니다. 저녁에 식탁에서 보았던 촛불이 이 자리에 있는 것만 같습니다.
마치 과거의 어느 날처럼.
주찬양:다가오는 만큼 물러선다. 그러다 멈춘다. 생각해보면 성결의 말이 사실이다.
어떤 것은 의지만으로 피할 수 없다. 어렸을 적 겪었던 일처럼..
그럼에도 본능이 경고합니다.
당장 이 자리를 벗어나지 않으면 안 된다고.
주찬양:향 내음이 코끝에 어리는 것 같다. 사찰에서 들렸던 경을 외는 소리와 밀려오는 어둠이 감각을 뒤덮는다.
그럼에도..
“...그렇다고 가만히 앉아서 죽어줄 순 없어.”
“차라리 다른 사람 찾아봐 개자식아.”
다시 물러나기 시작한다. 주변에 무기가 될만한게 있을까?


"너뿐이야, 주찬양."
"하나가 되자고 말했잖아." 그림자가 점점 가까워진다.
주찬양:“싫다고 했잖아!“ 어쩔 수 없지.. 몸을 돌려 주방으로 뛰어간다. 칼을 찾아본다.
다가오는 놈을 두고, 주방으로 뛰쳐나갑니다.

주찬양: 아니 벌레소마그만하라고햇다너무무섭다진짜제발


"언제 또 이렇게 놀아보겠어."
주찬양:...만약에 성결한테 칼을 휘두른다면..?
큰..일이 나나요 ?

주찬양:살다살다 해보세요 네글자가 이렇게 무섭게 느껴지는 날도 다 온다...
아니. 도망가지 않는다. 어딜가나 낭떠러지라면.. 다가오는 가족들을 피해 칼을 역수로 쥐고 성결을 향해 달려든다. 그리고 목을 노려 휘두른다.

뽑아든 식칼을 쥐고 주성결에게 달려듭니다.
놈이 제자리에서 한발짝도 움직이지 않아, 식칼은 그대로 주성결의 목에 붉은 선을 남깁니다.
베어낼 기세로 강하게 휘두른 칼. 피분수가 왈칵 솟구쳐 당신의 얼굴과 팔을 적십니다.
살과 근육을 찢고 뼈에 닿아도 충분한 깊이.

놈의 고개가 푹 꺾입니다. 목에서 쏟은 피가 그의 가슴팍을 적시고, 입으로도 울컥 핏덩이를 뱉습니다.

주찬양:“하...하하... 하...” 웃음소리가 더듬더듬 흘러나온다.
놈이 고통스러운 듯 어깨를 들썩입니다. 듣기 싫은 기침 소리가 당신 웃음 소리에 섞입니다.
그러나.

놈이 목을 감싸쥔 손을 천천히 내립니다.
주찬양:도리어 그 모습을 보고 찬양의 웃음은 잦아든다.
활짝 벌어진 단면이 고스란히 드러납니다.
사람처럼 피를 흘리지만, 그 안은 꿈틀꿈틀. 아버지와 어머니, 고모를 통해 수차례 목도했던 것처럼,
바글거리는 애벌레 유충으로 득실거립니다.
놈들이 근육을 대신하고, 피부로 의태합니다.
언제 베였냐는 듯 상처가 매끄럽게 아물고 멀쩡해집니다. 툭. 미처 안으로 파고들지 못한 벌레 한 마리가 피 웅덩이 위로 떨어집니다.
주찬양:쥐고 있던 칼이 손에서 흘러나간다. 그러나 떨어지기 전에 잡았다.

축축해진 손을 내려다보곤, 휙 털었다.
주찬양:분명히 베었다. 손에 뼈가 긁히는 감각과 살을 베는 감각이 고스란히 전해졌다. 그로선 영원히 몰랐어야할 감각이 정말 선명하게.

주찬양:성결이 손을 털어 흩어지는 피는 붉다. 그러나 그는 결코 인간이 아니다.
저것은 사람이 아닙니다.
당신의 가족 행세를 하고, 쌍둥이를 자처하지만, 놈은 살아있는 존재가 아닙니다. 저것을 인간이라고 해서는 안 됩니다.
주찬양:다가오는대로 물러나기 시작한다. 주변엔 여전히 그의 가족들이 장승처럼 서있다.

삐걱삐걱. 느릿한 발소리가 실내를 채웁니다.
당신은 식칼 한 자루를 쥔 채 물러나기 시작하고···.
주찬양:
| 기준치: | 65/32/13 |
| 굴림: | 100 |
| 판정결과: | 대실패 |

주찬양:ㅋ‘
;
주변을 살펴볼 겨를이 없었나 진짜

주찬양:죽일각오로 사람을 찔럿는데..안죽어요

주찬양:대신 단면엔 벌레가 가득 차있었어요..
경찰 : 뭔소리하는거야..

* 한편, 식칼이 꽂힌 근처의 마룻바닥 무늬가 신경 쓰입니다. 미묘하게 틈이 있는것 같은데.
주찬양:빈 손이다. 칼을 다시 주우려 허리를 숙이다 틈을 발견한다..정말 틈이라면 손으로 벌릴 수 있을까?

주찬양:지하실로 가는 길이다. 급하게 문을 연다.
문을 열자 매캐한 먼지가 당신을 뒤덮습니다.
자욱한 먼지가 가라앉고나면 서서히 드러나는 것은, 지하실로 가는 계단입니다.
주찬양:계단으로 내려간다. 머릿속으로 계약서에 적혀있던 내용이 떠올랐으나...
갈 곳은 이제 이곳밖에 없었다.
내려갈수록 썩은 흙냄새와 곰팡이 냄새가 진동합니다.
칠흑같은 어둠이 시야를 가립니다. 마지막 계단을 밟고 바닥에 다다르자 한 치 앞도 보이지 않습니다.

주찬양:핸드폰을 들고 왔을 것 같아서 라이트를 킬거같아요!!

* 낡아서 삭아버린 등산복, 유행 지난 원피스, 작업복, 그리고 주인 잃은 신발과 가방들이 산처럼 쌓여 있습니다.
* 좀 더 안으로 들어가면 당신의 눈에 익은 물건도 있습니다. 어린 시절 썼던 잡다한 가구들이 이곳을 채우고 있습니다. 암자에 다녀온 이후로 싹 불태웠다고 들었는데···.
주찬양:불안한지 뒤를 몇번 비춰보다 앞으로 걸어간다. 도대체 이런것들이 왜 여기에 있는건가?

주찬양:“...”
전단지를 읽어본다.

주찬양:...그렇다면 아까 전의 옷무덤은 그 사람들의 옷일지도 모르겠단 생각이 든다.
그렇다면 자신이 쓰던 가구는 왜?
이 근처에 온 것은 처음인데... 라이트를 제단쪽으로 비춰 다가간다.
제단에 가까이 갈수록 기시감이 듭니다.
언젠가 이런 풍경을 본 것만 같습니다. 지난밤 꾼 꿈이 머릿속을 어지럽힙니다.

