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이제이
COC 7th
공동목표
너와나의연결고리근데이거까진
금요일 | J
N T.:안켜져혀
후훗 아이스커피 가져왔어
N T.:여름엔 아이스커피~
하 개떨리네

님이 왜 떨어요
키퍼는 전데 왜 떠시냐구요
N T.:전 원래 떨려요
전 원래 잘 떠는 사람이에요
그냥 ㄷㄷㄷㄷㄷ하고 떨고잇음

전 알아서 진행 = 내가해야함 이라서 떨고잇는거니까
N T.:내.
근데 세카 뭐임
원본 주시면 안됨?

N T.:그래요

N T.:앙큼하네 언제그렷대

N T.:네

N T.:ㄱㅊ
설렁설렁하십쇼

N T.:저보단 빠르실듯

N T.:아닌가?
아님말고

N T.:님몇탄데요

그런 건 관심있는 사람이 재는 거예요
N T.:ㄷㅂ..

N T.:ㄱㅊ음
노래좋당

램썬 스탠바이~!!!
N T.:응



ㄱㄱ
3d6 x 5

개판이군

괜찮음


간단한 핸아를 1개 띄워드렸어요


강행판정 부분만 시간 차 두고 진행된다~. 정도만 알아두시면 나머지는
복붙파트입니다.


인장은 안 바뀌어요. 글자 색만 바꾸는 메크로입니다
보이시나요~!!

올
ㄷㅂ


좀 느릴수잇음

어떡함 이사람..
근데 머 보이드하시던 걸 보면 저보다 빠른데?
다이소에서 사세요


ㅋ
아니 그럼 안 ㄴ느리잖아


자...그럼 드가볼까요





is뭔들


근데 저 지금 엄마 옆에서 이거 하고잇음
별일 없을듯?

머 괜찮지않을까? 알잘딱해요
갑시다 그럼.



어라? 타임스탬프 잘못 찍었네? 나중에 로그에서 수정해 두겠습니다.
코를 간지럽히는 후텁지근한 열기와 진동에 당신은 눈을 뜹니다.
당신이 탄 차량은 고무 타는 냄새를 풍기며 고속도로를 질주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당신은 자동차 조수석에 온 몸이 테이프로 칭칭 묶인 채 거의 구겨져 있습니다.
차량 계기판에 찍힌 숫자는 시속 180km.
그리고 이 차량의 운전자, 금요일은...

"완전 다행이다."
광기 어린 눈으로 당신을 바라보고는 다시 엑셀을 밟습니다.
계기판의 바늘은 180을 빠르게 넘어 돌아갑니다.
...뭐지, 이 미친 상황은. 꿈인가?


여느 때 같이 적당히 뒤척이다가 잔 기억밖에 없네요.
잠깐 GAiA에 우주선을 정박해놓은 5년차의 여느 때와 같은 일상.
이런 빅 이벤트의 전조는 어디에도 없었습니다.





"갑자기 큰 소리 내지 마, 제이, 나까지 놀랐잖아. 아하하하..."
그러면서도 웃음이 나오긴 나오는 모양...




"기억 안 나?" 입이 헤벌쭉 미소를 그린다.
"안 나도 어쩔 수 없지이, 제이."
발랄하고 느긋한 어투와는 다르게 충혈된 양 눈이 도로를 바삐 훑는다. 창 밖 풍경이 빠르게 지나간다.

"설명이라도 좀 해봐! 이렇게-" 고개만 겨우 돌려 뒤를 살펴본다. 진짜 쫒기고 있는가?

좋습니다. 그렇다면...


아뇨? 아무것도 쫓아오지 않습니다.
아무것도 안 쫓아오는데 이렇게 도망치는 것도 미친 것 같습니다.

차량 계기판은 180을 넘어 190km를 찍어대고 있다.

무수한 불빛이 빠르게 스쳐 지나가고 있고, 건물로 추정되는 이상한 건축물들이 보입니다.
쓰레기 냄새가 진동하는 도시에서, 돌투성이 도로를 질주하고 있습니다.


확실히 GAiA는 아닌 것 같네요. 어라?

| 기준치: | 60/30/12 |
| 굴림: | 55 |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분명 질 나쁜 도로에 새카만 스키드마크가 남았을 것이다."




바로 그 때 기다렸다는 듯 짧은 단말마.

코에서 코피 한 줄기가 주륵 흘러내린다.

"이거 하나만 기억해. 개인적인 감정은 없어."

그 말을 마지막으로 금요일의 고개가 핸들에 처박힙니다.
엑셀에서는 발도 떼지 않은 상태로 드라마틱한 클락션 소리가 울리며

"야, 야!"
"일어나 이렇게 뒈지긴 싫단말야!!!!!"
차량의 속도는 마침내 시속 200km를 돌파.
설상가상으로 눈 앞에는 끊긴 도로가 나타납니다.
절벽입니다.
마치 골인 지점을 통과하듯 차량은 까마득한 절벽 위를 부웅 날고
금요일의 목 뒤에서 터져나오는 보랏빛 불빛을 마지막 세리모니로
―암전. 장면 페이드아웃.
아까 개시 행운을 안 굴렸는데요. 겸사겸사 굴려 봅시다.

| 기준치: | 40/20/8 |
| 굴림: | 72 |
| 판정결과: | 실패 |

현 HP의 2/3 감소를 반영해주세요.

현재 체력은 5입니다
건강 판정과 기절은 생략합니다. 지금 그렇게 기절하고 일어난 참이니까요.
전신이 욱신거리지만, 이상하게도 뛰어내리기 전보다 두통과 이명은 훨씬 나아진 상태입니다.
방금 자유 낙하한 것만으로 충분히 이상한데 전신이 물로 젖어 있습니다. 두 배로 이상합니다.
게다가 엄청난 높이에서 뛰어내린 것 같은데, 차체는 비교적 덜 망가졌습니다.

세 배는 이상해졌지만요.
그리고 옆자리를 보면...
익숙한 얼굴이 보입니다.
눈에 띄지 않을 리 없습니다.

마치 새빨간 돌조각이 박힌 듯한 음영이 이마와 한쪽 눈가를 덮고 있습니다.
J의, 당신의 얼굴입니다.

"뭐야?"

