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이제이
COC 7th

공동목표

너와나의연결고리근데이거까진

금요일 | J
N T.:안켜져혀
:BGM 제가 제일 많이 하는 실수중 1나예혀
후훗 아이스커피 가져왔어
N T.:여름엔 아이스커피~
하 개떨리네
:
님이 왜 떨어요
키퍼는 전데 왜 떠시냐구요
N T.:전 원래 떨려요
전 원래 잘 떠는 사람이에요
그냥 ㄷㄷㄷㄷㄷ하고 떨고잇음
:알아서 진행하는 시날이니까 걱정하지마시고
전 알아서 진행 = 내가해야함 이라서 떨고잇는거니까
N T.:내.
근데 세카 뭐임
원본 주시면 안됨?
:이따 드릴게요
N T.:그래요
:제가 컴퓨터에 1시간 전에 앉아서
N T.:앙큼하네 언제그렷대
:급하게 벼락치기 준비를 하는바람에
N T.:
:ㅋㅋ어제요 어제
N T.:ㄱㅊ
설렁설렁하십쇼
:ㄱㅊ 저 타자 느려서 어차피 엄청 설렁설렁 해야 합니다
N T.:저보단 빠르실듯
:흠?
N T.:아닌가?
아님말고
:아닐걸요?
N T.:님몇탄데요
:한번도 안 재 봤는데
그런 건 관심있는 사람이 재는 거예요
N T.:ㄷㅂ..
:그리고 오타가 캐 많습니다
N T.:ㄱㅊ음
노래좋당
:흠...그리고 14시가 되었으니 간단한 설명을 할게요
램썬 스탠바이~!!!
N T.:
:일단 일단 제이 시트에 행운이 입력되어 있지 않던데 50으로 괜찮으실까요?
J:이거 굴려야됨
:ㅋㅋ
ㄱㄱ
3d6 x 5
J:40
개판이군
:하 ㅠㅠ
괜찮음
J:블러잔아~
:행운치 반영은 확인했고
간단한 핸아를 1개 띄워드렸어요
J:읽고잇어요
:보험약관이고 선언->키퍼 확인 후 판정인 부분과
강행판정 부분만 시간 차 두고 진행된다~. 정도만 알아두시면 나머지는
복붙파트입니다.
J:좋아요 좋아요
:사담은 저널 달고 " " 가 아닌 부분에서 자유롭게 해 주셔도 좋지만
인장은 안 바뀌어요. 글자 색만 바꾸는 메크로입니다
보이시나요~!!
J:ㅈㅁ요
ㄷㅂ
:네네 제이인장 달고 그냥 사담하심 됩니다
J:제가 지금 마우스가 고장나서 트랙패드로 살고잇어가꼬
좀 느릴수잇음
:ㅠㅠ...
어떡함 이사람..
근데 머 보이드하시던 걸 보면 저보다 빠른데?
다이소에서 사세요
J:ㄱㅊ아요 저 이래뵈도 오버워치도 트랙패드로 하던 새킵니다
:상반된 두가지 의견 자유롭게 취하시고요
아니 그럼 안 ㄴ느리잖아
J:사람이 살면 살아짐
:나만 느린거잖아
자...그럼 드가볼까요
J:좋아요
:아 맞다...
J:
:좀 이상한 노래가 나올수있거든요
J:ㄱㅊ아요
is뭔들
:불호시면 언제든 말씀해주시고 자리비움 등등 언질 주고 가시면 좋지만
J:어지간하면 말하고 튀어나갑니다
근데 저 지금 엄마 옆에서 이거 하고잇음
별일 없을듯?
:뭔들 사람 일이란 게 그렇게 잘 안 되는 경우가 많고 그걸로 삔또상하진않아서 반복되지만 않음 ㄱㅊ습니다
머 괜찮지않을까? 알잘딱해요
갑시다 그럼.
J:
:아 떨려
:내가 진행 해야한다고
어라? 타임스탬프 잘못 찍었네? 나중에 로그에서 수정해 두겠습니다.
코를 간지럽히는 후텁지근한 열기와 진동에 당신은 눈을 뜹니다.
당신이 탄 차량은 고무 타는 냄새를 풍기며 고속도로를 질주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당신은 자동차 조수석에 온 몸이 테이프로 칭칭 묶인 채 거의 구겨져 있습니다.
차량 계기판에 찍힌 숫자는 시속 180km.
그리고 이 차량의 운전자, 금요일은...
금요일:"제이! 일어났어?"
"완전 다행이다."
광기 어린 눈으로 당신을 바라보고는 다시 엑셀을 밟습니다.
계기판의 바늘은 180을 빠르게 넘어 돌아갑니다.
...뭐지, 이 미친 상황은. 꿈인가?
J:정신이 덜들었다. 눈을 몇번 깜빡여 정신을 차리면... 속도감이 고스란히 느껴진다.
:끔찍한 두통과 이명 속에서 어제 일을 떠올려봐도 그다지 생각나는 것은 없습니다.
여느 때 같이 적당히 뒤척이다가 잔 기억밖에 없네요.
잠깐 GAiA에 우주선을 정박해놓은 5년차의 여느 때와 같은 일상.
이런 빅 이벤트의 전조는 어디에도 없었습니다.
금요일:핏대가 선 목과 혈관이 불거진 팔뚝. 그리고 차량 내부를 엉망으로 휘감은 채 움찔대는 촉수가 금요일이 현재 어떤 상태인지를 말해주고 있다.
J:"으아아아아악!!!!!!!"
금요일:이 녀석은 눈깔이 좀 돌아있다.
J:"야, 야! 야!!!"
금요일:"-아! 깜짝이야!"
"갑자기 큰 소리 내지 마, 제이, 나까지 놀랐잖아. 아하하하..."
그러면서도 웃음이 나오긴 나오는 모양...
J:"놀랄건 이 차가 달리는 속도고!"
금요일:"지금 자동차 속도가 중요한 게 아니야, 제이!"
J:꿈틀대며 테이프를 뜯으려 낑낑댄다. 몇번 시도하다가.. "그럼 뭐가 중요한데?"
금요일:"내가 운전을 하고 있고, 우리가 도망가는 게 중요한 거라고."
"기억 안 나?" 입이 헤벌쭉 미소를 그린다.
"안 나도 어쩔 수 없지이, 제이."
발랄하고 느긋한 어투와는 다르게 충혈된 양 눈이 도로를 바삐 훑는다. 창 밖 풍경이 빠르게 지나간다.
J:"...?" 표정이 이상하게 일그러진다. "뭔 소릴 하는거냐 도대체...?"
"설명이라도 좀 해봐! 이렇게-" 고개만 겨우 돌려 뒤를 살펴본다. 진짜 쫒기고 있는가?
:정신분석을 시도하거나 RP를 통해 금요일에게 말을 걸어봐도 좋고, 다른 일을 시도해도 OK/
좋습니다. 그렇다면...
J:"뭔 F1 레이서라도 된 것 마냥 달리지 말고!"
:거의 구겨져있다시피 한 차량에서 고개를 돌려 뒤를 바라보면...
아뇨? 아무것도 쫓아오지 않습니다.
아무것도 안 쫓아오는데 이렇게 도망치는 것도 미친 것 같습니다.
금요일:"너한테 설명할 시간이 있다면 엑셀을 더 밟는게 낫겠어. 야호!"
차량 계기판은 180을 넘어 190km를 찍어대고 있다.
:그리고 너무 빠르게 달리고 있기에 바깥의 풍경이 제대로 보이지는 않지만...
무수한 불빛이 빠르게 스쳐 지나가고 있고, 건물로 추정되는 이상한 건축물들이 보입니다.
쓰레기 냄새가 진동하는 도시에서, 돌투성이 도로를 질주하고 있습니다.
J:의외로 안정적인 운전을 추구하는 그로서는 상상한 적 없는 속도다... 머리가 깨지겠는건 둘째치고 혼이 빠질 것 같다.
:확실한 건 연기로 가득 찬 대기 너머에, 달 대신 기이하게 거대한 행성의 모습이 보입니다.
확실히 GAiA는 아닌 것 같네요. 어라?
J:그 와중에도 그건 봤는지, 입을 떡 벌린다.
SAN Roll
기준치: 60/30/12
굴림: 55
판정결과: 보통 성공
:성공. 이성 1 감소해주세요.
J:"...ㅈ,저건 뭐냐."
금요일:"그래도 그런 곳에 자동차가 있다니 완전 행운이지 뭐야?"
J:"그런 곳은 또 어디고?"
금요일:"벌레말이야, 벌레! 그래도 GAiA인들이 가득한 곳이라서 살았지." 혀를 삐죽 내민 채로 크게 선회하여 드리프트!
분명 질 나쁜 도로에 새카만 스키드마크가 남았을 것이다."
J:마크뿐이랴, 소리도 어지간했을텐데. 차의 진동또한 고스란히 그에게 느껴진다.
금요일:"이대로 꼭 다시 GAiA로 돌아가자. 이제 너만 있으면 난 뭐든지 할 수 있을 것 같은 좋은 예감이 들어."
J:"그건 좋은 징조긴 한데 도대체 뭔 소릴 하는지 모르겠다?"
금요일:"...어?"
바로 그 때 기다렸다는 듯 짧은 단말마.
:무언가를 직감한 듯 줄곧 정면을 향했던 금요일이 당신에게 고개를 돌리고
코에서 코피 한 줄기가 주륵 흘러내린다.
금요일:"있잖아, 제이."
"이거 하나만 기억해. 개인적인 감정은 없어."
J:"야, 야! 앞- 앞!! 아니 피, 피!"
그 말을 마지막으로 금요일의 고개가 핸들에 처박힙니다.
엑셀에서는 발도 떼지 않은 상태로 드라마틱한 클락션 소리가 울리며
J:"와."
"야, 야!"
"일어나 이렇게 뒈지긴 싫단말야!!!!!"
차량의 속도는 마침내 시속 200km를 돌파.
설상가상으로 눈 앞에는 끊긴 도로가 나타납니다.
절벽입니다.
마치 골인 지점을 통과하듯 차량은 까마득한 절벽 위를 부웅 날고
금요일의 목 뒤에서 터져나오는 보랏빛 불빛을 마지막 세리모니로
―암전. 장면 페이드아웃.
아까 개시 행운을 안 굴렸는데요. 겸사겸사 굴려 봅시다.
J:
기준치: 40/20/8
굴림: 72
판정결과: 실패
:ㅠㅠ 에궁~.
현 HP의 2/3 감소를 반영해주세요.
:5를 두고 갔잖아~!
현재 체력은 5입니다
건강 판정과 기절은 생략합니다. 지금 그렇게 기절하고 일어난 참이니까요.
전신이 욱신거리지만, 이상하게도 뛰어내리기 전보다 두통과 이명은 훨씬 나아진 상태입니다.
방금 자유 낙하한 것만으로 충분히 이상한데 전신이 물로 젖어 있습니다. 두 배로 이상합니다.
게다가 엄청난 높이에서 뛰어내린 것 같은데, 차체는 비교적 덜 망가졌습니다.
:에어백도 정상적으로 터진 듯 하네요. 덕분에 당신은 살아남았습니다.
세 배는 이상해졌지만요.
그리고 옆자리를 보면...
익숙한 얼굴이 보입니다.
눈에 띄지 않을 리 없습니다.
:시커먼 피부에, 정리되지 않은 더벅머리.
마치 새빨간 돌조각이 박힌 듯한 음영이 이마와 한쪽 눈가를 덮고 있습니다.