주찬양:식은땀이 흘러내린다.
..옷이 축축해진다.
나무상자를 살펴본다면?
칠흑같은 어둠. 유일한 광원은 당신의 손에 들린 휴대폰뿐입니다. 그럼에도 수백 개의 촛불로 불을 밝힌 듯 나무 상자가 또렷이 보입니다.
벽면의 그림자가 흔들리며 여러 개로 겹쳐졌다가 하나로 합쳐지길 반복합니다. ··· 단순히 손의 떨림 탓이겠죠.

* 하지만 상자는 열려 있습니다.
아니, 파괴되어 있습니다.
* 뚜껑의 경첩이 뜯겨 나갔고, 나무 판자는 안에서부터 거칠게 부서져 밖으로 튀어나와있습니다.
* 부적은 의미를 잃고 찢어진 채.
* 바닥에 깔린 비단 이불에는 검붉은 체액이 말라붙어있고, 그 위로 허물을 벗은 듯한 곤충의 껍질들이 수북합니다.

* 읽으려면 자료조사 판정. 혹은 오랜 시간을 들여야 합니다.
주찬양:
| 기준치: | 70/35/14 |
| 굴림: | 72 |
| 판정결과: | 실패 |
...행깎합니다

* 바스라질 정도로 오래된 진료기록과 청구서입니다.
주찬양:진료기록..? 누구의?

주찬양:“이 이름은..”
“그렇다면 정말로...”
“그런데 어떻게...”
기록을 전부 읽어본다. 손 아래서 종이가 바스라지고 흩어진다. 다시 첫페이지로.
사망판정과 함께 적힌 낯선, 그러나 낯선 것중엔 익숙한 이름이 보인다.
“주성결...”
주찬양:죽은 사람이 어떻게 살아돌아오는지, 그것도 아주 어렸을 때 죽은 사람이 어떻게 성인이 되어 돌아왔는지 알 수 없다.
물론 그는 인간이 아니며 알 수없는 이종의 생물이지만..
떨리는 손으로 진료기록을 내려놓는다. 그렇다면 청구서는 그의 어머니와 아버지가 병원에 지불한 것일까?

죽은 자의 이름에는 쌍둥이의 이름이,
산 자의 이름에는 당신의 이름이 적혀있습니다.
언젠가 부모님 손에 이끌려 산 속 깊은 곳에 있는 작은 암자에 갔었습니다.
이유는 이제 와선 기억나지 않습니다. 모든 집안 어른들이 당신을 데려가야 한다 입 모아 말했습니다.
햇빛을 가리어 한낮에도 어둑한 곳. 소름이 돋는 숲을 지나 도착한 암자.
아버지가 '박무당'이라 부르는 자가 당신의 얼굴을 보자마자 소금을 뿌렸던가.
어머니와 아버지가 간절한 목소리로 잘못했다 용서를 빕니다. 한 명이라도 살리기 위해서 어쩔 수 없었습니다···.
아무것도 모르는 어린 당신은 스스로 제단 위에 올려진 나무 상자의 뚜껑을 덮었습니다.
닫히는 상자의 어둠 속에서 보았던 것은, 마주쳤던 것은.
점점 멀어지는 박무당의 목소리.
대조적으로, 선명히 울려퍼지는 목소리.


주찬양:. .. . .
<ㅇ>
N T.:미친시나리오다...
미친 사이비시나리오다 이거...;;;
이런 미친 <ㅇ>
저너무무서워요

N T.:이런 진상이 있을줄 몰랐어 진심

N T.:아니 이미친 미드소마세카이에서..
네 이거 이성판정
안하면
제가 알아서 햇을듯

N T.:미치겟다...
개충격이다
정말...좋은 시나리오네요...

N T.:....또라이같애 ..

지하실에서 머리 싸맸어요
N T.:네 저 지금 그냥
ㄴㅇㄱ 상태로
입벌리고 다물질 못하고잇음..
그러니까 진짜 진짜엿다고 ?
...나는 그냥...

하나라고 했잖아!!
N T.:벌레가 니자리쌔빌거여 하고 만들어낸 썸띵일줄알앗어..
그걸 어케믿어 너갓으면 믿겟니 성결아..

N T.:들어주면...
목숨을 내놔야하는데
어케들어줘

산 자가 아니라서 그런 상식은 통하지 않아요…
N T.:ㅋ
ㅋㅋㅋㅋㅋㅋㅋ ㅠㅜㅜㅠㅠㅜㅠㅜㅠㅜㅠㅜㅠㅜ
하지만 움직이잖아
결아..그냥 벌레라라에서 살면 안되는걸까

N T.:진상 알고 나니까 죽이기 좀 미안하다..
너도 살고싶어서 한 짓일텐데..

너무너무 궁금해요.............
N T.:저도요......
감도안잡힘 <ㅇ>

장광부터............해결해야겠지
N T.:...네
ㅋ
ㅋ
지능아 힘내줘

N T.:이렇게 짤짤히 장광까지 착실하게 갈 줄 몰랐는데
이해못하면 되겟지
이해하지마라 주찬양...

여기서부턴 정말 탐사자 성향에 따라서 선택이 갈려서
저도 이제 앞날을 예상할 수 없다
다음주에 결판을 냅시다…
N T.:...좋아요..고생하셧습니다...

N T.:..... . . . . . .짱맞아!?!?!? 짱이긴해
님은 진짜 미틴사람이에요...

N T.:진심 작두를 타시네..

N T.: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ㅠ 사원앞에서 작두타는 담곰인데 ㅠ

N T.:..탐뵙하겟습니다...

N T.:머리좀싸매고잇겟음...

N T.:고생하셧서요!!!!!!
무야 (GM):안녕하세요~
N T.:헤윙 로그 읽고잇엇어요
무야 (GM):굿
N T.:착석되.
무야 (GM):곧 정각이군요
N T.:떨리네요
무야 (GM):저도요
N T.:일주일동안 이심동체 생각만 한거같음 <ㅇ>
무야 (GM):찬양이가 어떤 엔딩을 볼까..................
가볼까요 준비되셨나요
N T.:가보자고..
죽여도 죽지 않는 괴물을 피해 달아나다 발견한 지하실 문.
케케묵은 먼지 냄새를 맡으며 한 계단, 두 계단 내려가 다다른 곳에는 빛바랜 진실이 있었습니다.
어린 시절 치렀던 의식의 정체도, 부모님이 당신을 유달리 신경 썼던 이유도 이제는 기억합니다.
그리고 기다렸다는 듯이 열리는 지하실 문. 빛이 쏟아지는 위쪽에서 검은 인영이 말을 겁니다.

그의 얼굴은 음영이 드리워져 보이지 않습니다.
목소리는 즐거워 보입니다.

"춥고, 배고프고, ··· ···."
주찬양:기록에 의하면 저기 서있는 사람은 정말로 자신의 동생이다. 그러나 아주 오래 전에 죽었을. 손에 쥐고 있던 종이들이 바닥으로 떨어진다.