금 간 백미러에 얼굴을 비춰본다면, 코피로 얼룩진 금요일의 얼굴이 보입니다.
다시 옆을 돌아보면 기절한 J의 얼굴.
그리고 당신은 현재 금요일의 모습을 하고 있습니다.
이게 무슨 상황이지? 기가 막혀 말이 안 나옵니다.

| 기준치: | 60/30/12 |
| 굴림: | 94 |
| 판정결과: | 실패 |

"...?"
"....엉?"


"어어어엉?!??!?!?!" 머리를 싸매쥐고 백미러에 얼굴을 가까이 가져다댄다.

두 번 세 번 확인해봐도 당신은 현재 금요일입니다.
이게 어떻게 된 일이지? 상황을 설명해줄 수 있는 당사자는 지금 자고 있는 것 같지만요.
다행히 금요일의 신체는 몹시 건강합니다. 몸을 움직여보니 꽤나 가뿐하네요. (-바스락)
게다가 촉수도 원래 당신의 것인 마냥 자유자재로 구불댑니다. (바스락바스락)
와! 촉수!




| 금요일의 쪽지 | 연구소 탈출 후 ‘로의 시장’을 찾아야 함. 밖에 차가 있음. 물 밑으로 내려가서 반짝이는 곳으로. 우주감로주 마셨다, 둘 다. 신체 개조 - 그래도 숨 못 쉬는 것보다 낫겠지? ~기억 상실~ 메모로 해결해 보겠음! 잉크 많음. 뒷목에 그거 - 이걸 어떻게 하라고~! J - 할 수 있을 때까진 데려간다. |
더러운 종이에 수상한 액체로 글자들이 휘갈겨져 있습니다.
종이는 좀 눅눅해졌는데 신기하게도 글자는 번지지 않았습니다.

이어서 쓰러진 자신 -아마 금요일일-을 본다. "..."

뒷목을 더듬어 본다면 손에 달리 느껴지는 감촉은 없지만...
현재 J가 되어 있는(추정) 금요일의 뒷목을 살핀다면 살갗 아래에 흐릿한 보라색 불빛이 비치고 있습니다.
처음 보는 문자열 같기도, 낙서 같기도 한 그 문자는 폭...한 3cm 정도 될까요?
손으로 눌러봐도 별다른 감촉이 느껴지지 않네요. 아마 당신의 뒷목도 이런 상태인 거겠죠.


근접전 판정(ㅋ)

| 기준치: | 40/20/8 |
| 굴림: | 24 |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퍽. 문짝을 향해 주먹질.


"깼냐?"

차가 덜컹, 하고 흔들린다...
"아야야...제이? 제이!"



"...내가.. 나로 보여?"

"...다 설명해줄 테니까 나 이것 좀 풀어줄래?"


"너도 알잖아. 네 성격이 좀. 음, 긴장하는 거?"




"미안해애. 어쩔 수 없었어. 나는 나대로 급했단 말야."
"난 거기서 네가 머리를 부딪쳐버릴 줄 모르구. 헤헤."





"우린 벌레들의 실험실에서 탈출했어! 이제 다시 돌아가지 않기 위해 GAiA로 탈출하기만 하면 돼!"






"부딪칠 때 깨진 게 뇌세포였나봐."

"그으으래. 일단." 눈을 가늘게 뜨곤 팔짱을 낀다.
"아니 이럴 때가 아니지. 어떻게 하면 원래대로 돌아가는데?"
"가이아로는 어떻게 가게?"

마치 흉내내듯 팔짱을 끼고는 몸을 쭉 펴 내려다본다. "로라는 사람을 찾아가야 한댔어. 분명 GAiA로 돌아가는 방법을 알고 있을거라나?"


그 말에 하늘을 올려다본다. 떨어진 절벽의 끊어진 도로 아래, 인위적으로 잘라 매달아둔 것 같은 물이 넘실대고,
조금 더 시선을 왼쪽으로 돌리자 잔뜩 흐린 안개가 낀 하늘에 반사되는 야경의 불빛 같은 것이 비친다.
"저게 로의 시장 아닐까?" 가리킴.


절벽에서 떨어지며 저 기묘한 액체를 통과한 것 같네요.
절벽 주변은 공터지만, 멀리 지평선 쪽에 반짝이는 것이 보입니다. 안개가 자욱이 깔린 길을 뚫고, 빛나는 번화가 같이 생겼습니다.

"그럼 가야지."


"너무 슬퍼하지 마. 나 그래도 괜찮은 마티스 아니니?"



안개가 자욱하게 깔려 시간조차 알 수 없는 절벽 아래의 추락한 자동차 옆,
쫄딱 젖은 주황색 마티스와 마찬가지로 새카만 문짝 마티스가 걸어가는 뒷모습.
그 황야를 배경으로 또 다시 장면 전환.
어느새 두 사람은 떠들썩한 소리로 가득한 어느 길목까지 도달합니다.

V자 계곡에 들어선 이 시장은 지상도 발 디딜 틈 없이 붐빕니다.
각종 위험한 계단과 다리가 암벽을 타고 전후좌우로 뻗어 건설되어 있고, 암벽을 깎아내어 가게를 낸 사기꾼들이 호객행위를 벌여 더 정신이 없습니다.
거대 벌레 같은 것을 타고 가는 외계인과 소음을 유발하는 기계들.
비늘과 지느러미가 달린 저 인간은 마그리트일까요?
날개를 접고 횃대에 앉은 해골 새, 그리고 공중에 위험천만하게 떠 있는 UFO나 인공위성의 중간쯤 되는 것들...

이 풍경이 주는 생리적 불쾌감에 이성판정 0/1

| 기준치: | 57/28/11 |
| 굴림: | 5 |
| 판정결과: | 극단적 성공 |

| 기준치: | 60/30/12 |
| 굴림: | 29 |
| 판정결과: | 어려운 성공 |


원래 이렇게 다녔다지만 정말로 기묘한 일행이 아닐 수 없군...




"안 들인다니까, 정말로. 난 제이 너도 이런 델 안 다녔으면 좋겠는걸."

"아니, 애초에 이런 곳은 나도 처음 본다고!"