J의, 당신의 얼굴입니다.
J? :"?"
"뭐야?"
:당신은 지금 운전석에 앉아 있습니다.
금 간 백미러에 얼굴을 비춰본다면, 코피로 얼룩진 금요일의 얼굴이 보입니다.
다시 옆을 돌아보면 기절한 J의 얼굴.
그리고 당신은 현재 금요일의 모습을 하고 있습니다.
이게 무슨 상황이지? 기가 막혀 말이 안 나옵니다.
J? :
SAN Roll
기준치: 60/30/12
굴림: 94
판정결과: 실패
J? :손을 들어 제 볼을 만져보다가 손등으로 코 아래를 훔친다.
"...?"
"....엉?"
:이성치 1d3+1 감소 반영해주세요.
J? :정신이 나갈 것 같다. 2
"어어어엉?!??!?!?!" 머리를 싸매쥐고 백미러에 얼굴을 가까이 가져다댄다.
:도로 위에서의 반영치까지 포함하여 현 이성은 57입니다. 감소 확인.
두 번 세 번 확인해봐도 당신은 현재 금요일입니다.
이게 어떻게 된 일이지? 상황을 설명해줄 수 있는 당사자는 지금 자고 있는 것 같지만요.
다행히 금요일의 신체는 몹시 건강합니다. 몸을 움직여보니 꽤나 가뿐하네요. (-바스락)
게다가 촉수도 원래 당신의 것인 마냥 자유자재로 구불댑니다. (바스락바스락)
와! 촉수!
:그리고 방금 J도 눈치챘다시피 주머니에서 종이 바스락거리는 소리가 났습니다.
J? :와 촉수! 그렇지만 그의 촉수는 축 늘어져있다.
J? :그리고 주머니에서 종이를 꺼내본다. "...이건 또 뭐야?"
:주머니에서 종이를 꺼내어 확인한다면, 그건 금요일이 엉망으로 휘갈겨 적은 듯한 내용입니다.
HAND OUT
금요일의 쪽지 연구소 탈출 후 ‘로의 시장’을 찾아야 함. 밖에 차가 있음. 물 밑으로 내려가서 반짝이는 곳으로.
우주감로주 마셨다, 둘 다.
신체 개조 - 그래도 숨 못 쉬는 것보다 낫겠지?
~기억 상실~ 메모로 해결해 보겠음! 잉크 많음.
뒷목에 그거 - 이걸 어떻게 하라고~!
J - 할 수 있을 때까진 데려간다.
더러운 종이에 수상한 액체로 글자들이 휘갈겨져 있습니다.
종이는 좀 눅눅해졌는데 신기하게도 글자는 번지지 않았습니다.
J? :한손으로 종이를 쥐고 읽는다. 감로주는 뭔데, 개조는 또 뭐고? 기억 상실? ...그리고 다른 손을 들어 뒷목을 더듬어본다. 그러고보니 뭐가 터졌던 것 같기도 하고...
이어서 쓰러진 자신 -아마 금요일일-을 본다. "..."
:뭔지 알 수 없는 내용들 뿐이네요.
뒷목을 더듬어 본다면 손에 달리 느껴지는 감촉은 없지만...
현재 J가 되어 있는(추정) 금요일의 뒷목을 살핀다면 살갗 아래에 흐릿한 보라색 불빛이 비치고 있습니다.
처음 보는 문자열 같기도, 낙서 같기도 한 그 문자는 폭...한 3cm 정도 될까요?
손으로 눌러봐도 별다른 감촉이 느껴지지 않네요. 아마 당신의 뒷목도 이런 상태인 거겠죠.
J? :잔상을 잘못 인식한건가... 손을 들어 자신을 -아직도 영 익숙하지 않다- 금요일을 툭툭 쳐본다. "야, 야-"
:역시 KPC가 등장해줘야겠지...깨워 봅시다.
근접전 판정(ㅋ)
J? :자신의 몸을 줘패는 이 기분. 손을 뚝뚝 꺾는다.
근접전(격투)
기준치: 40/20/8
굴림: 24
판정결과: 보통 성공
퍽. 문짝을 향해 주먹질.
금요일?:그렇다면 화들짝 일어난다. "-어어?!"
J? :오 제법 힘이 들어간다, 역시 마티스라는건가? 손을 폈다 쥐였다 몇번 반복하다 일어난 금요일을 본다.
"깼냐?"
금요일?:"헉. 앗. 악, 뒷목이야-!" 제이의 목소리로 완전 방정맞게 떠벌거리다가 차 천장에 머리를 쿵 박는다.
차가 덜컹, 하고 흔들린다...
"아야야...제이? 제이!"
J? :기분이 너무너무너무 이상하다. 그리고 고스란히 표정에 드러난다.
금요일?:"제이이이이-!" 그리고 팔을 크게 벌리려다가 아직도 묶여있음을 깨닫고 크게 몸만 비튼 사람이 됨.
J? :그러다가 잠시 생각하길, "..야 내가 제이로 보여?"
"...내가.. 나로 보여?"
금요일?:너너, 기분 나쁜 거 다 보인다. 당신의 얼굴을 한 금요일이 슬쩍 눈썹을 늘어뜨리고.
"...다 설명해줄 테니까 나 이것 좀 풀어줄래?"
J? :"...처음부터 안묶어놨으면 될일이잖아." 틱틱대면서 손으로 테이프 윗면을 더듬어 끄트머리를 찾는다.
금요일?:어쭈? 이녀석 또 삐졌잖아. 순한 눈망울을 한다. -라고 해봤자 멀대face.
"너도 알잖아. 네 성격이 좀. 음, 긴장하는 거?"
J? :센서가 인식하는 시야각과 인간의 실제 안구가 주는 이격이 영 익숙치 않은지 몇번 눈을 찡그린다. 테이프 끄트머리를 잡고 돌돌 뜯는다.
금요일?:돌돌돌...
J? :"그렇다고 이렇게 사람을 반품하는 택배마냥 테이프 범벅을 해서 앉혀놓냐?"
금요일?:테이프가 얼추 뜯기면 2m 50cm를 짓누르고 있던 차량 문에서 해방되어 열심히 기어나간다.
"미안해애. 어쩔 수 없었어. 나는 나대로 급했단 말야."
"난 거기서 네가 머리를 부딪쳐버릴 줄 모르구. 헤헤."
J? :"아, 그으러십니까?"
금요일?:몸을 툭툭 털며 하는 대꾸가 느긋하고 여상스럽다. "하지만 정말로 빠져나왔으니 어떻게든 될 거야."
J? :운전석 문을 열고 나온다. ...시야가 뭔가 묘한데...
J? :"일단 설명 좀 해봐."
금요일?:"원래 이래. 한 두번도 아니고, 기억할 때 됐잖아." 투덜투덜.
"우린 벌레들의 실험실에서 탈출했어! 이제 다시 돌아가지 않기 위해 GAiA로 탈출하기만 하면 돼!"
J? :"무, 뭐?!?"
금요일?:"이번이 몇 번째더라? 기억 하니? 난 그동안 길까지 외워버렸다?"
J? :"뭔 소릴 하는거야 도대체?"
금요일?:"기억 안 나?"
J? :"니가 죽도록 밟아대던 기억밖에 안나는데."
금요일?:"어우, 역시 그 때 뭔가, 와장창, 그런 소리가 나더니."
"부딪칠 때 깨진 게 뇌세포였나봐."
J? :본인 대가리가 아작났다는 소리를 듣는게 맞아? "..."
"그으으래. 일단." 눈을 가늘게 뜨곤 팔짱을 낀다.
"아니 이럴 때가 아니지. 어떻게 하면 원래대로 돌아가는데?"
"가이아로는 어떻게 가게?"
금요일?:바로 그렇다. 그러나 제이의 얼굴을 한 금요일은 태평하다. "그런 무서운 표정 짓지 말고 조금 더 귀엽게 있어줘."
마치 흉내내듯 팔짱을 끼고는 몸을 쭉 펴 내려다본다. "라는 사람을 찾아가야 한댔어. 분명 GAiA로 돌아가는 방법을 알고 있을거라나?"
J? :누굴 올려다보는것도 영 익숙치 않다. 등허리를 툭툭 쳐대는 촉수를 머리를 대충 흔들어 정리하고. "그 작자는 어디있는데?"
금요일?:"이 황무지같은 행성에서 그렇게 권력을 쥐고 있는 사람은 드물거든. 지역의 큰 손 같은 거야. GAiA로 따지면 COGiTO CEO? 같은 사람인 거지."
그 말에 하늘을 올려다본다. 떨어진 절벽의 끊어진 도로 아래, 인위적으로 잘라 매달아둔 것 같은 물이 넘실대고,
조금 더 시선을 왼쪽으로 돌리자 잔뜩 흐린 안개가 낀 하늘에 반사되는 야경의 불빛 같은 것이 비친다.
"저게 로의 시장 아닐까?" 가리킴.
J? :손 끝을 따라 고개를 돌린다.
:차가 추락한 절벽을 올려다보면 수억 리터가 머리 위로 넘실거리고 있습니다. 여기가 물 속이란 게 아닙니다. 마치 바다나, 호수의 일부분을 솜씨 있게 잘라 공중에 매달아 놓은 것 같습니다.
절벽에서 떨어지며 저 기묘한 액체를 통과한 것 같네요.
절벽 주변은 공터지만, 멀리 지평선 쪽에 반짝이는 것이 보입니다. 안개가 자욱이 깔린 길을 뚫고, 빛나는 번화가 같이 생겼습니다.
J? :"...." 여전히 눈을 가늘게 뜨고선 아랠 바라본다. 뭐 살았으면 됐다. 고개를 돌려 번화가-아마-를 바라본다.
"그럼 가야지."
:툭. 팔꿈치로 네 어깨를 툭 쳤다. "내가 빨리 일어나줬지?"
금요일?:"가자, 남아도는 우주선 하나만 얻으면 금방 해결될 거야."
"너무 슬퍼하지 마. 나 그래도 괜찮은 마티스 아니니?"
J? :주머니에 있던 쪽지를 건네준다. "난 큰게 좋거든."
금요일?:건네받았다. "나도 내가 좋지, 제이."
:좋아요. 그렇다면...
안개가 자욱하게 깔려 시간조차 알 수 없는 절벽 아래의 추락한 자동차 옆,
쫄딱 젖은 주황색 마티스와 마찬가지로 새카만 문짝 마티스가 걸어가는 뒷모습.
그 황야를 배경으로 또 다시 장면 전환.
어느새 두 사람은 떠들썩한 소리로 가득한 어느 길목까지 도달합니다.
:아마 이곳이 로의 시장인 것 같네요. 더럽고 북적거리고 습하고 더운 마켓입니다.
V자 계곡에 들어선 이 시장은 지상도 발 디딜 틈 없이 붐빕니다.
각종 위험한 계단과 다리가 암벽을 타고 전후좌우로 뻗어 건설되어 있고, 암벽을 깎아내어 가게를 낸 사기꾼들이 호객행위를 벌여 더 정신이 없습니다.
거대 벌레 같은 것을 타고 가는 외계인과 소음을 유발하는 기계들.
비늘과 지느러미가 달린 저 인간은 마그리트일까요?
날개를 접고 횃대에 앉은 해골 새, 그리고 공중에 위험천만하게 떠 있는 UFO나 인공위성의 중간쯤 되는 것들...
:은하력의 시대라고는 하나 희한하고 살 떨리는 풍경입니다. 절로 몸이 긴장합니다.