주찬양:그러나 여전히 어떻게 이곳에 서있는지는 알 수 없다. 너른 공동에 유쾌한 목소리가 울려펴진다. 내용은 그렇지 않았지만.

"가족도 버린 나를."
주찬양:"...왜?"
의식의 마지막. 무당은 당신에게 뚜껑을 직접 닫으라 명했습니다. 그 안에 든 것은 말라비틀어진 무언가.
아무것도 모르는 당신은 뚜껑을 덮었습니다.
주찬양:"..어떻게, 죽었으면서... 분명 봤는데..."
그렇게 두 번 봉해진 함.
시간이 흘러 그 안에 든 것이 스스로 봉인을 부수고 나온 것입니다.
되살아난 놈이 자신의 핏줄에게 찾아와 바란 것은.

"어서 올라와. 어머니 아버지가 기다리셔. 밥 다 식겠다."
주찬양:
| 기준치: | 37/18/7 |
| 굴림: | 31 |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찬양이는 이 판정으로 장광 확정이군요
주찬양:
| 굴림: | 1 |
| 주의: |
| 당신은 영구적 광기에 빠집니다 |

| 주의: |
| 당신은 영구적 광기에 빠집니다 |
주찬양:줄여도 자동으로 뜨는군.. ㅁㅊ 와 장광이라니 ;
그의 이성이 묻어두었던 기억들이 깨어난다. 수많은 나뭇가지가 서로 스치는 듯한 소리. 촛불조차 켜지지 않은 곳에서 났던 퀘퀘한 냄새와 어렴풋이 보였던 상자와... 적막. 너무 많은것을 알았다. 정신이 걸어둔 방어기제가 깨지는 순간이다. 표정은 마구잡이로 일그러진다...

* 벌레가 기어다니는 듯한 환통 고정. 이외 정신적 광기는 캐릭터 해석에 맞추어 자유로운 RP 가능합니다.
주찬양:그리고 고통이 서서히 정신을 잠식한다. 피부와 근육 사이를 기어다니는 것들, 내장을 갉아먹는 것들. 그리고 귓가엔 그날의 환청이 스친다.
몸은 속절없이 무너진다. 그리고 떨린다. 토해내고 싶다. 배를 열어젖혀서라도 이것들을 다 몸에서 빼내고 싶다. 그렇다면 이전으로 돌아갈 수 있을까?
손톱을 세워 목을 긁는다. 꺽꺽 거리는 소리가 입에서 흘러나온다. 고개를 겨우 들면 빛을 등지고 있는 죽었던 형제가 보인다.

주찬양:범인의 입장에서 그는 당신을 이해할 수 없었다. 복수인가? 아니면 무엇을 위해서? 심장이 전부인가? 생을 유지하기 위해..?

주찬양:"원하는게 그게 다야?"

주찬양:"....네가 원하는게.." 그냥 일상을 영위하는 것인가? 그럼 그 욕망에 휩쓸린 것 뿐인가..?
문득 처음 이곳에 왔던 날 성결이 했던 말이 떠오른다. 이곳이 마음에 든다던.. 서늘한 목소리가.
팔을 짚고 몸을 겨우 세운다. 무릎이 바닥을 스치고 겨우 발을 디딘다.
이래서야 자신이 죽은 사람 같고 계단 위의 성결이 살아있는 사람같지 않은가...
인상을 찡그리며 한걸음 걸어 천천히 올라간다.
계단을 올라가는 시간은 지난했다. 뱃속을 너머 다리와 팔뚝의 근육까지 갉아먹는 빌어먹을 벌레들 때문에...
주찬양:마침내 성결의 앞에 서서... 어깨를 짚는다.
그와 나란히 서자 비로소 쌍둥이의 얼굴이 보입니다.
가여운 생을 바라보는 듯한 동정어린 시선은 찰나.
눈 깜박여 그를 다시 응시하면 애정과 욕망으로 번들거리는 눈동자가 당신을 보고 있습니다.
주성결이 힘주어 당신을 끌어올립니다.
지하실에서 올라오자, 눈부신 아침 햇살이 거실을 가득 채우고 있습니다.
식탁에는 진수성찬이 차려져 있고, 가족들이 앉아있습니다. 하지만 그들의 모습은 참혹합니다.
주찬양:'...여기서 이걸 밀어버리면 원래대로 돌아갈까.' 암울한 생각이 무색하게 끌려나간 지상이 밝았다. 그러나 마주한 현실은 여전히 지옥같았다.
아버지와 어머니, 그리고 고모. 세 사람은 식탁에 앉아 있지만, 마치 실이 끊어진 인형처럼 고개가 기괴하게 꺾여 있습니다.
그들의 몸은 텅 비어 홀쭉합니다.
피부는 쭈글쭈글하게 말라붙어 뼈 윤곽이 그대로 드러나있고, 눈구멍과 입, 귀로는 쉴 새 없이 벌레들이 드나듭니다.
아버지의 턱이 덜그럭거리며 움직입니다. 성대가 없는 쉰 소리가 벌레들의 마찰음과 섞여 나옵니다.

당신을 지나쳐 식탁 상석에 앉은 주성결이 당신을 보며 환하게 웃습니다.
이 끔찍한 풍경 속에서 유일하게 생기 넘치는 모습으로.

"아무도 서로를 떠나지 않아."
그는 포크로 썩은 고기를 찍어 자기 입으로 가져갑니다.
주찬양:"하하... 하하..." 정신이 나간것처럼 힘없는 웃음소리가 흘러나온다.

"이렇게 내 안에 품어주고, 하나로 만들어줬잖아."
그가 일어섭니다. 그림자가 거대하게 일렁이며, 그림자 속에서 수많은 다리가 꿈틀거리는 형상이 비칩니다.

"나랑 하나가 되자. 네 심장 소리를 가장 가까이서 듣고 싶어."
그 순간, 멍하니 앉아있던 세 사람이 동시에 의자를 박차고 일어나 당신에게 달려듭니다.
그들의 움직임은 사람의 것이 아닙니다.
관절이 기괴하게 꺾인 채, 네발짐승처럼 식탁 위로 뛰어올라 당신을 덮칩니다.
순식간에 당신은 거대한 식탁 위로 끌어올려집니다.
아버지가 당신의 왼팔을, 어머니가 얼굴을, 고모가 두 다리를 붙잡습니다.
텅 빈 껍데기들의 악력은 쇠사슬처럼 단단합니다. 그들은 당신을 식탁 위에 눕혀 결박합니다.
마치 잘 차려진 식사처럼.
당신의 얼굴 바로 옆에는 아직 치우지 않은 스테이크 나이프와 포크, 그리고 썩은 고기 접시가 널려있습니다.