그리고 와락 소리지르는 모습에 짧게 히죽인다. "당연하지, 나도 처음인걸!"
"벌레에게 실험당하는 일 아무나 겪는 거 아니야. 진짜다?"
"뭐, 아무튼, 난 대충 가장 좋아 보이는 건물을 찾으려고 했거든."
그리고 주변을 돌아보면... 모든 건물이 남루하고 모든 건물이 비슷하게 생겼으며 저걸 건물? 이라고 불러도 되는지 전혀 모르겠다.

"너랑 내가?"

"왜, 우리가 몸이 바뀌어 버렸잖아. 그거 때문이야."



"일단 빨리 가보자고, 네 말대로라면 그 벌레들이 또 우리를 눕혀서-"
"뭔 짓을 할 수도 있단거잖아."


"그건- 그래."

그렇다면 수소문할 사람도 모색해볼까요? 관찰 판정.

| 기준치: | 45/22/9 |
| 굴림: | 76 |
| 판정결과: | 실패 |
손을 들어 눈을 비비적거린다.

코가 길고 머리를 민 사람처럼 보이지만, 오른쪽 눈의 눈동자가 세 개입니다. 평범한 인간 같진 않습니다.

현자: 자신을 드림랜드의 현자라고 소개한 그는 자연스럽게 금요일의 모습을 한 당신을 보며 이야기합니다. 아무래도 만만해서일까요?
"안녕하신가, 젊은이. 이곳은 처음인가? 게다가...꼴이 엉망인데. 무슨 일이 있었던 거야?"

현자: "많이 두리번거리던데-," (쯧쯧.) "로를 찾는 거라면 로의 굴로 찾아가면 되는 거 아닌가?"

현자: "그보다 많이 다친 것 같은데, 날 따라오면 치료해주겠네. 이래봬도 드림랜드에선 이름을 꽤 날렸던..."

현자: 그는 당신을 미심쩍게 바라보지만 이내 자신의 손님이 아니라면 관심이 없다는 듯 쩝, 하고 맙니다. 이곳은 우주의 쓰레기장. 별의 별 별종들이 모이는 곳이니까요.
"뭐, 자네들이 찾아가면 로는 좋아하겠지. 이 시장은 그렇게 돌아가지..." 그리고 로가 있는 위치를 대략적으로 흙바닥에 그려줍니다.


옆에 서있는 금요일을 바라본다. "기억했어?"

당신의 질문에 고개를 돌린다. "멩?"
"걷다가 모르겠으면 또 물어보면 되지."


"이쪽이었던 것 같아." 맞지? 허락받듯 물어본다.

"일단 가볼까. 로를 만나면 뭐라도 되겠지."

두 사람은 여기저기 호객행위를 벌이는 상인 내지 사기꾼, 도박판이 한창인 좌판이나 투계장 등을 지나칩니다.




거대하고 요란한 장식이 잔뜩 달린 천막입니다. COGiTO CEO라고? 생각보다 그런 번듯한 건물은 아니네요.
천막 앞으로 다가서자 갑옷을 입은 쥐처럼 보이는 로의 경비병 두명이 당신들을 막아섭니다.
경비병: "■■■, 무슨- ■■이지?"



"로 님께서 도움을 준다는 약속을 했어요. (언제?) 여기 오면 만날 수 있다고 들었거든요." ←옆에서 사회성 보태주는 역할 하고 있음.

"이게 맞아."
두 사람이 번갈아 이야기하는 것을 들은 경비병이 무언가 깨달은 표정을 짓더니 이렇게 말합니다.
경비병: "아...야, MFC공용어잖아. GAiA 인들이야."

경비병: "아니지 않나? 좀 다른데?" "그게 뭐가 중요하냐? 야, 들여보내." 저들끼리 수군대다가...
"따라와라. 로가 안쪽에서 너희를 기다리고 있을 거다." 등을 돌려 안쪽으로 들어간다.



| 기준치: | 50/25/10 |
| 굴림: | 40 |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그렇다면 두 사람을 두고 무어라 쑥덕대던 입구의 경비병이 이렇게 중얼거리는 소리를 듣습니다.

"환장하겠지."
"뭔가 떨어지려나?"
뭐, 그런 몇 마디?
내부로 안내되면 건조하고 냄새나는 굴같은 입구를 지나, 태피스트리와 각종 기계로 장식된 홀로 안내됩니다.
저 안쪽에서 무어라 보고하는 것 같은 경비병들은 가느다란 목소리가 들려 오자 금세 굴을 나가버리네요.

로:"호오-. 인간이 나를 만나러 왔다고?" 짭, 짭, 단어를 간드러지게 발음할 때마다 입맛을 다시는 소리가 상당히 불쾌하게 들립니다.
"이번 건 좀 큰데. 마음에 들어."
로. 전체적으로 온 몸의 뼈가 길고 비쩍 마른, 커다란 몽구스 같은 인상. 온 몸이 털로 덮여 있지는 않고, 오히려 옷을 입었습니다. 일단은? 머리가 좀 큰 건조 인간 육포처럼 보이기도 하네요. (인간 육포라니!) 150cm 언저리에서 바라보니 기골이 장대해 보이지만 2m 50cm인 J만큼 크지는 않고, 그의 머리는 때때로 기괴하게 빙글빙글 돌아가거나 꺾이며 입을 죽 찢는듯한 미소를 짓습니다. 탐욕스러운 눈이 기분 나쁜 웃음과 함께 당신을 내려다봅니다.



로:"자, 그래서 나를 만나러 온 이유는-?"


"저, 저희는 GAiA로 돌아가야 해요. 당신이라면 방법을 알고 있을 거라고 다들 그러던데요?" 라고 성급하게 로에게 말 걸었다.

로:"오, 인간! 그것도 GAiA의!" 로의 눈이 탐욕스럽게 빛나고 있습니다.
"난 인간을 도울 수 있는 걸 아주 많이, 아주 많이 갖고 있지. GAiA로 돌아가겠다고? 물론 그것도 가능해."






"됐거든."

"왜 그러는데?" 하지만 제이가 말하는 거니까, 옷깃이 잡힌 채로 몸을 약간 굽혀 대충 눈높이를 맞춘다. "나가서 다른 방법을 찾아봐야 하는데 괜찮아?"
"얼마가 걸릴 지 몰라. 게다가 넌 기억이...어, 엇~. 음." 눈을 굴렸지만 티나지 않는다.
"좀 오락가락 하잖아."