이 풍경이 주는 생리적 불쾌감에 이성판정 0/1
J? :
SAN Roll
기준치: 57/28/11
굴림: 5
판정결과: 극단적 성공
:
SAN Roll
기준치: 60/30/12
굴림: 29
판정결과: 어려운 성공
J? :주머니에 손을 꾹 찔러넣곤 갈길 간다.
금요일?:여기저기 고개를 기웃대며 앞장 서는 네 뒤를 따라나선다.
원래 이렇게 다녔다지만 정말로 기묘한 일행이 아닐 수 없군...
J? :"뭐 어쩌다가 여기 떨어진거지?"
금요일?:"와, 나 이런 데는 치안 때문에 잘 들어오지도 않아."
J? :"발 안들이는게 나아."
금요일?:"...몰라?" 끔뻑. 렌즈로 보는 세상은 생각보다 칙칙하군, 왜 제이가 칙칙하게 입고 다니는지 알겠어.
"안 들인다니까, 정말로. 난 제이 너도 이런 델 안 다녔으면 좋겠는걸."
J? :잠깐 제자리에 서서 촉수 끝을 꿈틀거려본다. 등쪽의 근육과 연동되어 움직이는게 느껴진다. 음. 움직이는군. "원해서 다니는게 아냐."
"아니, 애초에 이런 곳은 나도 처음 본다고!"
금요일?:"새로운 인생을 시작했으니까 안 가면 되는 거 아냐?" 그렇게 단순한 문제가 아닌가?
그리고 와락 소리지르는 모습에 짧게 히죽인다. "당연하지, 나도 처음인걸!"
"벌레에게 실험당하는 일 아무나 겪는 거 아니야. 진짜다?"
"뭐, 아무튼, 난 대충 가장 좋아 보이는 건물을 찾으려고 했거든."
그리고 주변을 돌아보면... 모든 건물이 남루하고 모든 건물이 비슷하게 생겼으며 저걸 건물? 이라고 불러도 되는지 전혀 모르겠다.
J? :"벌레 대가리를 한 마그리트도 아니고 진짜 벌레한테 실험을 당했다고?"
"너랑 내가?"
금요일?:"지지직, 지직거리면서 말도 해."
"왜, 우리가 몸이 바뀌어 버렸잖아. 그거 때문이야."
J? :"진짜 돌아가시겠네..."
금요일?:"그건 안 되지. 내가 어떻게 널 살렸는데."
J? :"그건 고맙다." 쪽지에서 본 내용을 떠올렸다. 그래 돌돌 말아서라도 태워서 튄게 어디냐.
"일단 빨리 가보자고, 네 말대로라면 그 벌레들이 또 우리를 눕혀서-"
"뭔 짓을 할 수도 있단거잖아."
금요일?:"천만에, 제이! 그래도 너랑 같이 나올 수 있어서 정말 기쁘다."
J? :로의 위치를 찾고싶다... 시장사람들한테 말을 걸어볼 수 있을까...
"그건- 그래."
:좋습니다. 한참을 이 동네 뜨내기처럼 한쪽에 서서 얘기를 나누고 있었어요. 주위를 두리번거리면서요.
그렇다면 수소문할 사람도 모색해볼까요? 관찰 판정.
J? :
관찰력
기준치: 45/22/9
굴림: 76
판정결과: 실패
손을 들어 눈을 비비적거린다.
:주위를 두리번거리는 당신에게 인자한 모습을 한, 그러나 다소 기이한 옷차림의 노인이 다가옵니다.
코가 길고 머리를 민 사람처럼 보이지만, 오른쪽 눈의 눈동자가 세 개입니다. 평범한 인간 같진 않습니다.
J? :기절하겠네 단체로 손잡고 마그리트가 되기라도 했나, 아니지. 그냥- 의체나, 취향이겠거니.
현자: 자신을 드림랜드의 현자라고 소개한 그는 자연스럽게 금요일의 모습을 한 당신을 보며 이야기합니다. 아무래도 만만해서일까요?
"안녕하신가, 젊은이. 이곳은 처음인가? 게다가...꼴이 엉망인데. 무슨 일이 있었던 거야?"
J? :"처음 아니거든. 로를 찾으러 왔어."
현자: "많이 두리번거리던데-," (쯧쯧.) "로를 찾는 거라면 로의 굴로 찾아가면 되는 거 아닌가?"
J? :"위치."
현자: "그보다 많이 다친 것 같은데, 날 따라오면 치료해주겠네. 이래봬도 드림랜드에선 이름을 꽤 날렸던..."
J? :"됐으니까 어디있는지 말해."
현자: 그는 당신을 미심쩍게 바라보지만 이내 자신의 손님이 아니라면 관심이 없다는 듯 쩝, 하고 맙니다. 이곳은 우주의 쓰레기장. 별의 별 별종들이 모이는 곳이니까요.
"뭐, 자네들이 찾아가면 로는 좋아하겠지. 이 시장은 그렇게 돌아가지..." 그리고 로가 있는 위치를 대략적으로 흙바닥에 그려줍니다.
:여기로 꺾고, 저기로 들어가서, 세 번째 골목을 지나서 오른쪽으로 세 번 꺾고, 여기선 담을 넘어야 하고, 지름길이 어쩌구 저쩌구...하는 내용입니다.
J? :눈을 가늘게 뜨곤 그려주는 길을 기억한다. 길이 왜 이렇게 꼬여있는가?
옆에 서있는 금요일을 바라본다. "기억했어?"
금요일?:"오호, 오호." 옆에서 맹하니 고개를 끄덕이다가-이 멍청한 모습은 어딘가 평소의 금요일을 연상시킨다.
당신의 질문에 고개를 돌린다. "멩?"
"걷다가 모르겠으면 또 물어보면 되지."
J? :"...거야 그렇지."
금요일?:"그렇지? 나쁜 사람들만 있는 것 같아 보이진 않은걸." 그러며 떠나가는 그 현자분의 뒷모습을 바라본다. 비싯, 하고 웃음.
"이쪽이었던 것 같아." 맞지? 허락받듯 물어본다.
J? :"아마도." 현자의 뒷모습을 미심쩍은 듯 바라본다.
"일단 가볼까. 로를 만나면 뭐라도 되겠지."
:그렇게 두 사람은 로를 찾아 시장을 헤매기 시작합니다.
두 사람은 여기저기 호객행위를 벌이는 상인 내지 사기꾼, 도박판이 한창인 좌판이나 투계장 등을 지나칩니다.
J? :투계장은 괜히 들여다봤을지도...
:기우고 덧대서 허름한 천막이나 엄청 많은 계단, 아슬아슬한 철조망 다리나 남의 집 지붕도 몇 번 건넜겠습니다만, 이는 이곳에서 그다지 이상한 행동이 아닌 듯 행인들은 두 사람을 아무렇지 않게 지나칩니다.
J? :"우리가 피카소나 허스트였으면 한번은 굴렀다."
:몇 번 길을 물어 헤맨 끝에 두 사람은 여럿이 거상 로의 은신처라 부르는 천막에 도착합니다.
거대하고 요란한 장식이 잔뜩 달린 천막입니다. COGiTO CEO라고? 생각보다 그런 번듯한 건물은 아니네요.
천막 앞으로 다가서자 갑옷을 입은 쥐처럼 보이는 로의 경비병 두명이 당신들을 막아섭니다.
경비병: "■■■, 무슨- ■■이지?"
:알아들을 수 없는 언어지만, 만국 언어 번역기를 통해서 일부 번역은 되는 것 같습니다.
J? :쥐... "로를 만나러 왔는데."
금요일?:이 분위기에 잔뜩 웃는듯 우는듯 의아스러운 표정을 짓고 있다가 한번 더 말한다.
"로 님께서 도움을 준다는 약속을 했어요. (언제?) 여기 오면 만날 수 있다고 들었거든요." ←옆에서 사회성 보태주는 역할 하고 있음.
J? :"..."
"이게 맞아."
두 사람이 번갈아 이야기하는 것을 들은 경비병이 무언가 깨달은 표정을 짓더니 이렇게 말합니다.
경비병: "아...야, MFC공용어잖아. GAiA 인들이야."
J? :없는 사회성 끌어올려서 웃고 있는 중.
경비병: "아니지 않나? 좀 다른데?" "그게 뭐가 중요하냐? 야, 들여보내." 저들끼리 수군대다가...
"따라와라. 로가 안쪽에서 너희를 기다리고 있을 거다." 등을 돌려 안쪽으로 들어간다.
J? :사회성이 초단위로 깎여나가는 중...
:경비병에게 안내되며 텐트 입구를 스쳐 지나가는 J는 듣기판정.
J? :
듣기
기준치: 50/25/10
굴림: 40
판정결과: 보통 성공
그렇다면 두 사람을 두고 무어라 쑥덕대던 입구의 경비병이 이렇게 중얼거리는 소리를 듣습니다.
:"지성체-인간이라...로가 아주 좋아하겠어."
"환장하겠지."
"뭔가 떨어지려나?"
뭐, 그런 몇 마디?
내부로 안내되면 건조하고 냄새나는 굴같은 입구를 지나, 태피스트리와 각종 기계로 장식된 홀로 안내됩니다.
저 안쪽에서 무어라 보고하는 것 같은 경비병들은 가느다란 목소리가 들려 오자 금세 굴을 나가버리네요.
:그리고 곧이어 테피스트리를 걷는 얇고 긴 손가락 사이로 소문의 를 만날 수 있었습니다.
로:"호오-. 인간이 나를 만나러 왔다고?" 짭, 짭, 단어를 간드러지게 발음할 때마다 입맛을 다시는 소리가 상당히 불쾌하게 들립니다.
"이번 건 좀 큰데. 마음에 들어."
로. 전체적으로 온 몸의 뼈가 길고 비쩍 마른, 커다란 몽구스 같은 인상. 온 몸이 털로 덮여 있지는 않고, 오히려 옷을 입었습니다. 일단은? 머리가 좀 큰 건조 인간 육포처럼 보이기도 하네요. (인간 육포라니!) 150cm 언저리에서 바라보니 기골이 장대해 보이지만 2m 50cm인 J만큼 크지는 않고, 그의 머리는 때때로 기괴하게 빙글빙글 돌아가거나 꺾이며 입을 죽 찢는듯한 미소를 짓습니다. 탐욕스러운 눈이 기분 나쁜 웃음과 함께 당신을 내려다봅니다.
J? :냄새나는 굴이야 그렇다 치자. 사는 곳은 사람의 인성 따위를 대변하지 않는다. 그렇지만 생겨먹은거나 행동거지는 다르지.
금요일?:"헉." 예상과 생각보다 다른 모습이었던지 짧게 헛숨을 들이켰고 그래도 당신에게 몸을 굽혀 약간 소근댄다. "그래도 우릴 도와주지 않을까?"
J? :말끔하게 포장된 쓰레기한테 덥썩 낚여 병신이 된 적 있던 입장에서 눈 앞의 로는 정말- 아주정말- 석연치 않다.
금요일?:
로:"자, 그래서 나를 만나러 온 이유는-?"
J? :금요일을 툭 친다. "야, 그냥 나가자."
금요일?:"무슨 소리야, 제이?! 이젠 이게 아니면 방법이 없다구."
"저, 저희는 GAiA로 돌아가야 해요. 당신이라면 방법을 알고 있을 거라고 다들 그러던데요?" 라고 성급하게 로에게 말 걸었다.
J? :"야!"
로:"오, 인간! 그것도 GAiA의!" 로의 눈이 탐욕스럽게 빛나고 있습니다.