주찬양:웃음소리가 잦아들고 울음이 터져나온다. 뭘 잘못했지? 어디서부터 틀려먹었지? 자신도 이 빌어먹을 집구석을 뛰쳐나가고 싶은 사람이었다. 다만 실행하지 못했을 뿐.. .
주변의 풍경이 빠르게 변합니다.
시야에 들어오는 것은 더 이상 집안이 아닌, 벌레들의 날갯짓 소리로 가득찬 낯선 장소.
주찬양:볕이 따듯하다는 것도 순간의 감상일 뿐이다. 온 집안이 벌레로 가득찼다는걸 안 뒤로는..
아버지의, 어머니의, 고모의 얼굴이 쾌감에 젖은 황홀한 표정으로 변합니다.
주찬양:이곳은 그날의 사당과 다를바가 없는 곳이 되었다.
그들의 얼굴이 풍선처럼 부풀어 오릅니다.
피부 아래에서 수천 마리의 벌레들이 맹렬하게 요동치며 출구를 찾습니다.
주찬양:"죽고싶지 않아."
끔찍한 파열음과 함께 가족의 머리가 폭죽처럼 터져 나갑니다.
주찬양:"죽기 싫어!!" 이런 상황에서도 생리적인 혐오감이 차오른다.
주찬양:
| 기준치: | 36/18/7 |
| 굴림: | 6 |
| 판정결과: | 극단적 성공 |

주찬양:
| 굴림: | 1 |
시커먼 빛깔의 뜨거운 체액이 쏟아지며.
터진 머리 가죽 사이로 구더기와 각종 벌레, 지네 떼가 폭포수처럼 쏟아져 나와 당신의 얼굴과 가슴 위로 후드득 떨어집니다.
주찬양:안간힘을 써 발버둥을 친다.
목 위가 사라진 그들의 몸뚱이는 여전히 당신의 팔다리를 꽉 붙잡고 있지만, 그 절단면에서는 끊임없이 벌레들이 뿜어져 나와 식탁을 검은 바다로 만듭니다.
주찬양:"살려줘, 제발-"

주찬양:"제발-"

주찬양:"이렇게 되고 싶지 않아, 먹히고 싶지 않아!"
벌레들의 둥지로 변한 이곳이 과거의 사당과 닮았단 생각이 듭니다. 그때와 다른 점이라면,
이번에 제단 위에 오른 자는 주찬양 당신이라는 것.
주찬양:"살려줘 제발," 눈물을 흘리며 헐떡인다. 입을 벌릴때마다 벌레가 파고든다. 아니 온 몸의 구멍을 비집고 들어오는 것 같다는 감각이 든다. 그리고 다시 살점이 파먹히는 고통이 신경을 덮친다.

갈비뼈는 없습니다. 벌어진 가슴 안쪽에는 내장 대신, 수만 마리의 하얀 유충들이 뭉쳐서 뛰고 있습니다.
그것은 인간의 심장처럼 쿵, 쿵, 뛰는 소리를 모방합니다.
주찬양:"뭘- 뭘하면 살려줄래- 너 안버릴게 이제, 정말로-"
"애초에 내가 버린것도 아니잖아!!!"

근처에 나뒹구는 스테이크 나이프를 쥔 주성결이 가늠하는 시선으로 내려다보다가,

날카로운 칼날이 당신의 흉부에 깊이 박힙니다.
불에 덴 듯한 끔찍한 고통이 뇌를 강타합니다.
그가 나이프를 들어 천천히 그어 내립니다. 아물었던 피부가 다시 벌어지고, 붉은 선혈이 솟구쳐 올라 당신의 가슴을 적십니다.
비릿한 피 냄새가 진동합니다.
당신의 고통에 찬 비명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주성결은 벌어진 피부를 양손으로 잡고 양옆으로 잡아 벌립니다.
당신의 흉곽 내부, 붉은 근육과 펄떡이는 심장이 차가운 공기 중에 적나라하게 드러납니다.
주찬양:마지막으로 소리를 내지른 이후엔 기진맥진한듯 늘어져있다. 머리속은 오히려 차분해진다.
가족들의 머리에서 떨어진 벌레들이 열린 상처 속으로 툭, 툭 떨어집니다.

주찬양:"...너 이러고 나면 뭐 할거야." 힘없는 목소리가 흘러나온다.
두 사람의 상체가 겹쳐집니다. 그의 가슴 속에서 꿈틀대는 거대한 덩어리가, 당신의 벌어진 상처 틈으로 밀고 들어옵니다.

"이후는 생각 안 해봤는데."
차갑고 끈적거리는 수만 마리의 벌레 뭉치가 당신의 뜨거운 내장 기관과 직접 맞닿습니다.

벌레들이 당신의 살 속으로 파고들기 위해 격렬하게 꿈틀거리는 감각이 생생하게 느껴집니다.
주찬양:구역질이 치밀어오른다. "...아니. 아무것도 안떠오를걸.."
"다 죽여놓고 네가 움직이는 인형들이랑 하는 놀이래봤자 뻔하지.."
차갑게 식은 머리로 판단을 하고 입을 놀리는 와중에도, 고통은 계속 전신을 덮칩니다. 어느 순간부턴 척추를 타고 오르는 기이한 감각까지.

주찬양:고통과 역겨움을 삼킨다. 마른침이 겨우 목을 넘어간다. 작게 뇌까린다. "...도와줄게."

"괜찮아, 형. 내가 다할게. 넌 얌전히 날 받아들이기만 하면 돼."
주찬양:...손 끝에 닿는 차가운 온도. 손을 조심스레 움직여 나이프를 움켜쥔다. "목적을 이루고 나면 시시해질걸."
"...나가게 해줄테니까." 손 끝이 파르라니 떨린다. 여러 이미지들이 머릿속을 스친다.
작은 시신이 들어갈법한 작은 상자와 붙어있던 부적들. 암자 속에 밀어넣어진 자신과 아마 계속 그곳에 있었을 그가.
가족이 애틋하지 않은것은 아니지만 이 삶을 집어치우고 싶다는 생각도 여러세월 했다.
이 상황은 결코 그가 바란것은 아니지만.. 어쩌면 일어날 일이었다는 생각도 든다...
매년 맡아야했던 수많은 동물과 어쩌면 인간의 피냄새...
주찬양:귓전을 때리는 방울소리와 북소리, 그리고 고함소리와 쇳소리가 교차된다.
"..그러니까 살려줘."
| 기준치: | 60/30/12 |
| 굴림: | 45 |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운 44 깎고 극단적 성공으로 결과 바꿉니다.


당장이라도 손을 뻗어 당신의 심장을 주무르고 뜯어내려던 놈의 기세가 누그러집니다.
밀착했던 몸을 떼어내고, 제 아래에 깔린 자신과 똑 닮은 얼굴을 응시하는 쌍둥이의 시선.
주찬양:떨리는 손으로 쥐고있던 나이프를 놓는다. 목숨줄을 놓는 기분이 든다. 그럼에도.. "..."
본래라면 속내를 읽을 수 없어야 마땅하지만,
어쩐지 지금은 그의 마음이 읽히는 것 같습니다. 아니, 그를 이해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기이할 정도로 가족에 집착하던 모습.
인간의 상식을 벗어나 괴기스럽기 짝이 없었지만, 그린 듯한 가족의 단란함을 추구하고 당신에게까지 요구했던 태도.
당신에게서 받은 만년필로 어린아이 같은 낙서에 열중하던 모습. 지하실에서 벗어나기 직전 당신을 보던 시선.
그 모든 파편들. 어쩌면 눈앞의 괴물 안에는 아직···.