"그래- 적어도 나보단 니가 뭘 알아도 더 알겠지."
로:쩝- 쩝. 배경음으로 두기에는 너무 노골적인 헛기침 소리가 들려옵니다.
"그래서 두 사람, 얘기는 다 끝나셨을까나?"
"자~. GAiA로 돌아간다면, 간단해. 나의 사랑스러운 비야키를 탄다면 금방 돌아갈 수 있겠지."
"하지만!"

로:"그 전에 대가 얘기를 해야지. 인간을 GAiA까지 실어 나르는 건 품이 많이 드는 일이라구~. 맨입으로 장사하고 사는 게 아니거든..."
"단도직입적으로 난 지구의, 아차, 이미 망한 동네든가? 혹은 GAiA산 보석을 원해."

눈썹 한쪽을 추켜올린다.
로:"지금 갖고 있지 않다면, 집에 가서라도 가져올 수 있도록 내 비야키를 빌려줄 수도 있지. 물론 한 명은 보험으로 여기 남아야겠지만."
가느다란 두 손가락을 마주쳐 쥔 손마디가 탐욕적 흥분으로 교차하고, 노골적인 시선이 두 사람을 훑는다.
"-쩝, 쩝. 설마 빈털털이 둘이서 내게 찾아온 건가?"


겠냐? 이쪽은 빈털털이다.
"저, 저기. 저희는 지금 돈이 없거든요. 나중에 외상으로 꼭 갚을 테니까 후불은 안 되나용?!" 이럴 땐 뻔뻔하게.

로:"저런, 돈이 없구나. 딱하게도 빈털털이라니. 괜찮아? 여기까지 오느라 고생했겠는걸."
"그렇다면야...한 쪽이 GAiA로 가서 가져오면 되잖아?"
로는 우아한 몸짓으로 손짓합니다, 그러자 로의 발치에서 무언가가 일어나는데...

마치 로의 명령이 떨어지길 기다리는듯 두 사람을 바라보며 입맛을 다시고 혀로 입술을 핥고 있네요.
늘어진 날개 거죽과 익룡을 닮은 주둥이가 위협적으로 느껴집니다.

| 기준치: | 57/28/11 |
| 굴림: | 59 |
| 판정결과: | 실패 |

| 기준치: | 60/30/12 |
| 굴림: | 89 |
| 판정결과: | 실패 |
나란히 실패!


엥?

| 기준치: | 50/25/10 |
| 굴림: | 78 |
| 판정결과: | 실패 |

"으아아아..."
로:"자, 어느 쪽이 내 비야키를 타고 GAiA로 다녀 올래?"



"우리는-"
"어-"



"-어...네! 그럴게요."


로:그러자- 쨥, 노골적인 입맛 다시는 소리를 내던 로의 표정에서 웃음이 싹 사라지고.
"협상은 결렬이야. 그럴 순 없지."
휙-.
로:당신의 발치로 로가 순식간에 낚아채 던진 창이 날아옵니다.
| 기준치: | 20/10/4 |
| 굴림: | 85 |
| 판정결과: | 실패 |
| 피해: | 5 |

2

"뛰어!"

로:"경비병, 고기가 도망친다. 잡아-!!" 하고 외치는 로의 가느다란 목소리도 들려 옵니다.




천막을 뛰쳐 나와 눈 앞에 펼쳐진 계단을 구르듯 내려오면 그곳은 시장 한복판입니다.
갑작스러운 소란에 여기저기 비명이 터져나오는 아수라장 한복판에서 주위를 둘러보면
J와 눈이 마주친 로가 "저기다, 저기!" 하고 갈라지는 목소리로 외치는 것이 들려옵니다.
로의 병사들이 인파를 이리저리 밀치며 달려옵니다.






"하지만 넌 촉수가 있잖아! 그건 부럽다-!"


"나도 처음엔 그랬어. 너도 잘 할 수 있을거야."
"피아니스트잖아!" 그게 무슨 상관?!



뛰고는 있지만.



상념에 젖은 가운데서도 J. 관찰 판정.

| 기준치: | 45/22/9 |
| 굴림: | 57 |
| 판정결과: | 실패 |



로는 어딘가 보이지 않는 곳에서 손수건을 물어뜯고 있겠죠.

"고마워요, 고마워요! 좀 지나갑니다! 비켜요~!!"
"헉, 여기까지 쫓아왔다고?! 언제!?"
"하지만 우리가 더 빨라, 제이! 이쪽은 마티스라구!"


"그렇지?"

그런 대화를 하고 있을 때 즈음, 당신은 세차게 붕붕거리는 소리를 듣게 됩니다.


말벌과 비슷한- 아니,
그보다 훨씬 크고 기이하게 생긴 벌레들이 보입니다.
벌레들은 집게같은 다리로 골목을 헤치며 무언가를 찾고있는 것 같네요.
회백색 머리에서 솟아난 안테나로 외계인 사이를 수색합니다.

| 기준치: | 53/26/10 |
| 굴림: | 69 |
| 판정결과: | 실패 |
"저, 저게 뭐야...?" 2





급강하한 벌레들이 축축한 안테나로 두 사람의 얼굴 근처를 더듬습니다.




순식간에 시장 골목을 품은 V자 협곡이 점으로 작아집니다.
섣부르게 빠져 나갔다간 납작한 오르카시아산 빈대떡이 되겠어요.
이 뭔 별... ...진짜 꿈이겠지?
꿈일 거야. 이런 개 같은 상황이 진짜일 리 없어.
그런 중얼거림을 마지막으로 화면 암전.
...



기기기
두 사람은 벌레들의 연구소로 되돌아옵니다.
벌레들은 두 사람을 각각의 케이지에 따로 넣어둔 후 저들끼리 웅성거리다가 자리를 떠 버립니다.





^-^)v 브이 해 보임.




제이의 케이지도 열었당.

"도대체 무슨 일이 있던거야, 난 여길- 진짜 처음봐."

"그래두 네가 또 기절하지 않아서 다행이야~. 난 또, 테이프로 묶어서 들고가야 하는 줄 알구~."
위아래로 제이를 훑으며...그래도 묶을데가 많아서 편했겠네.

"그래."
"나도 내가- 그렇게 꽁꽁 묶여있지 않게 되서 상당히 기뻐."

"기쁜 거 맞아?"