"난 인간을 도울 수 있는 걸 아주 많이, 아주 많이 갖고 있지. GAiA로 돌아가겠다고? 물론 그것도 가능해."
금요일?:"제이이..." 당신의 촉수 끄트머리를 쥐고 슬쩍 흔들어본다.
J? :렐은 그래도 숨길줄이라도 알았다. 눈깔 좀 봐. 촉수를 뻗어 금요일의 멱살을 잡아당긴다.
금요일?:"악."
J? :"야- 손 잡으면 우린 그냥" 엄지로 제 목을 슥 긋는다.
금요일?:"우, 우리?! 너 여기서 돌아가고 싶지 않은 거야!?"
J? :"돌아가고야 싶지! 근데 저거랑 손잡으라면 난-" 고개를 돌려 로를 한번 바라본다. 눈매가 가늘어진다. 다시 당신을 바라본다.
"됐거든."
금요일?:"제발, 제이. GAiA를 벗어난 다른 행성에서 새출발을 하고 싶단 건 알지만, 그래도 여긴 아냐~..." 불안하게 주변을 흘긋댄다. 이 모습 역시 어딘가 금요일의 분위기를 연상시킨다.
"왜 그러는데?" 하지만 제이가 말하는 거니까, 옷깃이 잡힌 채로 몸을 약간 굽혀 대충 눈높이를 맞춘다. "나가서 다른 방법을 찾아봐야 하는데 괜찮아?"
"얼마가 걸릴 지 몰라. 게다가 넌 기억이...어, 엇~. 음." 눈을 굴렸지만 티나지 않는다.
"좀 오락가락 하잖아."
J? :아랫입술이 삐쭉 튀어나온다. 옷깃을 잡고 있는 말린 촉수를 탁, 편다.
금요일?:"아얏."
J? :"..."
"그래- 적어도 나보단 니가 뭘 알아도 더 알겠지."
로:쩝- 쩝. 배경음으로 두기에는 너무 노골적인 헛기침 소리가 들려옵니다.
"그래서 두 사람, 얘기는 다 끝나셨을까나?"
"자~. GAiA로 돌아간다면, 간단해. 나의 사랑스러운 비야키를 탄다면 금방 돌아갈 수 있겠지."
"하지만!"
J? :"하지만?"
로:"그 전에 대가 얘기를 해야지. 인간을 GAiA까지 실어 나르는 건 품이 많이 드는 일이라구~. 맨입으로 장사하고 사는 게 아니거든..."
"단도직입적으로 난 지구의, 아차, 이미 망한 동네든가? 혹은 GAiA산 보석을 원해."
J? :"보서억?"
눈썹 한쪽을 추켜올린다.
로:"지금 갖고 있지 않다면, 집에 가서라도 가져올 수 있도록 내 비야키를 빌려줄 수도 있지. 물론 한 명은 보험으로 여기 남아야겠지만."
가느다란 두 손가락을 마주쳐 쥔 손마디가 탐욕적 흥분으로 교차하고, 노골적인 시선이 두 사람을 훑는다.
"-쩝, 쩝. 설마 빈털털이 둘이서 내게 찾아온 건가?"
J? :보석같은게 어디있겠냐고 도대체... 금요일을 바라본다. 뭐라도 가지고 있나?
금요일?:끔뻑. 금요일의 얼굴을 한 제이를 쳐다봐요...
겠냐? 이쪽은 빈털털이다.
"저, 저기. 저희는 지금 돈이 없거든요. 나중에 외상으로 꼭 갚을 테니까 후불은 안 되나용?!" 이럴 땐 뻔뻔하게.
J? :끄덕.
로:"저런, 돈이 없구나. 딱하게도 빈털털이라니. 괜찮아? 여기까지 오느라 고생했겠는걸."
"그렇다면야...한 쪽이 GAiA로 가서 가져오면 되잖아?"
로는 우아한 몸짓으로 손짓합니다, 그러자 로의 발치에서 무언가가 일어나는데...
:바로 그 때 당신은 지금껏 눈치채지 못했던, 로의 발 밑에 웅크린 이질적인 존재를 눈치챕니다.
마치 로의 명령이 떨어지길 기다리는듯 두 사람을 바라보며 입맛을 다시고 혀로 입술을 핥고 있네요.
늘어진 날개 거죽과 익룡을 닮은 주둥이가 위협적으로 느껴집니다.
J? :
SAN Roll
기준치: 57/28/11
굴림: 59
판정결과: 실패
:
SAN Roll
기준치: 60/30/12
굴림: 89
판정결과: 실패
나란히 실패!
J? :손을 들어 입을 막는다. "웩..." 4
금요일?:6
엥?
J? :?
J? :않되
금요일?:
지능
기준치: 50/25/10
굴림: 78
판정결과: 실패
J? :
금요일?:바보라서 실패. 그러나 이쪽도 표정이 아주 볼만하다.
"으아아아..."
로:"자, 어느 쪽이 내 비야키를 타고 GAiA로 다녀 올래?"
J? :타기도 싫고 남기도 싫다.
금요일?:얌전히 제이 쳐다보고 있다.
J? :처세술을 엿바꿔먹고 산 그는 그냥 익룡을 닮은 괴생명체와 배부른 돼지를 번갈아보고 있다.
"우리는-"
"어-"
금요일?:그 말에 제이 쳐다봄. 로도 번갈아 쳐다본다.
J? :"좀 둘러보고 올게."
J? :웃음!
"-어...네! 그럴게요."
금요일?:...웃음!
J? :넌 웃으면 안되지 인마. 금요일을 툭 침.
로:그러자- 쨥, 노골적인 입맛 다시는 소리를 내던 로의 표정에서 웃음이 싹 사라지고.
"협상은 결렬이야. 그럴 순 없지."
휙-.
로:당신의 발치로 로가 순식간에 낚아채 던진 창이 날아옵니다.
기준치: 20/10/4
굴림: 85
판정결과: 실패
피해: 5
:창은 빗나갑니다. 대응하면 전투가 발생합니다.
2
:
J? :본인의 몸상태를 알고 있는 바, 로를 바라보며 한걸음 한걸음 뒤로 물러나며 금요일에게 신호한다. 세발짝쯤 됐을 때,
"뛰어!"
금요일?:"뭐, 뭐!? 지금?!" 금요일-제이의 얼빠진 목소리가 들려온다.
로:"경비병, 고기가 도망친다. 잡아-!!" 하고 외치는 로의 가느다란 목소리도 들려 옵니다.
:경비병들의 외침 소리 가운데서 두 사람은 천막을 뛰쳐나옵니다.
J? :"얼빠져있을 시간 없어! 빨리 뛰라고!" 촉수를 뻗으려다 영 어색한지 급정지, 이후 손목을 잡곤 뛴다.
금요일?:"헉, 알았어, 제이! 내가 뛰면 되잖아!" 이 아수라장에서 탈출하느라 천막 입구에 머리를 두 번이나 박았다.
:뒤를 돌아보면 로는 비야키의 목줄을 풀고 있습니다.
천막을 뛰쳐 나와 눈 앞에 펼쳐진 계단을 구르듯 내려오면 그곳은 시장 한복판입니다.
갑작스러운 소란에 여기저기 비명이 터져나오는 아수라장 한복판에서 주위를 둘러보면
J와 눈이 마주친 로가 "저기다, 저기!" 하고 갈라지는 목소리로 외치는 것이 들려옵니다.
로의 병사들이 인파를 이리저리 밀치며 달려옵니다.
:갈라지는 사람들의 비명소리 속으로 비야키가 구불텅거리며 두 사람을 호시탐탐 노리고 있습니다.
J? :"아- 씨 쥐새끼 아니랄까봐-"
:자, 어디로 가볼까?
금요일?:"누구? 나, 너? 일단 뛰어, 제이!"
J? :"너겠냐-!"
금요일?:"미안, 어~...활동화를 뺏겨서!" 하지만 난 다리가 와방 길지. 울타리를 훌쩍 뛰어넘어 달린다.
"하지만 넌 촉수가 있잖아! 그건 부럽다-!"
J? :나무를 숨기려면 숲에, 사람을 숨기려면 사람 사이에 숨으라고 했다. 사람들이 몰려있던 도박판으로 숨을 수 있을까?
J? :"쓰기 어렵거든-?"
"나도 처음엔 그랬어. 너도 잘 할 수 있을거야."
"피아니스트잖아!" 그게 무슨 상관?!
J? :"촉수를 단 피아니스트가 있단 소리는-" 잠깐 그가 알고 있는 음악사를 훑어본다. 로딩 중...
:도박과 투계싸움이 이뤄지는 한 가운데로 뛰쳐들면 놀란 사람들이 비명을 지르고 닭이 푸드덕거리며 날아오릅니다.
J? :주변 환경과 상관없이 본인의 상념에 젖어있다. "...있었던 것 같기도..."
뛰고는 있지만.
:그 가운데서도 여러분을 구경하려고 모인 인파가 환호성을 내지르며 따라오느라 주변은 더욱 아수라장이 됩니다.
J? :그러다 정신차린다. 지금 이런 생각을 할 때가 아닌데.
:이런 환호 소리와 떠들썩한 분위기는 아주 오랜만이지.
상념에 젖은 가운데서도 J. 관찰 판정.
J? :"어어, 다들 고맙고- 감사하고- 어쩌고- 저쩌고-" 건성건성 손키스를 날린다.
관찰력
기준치: 45/22/9
굴림: 57
판정결과: 실패
:인파 저 멀리서 당신들을 호시탐탐 노리는 비야키의 모습이 눈에 띕니다.
J? :"새가 아니라 개인거 아냐?"
:그러나 여러분은 열심히 달리고 있고, 사방이 어지러우며 그렇기에 쉽사리 노리지 못하는 모습입니다.
로는 어딘가 보이지 않는 곳에서 손수건을 물어뜯고 있겠죠.
금요일?:당신이 하는 것을 보고는 크게 깔깔거리다가 역시 손키스를 해 본다. 꽤 정성이다.
"고마워요, 고마워요! 좀 지나갑니다! 비켜요~!!"
"헉, 여기까지 쫓아왔다고?! 언제!?"
"하지만 우리가 더 빨라, 제이! 이쪽은 마티스라구!"
J? :"문제가 있다면 너는 내 몸에 있고, 나는 네 몸에 있다는거지."
금요일?:"점점 익숙해질거야!"
"그렇지?"
J? :"...."
그런 대화를 하고 있을 때 즈음, 당신은 세차게 붕붕거리는 소리를 듣게 됩니다.
금요일?:This message has been hidden.
:비명과 먼지와 연기로 가득찬 협곡의 상공에
말벌과 비슷한- 아니,
그보다 훨씬 크고 기이하게 생긴 벌레들이 보입니다.
벌레들은 집게같은 다리로 골목을 헤치며 무언가를 찾고있는 것 같네요.
회백색 머리에서 솟아난 안테나로 외계인 사이를 수색합니다.
미고를 처음 목격한 J, 이성판정 0/1d6
J? :
SAN Roll
기준치: 53/26/10
굴림: 69
판정결과: 실패
"저, 저게 뭐야...?" 2
:이성치 감소 확인.
금요일?:"헉, 헉- 뭐가? 으아아악."
:당신의 얼굴을 한 금요일이 이를 크게 드러내며 히익-!! 딸꾹, 하는 소리가 들려오네요.
금요일?:"언제 여기까지 쫓아온 거야?"