"내가 뭔지 알잖아. 이해했잖아."
투둑, 툭. 벌레가 식탁 위로 떨어집니다.

주찬양:고개를 끄덕인다. 몸을 움직일때마다 고통이 밀려온다. 인상을 찡그린다.

주찬양:"몰라... 그냥 이렇게 끝나고 싶진 않았어.."

주찬양:"...그럴지도 모르지." 마른 침을 삼킨다.
"하지만 어떻든지간에..."
더듬거리며 겨우 내뱉는다. "널 죽이고 싶지 않은것도 사실이야..."
"네가 보기엔 가소롭겠지만..." 콜록이다 입을 다문다. 심장에 뚫린 구멍으로 공기가 들어와 역류한다. 다시 콜록거린다.
"그러니까 그냥 같이 살자..."
"일어난 일은-"
주찬양:"....어쩔 수 없다고 생각하자고."

"그게 네가 원하는 거야?"
이리 되묻는 모습은 인간의 이해에서 비껴간 존재를 닮았습니다.
언젠가 그가 물었습니다.
그 물음의 연장선입니다.

"그걸로 충분해?"
괴물의 가슴 속에서 요동치던 벌레 떼가 순식간에 잠잠해집니다.
흘러내리던 피부와 쏟아지던 유충들이 마치 시간을 되돌린 것처럼 다시 몸 안으로 스며듭니다.
찢어졌던 가슴이 매끈하게 봉합되고, 일그러졌던 얼굴이 원래의 형상을 되찾습니다.
주찬양:그리고 그제서야 숨을 편하게 쉴 수 있었다.
자맥질을 하다 겨우 수면 위에 다다른 사람처럼 콜록이다가 당신을 바라본다.
"...그걸로 충분해."
여전히 두렵다는 생각이 든다. 지금이라도 손만 뻗으면 자신의 목숨을 단번에 끊어놓을 수 있을 것이다.
하여 몸에 잔뜩 들어간 힘은 여전히 풀리지 않는다. 눈을 질끈 감았다 뜬다..
"그게 원래 네가 원하던거잖아. 내가 죽었냐 살았냐의 차이 뿐이라면 그냥 이대로 같이 살자..."
주찬양:"버리지 않겠다고 한 말은 진심이었으니까."

당신과 완벽하게 똑같은, 당신의 핏줄. 나의 쌍둥이. 나의 형제.
그가 당신의 몸을 일으켜줍니다. 맞닿은 손은 얼음장처럼 차갑습니다.
하지만 그 손은 부드럽고, 당신을 꽉 마주 잡아 옵니다.
두 사람은 한여름의 태양 아래로 걸어 나갑니다.
뒤늦게 당신의 이사 소식을 듣고, 그 장소가 어디인지도 알고 있었던 옛 친척이 주찬양 당신을 쫓아 지방에서 올라왔지만.
마침내 당신이 갇힌 벌레들의 둥지에 다다랐지만.
인간 아닌 것의 손을 맞잡고 나온 당신을 보고, 그는 제자리에 주저앉습니다.
그것을 보고 주성결은 뭐라고 했던가. 잘 기억나지 않습니다. 당신의 의식은 이미 한계에 달한 상태였기에.
··· 주찬양, 당신의 직계 가족은 모두 죽었습니다.
당신이 함께하기로 선택한 존재는 내 형제의 시체와 기억을 먹고 자란 지능 높은 군체입니다.
하지만 그러면 어떤가요?
나를 가족이라 부르고,
나를 사랑해주고,
영원히 내 곁을 떠나지 않을 텐데.
귓가에 벌레 소리가 어지럽게 맴돕니다.