"아무튼-" 쭉 기지개를 한번 켜고,
"앞으로도 기어갈 일은 많으니까! 시간 없어. 가면서 설명할게."


드러난 환풍구 문을 붙잡고 당신에게 손짓 해 보인다.
"신사분 먼저."


대사가 아닌데. 아무튼 머리는 이미 많이 박고 있음.

"니가 차타고 미친듯이 밟던 거기로 가는거 아냐?"

"어, 내 말은, 음~.. 정보원이 있다고?"

만나면 쥐어팰 생각이 만만하다.



"그래도 우리랑 같은 처지인걸. 돌이킬 수 없게 되기 전에 너랑 나는 도망 나왔지만."
연구소는 곳곳에 물 흐른 자국이 말라붙어 있는 폐허에 가깝습니다.
날개 달린 벌레들이 기거하는 건물은 거대한 벌집을 연상시킵니다.


한참을 앞으로 기어 나가자 환풍구는 훨씬 널직한 수직 통로와 합류합니다. 이곳은 최하층인 모양이에요.

"되돌리는 건 어떻게든 GAiA로 돌아가서 되지 않을까?" 기본적으로 금요일은 상당히 낙천적이다.
"내 말은, 실험을 당하면 몸이 바뀐다는 거야!"


"비슷해?"

손에 잡히는 것도 많고, 사다리 같은 구조물도 있다는 설정으로...
그리고 무엇보다 두 사람은 마티스이기에 별도의 판정은 필요치 않습니다.
그래도 너무 큰 소리를 낸다면 미고가 두 사람을 직접 데리러 올지도 모르겠습니다.
환풍구엔 간혹 철망으로 뒤덮인 입구가 있어서 실내를 살펴볼 수 있습니다.
보이는 건 대부분 미고가 지나다니는 복도거나 광물을 쌓아둔 창고, 광물을 연구하는 실험실입니다.


"처음 본 거라고?"

"아니면 네 말대로 기억이 오락가락해서-"



그때 유독 환한 빛이 새어나오는 실험실이 보입니다.

안쪽에는 인기척이 있습니다.
들여다보면 배 부분에 파란 줄이 그어진 미고와 의자에 묶인 인간이 보이네요.
여러분과 같은 인간입니다.
그 옆에는 원기둥 모양의 이동형 물탱크가 있는데, 아랫부분이 마치 회전의자처럼 생겼습니다.
치과의자 같은 것에 엎드려 묶인 인간은 내내 비명을 질러대고 있습니다.

이윽고 미고는 무슨 주문을 외우고 방 안이 보라색 빛으로 차오르다가 맙니다.
푸쉬식…
미고는 투덜거리며 물탱크를 몇 번 두들깁니다. 누가 봐도 실험이 마음대로 안 되는 것 같네요.
미고는 잠시 후 유백색의 바코드 스캐너같이 생긴 것을 인간의 뒷목과 물탱크에 가져다 대고 버튼을 누릅니다.
실험실 안이 환한 보라색 빛으로 차오릅니다. 잠시 후 빛이 멎었을 때,
인간은 축 늘어져 있고 물탱크 안에 분홍빛 뇌가 둥둥 떠 있습니다.
원격 뇌 이식 수술을 본 J는 이성판정 0/1d3+1

| 기준치: | 51/25/10 |
| 굴림: | 86 |
| 판정결과: | 실패 |

미고는 곧 늘어진 인간과 물탱크를 끌고 밖으로 나갑니다.
입구의 철망을 떼어내면 가볍게 그 안으로 들어갈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됐다!"
네 목소리로 속삭이듯이 탄성을 지르고는 철망을 툭 떼어냈고
그리고 안쪽에 쿵! 하고 내려서면 방금의 그 유백색 스캐너를 당신에게 짠 들어올려 보이네요.

뒤따라 내려와선 당신을 바라본다. "그게 뭔데?"

"몸바꾸개!" 참 성의 없는 작명센스다.


한 쌍의 스캐너 중 한 쪽을 당신에게 건넨다.





"이렇게?"

"하나, 둘, 셋 하면 누르는 거야?"
"하나-"





푸쉬쉬쉬...
바람 빠지는 소리와 함께 방 안이 맑은 보랏빛 빛으로 가득 찹니다.





"된거 맞아?"


"됐다!"

느긋하게 머리를 묶고, 짧게 스트래칭을 하며 시야 앞에 돌아온 주황색을 바라보며 손을 흔든다.
"안녕, 제이."

"엉. 안녕."




"너도 그렇잖아."

하지만 내가 훨씬 귀여워.
라고 말하진 않았지만 당신의 얼굴을 보며 히줏 웃긴 했다.

"아닐수도 있겠지만."




"어때, 우주선. 있었어?"

한쪽에는 커튼이랄지, 휘장이 공간을 갈라 놓고 있네요. 미고는 이 방향으로 향했습니다.

"하지만 더 있다가는 지인짜로 뇌가 되어버릴 것 같았으니까..." 히죽. "그렇게는 안 돼서 다행이다."



잠깐 상상하다가 몸을 바르르 떤다. "인간통조림이라니."
"웩."

어떡하지...
그래도 어떡해, 가야지.

"방향은 알고 있을거 아냐."

■■■■ 보관소
당신의 자동 번역기는 이 문자를 통과시키지 못한 모양입니다. 그리고 금요일도요.
그리고 금요일이 그 옆으로 다가가 휘장 한 쪽을 슬쩍 제쳐 준다.
"신사분 먼저?"
"무슨," 금요일을 툭 밀쳐 휘장 안으로 밀어넣는다.
그리곤 자신도 휘장을 젖혀 들어간다.

휘장을 걷어내면 클래식 음악이 들리고, 지구의 자연광을 흉내 낸 듯한 빛이 보입니다.
과장 섞어 운동장만큼 널직한 공간이 드러납니다.
제이 운동장 알아? 모를지도...
아까 본 물탱크들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뇌, 뇌, 뇌들!
하나의 물탱크에 하나의 뇌.



| 기준치: | 49/24/9 |
| 굴림: | 40 |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금요일은 딱히 놀라워하지 않네요.
금요일이 촐래촐래 다가가자 그 중 하나가 통째로 돌돌 굴러와 말을 겁니다.
“세상에. 여길 또 왔네. 아직도 못 나갔어?”
우아앙~. 우는 시늉하며 양 팔 벌려보인다.