:-부우우웅. 빠르게 다가워지는 날개짓 소리와 함께
급강하한 벌레들이 축축한 안테나로 두 사람의 얼굴 근처를 더듬습니다.
금요일?:"말했잖아, 벌레들이 쫓아온-"
:다고 말하는 순간 배에 달린 기계에서 커다란 그물이 튀어나와 두 사람을 휘어감고
J? :"으악!!"
:촉수와 팔다리를 둘둘 교차하여 열기설기 묶인 채 두 사람은 하늘로 날아오릅니다.
순식간에 시장 골목을 품은 V자 협곡이 점으로 작아집니다.
섣부르게 빠져 나갔다간 납작한 오르카시아산 빈대떡이 되겠어요.
이 뭔 별... ...진짜 꿈이겠지?
꿈일 거야. 이런 개 같은 상황이 진짜일 리 없어.
그런 중얼거림을 마지막으로 화면 암전.
...
J? :귀환
J? :언제 할지 모르겟어요 한 여섯시즈음 하지 않을까...
J? :좋아욧
기기기
두 사람은 벌레들의 연구소로 되돌아옵니다.
벌레들은 두 사람을 각각의 케이지에 따로 넣어둔 후 저들끼리 웅성거리다가 자리를 떠 버립니다.
J? :덜컹덜컹
:그러나 금요일은 벌레가 사라지자마자 비시싯 웃더니 신발 밑창을 더듬기 시작합니다. 꽤 구겨져 있지만요.
금요일?:밑창에 절묘하게 낑겨 있던 꼬챙이를 꺼내 자물쇠를 호작거린다.
J? :"어디가! 풀어달라고!!" ...하다 금요일이 하는 것을 지켜봄
금요일?:-찰칵. 경쾌한 소리가 날 때까지.
^-^)v 브이 해 보임.
J? :"뭐?"
금요일?:"에에이~. 한두 번도 아니고."
J? :"어떻게 한거야!?" 환하게 웃음
금요일?:"그래도 웃으니까 좋다! 잠깐, 잠깐- 아무튼 꺼내 줄게." 낑낑 케이지 입구를 어떻게든 기어 나가서...
제이의 케이지도 열었당.
J? :그는 자신이 케이지를 수월하게 나왔다는 사실을 어색해했다. 아무튼 나왔으면 됐지.
"도대체 무슨 일이 있던거야, 난 여길- 진짜 처음봐."
금요일?:"말했잖아? 여기가 벌레들의 연구소야. 벌레인데 연구를 한다니까?"
"그래두 네가 또 기절하지 않아서 다행이야~. 난 또, 테이프로 묶어서 들고가야 하는 줄 알구~."
위아래로 제이를 훑으며...그래도 묶을데가 많아서 편했겠네.
J? :"..."
"그래."
"나도 내가- 그렇게 꽁꽁 묶여있지 않게 되서 상당히 기뻐."
금요일?:"아무튼, 너도 여기서 실험당한 건데 기억 안 난다 이거지?" 눈썹을 순하게 늘어뜨렸다.
"기쁜 거 맞아?"
J? :미소천사가 됐다.
금요일?:"그래도 네가 웃으니까 좋다, 제이." x2
"아무튼-" 쭉 기지개를 한번 켜고,
"앞으로도 기어갈 일은 많으니까! 시간 없어. 가면서 설명할게."
J? :"어디까지 가야돼"
금요일?:당신의 모습을 하고 방정맞게 달려간 금요일이 벽 한쪽의 금속 슬레이트를 뜯어냈고
드러난 환풍구 문을 붙잡고 당신에게 손짓 해 보인다.
"신사분 먼저."
J? :덩치가 작아진걸 다행이라고 여기게 될 줄은 몰랐다. 그리고 그는 그가 머리를 박은게 한두번이 아닐거란 생각을 했다.
금요일?:"가볍게 GAiA까지만 갈까?"
대사가 아닌데. 아무튼 머리는 이미 많이 박고 있음.
J? :"이 관 타고 나가면 다시 그-"
"니가 차타고 미친듯이 밟던 거기로 가는거 아냐?"
금요일?:"그 전에 들를 곳이 있어. 로에 대한 정보도 그 사람이 준 거거든."
"어, 내 말은, 음~.. 정보원이 있다고?"
J? :"그으래..."
만나면 쥐어팰 생각이 만만하다.
금요일?:그런 생각은 꿈에도 하지 못한 채로...
J? :"면상 좀 보자." 눈이 가늘어진다. 사기를 쳐?
금요일?:"어이쿠, 그렇다면 좀 놀랄지도...아무튼! 너무 놀라진 마?"
"그래도 우리랑 같은 처지인걸. 돌이킬 수 없게 되기 전에 너랑 나는 도망 나왔지만."
연구소는 곳곳에 물 흐른 자국이 말라붙어 있는 폐허에 가깝습니다.
날개 달린 벌레들이 기거하는 건물은 거대한 벌집을 연상시킵니다.
J? :"무슨 말이야 그건?" 조용히 소근거린다.
:다행인 점은 상당한 건물 규모에 환풍구도 충분히 넓다는 점일까요.
한참을 앞으로 기어 나가자 환풍구는 훨씬 널직한 수직 통로와 합류합니다. 이곳은 최하층인 모양이에요.
금요일?:"그 바람에 몸이~ 짠~. 아무튼. 바뀌어 버렸어. 그런 기능이 있는 줄은 꿈에도 몰랐지만."
"되돌리는 건 어떻게든 GAiA로 돌아가서 되지 않을까?" 기본적으로 금요일은 상당히 낙천적이다.
"내 말은, 실험을 당하면 몸이 바뀐다는 거야!"
J? :"그럼 거기 있는 작자들도 하나같이 몸이 바뀌었단 소리야?"
금요일?:표정이 미묘하다. "뭐..."
"비슷해?"
:위를 올려다보면 저층 두어 곳의 방에서 빛이 새어나옵니다.
손에 잡히는 것도 많고, 사다리 같은 구조물도 있다는 설정으로...
그리고 무엇보다 두 사람은 마티스이기에 별도의 판정은 필요치 않습니다.
그래도 너무 큰 소리를 낸다면 미고가 두 사람을 직접 데리러 올지도 모르겠습니다.
환풍구엔 간혹 철망으로 뒤덮인 입구가 있어서 실내를 살펴볼 수 있습니다.
보이는 건 대부분 미고가 지나다니는 복도거나 광물을 쌓아둔 창고, 광물을 연구하는 실험실입니다.
J? :"진짜 벌레가 별걸 다하네..."
금요일?:흘긋. 아까 공중을 날아오는 벌레의 모습을 보고 터무니 없없이 놀라던 네 모습을 떠올리고는 눈을 굴린다. 역시 티는 안 나지만.
"처음 본 거라고?"
J? :"어."
"아니면 네 말대로 기억이 오락가락해서-"
금요일?:"그으래애?"
J? :입을 꾹 다문다.
금요일?:"어엉, 아까 만져보니까 엄청 큰 혹이 있더라..."
그때 유독 환한 빛이 새어나오는 실험실이 보입니다.
J? :"도대체 어디다가 가져다 박았길래..." 중얼거린다.
안쪽에는 인기척이 있습니다.
들여다보면 배 부분에 파란 줄이 그어진 미고와 의자에 묶인 인간이 보이네요.
여러분과 같은 인간입니다.
그 옆에는 원기둥 모양의 이동형 물탱크가 있는데, 아랫부분이 마치 회전의자처럼 생겼습니다.
치과의자 같은 것에 엎드려 묶인 인간은 내내 비명을 질러대고 있습니다.
:미고가 인간에게 산소마스크처럼 보이는 것을 씌워 어떤 연기를 투입하자 삽시간에 조용해집니다
이윽고 미고는 무슨 주문을 외우고 방 안이 보라색 빛으로 차오르다가 맙니다.
푸쉬식…
미고는 투덜거리며 물탱크를 몇 번 두들깁니다. 누가 봐도 실험이 마음대로 안 되는 것 같네요.
미고는 잠시 후 유백색의 바코드 스캐너같이 생긴 것을 인간의 뒷목과 물탱크에 가져다 대고 버튼을 누릅니다.
실험실 안이 환한 보라색 빛으로 차오릅니다. 잠시 후 빛이 멎었을 때,
인간은 축 늘어져 있고 물탱크 안에 분홍빛 뇌가 둥둥 떠 있습니다.
원격 뇌 이식 수술을 본 J는 이성판정 0/1d3+1
J? :
SAN Roll
기준치: 51/25/10
굴림: 86
판정결과: 실패
J? :2 인상을 쓰고선 고개를 뒤로 물린다.
미고는 곧 늘어진 인간과 물탱크를 끌고 밖으로 나갑니다.
입구의 철망을 떼어내면 가볍게 그 안으로 들어갈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금요일?:그러나 제이의 얼굴을 한 금요일. 평온하다. 게다가 묘하게 신이 났다.
"됐다!"
네 목소리로 속삭이듯이 탄성을 지르고는 철망을 툭 떼어냈고
그리고 안쪽에 쿵! 하고 내려서면 방금의 그 유백색 스캐너를 당신에게 짠 들어올려 보이네요.
J? :"뭐가?" 큰소리로 내뱉을뻔했다. 입을 막는다.
뒤따라 내려와선 당신을 바라본다. "그게 뭔데?"
금요일?:"안심해! 이제 정말 금방이야! 이러면 GAiA까지 가서 미 님을 찾아볼 필요도 없어지잖아?.." 중얼중얼.
"몸바꾸개!" 참 성의 없는 작명센스다.
J? :"...몸바꾸개?"
금요일?:"에이, 직접 보여주는 게 빠르겠어." 이를 씨익 드러내며 웃어보이는 미소. 마치 모든 것이 괜찮아질 것만 같다.
한 쌍의 스캐너 중 한 쪽을 당신에게 건넨다.
:그것을 확인하면 버튼 하나가 달랑 달려있을 뿐입니다. 꽤 성이 없는 디자인이다.
J? :미심쩍으나 멍청한 표정으로 스캐너를 쥔다.
:그리고 J의 몸을 한 금요일 자신의 뒷목에 또 다른 쪽 스캐너를 갖다 대네요.
금요일?:"자, 이렇게."
J? :자신의 뒷목에 스캐너를 가져다댄다. 퍽 엉성한 폼으로.
"이렇게?"
금요일?:어째 자세가 꽤 불안하네. 흥미로운 눈으로 쳐다본다.
"하나, 둘, 셋 하면 누르는 거야?"
"하나-"
J? :고개를 끄덕인다.
금요일?:눈치 본다. "두울.."
J? :"두울?"
금요일?:"셋."
J? :목소리와 동시에 버튼을 누른다.
푸쉬쉬쉬...
바람 빠지는 소리와 함께 방 안이 맑은 보랏빛 빛으로 가득 찹니다.
J:깜빡.
:다시 시야가 되돌아오면 J는 J인 채입니다.
J:"..."
:눈 앞에서 금요일이 웃고 있습니다.
J:"된거냐?"
"된거 맞아?"
금요일:"된 것 같지?"
J:손으로 제 목부터 볼, 머리를 차례대로 더듬는다.
"됐다!"
금요일:히죽. 그 모습을 바라보다가...어이쿠, 머리가 엉망이군. 기어오르는 촉수가 머리를 휘감아 땋아내린다.
느긋하게 머리를 묶고, 짧게 스트래칭을 하며 시야 앞에 돌아온 주황색을 바라보며 손을 흔든다.
"안녕, 제이."