* 주찬양 생존.
* 영구 광기 [망상] - 기어다니는 것을 가족으로 삼았다.
무야 (GM):엔딩~ 수고하셨습니다!!
N T.:<ㅇ>
.....................................................................
재밋엇다.
고생하셨습니다!!!!!!!!!!!!!!!!!!!!!!!!!!!!!!!!!!!!!!!
무야 (GM):헤헤
개변한 걸 말씀드려야겠지
N T.:주찬양 운 최후의 끌어치기하고 목숨보전 성공햇네..
네
말해주세요
저진짜 궁금햇어요
무야 (GM):일단 시나리오는 1차 공개라서, 전문을 드리기 어려운 점 참고해주시고…
N T.:저진짜 님이 어디까지 뜯어고쳣는지 너무 궁금함..
네넹
무야 (GM):시나리오의 기본 골자는 같아요!
탐사자는 KPC와 샴쌍둥이로 태어났는데 분리수술을 하던 중 KPC가 죽고 탐사자는 생존합니다. 죽은 KPC의 몸을 벌레가 차지하고, 성장한 탐사자가 어릴 적 살았던 집으로 이사오면서 우당탕탕 벌어지는 벌레쇼~인데요
N T.:우당탕탕 벌레쇼 <
무야 (GM):찬양이가 사이비 기반 무속신앙 백스를 가져와주셔서… 제 임의로 주家의 규율을 짜봤습니다. 이 집안에서 쌍둥이는 불길한 존재로 취급받았고 옛부터 쌍둥이가 태어나면 한쪽은 인신공양 제물로 바쳐 집안의 보탬이 되도록 한다< 이에 따라 비록 샴쌍둥이로 태어났지만 분리되어 죽은 성결을 제물로 바치고자 하는 집안 어른들의 움직임이 있었음
그런데 부모님은 그걸 거부하셨고요(빛바랜 진료 기록 핸드아웃 참고)
그래서 1차적으로 함에 안치했는데, 하나였던 걸 둘로 나눠 한쪽은 살고 다른 하나는 죽었으니 혼이 불안정한 상태가 된 거죠. 그 영향으로 찬양이는 어릴 적부터 삿된 것을 보거나, 시달리는 듯 자잘한 에피소드… 본인은 기억하지 못하는 일이 많았을 것 같아요
N T.:지금 너무 흥미롭게 읽고잇어서 대답못하고잇을수도잇음 근데진짜미쳣네요..
무야 (GM):점차 성장하면서 혼의 구멍도 커지고, 이러다 애 잡겠다 싶어서 부모님은 집안무당인 박무당에게 조언을 구합니다. 이 시점, 사이비는 제물을 계속 필요로했기 때문에… 구체적으로 주家가 모셨던 신이 사실은 신화생물이었다는 전개도 가능하겠죠 그래서 박무당은 과거에 받지 못했던 제물을 올리기 위해 주찬양의 상태를 진실반 거짓반 섞어 부모님에게 알리고, 애를 살리려면 의식을 치러야 한다 구라를 칩니다 박무당을 사교도로 생각하면 됨!
그 의식으로 함에 안치되어있던 주성결의 육신과 영을 신께 바치게 되고요 그때까지는 그저 그곳에 매여있던 혼일 뿐이었던 성결도 오염됩니다. 찬양이 부상과 흉터 백스토리에서 아이디어를 땄어요
N T.:ㄴㅇㄱ.........님...
천재에요?
아니 전 아 벌레나오네 싸교도 잇는데 무속 섞어먹어볼까~ 하고 온건데 진짜
너무 진한 테이스트로 말아주셔서 ㄹㅇ 몸둘바를 모르겟음..
내가 어디가서 진심 이런경험을 하지 담곰... . . .당신은 ㄹㅇ 천재겜마군요...
무야 (GM):첫 번째 분리-흉부 흉터는 수술로 지웠지만, 두 번째는 사교도가 섞여서 사특한 의식을 치른 거라 등 흉터가 그대로 남았다고 설정했고
그 의식에 참여했던 사람들이 아버지, 어머니, 고모, 주찬양, 그리고 '중요한 사람들'에 등장하는 옛 친척입니다. 주찬양의 가장 가까운 직계 가족들.
그래서 부모님과 고모는 사실 이 집이 과거에 어떤 곳이었는지 알고 있었고요, 당연히 찬양에게 무슨 과거가 있는지도 알고, 세션 중에 찬양이가 고모에게 나 외동 확실하지? 물었을 때 고모가 바로 대답 안 하고 뜸들인 것도 이 때문.
N T.:ㄴㅇㄱ
<ㅇ>
무야 (GM):한편, 어린 시절 찬양을 잘 대해줬던 친척은 그 의식을 통해 집안의 수상함을 눈치챘고, 자신이 눈치챈 걸 집안이 알아차린 것도 깨달았기 때문에 일찍 가문과 연을 끊습니다. 찬양에게 잘해줬던 건 그때의 죄책감에서 기인했다고 해석했어요.
N T.:. . . . . . . . .. . .ㅅ ㅑ 갈. . . .
무야 (GM):죄책감을 갖고 있기 때문에 연을 끊은 이후로도 찬양의 소식을 종종 찾아들었는데, 이번에 주찬양이 이사를 한다는 걸 알아버렸죠. 근데 그 장소가 과거의 거기래.
N T.:그래서 마지막에..
무야 (GM):경상도에서부터 천천히 위로 올라오던 지역번호는 친척이 찬양의 상태를 확인하기 위해(공포영화 클리셰-너 당장 나와!!!) 전화를 건 것이었고요.
N T.:아 나 진짜 너무 호러햇어 ...
.....아니진짜재밋다...
무야 (GM):다시 이심동체 본세션으로 돌아오면, 주성결은 당시 의식에 참여했던 직계에게 복수하는 동시에…
쌍둥이를 향한 마음이 오랜 세월 혼이 묵고, 오염되면서 '하나되고 싶다'는 그릇된 욕망으로 변질됩니다.
원래 이심동체 kpc는 기어다니는 것:군체가 탐사자를 발견하고, 그와 똑같은 신체로 신체를 재구성해서 가족을 다 잡아먹는 악마같은 존재인데 기왕 K무속으로 방향을 튼 겸 사람과 벌레가 하나되어 본질을 잃은 '귀'로 해석했어요 서양 배경에서 한국으로 개변하면서 문화나 정서가 살짝 달라졌다 생각하시면 될 듯한?!
N T.:하...........................................................
....걍 천재라고밖에 말을 못하겟음
아 나진짜 ㅋ ㅠ
특별한 경험을 햇구나 아니 시날을 간다는게 다 그렇긴한데요
이렇게 백스가 기승전결에 녹아잇다고..?
무야 (GM):그래서 정확히 뭘 개변했냐 : 주찬양 백스토리에 기반한 위의 배경설정과 찬양이가 세션 중에 꿨던 꿈, 찬양을 구하러 오는 친척의 존재(안녕나메리야지금네뒤에있어)를 알리는 장면! 정도로 요약할수 있겠네요
사소하게는 수정과도 원문은 레모네이드랍니다 ㅋㅋ
N T.:대박..... . . .. . ./
무야 (GM):만약에 찬양이가
주성결을 나이프로 찌르고 확실히 거부하고 꺼져! 하고 살아나와 문 벌컥 열었으면
그 친척분이 맞이해주셨을 것임
원래는 이 친척을 '고모' 역할로 대신할까 고민하기도 했는데요 그렇게 휘둘리는 역할로 쓰기엔 행적이 비범하셔서 ㅋㅋ
N T.:오고계셧군요 하루만 일찍오지그러셧어요...
무야 (GM):노력했어
노력했는데
N T.:알아..
무야 (GM):찬양이가 성결이랑 같이 살고 싶댔어
N T.:맞아... . . ..
...살기 위한 계책도 맞는데요
근데 죽이고 싶지 않단 생각은 진짜일듯..
무야 (GM):친척도 의식에 참여한 일원이었고, 주성결의 눈에 띄었으니 좋지 못한 끝을 맞이했겠죠
N T.:하.. . . . . . . . . . . .. . .
무야 (GM):찬양이는 엔딩 시점 장광에 너무 지쳐있기도 해서…
N T.:그만죽여~!!!!! (아냐 하고싶은대로해)
무야 (GM):집안 사람들만 죽일게 ㅋㅋ
N T.:네 걍 미친인간이엇죠 ...
...마음대로 해...