"-와안전 또라이라구요! 우아앙..." 뇌 통조림 포옹합니다...

자유파 뇌: "미안하다, 야. 내가 지난번에 봤을 때까지만 해도 꽤 말짱한 놈이었는데... 그게 언제더라, 38년 전?"
"39년 전이던가? 야, 내가 여기 온지 얼마나 됐지?"
안락파 뇌: "그런 걸 일일히 기억하고 살아? 댁도 참, 희한해."


하고 다시 통 속의 뇌들과 아무렇지도 않게 대화를 나눕니다.




자유파 뇌: "어이구, 저쪽은 또 저래? 지난 번 부딪친 게 크게 잘못됐나 보네."

"...나 알아?"
자유파 뇌: "몇 번이나 도와줬는걸! 뭐, 진짜로 몇 번이나 기억을 못하는 걸 보면..."

자유파 뇌: "뭐, 우리 꼴보다 안 좋은 실험이 또 어딨을 까 싶지만..."

안락파 뇌: "쯧쯧...아직도 이런 안락한 생활을 받아들이질 못하고 현실 부정이나 하고 있다니..."
"저 불온 분자의 말에 속지 마! 이 몸은 이 행성에 꼭 안성맞춤으로 제작된 인간이 가장 편하게 살 수 있는 몸 이라고!"


내뱉진 않았다. 그정도 눈치는 있어서. "그래 뭐,"

"이분들도 원래는 인간이었는데, 벌레한테 억울하게 잡혀서...에구구."
"그리고 우리를 도와주셨단 말이야? 로도 이 분께서 소개해 주신 거고-." 하고 당신이 곧 주먹을 날려야 하는 자유파 뇌를 정중히 손짓한다.

자유파 뇌: "그래! 이래봬도 나도 원래 인간이었거든! 내 뇌의 여기, 성게가 보이지?"

자유파 뇌: "나 원래 피카소, 파파라 인! 저 미고 녀석들 때문에 이렇게 되어버렸지만!" 하고 성을 냅니다.



안락파 뇌: "이대로 살면 평화롭고 안락한데 그게 아직도 불만이야?"

"너희도 우리랑 같아지자! 응? 응? 응? 응?"
"파란 약 먹는다고 죽지 않아! 응? 응? 응? 응?"
뇌들의 외침에 이 공간이 잔뜩 어수선합니다.

"하나, 내 몸이 변한건 한번이면 족해."
"둘, 그딴게 좋으면 너나 그딴 깡통에 갇혀서 살아."




어느 곳에서는 여전히 싸우고 있지만요.
바로 그 때,
그 때 통속의 뇌 하나가 비명을 질러대기 시작합니다.
갑작스러운 비명에 모든 뇌의 통이 그에게 돌아갑니다.




절규하듯 울어 재끼던 뇌는 모두의 관심이 꺼진 채 덩그러니 서 있는 두 사람을 발견하곤 새된 소리를 지릅니다.
신병 뇌: "너희 두 사람! 아직 몸이 있잖아! 그렇다면 늦지 않았어!"


명확한 내용의 도움입니다.
자유파 뇌들 사이에서 보이지 않는 전류가 흐른 것 같습니다.


"현재 6일 9시간이 흘렀으니 남은 시간은 43분"이라 외쳐옵니다.
간신히 희망이 보이는 것 같습니다.
그때 파삭, 하고 유리 깨지는 소리가 들립니다.
안락파 뇌 중 한 명이 신병 뇌의 바퀴를 걸어 넘어뜨린 겁니다.
뇌수와 함께 터진 뇌 조직이 역겨운 형태로 바닥에 엉겨 붙어 있습니다.

안락파 뇌: "정신 나간 소리! 이 신입 녀석이 하는 말을 믿으라는 거냐!"
자유파 뇌: "이 살인자!!!!!!!!"

달려드는 안락파 뇌의 통을 여럿의 자유파 뇌가 막아섭니다.
자유파 뇌: "여기서 이러고 있을 시간 없어!"

금요일은 당신을 다시 환풍구로 밀어넣습니다.





"채널 관리실이 어디야 도대체..."
그렇다면 두 사람은 일단...

점점 연구소의 소음이 커집니다.
뇌들의 싸움 때문인지 미고들도 놀라 붕붕거리며 복도를 바삐 오가고 있습니다.
덕분에 벽 너머 환풍구에서 어떤 일이 일어나는지 신경 쓸 겨를은 없어 보입니다.



| 기준치: | 60/30/12 |
| 굴림: | 53 |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그렇다면 사다리를 잡은 손, 발을 딛는 감각, 이따금 통로 위를 올려다보는 우물 속의 감각에
기시감이 불 지펴집니다.
머릿속에 흘러가는 장면은 하나의 입체 영상과 같은 기억의 파노라마.
그건 J와 금요일이 다급하게 연구소를 도주하던 때의 일이었습니다.
GiANT에서나 봤던 웜홀 포탈 같은 것이 전시된 홀에서 이름 모를 미고가 광선총을 겨눠 옵니다.
그를 피하려던 당신은 발을 헛디뎌 포털에 그만 머리를 부딪쳤습니다.
푸른 전기의 장막 같은 것이 눈과 뇌로 들어오고, 당신은 외계의 지식을 전승받았습니다.

| 주문 | 권한 승격으로 공유 사용자 추가 |
| 비용 | 대표가 마력 3; 참가자 한 명당 마력1; 마력 10점당 추가로 소모 시 성공 확률 10% 상승 |
| 시전 | 즉시 |
| 내용 | 이 주문으로 미고의 포털을 이용할 수 있으나, 포털의 채널을 조작할 순 없습니다. 채널은 언제나 명왕성의 자전 주기에 맞춰 특정한 공간으로 이어집니다. 술자는 여럿이어도 괜찮으며, 대표 한 명이 마력 3점을 지불하고 주문을 영창해야 합니다. 남은 술자들은 마력을 보태어 권한을 공유받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미고가 사용하는 주문으로 인간이 사용하려면 막대한 마력이 필요합니다. 초기 성공 확률은 1%입니다.현재는 GAiA 맞춰져 있습니다. 포털 공유 사용자 권한을 가지고 문을 열 수만 있다면 GAiA로 건너갈 수 있는 것입니다. 본래는 좀 더 멋진 이름이 있으나 GAiA인이 이해할 수 있는 이름은 저겁니다. |
...그리고 충격을 받아 모든 기억을 잃어버렸죠.
이젠 진짜로 모든 것이 기억났습니다.