J:제 몸을 끌어안고선 발을 동동 구르며 제자리에서 몇바퀴 돌다가,
"엉. 안녕."
금요일:oO(개.)
J:하곤 웃는다.
금요일:"훨씬 마음에 들어?"
J:"그냥- 뭐 알맞은 그릇에 들어온 느낌이야."
"너도 그렇잖아."
금요일:"난 평생 J로 살아갈 생각까지 하고 있었는데."
하지만 내가 훨씬 귀여워.
라고 말하진 않았지만 당신의 얼굴을 보며 히줏 웃긴 했다.
J:"불편했을걸."
"아닐수도 있겠지만."
금요일:"당연하지. 내 게 아닌걸!"
J:"끄덕."
금요일:"자, 아무튼. 어~...벌레는 갔으니까."
J:"이 벌레들이라면 우주선도 있을 것 같은데, 그냥 훔쳐서 타면 안되나."
"어때, 우주선. 있었어?"
:연구소 내부에는 방금까지 진행되던 실험의 흔적이 널려 있습니다. 스캐너 가스마스크는 방금 그 인간이 썼던 것입니다.
한쪽에는 커튼이랄지, 휘장이 공간을 갈라 놓고 있네요. 미고는 이 방향으로 향했습니다.
금요일:"글쎄?" 어깨 으쓱 "나는 못찾았는데?"
"하지만 더 있다가는 지인짜로 뇌가 되어버릴 것 같았으니까..." 히죽. "그렇게는 안 돼서 다행이다."
J:"....무서운 소리 하지 마, 제발."
금요일:"안 됐잖아." 지나치게 간단한 일축.
J:고개를 들어 휘장을 바라본다. 일단 나가야겠지...
잠깐 상상하다가 몸을 바르르 떤다. "인간통조림이라니."
"웩."
금요일:"하하하." 벌써 5년이나 흘렀고, 이젠 네가 대충 뭔 생각을 하고 있을지도 알 것 같음.
어떡하지...
그래도 어떡해, 가야지.
J:"어디로 가야해?"
"방향은 알고 있을거 아냐."
:휘장 옆 맨 벽을 바라보면, 그곳에는 쉽사리 읽을 수 없는 글자가 패널로 박혀 있습니다.
■■■■ 보관소
당신의 자동 번역기는 이 문자를 통과시키지 못한 모양입니다. 그리고 금요일도요.
그리고 금요일이 그 옆으로 다가가 휘장 한 쪽을 슬쩍 제쳐 준다.
"신사분 먼저?"
"무슨," 금요일을 툭 밀쳐 휘장 안으로 밀어넣는다.
그리곤 자신도 휘장을 젖혀 들어간다.
금요일:"아얏."
휘장을 걷어내면 클래식 음악이 들리고, 지구의 자연광을 흉내 낸 듯한 빛이 보입니다.
과장 섞어 운동장만큼 널직한 공간이 드러납니다.
제이 운동장 알아? 모를지도...
아까 본 물탱크들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뇌, 뇌, 뇌들!
하나의 물탱크에 하나의 뇌.
J:"...뭐야 이 통조림 전시대는.."
:그것들이 통째로-말 그대로의 의미- 늘어서 인공 일광욕을 하고 있습니다.
J:
SAN Roll
기준치: 49/24/9
굴림: 40
판정결과: 보통 성공
:미리 원격 뇌 이식 수술을 보며 폭포수련을 해 왔다구.
금요일은 딱히 놀라워하지 않네요.
금요일이 촐래촐래 다가가자 그 중 하나가 통째로 돌돌 굴러와 말을 겁니다.
“세상에. 여길 또 왔네. 아직도 못 나갔어?”
우아앙~. 우는 시늉하며 양 팔 벌려보인다.
금요일:"또 잡혀왔어용~. 에구구, 힘들어라. 아무튼 로의 시장은 아니에요."
"-와안전 또라이라구요! 우아앙..." 뇌 통조림 포옹합니다...
J:영 껄끄러운 표정으로 그 장면을 바라보고 있다.
자유파 뇌: "미안하다, 야. 내가 지난번에 봤을 때까지만 해도 꽤 말짱한 놈이었는데... 그게 언제더라, 38년 전?"
"39년 전이던가? 야, 내가 여기 온지 얼마나 됐지?"
안락파 뇌: "그런 걸 일일히 기억하고 살아? 댁도 참, 희한해."
J:뇌끼리 이야기를 하고 있다고.
금요일:"에이에이, 사과하실 일까진 아니구요, 그래도 계속 도와주시는데..."
하고 다시 통 속의 뇌들과 아무렇지도 않게 대화를 나눕니다.
:그리고 금요일도요...
J:"...설명좀?"
금요일:"설명?" 금요일이 당신을 돌아보고
:그리고 뇌들도.
자유파 뇌: "어이구, 저쪽은 또 저래? 지난 번 부딪친 게 크게 잘못됐나 보네."
:하고 뇌 조직을 마주치며 쯧쯧...하고 혀 차는듯한 소리를 냅니다.
"...나 알아?"
자유파 뇌: "몇 번이나 도와줬는걸! 뭐, 진짜로 몇 번이나 기억을 못하는 걸 보면..."
:"어디 안 좋은 실험이라도 당한 거 아냐? 걱정된다, 야..."
자유파 뇌: "뭐, 우리 꼴보다 안 좋은 실험이 또 어딨을 까 싶지만..."
J:손을 들어 머리를 매만진다. 진짜 세게 박았나? 그리곤 마구잡이로 머리를 헝클어트린다.
안락파 뇌: "쯧쯧...아직도 이런 안락한 생활을 받아들이질 못하고 현실 부정이나 하고 있다니..."
"저 불온 분자의 말에 속지 마! 이 몸은 이 행성에 꼭 안성맞춤으로 제작된 인간이 가장 편하게 살 수 있는 몸 이라고!"
:"오히려 난 이해가 안 간다. 이런 완벽한 몸을 얻을 수 있는 기회를 내버려 두고 도망을 쳐? 쯧..."
J:깡통 안에 있는 단백질 덩어리가 뭐라는거야..
내뱉진 않았다. 그정도 눈치는 있어서. "그래 뭐,"
금요일:"너무 그렇게 보지 마아~." 이런 시선은 예상했지만서두. 눈썹을 순하게 늘어뜨린다.
"이분들도 원래는 인간이었는데, 벌레한테 억울하게 잡혀서...에구구."
"그리고 우리를 도와주셨단 말이야? 로도 이 분께서 소개해 주신 거고-." 하고 당신이 곧 주먹을 날려야 하는 자유파 뇌를 정중히 손짓한다.
J:"...."
자유파 뇌: "그래! 이래봬도 나도 원래 인간이었거든! 내 뇌의 여기, 성게가 보이지?"
J:눈매가 가늘어진다. 딱히 유리를 깨먹고 싶진 않다. 사람이면 쳤지. 근데 깡통이란 말은 안했잖아.
자유파 뇌: "나 원래 피카소, 파파라 인! 저 미고 녀석들 때문에 이렇게 되어버렸지만!" 하고 성을 냅니다.
J:"오냐- 그러냐."
:"너희도 이렇게 되지 않게 조심해! 우린 진심으로 너희가 GAiA로 돌아가길 바란다!"
J:"그건 나도 그렇거든."
안락파 뇌: "이대로 살면 평화롭고 안락한데 그게 아직도 불만이야?"
:"너희도 이런 쓸 데 없는 발버둥 그만 하고 미고에게 뇌로 만들어달라고 해. 하나도 안 아파! 오히려 행복하다구!"
"너희도 우리랑 같아지자! 응? 응? 응? 응?"
"파란 약 먹는다고 죽지 않아! 응? 응? 응? 응?"
뇌들의 외침에 이 공간이 잔뜩 어수선합니다.
J:"닥쳐 좀!"
"하나, 내 몸이 변한건 한번이면 족해."
"둘, 그딴게 좋으면 너나 그딴 깡통에 갇혀서 살아."
금요일:별로였나 보다. 옆에서 웃는듯 마는듯한 얼굴로 슬쩍 쳐다봄.
J:"셋, 그래서 여기서 어떻게 나가야하는데?"
금요일:"-그으래요! 로 말구! 좀 더 제대로 된 녀석은 없어요?!"
:"로는 우리에게도 마지막 희망이었는데..." 그 질문에 뇌들은 저마다 웅성거리며 고민에 빠집니다.
어느 곳에서는 여전히 싸우고 있지만요.
바로 그 때,
그 때 통속의 뇌 하나가 비명을 질러대기 시작합니다.
갑작스러운 비명에 모든 뇌의 통이 그에게 돌아갑니다.
금요일:"뭐예요!? 무슨 일이죠?"
:아마 아까 작은 실험실에서 보았던 뇌인 것 같네요.
J:"이건 또 뭔소리야!"
:모두가 쩔쩔매며 비명을 지르는 뇌를 달랩니다.
절규하듯 울어 재끼던 뇌는 모두의 관심이 꺼진 채 덩그러니 서 있는 두 사람을 발견하곤 새된 소리를 지릅니다.
신병 뇌: "너희 두 사람! 아직 몸이 있잖아! 그렇다면 늦지 않았어!"
:"채널 관리실의 문이 연결되어 있을 거야. 명왕성이 이번 자전을 끝내기 전까진 열려 있을 거라고! GAiA로 돌아갈 수 있어!"
J:"뭐?"
명확한 내용의 도움입니다.
자유파 뇌들 사이에서 보이지 않는 전류가 흐른 것 같습니다.
J:성큼성큼 걸어서 통 앞에 선다. "똑바로 말해봐, 뭐라고?"
:빠르게 남은 시간을 계산하더니
"현재 6일 9시간이 흘렀으니 남은 시간은 43분"이라 외쳐옵니다.
간신히 희망이 보이는 것 같습니다.
그때 파삭, 하고 유리 깨지는 소리가 들립니다.
안락파 뇌 중 한 명이 신병 뇌의 바퀴를 걸어 넘어뜨린 겁니다.
뇌수와 함께 터진 뇌 조직이 역겨운 형태로 바닥에 엉겨 붙어 있습니다.
J:눈쌀을 찌푸린다. "으윽.."
안락파 뇌: "정신 나간 소리! 이 신입 녀석이 하는 말을 믿으라는 거냐!"
자유파 뇌: "이 살인자!!!!!!!!"
:분노에 찬 외침이 여기저기서 터져 나옵니다.
달려드는 안락파 뇌의 통을 여럿의 자유파 뇌가 막아섭니다.
자유파 뇌: "여기서 이러고 있을 시간 없어!"
:"너희는 서둘러서 GAiA로 돌아가. 앞으로 41분밖에 안 남았다고!"
금요일은 당신을 다시 환풍구로 밀어넣습니다.
J:낑기는 중..
:로딩...
J:"내가, 내가 갈게! 내가 간다고!"
금요일:"서둘러, 제이! 나 정말로 집에 가고 싶어!" 간절함이 옮아 버릴 것 같은 목소리로.
J:"나도 마찬가지야 그건!"
"채널 관리실이 어디야 도대체..."
그렇다면 두 사람은 일단...
:채널 관리실처럼 보이는 것을 찾아 환풍구를 기어오릅니다.
점점 연구소의 소음이 커집니다.
뇌들의 싸움 때문인지 미고들도 놀라 붕붕거리며 복도를 바삐 오가고 있습니다.
덕분에 벽 너머 환풍구에서 어떤 일이 일어나는지 신경 쓸 겨를은 없어 보입니다.
J:"개판이군.."