하지만 니가 행복하면 됏어 성결아 근데 꼴보니까 너도 찜찜한듯
무야 (GM):아 참 성결이 이름 뜻은 순수하고 깨끗하다(갓난 아기일 적 죽어서 속세에 물들지 않았으니까)인 동시에 분리·구별의 뜻도 가지고 있어요 찬양으로부터 떼어낸 세상의 죄 같은 느낌으로 지었어요
N T.:이런미친
하. . . . . . . ..
................저지금온점개껴요
주성결이 그냥 컷으면 어땟는지도 알고
여기서 코어되는 정서가 뭔지도 알고나니까
그냥 존나 불쌍하고 이 미친 집안 태워버려야할거같고
무야 (GM):주성결 흠… 얘는 이심동체 KPC치고는 인간의 마음도 어느정도 있어서(수술로 분리하고 부모님이 깨끗한 쌀과 함께 제사 올릴 적에는 그저 지박령처럼 어린혼으로 있었을 테니까 그때 기억으로)
영구광기 온 주찬양 볼 때마다 기분 묘하겠죠
N T.:................................................................................................................................................................................................................................................................................................................................................................................
벅...벅벅....벅벅벅..
정신력이 이렇게 빠르게 앵꼬날줄은 몰랐는데요
근데 그래서 할 수 있었던 일인거같기도해요
무야 (GM):이런 걸 내가 정말 원했던가? 싶기도 하고
근데 동시에 기어다니는 것:군체로서의 의식과 자아도 강해서 찬양이를 아끼는 동시에 그가 괴로워하는 것도 보고 싶고 지금이야 잠잠하지만 수틀리면 언제든 하나되려고 덤비기도 할 거예요
네… 이거 정말 이성이 쭉쭉 까이는 시날이라
후반부 클라이맥스에서 광기가 오냐 안 오냐가 꽤 중요한 분기점인듯요
N T.:ㄹㅇ요...
아니 근데 안미칠수 잇나
주찬양 산치가 70이어도
걸레짝됐을거같은데
무야 (GM):이성 70~80으로설정하면
주운이 잘 나온다는 가정하에
장광까지 3정도 남기고 생존하더이다(제가 마스터링한 첫번째 탁 탐사자가 저벅저벅 살아나가셨음)
N T.:이야....
무야 (GM):근데 이것도 주운이 잘 나와서 그런거라
미치기 쉬운 시날은 맞아요
N T.:솔직히 찬양도
45라 그렇지
주운 자체는 좋앗는데..
무야 (GM):ㅁㅈ
찬양이는 오히려
N T.:아아 10만 까여도 죽어버리는 개복치 산ㅊ치야...
무야 (GM):정말 힘을 냈음
N T.:근데 그래서 가능햇던것들이 잇엇음
아니엇으면 어디가서 겁먹고 미치고 긁고 소리지르고 차고 이런 놈을 굴리겟어요
무야 (GM):그쵸
개인적으론 비명 지르기 쉬운 탐사자로 오면 재밋는 시날이에요
N T.:네 ㄹㅇ요...
무던하면
음..벌레군..
엄마가벌레가됏군..
아빠도 벌레군..
친척도 벌레군..
무야 (GM):ㄹㅇㅋㅋ
N T.:너는 정말 가족이엇군..
이렇게되면 너무
노잼이잔ㅇ하....
그리고 아마 제가 그런 무던한 애를 데리고왓다그래도
ㅈ제가 뒤에서 머리 싸매고
이런정신나간백스가잇을수잇나 하고
N T.:광기터졋을거라...
무야 (GM):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강님이 재밌게 즐기신 것 같아서 기뻐요
N T.:네 졸라재밋엇어요..
무야 (GM):저도 정말 찬양이 백스 요리하는 재미가 쏠쏠했습니다
N T.:저지금진심 님의 제자로 들어가서
요리법 배워오고 싶을 지경임. . . . . . .. ....
무야 (GM):헤헤
N T.:헐 글고 저 갠적인 부탁이 잇는데 성결이랑 놀고싶음...리뉴얼안해주시먼 안될까여
무야 (GM):아
네 좋아요!!!
저도 3주간 세션하고 썰풀면서 애들한테 정이 들었어요
N T.:. .. .저도요. . .....................................
무야 (GM):엔딩도 둘 다 일단은 생?존?해서
N T.:생?존?
무야 (GM):이대로 쭉 오리진서사로 해도 될 것 같은 ㅋㅋ
N T.:ㅋㅋㅋㅋㅋㅋㅋㅋㅋ 죽기살기를 반복하면서 벌레라라에서 살기
무야 (GM):저번에 푼 함께 자란AU에서도 주성결이 벌레한테 완전히 먹히면 이심동체에서 봤던 꼬라지가 됐을거라
N T.:예정된 결말이었구나...
무야 (GM):언젠가는… 그렇죠
AU에선 그 전에 주성결이 동귀어진 했을 것 같지만
N T.:성결은...
네
<ㅇ>
안돼
않되!!!! 살아남아야될거아냐 ㅠ
...하지만 이해도되고.. .
무야 (GM):함께 자란 주성결 : 곧 죽어도 주찬양 힘든 꼴은 못 봄
이심동체 주성결 : 널 사랑하는 마음도 진실, 널 먹고 싶은 마음도 진실
이런거지
N T.:<ㅇ> ....
저 성결이 키울래요 (ㄴㄴ)
궁금한게 집 밖으로 나가서도 살 수 있나요?
무야 (GM):네! 엔딩명 '의태'처럼 사람으로 의태해서 살아요 그가 지나간 자리마다 풀이 시들고 가끔 벌레가 기어다니거나 날아다니기도 하지만
남들 눈에도 사람으로 보이긴 함
다만 이제… 찬양이는 집안이 모시던 신(이라 쓰고 사특한 신생이라 읽는다)을 가족 삼아서 데리고 나온 거라
인생이 괴담처럼 흘러갈지도…
N T.:어차피
ㄹㅇ 최후의 끌어치기로
운 다써서 1밖에 안남아가지고
납득할거같아요 거기서 산게 ㄹㅇ 그의 최대 행운이엇을거같고
삶이 괴담인거야 사실 원래도 그랬던터라 ㅋㅋㅋㅋ
무야 (GM):그건 그래
N T.:...집안사람들도 만날때마다
최면걸어주나요
무야 (GM):직계 아니거나 사정 잘 모르는 사람들은 세뇌돼서 처음부터 쌍둥이라고 인식할 거고
집안 어른들을 포함한 직계는… 주성결이 틈날 때마다 살 파먹겠죠
박무당을 비롯한 사교도들도 무사하진 못할 듯
N T.:어떤 의미론 자길 모시는 신도를 죽이면서 살아가는구나...
무야 (GM):그렇네요
N T.:역으로 신앙이 뜯겨나갈지도..
무야 (GM):주찬양이 자길 가족 삼아주었으니 나머지는 아무래도 좋다고 생각해요 찬양이가 적극적으로 막거나 금제를 걸면 몰라도?
이러나저러나 피에 젖은 회장직 물려줄 수 있겠네
N T.:ㅋㅋㅋㅋㅋㅋㅋㅋㅋ회사먹어야지
무야 (GM):먹자먹자
N T.:찬양의 입장에서 이 미래가 달가울진 모르겟지만
어쨌거나 살아있다는 점에서...그리고 성결이가 그렇게 살아서 괜찮다고 생각한다면
찬양 입장에서도 그걸로 됐다고 생각했을거같아요
어차피 아끼는 직계들은 다 이미 처리됐고..
근데 장례식 치르게 시신만 수습해서 갓겟지 싶고요
무야 (GM):그럼 빈 껍데기만 남은 시신 돌려줌