고개를 번쩍 들어올리다가 환풍구 천장에 머리를 세게 박는다.
"으악!"

"헉, 아프겠당. 괜찮아?"


= 키 크다고 놀리는중.



"거기로 가야돼."



"이제 됐어. 기억 났으니까."

"진짜!?" 반짝.
"어떡해애= 제이이~. 여기가 사다리만 아니면 널 확 끌어안아 주는 건데!"


당신의 뒤를 따라 금요일이 능숙하게 벽을 탑니다.
복도 저 멀리에 입구가 있습니다.
건물과 건물 사이를 건널 용도의 다소 아슬아슬해 보이는 유리 다리가 놓여있고, 그 옆에는 광물 수송용 카트와 작동 레버가 있습니다.
외견 상으로 안전해 보이진 않지만 아마 존나빠를겁니다...
그러는 사이 멀리서 들려오던 미고의 날갯짓 소리는 점차 가까워져 붕붕거리는 소음으로 당신의 귀를 괴롭힙니다.

"기도해라."

"엥?!?!?!?!?!" 눈 앞의 풍경에 한번 더 비명.


"꺄아아아악" 카트는 정말 존나 빨랐다

"으아아아아아아아악!!!!"

레일 끝에 도달하여 급정거를 합니다.
두 사람은 튕겨 나와 바닥에 쳐박히게 됩니다.


"...재밌다!" 하지만 얜 기본적으로 마티스다.
그렇게 두 사람은 채널 관리실 입구에 섭니다.
아래층이 혼란해서인지 다행히 안쪽에 미고는 없습니다.
J가 기억을 잃기 전 본 풍경 그대로. 벽면의 포털들은 진동음을 내며 잘 고정되어 있습니다. 이제 문을 열기만 하면 되는데...


배에 파란 줄이 난 미고가 어느새 허공에 떠 두 사람을 바라보고 있습니다.







"미안한데 됐거든."

슬퍼 보이기도 하네요.





"저 말이 맞는 것 같아."


"나도 마찬가지야. 사실 난 집으로는 절대로 가기 싫어..."
"난 집이 아니라 네가 좋았던 거란 말이야..."

"미안한데 나는 저런-"



"넌 뭘 하고 싶은데? 조금 더 편안하게 살고 싶지 않아?"

금요일의 어깨를 붙잡고 흔든다.
"정신 좀 차려봐! 가이아로 가고 싶다고 했잖아 너도!"

이제 물리력에 의한 정신력 대항을 해볼까요.
| 기준치: | 70/35/14 |
| 굴림: | 74 |
| 판정결과: | 실패 |
어라? "아닌데? 나 집에 안 가고 싶은데?"





"난 단지, 어... ...그럼 우리는 어디로 가야?"
"어디로 가야만해?"

"네가 그랬잖아!"



그리고 바로 그 때,
연구소의 소음은 점점 커지더니, 아예 뭔가 부서지는 소리가 납니다.
"서둘러! 인간을 돕자! 자유로운 GAiA로 돌아가자!!!


“우리는 비겁한 뇌 살인자 안락파 놈들을 곤죽으로 밟고 일어섰다!!!!!!!”
자유파 뇌들이 안락파 뇌들과 싸워 이겨 고층까지 올라온 것입니다.
당연한 결과입니다. 안락파 뇌들은 몸을 사리고, 자유파 뇌들은 몸을 사리지 않으니까요.
통을 사린다고 하는 것이 적합한 표현이겠지만요.
깜짝 놀란 미고는 천장으로 붙어 도망칩니다.


비록 육체는 통이 되어버렸지만, 지구로 못 돌아갈 이유가 있나요?
그렇다면 여기서 J. 지능판정.

| 기준치: | 55/27/11 |
| 굴림: | 90 |
| 판정결과: | 실패 |
머리가 개판이라 문제지..


촉수로 쓰다듬어 주자.
글고 사실 이게 얘가 포털에 부딪쳐서 낸 건지
내가 머리를 박아대서 낸 건지
나도 구분이 안가.


제이가 피카소가 아니라서 다행이당.


"하지만 저 분들은 GAiA로 돌아갔으면 좋겠어. ~...딱하잖아?"
"우릴 도와줬다구." 제발~. 두 손 챱 모아본다.

그는 타의에 의한 개조가 얼마나 끔찍한 일인지 알고 있으므로,
"그래라..."



이들은
공유 사용자가 될 수 있습니다. 쉽게 말하면 보조 술자로서 당신을 도와 준다고요.

1%라는 숫자가 떠 있습니다.
그리고 당신이 외계의 지식을 전달해주자, 차례차례 뇌들이 달려들며 당신에게 무언가를 보태 옵니다.
달려드는 뇌의 주파수를, 어떻게 하는 것인지도 모를 과정으로 차례차례 추가하여...
마침내 포털의 패널에는
100%라는 숫자가 선명히 떠오릅니다.
포털이 한 차례 진동합니다. 작은 파문이 일더니, 점점 일렁이며 퍼져 나갑니다.
저 너머에서 빛이 새어나옵니다.
포털로 뛰어드는 뇌들의 아수라장 사이로 다시 미고가 다가오는 날갯짓 소리가 들립니다.
뒤를 돌아보면 배에 푸른 줄이 난 미고가 떠 있습니다.
"내 선의가 마음에 들지 않았나요?

그리고 다 기어들어가는 목소리로 부탁합니다.
"이거 하나만 기억해주세요."
"개인적인 감정은 없었어요."