:이쯤에서, J. <지능>, 혹은 <정신력> 판정.
J:
정신
기준치: 60/30/12
굴림: 53
판정결과: 보통 성공
:좋습니다. 그렇다면...
그렇다면 사다리를 잡은 손, 발을 딛는 감각, 이따금 통로 위를 올려다보는 우물 속의 감각에
기시감이 불 지펴집니다.
머릿속에 흘러가는 장면은 하나의 입체 영상과 같은 기억의 파노라마.
그건 J와 금요일이 다급하게 연구소를 도주하던 때의 일이었습니다.
GiANT에서나 봤던 웜홀 포탈 같은 것이 전시된 홀에서 이름 모를 미고가 광선총을 겨눠 옵니다.
그를 피하려던 당신은 발을 헛디뎌 포털에 그만 머리를 부딪쳤습니다.
푸른 전기의 장막 같은 것이 눈과 뇌로 들어오고, 당신은 외계의 지식을 전승받았습니다.
:
HAND OUT
주문 권한 승격으로 공유 사용자 추가
비용 대표가 마력 3; 참가자 한 명당 마력1; 마력 10점당 추가로 소모 시 성공 확률 10% 상승
시전 즉시
내용 이 주문으로 미고의 포털을 이용할 수 있으나, 포털의 채널을 조작할 순 없습니다. 채널은 언제나 명왕성의 자전 주기에 맞춰 특정한 공간으로 이어집니다.
술자는 여럿이어도 괜찮으며, 대표 한 명이 마력 3점을 지불하고 주문을 영창해야 합니다. 남은 술자들은 마력을 보태어 권한을 공유받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미고가 사용하는 주문으로 인간이 사용하려면 막대한 마력이 필요합니다. 초기 성공 확률은 1%입니다.

현재는 GAiA 맞춰져 있습니다. 포털 공유 사용자 권한을 가지고 문을 열 수만 있다면 GAiA로 건너갈 수 있는 것입니다.
본래는 좀 더 멋진 이름이 있으나 GAiA인이 이해할 수 있는 이름은 저겁니다.
...그리고 충격을 받아 모든 기억을 잃어버렸죠.
이젠 진짜로 모든 것이 기억났습니다.
J:"말이 돼?!!?!?!"
고개를 번쩍 들어올리다가 환풍구 천장에 머리를 세게 박는다.
"으악!"
금요일:깜짝. "뭐가?!!?"
"헉, 아프겠당. 괜찮아?"
J:머리를 감싸쥐곤 잠시 고통에 몸부림친다.
금요일:"거 봐, 사실은 너도 내 몸에 천천히 적응하고 있었지."
= 키 크다고 놀리는중.
J:"아니거든..." 눈물이 찔끔 났다.
금요일:"하하하."
J:"내가 머리박았던 포탈같은거 기억해?"
"거기로 가야돼."
:아무튼, 모든 기억을 떠올린 J의 머릿속에는 채널 관리실이 어디 있었는지도 자연스레 떠오릅니다.
금요일:"당연히 기억하지! 그 뒤로 너 좀, 어~...진짜 오락가락해졌단 말이야?"
J:"어 알아, 나도 맛이 간거."
"이제 됐어. 기억 났으니까."
금요일:"...그렇게까진 말 안했어!"
"진짜!?" 반짝.
"어떡해애= 제이이~. 여기가 사다리만 아니면 널 확 끌어안아 주는 건데!"
J:"좀 아쉽게 됐네." 관리실로 기어간다. 열심히..개미처럼..
:J가 기억을 더듬어 채널 관리실을 수월하게 찾습니다.
당신의 뒤를 따라 금요일이 능숙하게 벽을 탑니다.
복도 저 멀리에 입구가 있습니다.
건물과 건물 사이를 건널 용도의 다소 아슬아슬해 보이는 유리 다리가 놓여있고, 그 옆에는 광물 수송용 카트와 작동 레버가 있습니다.
외견 상으로 안전해 보이진 않지만 아마 존나빠를겁니다...
그러는 사이 멀리서 들려오던 미고의 날갯짓 소리는 점차 가까워져 붕붕거리는 소음으로 당신의 귀를 괴롭힙니다.
J:금요일을 붙들고 냅다 카트에 올라탄다.
"기도해라."
금요일:"엥?!" 복도로 올라서자마자 홱 낚아채져 어딘가 앉았다.
"엥?!?!?!?!?!" 눈 앞의 풍경에 한번 더 비명.
J:"안죽게." 레버를 잡아당긴다.
금요일:"안돼! 지금 나한테 복 수 하 는 거 야-"
"꺄아아아악" 카트는 정말 존나 빨랐다
J:카트를 꽉 붙잡는다. 이런 스릴은 그도 원치 않는다... 진심으로!
"으아아아아아아아악!!!!"
:이 존나빠른 카트는 망설임도 덜컹임도 없이 두 사람을 복도 끄트머리의 채널 관리실 앞으로 데려간 후
레일 끝에 도달하여 급정거를 합니다.
두 사람은 튕겨 나와 바닥에 쳐박히게 됩니다.
J:데굴데굴 굴러 바닥에 박힌다.
금요일:영혼이 나갔다. 주륵. 아직 아물지 않은 코에서 코피가 주륵 흘러내린다.
"...재밌다!" 하지만 얜 기본적으로 마티스다.
그렇게 두 사람은 채널 관리실 입구에 섭니다.
아래층이 혼란해서인지 다행히 안쪽에 미고는 없습니다.
J가 기억을 잃기 전 본 풍경 그대로. 벽면의 포털들은 진동음을 내며 잘 고정되어 있습니다. 이제 문을 열기만 하면 되는데...
J:"가급적이면 안전장치는 있길 바랬는데..." 머리를 문질거리며 일어난다.
:입구에서 날갯짓 소리가 들립니다.
배에 파란 줄이 난 미고가 어느새 허공에 떠 두 사람을 바라보고 있습니다.
J:고개를 돌려 입구를 바라본다.
:지직거리는 음성이 귀에 꽂힙니다. 아니, 뇌에 직접 전해지는 느낌입니다.
J:"...뭐야?"
:"왜 도망치는 거죠? 인간에게 이 행성은 위험해요."
J:"이 행성이 위험하니까 가는거 아냐!"
:"가지 말아요. 우리 미고는 여러분을 도우려고 합니다."
J:"그게 깡통에다가 뇌쪼가리만 빼서 쑤셔넣는거냐?"
"미안한데 됐거든."
:미고는 당신의 목소리에 겁을 먹은 듯 합니다. "...바로 보완이 가능하고 안전한 신체를 드릴게요."
슬퍼 보이기도 하네요.
J:인상을 쓴다. "아니 필요없어."
:"바로 보완이 가능하고 안전한 신체를 드릴게요."
J:"방해할거냐?"
:미고는 당신을, 그리고 금요일을 차례로 바라봅니다. 그리고 금요일은...
금요일:... ... 붕붕대는 진동소리에 점차 시야가 풀어진다.
"저 말이 맞는 것 같아."
J:"야 뭔 개소리야!"
금요일:"넌 언제나 어딘가로 떠나고 싶어했잖아. GAiA가 아닌 곳으로..." 고개를 들면 촛점이 제대로 잡히지 않은 표정이 당신을 마주본다.
"나도 마찬가지야. 사실 난 집으로는 절대로 가기 싫어..."
"난 이 아니라 네가 좋았던 거란 말이야..."
J:"그렇다고 해서 깡통이 될래, 지하로 갈래 하면 차라리 지하로 가고 말겠어!"
"미안한데 나는 저런-"
금요일:"제이이..."
J:"저런 꼴이 되고 싶진 않거든?"
금요일:누그러진 표정에 아까 집으로 돌아가고 싶었던, 그 때의 금요일과 같은 간절함은 없다.
"넌 뭘 하고 싶은데? 조금 더 편안하게 살고 싶지 않아?"
J:"마음 편하게 살고 싶단 뜻이지 온실에서 물 맞고 자라고 싶단 뜻은 아니었어!"
금요일의 어깨를 붙잡고 흔든다.
"정신 좀 차려봐! 가이아로 가고 싶다고 했잖아 너도!"
금요일:"으아악-" 마치 성가신 파리가 귓가를 괴롭히는 것처럼 고개가 휘휘 돌아간다.
이제 물리력에 의한 정신력 대항을 해볼까요.
정신
기준치: 70/35/14
굴림: 74
판정결과: 실패
어라? "아닌데? 나 집에 안 가고 싶은데?"
J:"그래라, 난 그 말 안믿어."
J:"니가 깡통이 되고 싶었으면 진즉 되고도 남았겠지."
금요일:"깡통은 나도 싫지, 나도!"
J:"그래, 그러니까 가자고."
금요일:"난 마그리트는 정말로, 정말로 취향이 아니라구!"
"난 단지, 어... ...그럼 우리는 어디로 가야?"
"어디로 가야만해?"
J:"발 닿는 곳이라면 어디든지!"
"네가 그랬잖아!"
금요일:"어디든?..."
J:"어디든."
금요일:"...집이 아니어도 괜찮아?" 그리고 그 도돌이표같은 대사에 눈 앞에 서 있는 사람의 얼굴이 명확해지며 정신을 차립니다.
그리고 바로 그 때,
연구소의 소음은 점점 커지더니, 아예 뭔가 부서지는 소리가 납니다.
"서둘러! 인간을 돕자! 자유로운 GAiA로 돌아가자!!!
J:"이건 또 뭔 소리야.."
:연구소 벽을 일부 무너뜨리면서까지 뛰쳐 들어온 건 통 속의 뇌 군단입니다.
“우리는 비겁한 뇌 살인자 안락파 놈들을 곤죽으로 밟고 일어섰다!!!!!!!”
자유파 뇌들이 안락파 뇌들과 싸워 이겨 고층까지 올라온 것입니다.
당연한 결과입니다. 안락파 뇌들은 몸을 사리고, 자유파 뇌들은 몸을 사리지 않으니까요.
통을 사린다고 하는 것이 적합한 표현이겠지만요.
깜짝 놀란 미고는 천장으로 붙어 도망칩니다.
J:"기절하시겠군..."
:자유파 뇌들은 아우성치며 고향으로 돌아가자고 말합니다.
비록 육체는 통이 되어버렸지만, 지구로 못 돌아갈 이유가 있나요?
그렇다면 여기서 J. 지능판정.
J:아니, 도움이 된다면야 뭐든 괜찮다.
지능
기준치: 55/27/11
굴림: 90
판정결과: 실패
머리가 개판이라 문제지..
J:"머리아파 죽겠네 진짜..."
금요일:"에구, 괜찮아?" 당신의 혹의 위치를 너무 잘 알고 있는데...
촉수로 쓰다듬어 주자.
글고 사실 이게 얘가 포털에 부딪쳐서 낸 건지
내가 머리를 박아대서 낸 건지
나도 구분이 안가.
J:생각을 알았다면 포탈타기 1빳따는 네가 되었을 것이다.
금요일:"...그럼 이제 어떡하지?"
제이가 피카소가 아니라서 다행이당.
J:"어쩌긴? 돌아가야지."
금요일:"...때리면 돌아가려나? 아니, 근데 다시 말하지만 난 어디든 좋으니까! 진짜 어디든!"
"하지만 저 분들은 GAiA로 돌아갔으면 좋겠어. ~...딱하잖아?"
"우릴 도와줬다구." 제발~. 두 손 챱 모아본다.
J:고개를 돌려 뇌 군단들을 본다. 영 석연치 않은 표정이지만...