N T.:관에 넣을땐 조각이라도 해서 넣어야하나...
무야 (GM):곤란해하는 것 같으면 채워줄까? 물어봐요
다시 통통하게 만들 수 있어…
N T.:화장시킬건데 애먼걸 태울 순 없다고 할거같고
그리고 그렇게 통통ㅋㅋ하게 만들어주면
자기가 근질거릴거같아서
무야 (GM):그건 그래
N T.:사양하고 그냥 나무하나 준비해서 사람모양으로 깎아가지고 거기에 같이 넣을거같아요
...이 진짜 여름날 배드엔딩 뭐지 화장터에서 타들어가는거 지켜보고 있을거같고..
근데 그렇게 불행하냐면 그것도 아니고 ...
미묘하군..
무야 (GM):주성결은 장례를 겪은 적 없어서
찬양이랑 함께 나란히 창 너머로 타들어가는 시신들 보면서… 나도 저렇게 잠들었으면 형제가 이렇게 되진 않았을까 마음 속으로 생각함
N T.:이런미틴...
...근데 그건 과거에 그랫어야햇어... 성결..
늦은거야...
무야 (GM):부모가 함에 안치하는 게 아니라 아예 태워버렸어야 했는데
그렇죠 이미 한참 늦었죠
N T.:...아이러니하게 찬양이 다른 종교를 믿을거같은데
절이나 이런곳에 다닐거같음
무야 (GM):그래서 생각을 입 밖으로 내는 대신 주찬양 어깨에 외투 걸쳐주고, 한줌 재가 될 때까지 자리 지켜줌
N T.:흙으로 돌아갔다면 별일 없었겠지 싶고..
ㅇㄴ.. ...................................왤캐잘해주는데
...이 아이러니함이
그냥 주찬양이 주성결을 죽이고 싶지 않아하는 동력이 됐을듯..
앞으로도 계속요...
무야 (GM):이런 모습이 있으면 언제든 주찬양의 목숨을 노리고 하나되고자 하는 욕망도 진심이기 때문에… 아슬한 줄타기를 하는 거겠죠
N T.:자고 일어났는데 피부를 째고 있어도 계속 설득했을듯..
무야 (GM):내 생각엔 찬양이 정성이 스스로의 목숨을 구한 거야
N T.:ㅠ.... . .
미래가 분할이자를 내긴 하겠지만요..ㅋ
근데 이 엔딩 전 맘에 드는거같아요
무야 (GM):방긋
저도 여름날의 찝찝한 괴담같고
좋아요///
이전까지 비도 오지 않고 공기만 계속 무거워지고 눅눅하고 습하고 덥고 그랬을 텐데 서울로 돌아가는 길엔 장마 미친듯이 쏟아질 것 같고 그렇다
N T.:조온습 미쳤고...
차에 부모님이 쓰던 장우산 있을텐데
그거 쓰고 집으로 돌아가겟죠
근데 만약에 죽이고 돌아갔으면
돌아간대로 미쳐서
정신병원 엔딩났을듯
무야 (GM):아이고................
N T.:들어가서 광기치료는 받아야
나올수잇지 않을까 싶음
그래서 찬양 입장에서도 이게
무야 (GM):그건 그래…
N T.:괜찮은 엔딩인거같아요
무야 (GM):찬양이가 그렇게 생각하면 다행입니다
N T.:꼬여있어도 같이 있을 수 있는 사람이 있다는게?
.... 아 기분 너무 이상해~!~!!~!!!!!!!!
그러니까 둘이 그냥 이렇게산다고!?1?!?
....깊생됨...
무야 (GM):가족으로, 함께, 영원히.
N T.:...
이제 부활처리도 해야됨
살아있으니까...
민증도 만들고..
전입신고하고..
무야 (GM):새삼 한국 인외가 살기 참 힘든 땅이다
N T.: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절대 퉁칠수없지
무야 (GM):찬양이가 돈 많아서 다행이다
돈 많으면 많은 게 해결돼
N T.:사실이지...
근데 돈벌게 해주는 신 꺼내들고와서
같이 살고잇어서 뭔가 찬양대에서
끝날거같기도 해요
무야 (GM):그쵸
사실상 유일한 신도로 찬양을 삼고, 찬양이 죽고 나면 속세에 더 머물 것 같지도 않으니까
N T.:제사 지내던 날에 외식이나 해야겟다...
무야 (GM):치킨콜라피자엽떡마라탕두쫀쿠버터떡우베버블티 한번씩 맛본 다음에
식혜로 회귀해야지
N T.: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귀엽냐~!~!~!!~!!!!!!!!!!!!!!!!!!!!!!!!!!
무야 (GM):제사 음식 좋아할 것 같아요
N T.:그거 주로 먹었으니까
아무래도...
스테이크 썰러가도 전은 없냐고 물어봐줘
다음 제사땐 그거나온다 그럼
무야 (GM):사실 스테이크보다 육전을 더 좋아할지도 모름
육전갈비찜백숙보쌈수육…
N T.:한식파구나...
무야 (GM):네
N T.:알았다 너의 식성...
어캄
저 깍지꼈나봐요
왤캐 귀엽지..
찬양은 반대로 서양식 좋아할거같은데 살다보니 맞춰질거같음..
무야 (GM):퓨전으로 맞추죠
N T.:번갈아서 먹기
구절판을 치즈퐁듀에 찍어먹을순없잖아
무야 (GM):그건 좀...........
된장 파스타 같은 건 잘해먹을 것 같은데
N T.:헐...
...주찬양요리실력
28
무야 (GM):헐,.
주성결 요리실력 54
형 내가 요리할게 ㅋ;
N T.:ㅋ ㅠ
아 환장하겟네
무야 (GM):형을사랑하지만
형이 해준 밥은
응, 차라리 애벌레먹을게
N T.:너무 개밥이니..미안하다
아버지가 뭐 만드는법은 안알려줘서
무야 (GM):ㅋㅋ
한입 먹고
형은 일하느라 바쁘잖아
밥은 내가 챙길게, 함
N T.:성결은 일하고 싶어하진 않나요? 궁금
무야 (GM):세상으로 나와서 이것저것 문명 접하고 '주성결'로서의 자아가 조금씩 커지면 하고 싶은 일도 생기지 싶은데
당장은 잘 모르겠네요 근데 주찬양이랑 떨어지는 건 별로 안 좋아해서 같회사 다닐지도
N T.:...
회장자리 앉으면 비서실에 놓고 같이다닐듯...
소신발언 : 따로 떨어져잇으면 분리불안 주찬양한테 옴
무야 (GM):주성결은 떨어져있으면 벌레 통해서 주찬양 관찰하면 돼서… 아무래도 혼자뒀을 때 상대가 뭘 할지 몰라 신경 쓰이는 건 찬양이쪽이지 않을까
N T.:네 그래서
안보인다 싶으면
연락해요
아니면 폰에 추적기 깔아놓을듯..
무야 (GM):그런 일 몇 번 겪고나면 비서실장 자리 자연스레 꿰차고 올듯
N T.:사람 붙여놓는다고 될일이 아니라...근데 사전고지 할거같기도 하고요..
무야 (GM):오늘부터 내가 형 비서야 ^^ 하면서
N T.:아 귀여워...
같이다니자...
...님을 이제 놔드릴게요 저 지금 저의 이...삿된 깍지를 좀 벗기러 가야겟음
무야 (GM):ㅋ
N T.:주성결 이제 걍
암낫큣애니모어 챌린지 해줄거같고
무야 (GM):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N T.:두쫀쿠 먹고 말랑모찌 먹고 후기남겨줄거같고
무야 (GM):누구야그거
N T.:나 지금 큰일낫음 진짜...
무야 (GM):좋아요
고생하셨고 탐라에서 뵙시다!!!!
N T.:아 너무 재밋엇어요... 어캄 ......................
무야 (GM):넘 재밌었어요!!!!!
N T.:탐뵙해요!!!!!!!1
무야 (GM):강님이랑 또 세션할래~
바바~
N T.:바바잉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