푸른 에너지가 지직거리는 통로는 점점 넓어지고, 그러더니 다시 좁아져 하나의 선으로 향해갑니다.
여러분은 몸이 자유롭게 붕 뜨는 걸 느낍니다.
달리고 달려서 포털의 바깥으로 뛰쳐 나가면
어느새 청량한 바람이 불어오고 밤하늘엔 익숙한 달과 별이 떠 있습니다.
매끈한 연구소 바닥이 아닌 거친 아스팔트 도로가 바퀴에 느껴집니다.
도착한 곳은 조금 익숙한 도시입니다.
야경이 보이고 정박 우주선의 엔진과 경적이 들리는 평범한 도시입니다.
우주를 뛰어넘은 통 속의 뇌들이 질주를 멈추지 못하고 뱅글뱅글 돌거나 자기들끼리 부딪쳐 쏟아지고 뇌수를 출렁이지만, 그런 건 사소한 문제입니다.
우주 미아 신세를 청산하고 GAiA에 귀환했습니다.
공동 목표 달성을 축하합니다.
진짜 끝.!
축하드립니다....
N T.:넘...
잼섯어
브금선정이 넘 기막혓어

ㅋㅋ
N T.:실수요?
실수가머임..

N T.:저도 않애요

N T.:알아요ㅗ
알아요

N T.:회수
그 마음 ㅈㄹ 잘알고요
ㅋ
ㅋ

알겠습니다
N T.:글고 캐재밋엇음

N T.:좋아하실만도
잼는데요??

| 이성치 | 지구에 귀환했다 1D6 몸도 무사히 돌아갔다 1D10 우주감로주를 몇 잔 더 마셨다 1D6 뇌들을 구해냈다 1D3 |
| 그 외에 | 통 속의 뇌 10+1D20개 (곧 여러분을 버리고 자유를 찾아 떠납니다!) ▶그밖에 미고의 광산에서 챙겨 온 우주 기념품 ▶미고에게 신체를 일부분 개조 당하여 통상의 탐사자보다 이성/체력 회복량이 2배로 증가합니다. ▶미고의 실험 기기는 곧 효력을 잃고 노폐물로 분류되어 3달 안에 사라집니다. 병원에 가서 빼내도 되지만. |
이런 보상이 있습니다.
N T.:감로주를
마실수잇엇단말임?

제이가 시장구경을 안 했잖아
N T.:하기사..

N T.:ㅋ

뭐라고 해야하지..세션하이가 있는
N T.:저도요 좋느가잇는듯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세션하이가 잇는 <<<

N T.:하..금요일 ㅈㄹ 커염져
근데 그거 뭔지알아요
진짜 딱 가볍게

N T.:갓다오기 좋다

여기서 이벤트를 추가한다면...
N T.:않이 근데 준비는 캐많이 하셧는데
네
아노왓유생
그치만... 금요일과의 이야기는 이러니까

N T.:베스트라고 치겟삼
네

그리고 준비는 제가 한 게 아니고 걍 있던거 쓴거라서
예전에 썻던거 재탕한거라서
N T.: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N T.:좋아여
그치만? 좋앗다

N T.: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N T.:이 여운을 즐기고요
되게

N T.:잼슴
그러니까 사건이 잇는 시크릿가드 이벤트라고?
개꿀딱이잔아

N T.:내맗이

N T.:ㄹㅇ로요

N T.: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N T.:ㅋ
ㅋ
ㅋ
ㅋ
아아아아아악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최면이엇군아
역시 뭔가...

N T.:걸렷다고생각은햇어

N T.:뭔지 알거갓아요
사실 J는 그냥 금요일 덥썩 들고

ㅋㅋ 그래도 되.
N T.:돌아가면 되것지.. 하고 갓을듯
쉠카키로는

N T.:안간다...

N T.:걱정마라...

N T.:ㄹㅇ로요
석연한듯
가이아에 잠깐
물자보충하러 정박햇는데

N T.:미고한테 납치당햇던거니
ㄹㅇ로요
잘알이 될 시기 <<

N T.:네

우린...우주인이잖아?
N T.:ㅋ
ㅋ
ㅋㅋ
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치 우리 외계인이지

2. 근처에서 신화생물을 소환하던 사교도들이 좌표 계산을 잘못했다
3. 막...불시착했다
4. 기이한 골동품과 접촉했다
5. 택시를 잘못탔다
6

등등...
N T.:사실 3번이라고 생각햇음
원래 가기로햇던 좌표가잇고
근데 불시착햇겟군햇는데

N T.:가이아에 주차당햇는데

N T.:벌레한테 납치당햇음
이거
...아니 근데
우리기준에야 외계인이지

N T.:이새키들은 본인이 가이아인이고 우리가 왹져일텐데

아니 우린 허스트지
N T.:지들도 벌레한테 납치당하면 ㅈㄹ 놀라지 않을까

벌레 모양 마그리트라고 생각했다가
뭔가 심상찮은데? 이러고 도망나온 게 아닐까요
N T.:ㄹㅇ로요
근데 튀고 튀고 튀엇는데도

N T.:ㅈㄹ 이상함
ㅋ
ㅋ
ㅋ
고생햇다...

아니 뭐....
괜찮아 ^^>
N T.:잘해라 새키야...

N T.:친구라고 열흘동안 테이프에 말아서
안데려가준다고

N T.:보통
여기가 니 집이야
하고
길바닥에 두고간다고
물론 프제가 그런 관계는 아니라는거 알고요

N T.:ㅈㄹ 감동되서 하는말이야..
뭐야

N T.:개감동되진짜...

N T.: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왜요 ㅠ 감동되는데

N T.:아니 그거랑 별개로..
그냥 그런것들을
생각해준다는건...
어떤 관계라도

N T.:고마운 일이라고요...
생각하고 잇단거잖아요..

N T.: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하...
J도 금요일이 좋아.

이제 식사하러 가셔도 됩니다
N T.:네...
근데 이게 내 밥인듯

ㅋ
N T.:반찬없이 걍 밥만 씹어먹어야겟다

N T.:yes...
but its good...

N T.:네
졸라재밋엇음

N T.:진짜로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니 님은...
키퍼링의 재능이잇음
...넘 좋앗어요

N T.:시날도 좋앗고 금요일도 좋앗고 님도 좋앗어
네
알앗어요

N T.:ㅋ
ㅋ
ㅋ

N T.:꺄아아악 ~

N T.:님도 밥먹으러가요
님은 저녁 늦게 먹는댓나

N T.:ㅋ...저는 이제 밥묵어야됨

가십셔!
N T.:ㅋ
ㅋ
ㅋ
잼섯어요 진짜...

ㄱㄱ 가십쇼
N T.:마감.. 일 그만하고 좀 노세요
바바이