그는 타의에 의한 개조가 얼마나 끔찍한 일인지 알고 있으므로,
"그래라..."
J:뇌쪼가리 마그리트라고 생각하지 뭐.
금요일:돌아가기만 한다면 새 육체를 얻는 것쯤 아무것도 아니야!
:뇌만 남은 인간들. 당신과 같은 집, GAiA로 돌아가고 싶어하는, 같은 목적지를 가진 여러 명의 사람들.
이들은 공유 사용자가 될 수 있습니다. 쉽게 말하면 보조 술자로서 당신을 도와 준다고요.
J:그렇다면... 주문을 알려..줍니다?
:채널 포털의 괸리 패널에는 1%라는 숫자가 떠 있습니다.
그리고 당신이 외계의 지식을 전달해주자, 차례차례 뇌들이 달려들며 당신에게 무언가를 보태 옵니다.
달려드는 뇌의 주파수를, 어떻게 하는 것인지도 모를 과정으로 차례차례 추가하여...
마침내 포털의 패널에는 100%라는 숫자가 선명히 떠오릅니다.
J:"어지럽다 진짜."
포털이 한 차례 진동합니다. 작은 파문이 일더니, 점점 일렁이며 퍼져 나갑니다.
저 너머에서 빛이 새어나옵니다.
포털로 뛰어드는 뇌들의 아수라장 사이로 다시 미고가 다가오는 날갯짓 소리가 들립니다.
뒤를 돌아보면 배에 푸른 줄이 난 미고가 떠 있습니다.
"내 선의가 마음에 들지 않았나요?
:뇌를 통하여 슬프고 안타까운 감정이 밀려 와요.
그리고 다 기어들어가는 목소리로 부탁합니다.
"이거 하나만 기억해주세요."
"개인적인 감정은 없었어요."
J:"...엿이나 먹으라지."
:꺼져가는 포털의 빛 사이로 미고의 모습은 흐려지다가 이내 사라집니다.
푸른 에너지가 지직거리는 통로는 점점 넓어지고, 그러더니 다시 좁아져 하나의 선으로 향해갑니다.
여러분은 몸이 자유롭게 붕 뜨는 걸 느낍니다.
달리고 달려서 포털의 바깥으로 뛰쳐 나가면
어느새 청량한 바람이 불어오고 밤하늘엔 익숙한 달과 별이 떠 있습니다.
매끈한 연구소 바닥이 아닌 거친 아스팔트 도로가 바퀴에 느껴집니다.
도착한 곳은 조금 익숙한 도시입니다.
야경이 보이고 정박 우주선의 엔진과 경적이 들리는 평범한 도시입니다.
우주를 뛰어넘은 통 속의 뇌들이 질주를 멈추지 못하고 뱅글뱅글 돌거나 자기들끼리 부딪쳐 쏟아지고 뇌수를 출렁이지만, 그런 건 사소한 문제입니다.
우주 미아 신세를 청산하고 GAiA에 귀환했습니다.
공동 목표 달성을 축하합니다.
진짜 끝.!
축하드립니다....
N T.:넘...
잼섯어
브금선정이 넘 기막혓어
:걍 너무 실수를 많이 해서
ㅋㅋ
N T.:실수요?
실수가머임..
:아니 근데 전 신경을 안 쓰긴 하는데
N T.:저도 않애요
:그치만 제가 소환할 인격이 너무 많았어요
N T.:알아요ㅗ
알아요
:
N T.:회수
그 마음 ㅈㄹ 잘알고요
:헤헤
알겠습니다
N T.:글고 캐재밋엇음
:여튼 제가 이 시날을 좋아해요
N T.:좋아하실만도
잼는데요??
:그리고 CoC페어는 딱히 아니라서 소용은 없지만...
클리어 보상
이성치 지구에 귀환했다 1D6
몸도 무사히 돌아갔다 1D10
우주감로주를 몇 잔 더 마셨다 1D6
뇌들을 구해냈다 1D3
그 외에 통 속의 뇌 10+1D20개 (곧 여러분을 버리고 자유를 찾아 떠납니다!)
▶그밖에 미고의 광산에서 챙겨 온 우주 기념품
▶미고에게 신체를 일부분 개조 당하여 통상의 탐사자보다 이성/체력 회복량이 2배로 증가합니다.
▶미고의 실험 기기는 곧 효력을 잃고 노폐물로 분류되어 3달 안에 사라집니다. 병원에 가서 빼내도 되지만.
이런 보상이 있습니다.
N T.:감로주를
마실수잇엇단말임?
:
제이가 시장구경을 안 했잖아
N T.:하기사..
:참고로 제가 갔던 다른 페어도 그냥 로에게 직행 ㄱㄱ했고
N T.:
:이게 이벤트 몇 번 스킵한 ver인데 전 이정도가 딱 예쁘게 즐기고 좋은 것 같아요..
뭐라고 해야하지..세션하이가 있는
N T.:저도요 좋느가잇는듯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세션하이가 잇는 <<<
:딱 세션하이가 유지되기 좋은 시간인듯 ㅋ
N T.:하..금요일 ㅈㄹ 커염져
근데 그거 뭔지알아요
진짜 딱 가볍게
:그쵸
N T.:갓다오기 좋다
:물론 두번세번에 나눠 가도 좋은 시날이긴 해요
여기서 이벤트를 추가한다면...
N T.:않이 근데 준비는 캐많이 하셧는데
아노왓유생
그치만... 금요일과의 이야기는 이러니까
:시장구경 이벤트 있고 로에게 쫓기는 거랑 미고에게 쫓기는 게 있는데
N T.:베스트라고 치겟삼
:저는 없어도 된다고 생각해요(ㅋ) 나중에 님이 다른 분 태워주실때 쓰시길
그리고 준비는 제가 한 게 아니고 걍 있던거 쓴거라서
예전에 썻던거 재탕한거라서
N T.: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딱히 있다고 할 순 없어요
N T.:좋아여
그치만? 좋앗다
:네...담에 님도 님이 좋아하는 아이와 공동목표를 하러가세요..
N T.: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저도 이 시날 좋아함..
N T.:이 여운을 즐기고요
되게
:아니 그냥 너무좋아...
N T.:잼슴
그러니까 사건이 잇는 시크릿가드 이벤트라고?
개꿀딱이잔아
:영체를갈겨준다고
N T.:내맗이
:그리고 시나리오가 제멋대로 흘러가서 두배로 좋음
N T.:ㄹㅇ로요
:제가 갔던 페어는 사이가 캐.안좋아서 깨울때도 세댄가 때렸고요
N T.: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최면풀 때도 주먹질했고요
N T.:
아아아아아악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최면이엇군아
역시 뭔가...
:관계는 안 타는데? 소소하게 이런 점이 재밌어요
N T.:걸렷다고생각은햇어
:ㅠㅠ
N T.:뭔지 알거갓아요
사실 J는 그냥 금요일 덥썩 들고
:당연하지 ...그래도 집에 가기 싫은 건 사실이고
ㅋㅋ 그래도 되.
N T.:돌아가면 되것지.. 하고 갓을듯
쉠카키로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N T.:안간다...
:아무래도요
N T.:걱정마라...
:5년차 사건 ㄱㅊ았던것같아..
N T.:ㄹㅇ로요
석연한듯
가이아에 잠깐
물자보충하러 정박햇는데
:이정도면 슬슬 서로 잘알이 될...그런 시기잖아요?
N T.:미고한테 납치당햇던거니
ㄹㅇ로요
잘알이 될 시기 <<
:이거...나름 또 제시된 상황설정이 있긴한데
N T.:
:사실 지구인이 납치당해야 깜짝이야지
우린...우주인이잖아?
N T.:
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치 우리 외계인이지
:1. 자고 일어났더니 낯선 천장이다.
2. 근처에서 신화생물을 소환하던 사교도들이 좌표 계산을 잘못했다
3. 막...불시착했다
4. 기이한 골동품과 접촉했다
5. 택시를 잘못탔다
6
:6...우주해적에게 잡혔다
등등...
N T.:사실 3번이라고 생각햇음
원래 가기로햇던 좌표가잇고
근데 불시착햇겟군햇는데
:ㅋㅋ
N T.:가이아에 주차당햇는데
:그랬어도 ㄱㅊ
N T.:벌레한테 납치당햇음
이거
...아니 근데
우리기준에야 외계인이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N T.:이새키들은 본인이 가이아인이고 우리가 왹져일텐데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니 우린 허스트지
N T.:지들도 벌레한테 납치당하면 ㅈㄹ 놀라지 않을까
:당연하죠.
벌레 모양 마그리트라고 생각했다가
뭔가 심상찮은데? 이러고 도망나온 게 아닐까요
N T.:ㄹㅇ로요
근데 튀고 튀고 튀엇는데도
:그래서 아마 열흘 정도를 금요일이 제이를 델꼬 고군분투를 했을 거예요
N T.:ㅈㄹ 이상함
고생햇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니 뭐....
괜찮아 ^^>
N T.:잘해라 새키야...
:친구잖아~!
N T.:친구라고 열흘동안 테이프에 말아서
안데려가준다고
:
N T.:보통
여기가 니 집이야
하고
길바닥에 두고간다고
물론 프제가 그런 관계는 아니라는거 알고요
:하지만 제이쿤 뇌가 되면 피아노를 못치는걸.
N T.:ㅈㄹ 감동되서 하는말이야..
뭐야
:ㅠㅠ
N T.:개감동되진짜...
:새삼스럽게 이런 걸로 감동을 ^^)>...
N T.: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왜요 ㅠ 감동되는데
:님 너무 금요일의 우정에 대한... 신뢰가 없는 거 아님?
N T.:아니 그거랑 별개로..
그냥 그런것들을
생각해준다는건...
어떤 관계라도
:하긴 저도 얘가 소관타 CoC를 다닐 법한애가 아니란 걸 알아요
N T.:고마운 일이라고요...
생각하고 잇단거잖아요..
:금요일은 집이랑 여행이 좋은 게 아니고 네가 좋은거라니까요? 제이쿤!
N T.: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하...
J도 금요일이 좋아.
:웅!
이제 식사하러 가셔도 됩니다
N T.:네...
근데 이게 내 밥인듯
:저는 이제 백업로그에서 틀린거 싹 다 삭제하고
N T.:반찬없이 걍 밥만 씹어먹어야겟다
:영양소를 먹도록해..
N T.:yes...
but its good...
:진짜 재밌으셨던 것 맞죠 (자낮.X 제 밥으로 삼으려고요 걍 응이라고 하세요)
N T.:
졸라재밋엇음
:발그레...
N T.:진짜로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니 님은...
키퍼링의 재능이잇음
...넘 좋앗어요
:ㄹㅇ ㄴㄴ이고 저는 PL할때 제일행복하긴해요
N T.:시날도 좋앗고 금요일도 좋앗고 님도 좋앗어
알앗어요
:이건 ? 뭐 당신을 위해 폭풍수련했다고 할 수있지
N T.:
:사랑하나보다..
N T.:꺄아아악 ~
:발그레...
N T.:님도 밥먹으러가요
님은 저녁 늦게 먹는댓나
:저는 아직 밥먹을때 아니에요
N T.:ㅋ...저는 이제 밥묵어야됨
:그래봤자 제가 뭘 하겠어요 마감하겠죠
가십셔!
N T.:
잼섯어요 진짜...
:뒤주 필요하시면 연락하세요..
ㄱㄱ 가십쇼
N T.:마감.. 일 그만하고 좀 노세요
바바이
: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